정신의학신문 | 우경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의 펜싱 결승전. 21살의 검객, 박상영의 얼굴 위로 굵은 땀방울이 흘러내렸습니다.
남은 건 마지막 한 라운드뿐, 점수는 13대 9. 4년간 준비한 꿈의 무대에서 무려 4점 차로 지고 있는 상황. 잠깐의 쉬는 시간, 의자에 앉은 그의 표정은 무섭게 굳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누군가의 “할 수 있다는 외침이 들렸습니다.
박상영은 홀린 듯 그 말을 따라 되뇌기 시작합니다.
“나는 할 수 있다.할 수 있다.할 수 있다.
재개된 경기에서 그는 5점을 연달아 득점했고, 기적의 역전승을 만들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박상영
선수가 “할 수 있다고 반복해 말한 것은 일종의 ‘자기암시’입니다.
이는 일정한 관념을 반복하며 자기 자신에게 암시를 주는 것으로, 심리적 또는 신체적 문제를 개선하는 데 사용됩니다.
많은 운동선수가 훈련이나 경기에서 자기암시를 활용한다고 합니다.
의사가 영양제를 약이라고 속여 환자에게 처방하자 긍정적인 믿음으로 인해 병세가 호전되는 ‘플라시보 효과’ 역시 이러한 자기암시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자기암시의
종류는 △ 정신적 형상화 △ 심적 시뮬레이션 △ 암시 △ 최면 등 네가지로 나뉩니다.
① 정신적 형상화(mental imagery)
실제
대상, 장면, 사건 등이 발생하지 않아도 그러한 지각적 경험과 상당히 비슷하게 떠오르는 마음속의 영상을 말합니다.
상상력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프랑스 고등사회과학연구원(EHESS)의 Margherita Arcangeli 교수에 따르면 상상력은 자발적으로 발생하지만, 정신적 형상화는 무의식적으로도 일어납니다.
정신적 형상화를 거쳐 상상력의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지요.
② 심적 시뮬레이션(mental simulation)
특정
행동을 실제로 하기 전 가능한 결과를 가상으로 수행시켜 예측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악보에 따라 자신의 손가락이 움직이는 것을 반복해 생각하며 연습하는 것도 이러한 심적 시뮬레이션에 속합니다.
심적
시뮬레이션은 주변의 영향을 받지 않고 인지 사고의 정보처리 과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행동을 머릿속에서 구체적으로 그릴수록 ‘청킹’*이라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신경회로의 패턴들이 효과적으로 구축됩니다.
*청킹(chunking, 군집화 또는
범주화):인지처리 과정에서 다양한 정보 가운데 의미 있는 정보들을 연관 지어 기억하는 것. 사람의 인지적 용량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청킹을 통해 방대한 양의 정보를 쉽게 기억할 수 있다.
③ 암시(suggestion:including placebo)
감각,
관념, 의도 따위가 이성에 호소함 없이 수동적, 무비판적으로 전달되는 현상을 뜻합니다.
상대에 대한 믿음이 굳건할수록, 비슷한 경험의 유무에 따라, 비용(가치)이 더 크다는 것을 알수록 암시의 효과는 강해집니다.
암시의
방법은 확신에 가까운 생각을 ‘언어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나는 베토벤의 소나타를 멋지게 칠 수 있다’를 강한 믿음과 함께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것이지요. 굳이 소리 내 말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다만, 단어나 문장 등 언어적으로 생각하는 게 중요합니다.
④ 최면(hypnosis)
최면의
사전적 의미는 암시에 의해 인위적으로 끌어낸 잠에 가까운 상태입니다.
이때 몇 가지 신체적 특징이 나타납니다.
전신의 근육이 이완되며, 집중력이 향상됩니다.
심리적으로는 암시에 대한 반응성이 높아집니다.
미국의
한 의학생명공학연구소는 암시의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새끼손가락 외향근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피실험자를 세그룹으로 나눈 뒤, 1그룹은 실제로 신체를 이용한 훈련, 2그룹은 새끼손가락의 외향근에 대한 시뮬레이션, 3그룹은 아무것도 하지 않도록 지시했습니다.
그 결과 1, 2 그룹의 외향근은 각각 53%, 35%씩 증가했으며, 3그룹은 아무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심적 시뮬레이션만으로도 실제 훈련의 50% 이상의 효과를 거둔 것입니다.
이러한 자기암시의 효과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주요 요인 세가지가 충족돼야 합니다.
이는 독일의 라이프니츠 신경생물학연구소(Leibniz Institute for Neurobiology)의 실험을 바탕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재확인’으로, 목표에 맞는 예시를 반복해서 결과를 얻어내는 것입니다.
연주회에서 피아노를 연주하고,
발표를 듣고, 수상을 하는 등의 장면을 여러 번에 걸쳐 생각하는 것이지요.
두
번째는‘반복’입니다.
이는 명시적인 언어의 형태로 반복하는 것입니다.
재확인의 반복뿐만 아니라, 앞서 나온 예처럼 ‘나는 베토벤의 소나타를 멋지게 칠 수 있다’와 같은 암시를 반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생리 반응의 능동적인 통제’입니다.
특정 부위가 간지럽다고 생각하면 실제로 간지러워지는 것처럼, 건반을 누를 때의 촉감, 누르는 강도 등 신체적으로 경험하는 생리적 반응을 느껴 보는 것을 뜻합니다.
“강한 의지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운동선수가 근육을 기르듯훈련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심리학과 교수인 로이 바우마이스터(Roy Baumeister)가 의지력에 대해 한 말입니다.
그는자기암시와 반복 훈련을 통해 의지력을 향상할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지만 약한 의지력 때문에 고민이라면, 강력한 자기암시를 걸어 보는 것부터 시작하는 건 어떨까요?
강남숲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 우경수 원장
자기 암시 ( 에밀 쿠에 )
자기 암시를 통해 무의식을 길들이면 그 무의식은 원래 가지고 있는 무한한 힘을 발휘해 온몸의 기강과 의식을 원하는 쪽으로 이끌어 간다.
즉 자기 암시를 통해 무의식의 힘을 이용하는 것이다.
자기 암시 ( 에밀 쿠에 Émile Coué, 1857–1926)는 프랑스의 약사이자 심리학자로, 긍정적인 자기 암시를 통해 사람들의 심리적, 신체적 건강을 증진시키는 방법을 연구했습니다.
그는 자기 암시를 체계화한 초기 연구자로, 현대 심리학과 자기 계발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쿠에는 마음의 힘과 긍정적인 사고가 인간의 행동과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암시하는 방식이 삶의 질을 결정한다고 보았습니다.
이를 통해 그는 "자기 암시법"을 제안했고, 이를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쿠에의 자기 암시 이론은 현대 심리학의 긍정적 사고법, 행동요법, 자기 계발서 등에 많은 영향을 줬으며 그의 철학은 현재까지도 심리치료 및 자기 계발 프로그램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날마다, 모든 면에서, 나는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 ("Every day, in every way, I am getting better and better.")
상상이 의지를 이긴다.
(자기 암시 )
에밀 쿠에는 상상과 의지가 맞서면 반드시 상상이 의지를 이긴다고 말한다.
왜야하면 상상은 거대한 힘을 가진 무의식에서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의지가 아무리 의식적으로 오른쪽으로 가겠다고 해도 상상이 '그럴 수는 없는걸 어차피 왼쪽으로 가게 될 거야 '라고 하면 상상이 이끄는 데로 왼쪽으로 가게 된다는 것이다.
상상이 의지를 무의식이 의식을 이기는 것이다.
에밀 쿠에의 이론은 현대 심리학자나 정신의학자들에 의해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정신과 의사의자 심리학자인 어거스트 효리는 자동적으로 일어나는 생각을 감독할 줄 모르면 결국 스스로가 만든 감옥에 갇히고 만다.
우리는 자유롭게 사는 것 같지만 사실은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감옥에 살고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자동적으로
일어나는 생각을 감독 혹은 통제하지 못하면 결국 마음의 감옥에 갇히고 만다고 역설한다.
자동적으로 일어나는 생각이란 바로 무의식이 끊임없이 일으키는 생각 혹은 상상이다.
의식적 자아를 무대 위에 올라선 배우라고 한다면 무의식적 자아는 그 배우를 조정하는 강력한 목소리인 것이다.
따라서 에밀 쿠에는 의식적인 노력이나 의지를 통해서 생각을 바꾸려 하지 말고 아예 무의식을 길들여 자신이 원하는 바를 성취하라는 것이다.
의식적으로 생각하지 않아도 무의식이 자연스럽게 변화되고 있다.
강해지고 있다.
낫고 있다.
성공한다고 생각하고 스스로에게 명령하게 만들려는 것이다.
언제나 무의식이 의식을 상상이 의지를 이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매일 스스로 에게 이렇게 말하라고 한다.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
그래서 이 말은 자기 암시로 무의식에 각인되어 뇌에 명령을 내리고 뇌는 그 명령에 따라 삶의 모든 것을 움직인다는 것이다.
이 단순한 자기 암시가 무언인가를 이룬다는 것을 믿기 어렵다.
그러나 이것은 말이 이룬다기보다는 말을
통해 자신의 의식과 무의식을 그렇게 되는 쪽으로 이끈다고 하는 것이 더 옳을 것이다.
상상이 힘을 발휘하려면 의지를 가지고 노력하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
왜야하면 의지를 가지고 상상을 하려고 노력하면 무의식은 또 다른 나를 내세워 그 상상이 터무니없음을 비웃기 때문이다.
또한 의식적 노력에 대한 강한 의심을 불러일으키면서 그와는 정반대의 결과를 더욱 선명하게 부각한다.
우리의 마음은 처음에 의욕적이었던 상상의 힘을 잃고 그 무의식이 불러일으키는 두려움과 의심을 따라간다.
그리고 마음의 힘은 결국 우리가 의지적 상상으로 그렸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나타내는 것이다.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말고 상상하라는 것은 물리적으로 아무런 노력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무의식에 주입하라는 것이다.
'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를 반복함으로써 말이다.
그리고 그다음의 모든 일은 무의식에 맡기면 되는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의 숨겨진 힘을 믿는 것이다.
자기 암시는 그 힘을 끌어내는 하나의 기술일 뿐이다.
자기 암시 수행법
자기 암시는 잠자리에 들기 전과 아침에 바로 눈을 뜬 직후가 가장 효과적이다.
자기 암시를 할 때는 두 눈을 감고 차분한 목소리로 천천히 반복적으로 말한다.
매일 저녁 잠자리에 누워 잠들기 전 그리고 아침에 눈을 뜨고 일어나서 편안한 자세로 근육을 이완시키고 다음과 같이 반복해서 말핸다.
'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마치 묵주 기도를 할 때처럼 긴 끈에 20개의 매듭을 만들어 말할 때마다 하나씩 세어가면서 암송을 하면 도움이 된다.
특별히 어떤 것이 좋아진다는 것에 신경 쓰지 말고, 예를 들어지금 겪고 있는 질병이나 해결해야 할 문제등을 구체적으로 떠올리지 말고 전반적으로 모든 것이 좋아진다고 생각하며 집중하여 반복한다.
그러면 무의식은 그 말을 기억하고 모든
면에서 전반적으로 그 효과가 일어난다.
자기 암시에 대한 믿음이 강할수록 원하는 결과 역시 확실하고 빠르게 나타날 것이다.
때와 장소 기분등에 상관없이 반복적으로 암시하고 몸과 마음이 이상이 느껴지면 그 즉시 그런 증세가 없어질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스스로 에게 암시하라, 그러면 그 증세는 사라질 것이다.
자기 암시를 행할 때의 자세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홀로 있을 수 있는 조용한 곳에서 눈을 감고 이마에 손을 얹는다.
몸의 이상이든 마음의 고통이든 구분하지 말고 소리 내어 빠르게
반복하여 말한다.
' 사라진다.사라진다.사라진다 '
이제 충분하다는 느낌이 올 때까지 반복한다.
가벼운 증세는 20초나 25초 정도면 사라질 것이다.
부족하다고 느껴지면 다시 반복해도 좋다.
이때 잊지
말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암시는 의지를 갖고 노력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의지를 버리고 반드시 상상으로 암시를 수행해야 한다.
자기 암시란 무엇인가
원하는 걸 모두 이루는 가장 쉬운 방법
자기 암시란 무엇일까? 사전적 정의는 정신을 집중시켜 내가 바라는 이상향에 맞추어 스스로에게 최면치료를 하는 것이다.
정신적 기능에 영향을 주고 이는 육체적으로 함께 영향을 미친다.
정신과 육체는 연결되어 있기에 정신적으로 힘들면 육체적으로도 길지 않은 시간 내 반응이 온다.
연인, 직장, 가족, 돈 등 주변의 무언가로부터 극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나는 3일간 잠을 못 자 계속 중간에 깨기를 반복했다.
연인과 이별을 하면 3킬로가 빠졌다.
이런 식이다.
즉, 내가 내 인생을 보다 현명하고, 긍정적인 선순환 구조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기 암시’를 해야 한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바라는 누군가가 있다면 꼭 해야 한다.
선택이 아닌 필수다.
그냥 이렇게 지금 삶에 충분히 만족하고 더 이상 그 어떤 변화도 원하지 않는 누군가가 있다면 하지 않아도 된다.
이건 잘못된 것이 아니다.
오히려 더 좋은 것이다.
지금 삶에 100% 만족하고 행복하다는 건 더 이상의 그 무엇도 필요 없는 ‘완성형’ 인간이기 때문이다.
자기 암시의 최종 종착지다.
자, 그러면 자기 암시는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할까? 쉽게 일상 속에서 설명하자면, 그냥 반복해서 나한테 듣기 좋은 말을 해주는 것이다.
샤워를 하다가, 지하철을 타고 출근을 하다가, 밥을 먹다가도 ‘나는 성공할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 2025년까지 1억을 모을 것이다, 1억을 벌 것이다, 5억짜리 대표가 될 것이다’ 등 명확한 목표를 스스로한테
얘기하는 것이다.
목표는 더 구체적일수록 실현가능성이 높아진다.
아니, 자기 암시는 시작만 하면 무조건 이룰 수 있다.
다만 구체적으로 설정하면 그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는 게 아니라 조금 더 빨라질 뿐이다.
구체적으로 하는데 감이 안 온다 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영상을 보자.
여기서 이강인은 이 어린 나이에도 되고 싶은 미래의 내 모습이 명확하다.
1. 그냥 축구선수가 아닌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되는 것 2. 그 국가대표가 훌륭한 축구선수여야
하는 것. 3.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것.
이렇게 구체적으로 내가 미래에 되고 싶은 모습을 정하는 거다.
그 꿈은 내 삶에 불어넣는 용기의 말이 될 수도 있고, 돈이 될 수도 있고, 이강인처럼 꼭 직업이 아니라 나의 어떤 그 모습 자체일
수 있다.
이 영상을 보자. 박상영 펜싱 금메달 경기다.
그는 금메달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가 원래 있었고, 그만큼의 실력을 겸비했다.
저 순간
특별히 한 건 없다.
할 수 있다고만 자기암시한 결과, 그 짧은 시간 안에 뇌를 속여 생각한 것을 이루었다.
이제
목표를 정했다면 스스로 되뇌면 된다.
여기서 중요한 건 늘 자기 암시 속에 ‘감사함’이 전제되어있어야 한다는 거다.
내가 이상하는 목표가 되고 싶다 해서 지금 현실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지금 부족하기 때문에 내가 그것을 바라는 게 아니라, 지금도 너무 감사하고 이 감사함으로 그 목표를 향해 더 정진하고 있다는 암시가 되어야 한다.
이것이 선순환구조다.
그 이유는 뭘까? 지금 현실에 불만족 해 자기 암시를 하는 거라면 지금 불만족스러운 원인을 찾게 된다.
그것을 당장 개선하고 싶어
하는 게 사람 마음이기 때문이다.
원인을 나를 포함한 주변에서 찾는다.
’ 외적인 요인으로 나는 안된 거야 ‘, 혹은 ’ 내가 이게 부족해서 지금 내 이상향으로 나아갈 수 없는 거야 ‘라고 치부해 버린다.
외적인 요인을 빌미로 지금 내 상황을 탓하는 것은 비겁한 짓이다.
둘 다 치명적이지만 사실 전자보다는 후자가 그나마 낫다.
전자는 타인에게 피해를 끼칠 수도 있다.
후자는 나를 탓함으로써 적어도 타인에게 피해는 안주지만, 매사에 비관적이고 자신감을 잃어 그 어떤 것도 시도할 수 없게 만든다.
나만의 작고
왜곡된 세계에 고립된다.
이러한 이유로 꼭 내 현재의 모습에 감사한 상태에서 자기 암시를 해야 한다.
그렇다면 그냥 ‘나는 축구선수가 될 거야’라고 말만 되뇌면 끝인가? 가장 효과적인 자기 암시의 첫 시작은 바로 글이다.
적어야 한다.
맨날 공책이나 블로그, 글을
쓸 수 있는 그 모든 것을 활용해서 적어야 한다.
나는 20XX년에 축구 선수가 될 것이다.
매일 똑같은 문장을 반복해서 적어도 된다.
실제로 공책을 사서 하루에 한 문장씩 매일 똑같은 문장을 적는 사람이 유튜브나 주변에도 수도 없이 많다.
이게 진짜 자기 암시다.
그 사람은 무조건 그렇게 된다.
혹은 내가 축구선수가
어떻게 될 건지 구체적으로 생각날 때마다 과정을 적어가는 것도 좋다.
나를 스스로 그 이상을 향해 컨트롤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자기 암시의 시작은 글이어야만 하며, 그 힘은 실제로 매우 강력하다.
누가 읽든 안 읽든 상관할 것이 아니다.
독자가 없는 글이다.
보든말든 오로지 나 스스로를 암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글을 쓴다.
목표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사람은 먼저 감사일기를 쓰자. 감사일기는 새벽에 일어나 적는 사람도 있고 저녁에 적는 사람도 있고 다양하다.
나는 자기 전 5분 그때 적는다.
지난 하루를 돌아보고 내일을 더 기대하게 만들어 꿀잠을 잘 수 있기 때문이다.
목표든 감사일기든
말로만 끝난다면 아무런 효과가 없다.
자판 키보드도 의미 없다.
직접 적으면서 생각하고, 뇌에 명확하게 입력시키는 작업을 해야 한다.
소설을 제외한 수필, 에세이, 일기 모든 글은 근본적인 목적이 명확하다.
‘더 나아지고자’ 쓰는 거다.
돈도 안 들고 장소, 시간에 구애 없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 그게 글이다.
글밖에 없다.
자기 암시를 한 결과, 살면서 내가 원하는 것을 끝내 이룰 수 있었다.
30만 원밖에 없던 내가 1억을 만들었고, 목표하는 일과 취미를 가질 수
있었다.
건강을 되찾았고, 책도 두권이나 출간했다.
아직 못한 것은 내가 아직 자기 암시와 목표를 설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기만 하면 무조건 된다.
그래서 앞으로의 삶에 있어 더 자신이 있다.
이 모든 것의 중심은 자기 암시다.
자기 암시는 어떻게 시작하는가
자기 암시의 변화점에 대하여
자기 암시의 변화점은 간단하게 두 가지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목표설정과 실행이다.
자기 암시는 오늘 하루에 대한 만족이나, 매 순간순간의 행복한 삶에서 이루어지지 않는다.
우리의 삶에서 두 가지를 충족해야
하는데 먼저 보통날 속에서 단 하나이상의 결핍이 있어야 한다.
둘째, 이 결핍을 내가 개선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을 때에만 이루어진다.
먼저 각자가 처한 결핍을 떠올려보면 된다.
타인과의 열위의 비교부터 보자. ‘나는 얼굴이 못생겼다’ 혹은
‘나는 주변인들에 비해 키가 너무 작다’, 등이 될 수 있겠다.
다음은 나 스스로와의 비교다.
‘작년 이맘때보다 몸무게가 5kg나 많이 나간다’, ‘성격이 이전보다 예민해졌다‘ 등이다.
이걸 본인이 자랑스러워한다거나, 주변에서 욕도 안 해 100% 내가 받아들이고 만족한다면 그걸로
됐다.
반대로 주변에서는 괜찮다고 하는데 내가 마음에 안 든다고 생각해 보자. 외적요인이 어떻든 간에 내가 스스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것이 곧 결핍이다.
결핍은 목표를 낳는다.
이는 외모뿐 아니라 성격, 자산, 직업적 성공, 처한 상황, 인간관계, 자아실현 모든 상황에 해당한다.
바로 <내가 가진 결핍을 목표로 치환하는 과정> 그것이 자기 암시의 제1 변화점이다.
결핍이 어떻게 발생했고, 남 탓이니 내 탓이니
할 필요도 없다.
원인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그저 그걸 개선하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사실
이것이 쉬워 보일지라도 쉽지 않은 게 지금의 20대, 30대는 목표를 가지는 게 쉽지 않다.
명확한 계기와 동기부여가 없다.
각자의 개성을 묵살하는 교육방식에 모든 것이 획일화되어, 본인을 깊이 들여다보고 이해할 시간도 없고 노력조차 하지 않는다.
내 색깔도 모르는데 결핍을 어떻게 알겠나. 당장 먹고살기에 급급하지 않은 물질적 풍요는 덤이다.
절실하지 않은 거다.
가령 어릴 적 정말 찢어지게 가난했던 한 청년이 있다고 하자. 먹고 싶은 것도 제대로 못 먹고 남들 다하는 여행 한번 못 가봤다.
돈이 없어 삶의 큰 불편을 겪은 이 사람은
시간이 흘러 명확한 동기부여가 생긴다.
‘아,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
이 목표는 보통 사람이 생각하는 ‘아 부자가 되면 좋겠다’ 와는 천지차이다.
내적동기가 그만큼 강력하다.
그래서
나는 과거 시련과 아픔이 있는 이들이 어쩔 땐 부럽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삶을 송두리째 바꿔나갈 본인만의 강한 목표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렇게 우리는 목표가 없이 삶이 공허하다.
그냥 남들에게 비추어볼 때 멋있는 것, 안정적인 것만 꼽는다.
지난달 조사한 한 취업준비생을 표본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대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층 비율이 27.4% 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기업을 희망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다.
그 이후가 없기 때문이다.
출근길의 출퇴근을 하는 사람들의 눈에는 생기가 없다.
왜냐면 목표 자체가 그냥 대기업 입사였으니, 다음 스텝이 없기 때문에.
가장의 무게(응답하라 1988)
응답하라 1988을 보자. 이때는 은행금리가 15%~20% 하던 시절이었다.
그때 한 집안의 가장들은 명확한 목표가 있었다.
’ 집 사서 안정적인 중산층의 삶을 사는것‘. 단순히 은행에만 돈을 넣어놔도 금리로 차곡차곡 모아 집을 사고 자녀를 기르고 그 집값이 또 오르고. 목표를 이루기에 충분히 가능한 시절이었다.
80년대 술자리(응답하라 1988)
스트레스받으면 이렇게 포장마차에서 부담 없이 소주나 한잔 들이켜고 다음날 깔끔하게 풀고.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그야말로 ‘대기업 취업‘이 목표와 꿈이 되어버린 시대다.
금리는 4%만
돼도 뉴스에 나오고, 빈부격차는 극심하고, 실업률은 하늘을 찌른다.
가장 기본적인 삶을 영위하는 경제생활도 안 되는 이 시대 속 우리는 무슨 목표를 안고 무슨 자기 암시를 할 수 있겠는가.
지금 우리 세대를 ‘버려진 세대‘라고 한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지금 이 사회는 내가 당장 바꿀 수 있는 통제요인이 아니다.
이 자체를 바꿀 수 없다면 그냥 나를 바꾸면 된다.
마음가짐, 삶을 대하는 태도, 남들과 다른 나만의 페르소나를 내면 깊이 가지고 있어야 한다.
진흙 속에서도 꽃은 피듯, 이 사회에서도 성공하는 이들은 분명히 있다.
그 시작이 자기 암시이고 우리는 변화점을 가져야 한다.
목표가 없으면 지하철에서 봤던 생기 없는 눈으로만 평생을 살게 된다.
의식주를 해결하고 적당한 월급으로 주말에 딱 쉴 수 있는 정도의
돈으로 퇴직할 때까지 그렇게 산다.
이런 인생을 바라는 이는 단언컨대 아무도 없을 거다.
최소
단 한 번의 결핍을 떠올려보자. 난 무엇에 부족함을 느꼈는가? 그것을 채우기 위해서 나는 지금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그렇게 적어보는 거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이어리에 적고, 반복해서 되내어보는 거다.
단, 매년 반복되는 헬스하기, 주식, 코인 자산증식, 영어공부하기와 같은 원론적인 새해목표가 아니라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하나라도 결핍을 떠올렸다면 그것을 목표로 치환하면된다.
그다음은 실행이다.
내가 적은 것을 그대로 실행에 옮기기만 하면 된다.
단,
첫 시작부터 온 열정을 들여서 절대 하지 마라. 내가 기대했던 결과물이 절대 나오지 않는다.
혹은 자기 객관화가 덜 되었다고 가정할 때 결과물을 떠나 사람들의 반응 가령, 구독자나 좋아요, 과거와 달라진 내 모습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 시선에 절대 연연하지 않아야 한다.
처음부터 너무 큰 열정을 들이면 원했던 결과가 안 나왔을 때 금세 포기해 버린다.
단기간이라도 좋으니 조금씩 꾸준하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미 실천을 했으면 그걸로 이미 자기 암시는 제대로 시작된 것이다.
일 년 전 이맘때쯤, 처음 브런치에 내가 올렸던 글을 보자. 제목부터 서툴고, 단순한 정보성글에 지나지 않는다.
심지어 성공적인 취업비결을 알려준다고 해놓고자기소개서에서 자신만의 스토리를 이야기하라는 말만 하고 글을 끝내버렸다.
18명이나 좋아요를 누른 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더 신기할 따름이다.
하지만 괜찮다.
첫 시작이었으니. 일단 나는 그 순간 시작을 했고 지금의 발전된 내가 있다.
글쓰기의 발전뿐 아니라 저 글의 주제인 회사에서 내게 자기소개서 첨삭 의뢰를 부탁한 적도 있다.
실행만 일단 하면 모든 부분에서 조금씩 나도 모르는 사이 성장한다.
이건 진리다.
나는 그냥 잘 될 거라는 자기 암시만 했을 뿐인데 지금많은 것이 달라졌다.
자기 암시의 변화점, 느끼고 싶다면 당장 저 루트를 시작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