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하이엔드 가구 박스터 이끈 파올라 나보네 디자이너
"유일한 기준은 '편안함'"
"과시용 아닌 평생의 동반자 돼야"
"나에게 럭셔리(Luxury)란 온전한 공간과 사용자가 느낄 수 있는 편안함(Comfort) 그 자체다."
이탈리아의 하이엔드 명품 가구 브랜드 '박스터(Baxter)'를 이야기할 때 디자이너 파올라 나보네(Paola Navone)를 빼놓기는 어렵다.
그는 2002년 박스터와 협업을 시작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정립하고 전성기를 이끌어온 인물로 꼽힌다.
박스터는 국내에서 에이스침대가 수입하고 있다.
지난 5월 14일 서울 강남 에이스에비뉴에 있는 박스터 쇼룸에서 조선비즈와 만난 나보네 디자이너는 최신 트렌드를 좇기보다 사용자가 집에서 가장 포근하게 쉴 수 있는 가구를 만드는 것이 확고한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973년 이탈리아 토리노 폴리테크니코를 졸업한 후 건축, 인테리어,
산업 디자인을 넘나들며 활약했다.
크놀 인터내셔널(Knoll International)의 가구 컬렉션 개발을 맡은 것을 비롯해 알레씨(Alessi), 나투찌(Natuzzi), 스와로브스키(Swarovski) 등 세계적인 브랜드와 협업했다.
박스터에서는 가죽으로 패브릭 원단 같은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독창적인 가공 방식을 도입하며, 박스터가 변화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안착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당초 고전적이고 경직된 스타일의 가죽 가구를 만들던 박스터가 나보네를
만나 세계적인 브랜드로 빠르게 성장한 비결은 무엇일까. 나보네는 22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이어온 협업의 원동력으로 현장 장인들과의 유기적인 소통과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유연함을 꼽았다.
그는 "디자인의 형태를 도면으로 그리는 것보다 공장의 장인들과 직접 부딪히고 대화하며 원하는 질감과 안락함을 조율해 나가는 과정이 박스터의 진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이엔드 가구일수록 유행을 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수많은 가구 브랜드가 쏟아지는 시장인 만큼 차별화된 정체성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유행을 의식하고 만든 디자인은 시장에 나오는 순간 이미 '늙은 디자인'이 된다"며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단순함과 아늑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가 디자인한 박스터의 대표 모델이자 베스트셀러인 '부다페스트(Budapest)'
소파는 출시된 지 22년이 지난 지금도 전 세계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전나무와 포플러나무로 구성된 골격에 거위털 쿠션을 매치해 가죽 특유의 뻣뻣함을 깨고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안락함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그는 "박스터의 제품이 사용자의 삶에 녹아들어 평생을 함께할 수 있는 동반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ㅡ2002년부터 박스터와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첫 시작이 궁금하다.
"사실 협업 전에 내가 알던 박스터는 창립자 루이지 베스테티와 그의
조카 파올로 베스테티가 운영하는, 다소 고전적인 가죽 가구를 만드는 회사였다.
어느 날 두 사람이 술을 한잔하러 내 집을 찾아와 박스터를 위한 디자인을 해달라고 제안했는데, 나는 단칼에 거절했다.
당시 박스터의 제품들은 페라리 자동차 시트나 오피스 의자처럼 너무 딱딱했고, 나는 그런 가죽 가구를 좋아하지 않아 내 집안에도 들이지 않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의 끈질긴 설득에 '내가 집에서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고 함께 살 수 있는 부드러운 가구를 만들겠다'는 조건으로 시도하게 됐다.
가죽의 무거운
갈색 톤을 걷어내고 아름다운 그레이 톤과 부드러운 질감을 구현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ㅡ첫 컬렉션부터 반응이 바로 왔나.
"전혀 아니다.
전시회에 제품을 냈는데 그리스 출신의 수입업자
한 명이 모든 제품을 사 간 것을 제외하고는 다른 고객들의 반응이 아예 없었다.
파올로에게 좋은 친구로 남되 일은 그만하자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한 번 더 해보자고 했다.
이후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서 모로코풍 양모와 다채로운 컬러를 매치해 훨씬 더 크고 아늑한 부스를 선보였다.
그때부터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다.
이후 22년 동안 매년 내 컬렉션의 매출이 늘고 있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ㅡ디자인할 때 장인들과의 소통을 매우 강조하는데, 제품에 얽힌 일화가 있다면.
"베스트셀러인 부다페스트 소파를 만들 때 가죽 쿠션이 정형화되지
않고 아래로 자연스럽게 무너져 내리는 형태를 원했다.
하지만 장인들은 가죽을 그렇게 다루는 방식을 처음엔 이해하지 못했다.
너무 직선으로 재단하면 뻣뻣하고, 잘못 자르면 과하게 주저앉기 때문이다.
완벽한 안락함을 잡기 위해 공장을 수없이 오가며 대여섯 번 넘게 시제품을 수정해야 했다.
이러한 과정은 많은 비용이 들고, 특정 단계에 도달하기까지 엄청난 노력이 들어간다.
내가 요구하는 것이 장인들에게는 상상 밖의 일이었기 때문에, 그들은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내가 원하는 것은 그들에게도 내부적인 도전이었다.
그래서 직접 시도해야 했고, 서로를 신뢰해야 했다.
제품이 잘 팔리기 시작하자 장인들도 점점 확신을 갖고 에너지를 쏟기 시작했다."

/남강호 기자
ㅡ작품을 만들 때 가장 신경 쓰는 기준은 무엇인가.
"편안함이다.
가죽의 종류나 외형의 형태, 내부 충전재 등 다른
모든 요소는 편안함에 도달하기 위한 수단이다.
지친 하루를 보낸 뒤 집에 돌아왔을 때 포근하게 감싸안아 주는 느낌을 주고 싶다.
매우 세련되고 단순하지만 안락해야 한다."
ㅡ편안함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가죽 종류가 따로 있나.
"특정 가죽 하나만을 꼽을 수는 없다.
편안함이란 가죽의 종류,
제품의 형태, 그리고 내부 충전재의 느낌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완벽하게 결합할 때 완성된다."
ㅡ디자인 영감은 주로 어디서 받나. 마이애미, 시카고 등 도시 이름을 제품명에 자주 붙이는데 여행과 관련이 있나.
"영감은 모든 곳에서 받는다.
우선 정보와 이미지를 24시간 내내
멈추지 않고 수집한다.
밀라노에서 서울로 여행할 때뿐만 아니라 동네 슈퍼마켓이나 플리마켓에 갈 때도 항상 스펀지처럼 주변을 관찰하고 흡수한다.
거대한 바스켓에 정보들을 무질서하게 모아두었다가 디자인이 필요할 때 빠르게 꺼내 쓴다.
제품에 도시 이름을 붙이는 건 초창기에 파올로 대표와 매번 어렵고 복잡한
이름을 고민하는 대신 지리적인 명칭을 붙이기로 정했기 때문이다.
디자인이 끝나면 제품의 느낌과 연결되는 도시 이름을 매칭한다."

ㅡ최근 소비자들은
트렌드에 매우 민감하다.
트렌드와 클래식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추나.
"나는 트렌드를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트렌드를 좇아 디자인하면
만드는 순간 이미 과거의 것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나는 그 순간 옳다고 느끼는 것을 만든다.
내가 지향하는 가구는 언제 보아도 단순하고 편안한 가구다.
유행을 따르지 않아야 시간이 흘러도 낡아 보이지 않는다."
ㅡ박스터는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로 꼽힌다.
당신이 생각하는 진짜 럭셔리란 무엇인가.
"나에게 럭셔리는 편안함과 오래 머물고 싶은 공간이다.
오늘날
럭셔리라는 단어 자체는 지나치게 소모되고 낡은 표현이 됐다.
더 이상 거창한 수식어로서의 럭셔리를 논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ㅡ소비자들이 당신의 박스터 제품을 어떻게 느끼고 기억해 주길 바라나.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해 집으로 가져간 뒤, 그 위에 앉아서 영원히
일어나고 싶지 않을 만큼 완벽한 편안함을 느끼면 좋겠다.
남들에게 과시하기 위해 사는 가구가 아니라, 시간이 흘러 조금 흠집이 나고 손때가 묻더라도 개의치 않고 평생을 함께할 수 있는, 진짜 자기 것처럼 느껴지는 가구가 되면 좋겠다."
"어디서 본듯"…로지텍 '폴더블 마우스' 써보니
"마이크로소프트 '아크' 마우스가 손바닥 더 잘 받쳐줘"

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로지텍이 접으면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로 작아지는 초소형 접이식 무선 마우스 '모비 폴드'를 공개했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10일(현지시간) 로지텍의 신제품 모비 폴드를 직접 사용해 본 리뷰를 통해 제품의 장단점을 소개했다.

(사진=씨넷)
모비 폴드는 무게 75g의 초소형 휴대용 마우스로, 접었을 때 두께가 2.5㎝도 되지 않는 정사각형 형태가 된다.
씨넷은 과거 미니 플립폰을 연상시키는 디자인 덕분에 주머니에 쉽게 넣고 다닐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우스를 펼치면 일반 무선 마우스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표면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다만 인체공학적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씨넷은 실제 사용 과정에서 손가락과 손목이 편안한 위치를 찾기 위해 손을 자주 움직여야 했으며, 장시간 사용 시 완벽하게 편안한 느낌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로지텍은 모비 폴드가 트랙패드 사용 시보다 근육 피로를 22%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양손잡이용 설계를 적용해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 모두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모비 폴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아크(Arc) 마우스와 비교된다.
아크 마우스는 MS 서피스 태블릿과 노트북에 맞춰 설계된 제품으로 무게 75g, 마우스가 완전히 반으로 접히지는 않지만 납작하게 접힌다.
두 제품 모두 휴대성을 강조한 접이식 디자인을 채택했지만, 씨넷은 아크 마우스가 곡선형 구조로 손바닥을 더 잘 받쳐줘 착용감에서는 다소 우위에 있다고 평했다.

그럼에도 모비 폴드는 4000dpi 광학 센서와 로지텍의 저소음 클릭 기술을 탑재해 휴대용 마우스로서 높은 완성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도서관이나 카페, 비행기 등 공공장소에서도 주변에 소음을 거의 발생시키지 않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제품 외부에는 먼지 유입을 막는 실리콘 슬리브가 적용됐으며, 로지텍은 자체 테스트를 통해 낙하 내구성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또한 힌지는 15년 동안 매일 사용해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모비 폴드는 접거나 펼치는 동작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기능도 갖췄다.
마우스를 펼치는 과정에서는 버튼 입력이 일시적으로 비활성화돼 의도치 않은 클릭을 방지하며, 이 과정에서도 스크롤과 트래킹 기능은 계속 사용할 수 있다.
IT매체 아스테크니카는 접이식 구조를 활용한 자동 전원 기능을 장점으로 꼽았다.
마우스를 펼치면 자동으로 전원이 켜지고 접으면 꺼져 배터리 소모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무선 마우스 사용 시 전원을 끄는 것을 잊기 쉬운 만큼 실용적인 기능이라는 평가다.
로지텍에 따르면 모비 폴드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30일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엔가젯은 모비 폴드의 장점으로
▲초소형 디자인
▲긴 배터리 수명
▲자동 전원 온•오프 기능
▲최대 3대 기기와 동시 블루투스 연결 기능 등을 꼽았다.
반면
▲80달러(약 12만원)에 달하는 가격
▲인체공학성이 부족한 디자인
▲USB 수신기가 일부 비즈니스 모델에만 제공되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했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
“초콜릿이 장수 비결?”… 예상 못한 의사 추천 ‘장수 식품 10가지’

건강하게 오래 사는 비결을 찾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특별한 장수 공식을 원한다.
안타깝게도 마법 같은 비법은 없지만, 식단 개선만으로도 장수 확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핵심은 가공식품 대신 자연 그대로의 식품으로 식탁을 채우는 것이다.
통곡물, 채소, 과일, 생선, 달걀, 견과류 등 자연식품은 정제 탄수화물과 당분이 높은 초가공 식품을 대체하는 최선의 선택이다.
그렇다면 장수
전문가들이 직접 장바구니에 담는 식품은 무엇일까? 건강한 장수를 돕는 10가지 식품을 소개한다.
1. 십자화과 채소
브로콜리, 케일, 양배추, 방울양배추 등 십자화과 채소는 장수 식품의 대표 주자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마크 하이먼(Mark Hyman) 박사는 미국 매체 허프포스트(HuffPost)를 통해 "십자화과 채소에는 항염증, 항암, 노화 방지 효과가 있는 파이토뉴트리언트(식물영양소)가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채소들은 체내 600가지 이상의 효소 반응을 담당하는 마그네슘의 중요한 공급원이다.
특히 엽산이 풍부해 장수 유전자를 켜고 끄는 'DNA 메틸화' 과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하이먼 박사는 "접시의 4분의 3을 십자화과 채소로 채우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2. 짙은 잎채소
시금치와 같은 짙은 녹색 잎채소는 장수 전문가들이 특별히 강조하는 식품이다.
내과 전문의 린다 시우(Linda Shiue) 박사는 "짙은 잎채소에는 섬유질과 엽산이 가득해 심장 건강에 매우 유익하다"고 밝혔다.
엽산은 대장 용종 발생 위험을 낮추고,
유방암·폐암·자궁경부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매일 식단에 한 줌씩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3. 지방이 풍부한 생선
연어, 정어리, 멸치, 청어, 고등어 같은 기름진 생선은 양질의 단백질과 필수 오메가-3 지방산(DHA, EPA)의 보고다.
하이먼 박사는 "일주일에 두 번 연어를 먹는 것만으로도 심장마비, 부정맥, 뇌졸중, 고혈압, 고중성지방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메가-3 지방산은 만성질환과 노화 관련 질환의 근본 원인인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4. 통곡물
현미, 귀리, 퀴노아 등 통곡물은 다양한 방식으로 장수에 기여한다.
시우 박사에 따르면 통곡물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 기능을 돕고,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시켜 준다.
정제된 흰 빵이나 흰쌀 대신 통곡물을 선택하면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와 체중 관리에도
효과적이다.
5. 발효식품
김치, 요거트, 된장 같은 발효식품은 장 건강의 핵심이다.
발효식품에 풍부한 프로바이오틱스(유익균)는 장내 미생물 균형을 개선하고, 이는 전신 건강과 직결된다.
전문가들은 하루 한 끼부터 발효식품을 포함하고, 점차 양을 늘려갈 것을 권장한다.
6. 견과류와 씨앗
아몬드, 호두, 브라질너트, 해바라기씨, 호박씨 등은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한 영양 덩어리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들 식품은 내장지방 감소와 인슐린 감수성 개선에 효과가 있다.
뉴욕 장수 센터 설립자 플로렌스 코미트(Florence Comite) 박사는 "특히
호두는 지방이 풍부한 생선에서 얻는 것과 같은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식품"이라고 밝혔다.
7. 요거트
무가당 플레인 요거트는 단백질, 칼슘, 마그네슘이 풍부할 뿐 아니라 특별한 성분을 담고 있다.
코미트 박사는 "요거트에는 가바(GABA)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들어 있어 몸을 이완시키고, 스트레스를 낮추며, 수면의 질을 개선한다"고 설명했다.
단, 당분이
첨가된 가공 요거트는 피하고 무가당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8. 다크초콜릿
달콤한 간식도 장수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코미트 박사는 "다크초콜릿은 블루베리보다도 항산화 성분이 많은 슈퍼푸드"라고 강조했다.
일부 연구에서는 다크초콜릿이 뇌의 신경가소성(새로운 신경 연결을 형성하는 능력)을 높여 기억력, 인지 기능,
기분 개선에 기여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카카오 함량 75% 이상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9. 콩류
렌틸콩, 병아리콩, 완두콩, 땅콩 등 콩류는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의 훌륭한 공급원이다.
시우 박사는 "콩류는 혈당을 안정시키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며 "장 건강을 유지하고 대장암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가격도 저렴해 경제적인 건강식품으로 손색이 없다.
10. 토마토
토마토에는 심혈관 질환 예방에 중요한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이 풍부하다.
시우 박사에 따르면 토마토는 비타민 C 함량도 높아 면역력 강화와 상처 치유에 도움이 된다.
생으로 먹어도 좋고, 조리하면 라이코펜 흡수율이 더 높아지므로 다양한 방식으로 섭취할
수 있다.
죽은 관계를 살리는 사과법
사과를 받았지만, 마음이 영 풀리지 않은 경험이 있나요? 반대로 사과 한마디에 불같던 마음이 누그러진 경험은요?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 대화의 기술을 알려드릴게요.
1. 미안하기 전에, 상대의 마음을 살핀다

좋은
대화는 내가 아닌 상대에서 시작하는 법입니다.
만약 사과할 때 “내가 잘못했어”부터 대뜸 나온다면 좋은 대화가 이어지기 어렵죠. 상대는 잘못을 인정하기 전에, 자신의 감정이 이해받고 있는지부터 알고 싶어하거든요.
약속에
늦었다면 “미안해, 내가 늦었어”보다 “오래 기다리느라 지쳤지, 힘들었겠다”가 먼저 나오는 것이 좋은 이유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감정이 이해받는다고 느낄 때 비로소 상대의 말을 들을 준비를 하거든요. ‘내가 얼마나 미안한지’보다 ‘상대가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먼저 살피는 것. 작은 순서의 차이가 중요합니다.
2. 변명은 짧게, 책임은 분명히 가진다

사과를
망치는 흔한 실수는 너무 섣부른 변명입니다.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었어”, “그럴 의도는 없었어”, “나도 상황이 있었어” 같은 말들이 대표적이죠. 억울한 사실을 전달하려는 의도겠지만, 상대에게는 자신의 상처보다 내 입장을 먼저 중시하는 것처럼 들리기 쉽습니다.
실제
사과 연구에서 나오는 결과도 비슷합니다.
상대는 잘못의 원인보다, 내가 잘못의 책임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있는지, 그 태도를 먼저 확인하고 싶어 하거든요(Negotiation and Conflict Management Research, 2016). 그래서 구구절절한 변명으로 사과에 조건을 붙이지 말고, “그건 내 잘못이야”라고 거두절미한 사과를 전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좋은 사과는 해명이 아닌 분명한 책임이니까요.
3. 앞으로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약속한다

많은
사람들 사과의 마지막에 붙이는 멘트가 있습니다.
“다시는 안 그럴게”라고요. 하지만 상대가 진짜 듣고 싶은 건 다짐이 아니라 앞으로의 계획입니다.
단순히 “앞으로 조심할게” 보다, “다음부터는 약속 전에 먼저 연락할게”, “10분 일찍 도착할게”처럼 구체적인 행동이 들어올 때 신뢰는 훨씬 빠르게 회복될 수 있습니다.
행동 변화의 의지가 담긴 사과를 사람들이 더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는 건 당연한 일이죠.
우리는
완벽할 수 없습니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는 것도 서로 알고 있죠. 다만 상대가 원하는 건 분명합니다.
나의 감정을 이해 받는 것, 잘못의 책임을 인정하는 것, 그리고 앞으로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 작지만 힘있는 사과로 소중한 관계를 지켜 나가세요.
알뜰폰 '싼 맛'에 썼는데…수백억원대 피해 입자 당국 나섰다
방미통위, 알뜰폰 10곳 사실조사 마쳐
사업자 '의견 조회' 진행…곧 최종 결론
'본인확인' 미흡, 명의 도용 등 제재 주목

셀프 개통 특성을 노린 범죄에 악용되는 경우가 발생하면서다.
11일 한경닷컴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방미통위는 최근 알뜰폰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사실조사를 마치고 현재 사업자 의견 조회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미통위는 "알뜰폰 사업자 대상 정부 합동 실태점검 과정에서 본인확인 절차 미준수 등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사실을 인지해 금지행위 위반 여부에 대한 사실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사업자 의견 조회 중이며 향후 위원회 심의·의결이 예정돼 있다"고 했다.
방미통위는 지난달 22일 사실조사 결과 보고를 마친 상태지만 아직 구체적인 조사 결과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방미통위 관계자는 "1~2개월 이내 조만간 심의·의결을 마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알뜰폰 명의 도용과 대포폰 문제가 연이어 불거진 탓이다.
지난해 정부 합동 실태점검 과정에선 일부 알뜰폰 사업자의 개인정보 보호, 본인확인 절차 등에서 위반 소지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에 규제당국은 알뜰폰 사업자들 상대로 이용자 이익 저해 행위 여부를 들여다보는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는 알뜰폰 '셀프 개통' 과정에서 본인확인 절차가 제대로 지켜졌는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졌다.
제3자 명의로 회선을 개통하거나 명의를 바꿔 되파는 부정 개통을 사전에 막을 장치가 충분했는지가 주요 쟁점. 조사 대상에는 정부 합동 실태점검에서 위반사항이 발견된 알뜰폰 사업자 10여곳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미통위가 살펴본 범위는 본인확인 절차에만 그치지 않았다.
이용약관 준수 여부와 결합상품 허위·과장광고 등
이용자 이익 저해 금지행위 위반 가능성도 함께 조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알뜰폰을 이용한 대포폰 적발 건수는 최근 빠르게 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전체 대포폰 적발 건수는 2020년 8923건에서 2024년 9만7399건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알뜰폰 대포폰 적발 건수는 5339건에서 8만9972건으로 17배 가까이 늘었다.
2024년 전체 대포폰 적발 건수 가운데 알뜰폰이 차지한 비중은 92%를 웃돌았다.알뜰폰 명의도용은 실제 금융 피해로도 이어졌다.
2024년에는 알뜰폰 명의도용으로 피해액이 100억원에 달하는 금융자산 탈취 범죄가 발생했다.
최근에는 정부와 공공기관 등 웹사이트를 해킹해 빼낸 개인정보로 피해자 명의의 알뜰폰을 개통한 뒤 본인인증에 활용해 금융계좌와 가상자산 계정에서 380억원 이상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해킹 조직 총책급 인물이 국내로 송환되기도 했다.
방미통위는 과거에도 알뜰폰 사업자를 대상으로 이용자 이익 저해 행위 여부를 조사한 바 있다.
2016년에는 명의도용 등을 이유로 알뜰폰 업체 19곳에
과징금 8억3000만원과 시정명령을 부과했다.
사업자 의견 조회 절차 이후 위원회 심의·의결 단계로 넘어가면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행위 위반 여부, 제재 수위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제재 수위에 따라 금융 범죄·명의 도용 피해를 발생시킨 책임 공방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의원은 "알뜰폰 시장이 양적으로 성장하는 동안 일부 사업자들의 안일한 본인확인 절차와 보안 불감증은 개인정보 도용과 금융 범죄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며 "규제당국은
확인된 위법행위를 엄단해 편의성이 범죄에 이용되지 않도록 인증체계를 재검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민성/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로슈 차세대 비만약 한국 임상3상 승인…노보·릴리에 도전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글로벌 제약회사 로슈(Roche)가 야심 차게 개발 중인 차세대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이 마침내 국내에서 최종
관문인 임상 3상에 진입한다.
기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히는 약물인 만큼, 국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 돌입에 제약·바이오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 9일 한국로슈가 신청한 ‘제2형 당뇨병이 없는 비만 또는 과체중 시험대상자에서 주 1회 투여하는 RO7795068(CT-388)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제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전격 승인했다.
이번 임상은 다국가 임상시험의 일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총 2000명을 모집하며, 이 중 한국인 비만 환자는 144명이 배정됐다.
임상시험은 2026년 2월부터 준비를 시작해 오는 2028년 12월까지 약 2년 10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승인된 'RO7795068'은 로슈가 지난 2023년 12월 미국 바이오기업 카못 테라퓨틱스(Carmot Therapeutics)를 약 27억 달러에 인수하며
확보한 주 1회 피하주사 제형의 GLP-1/GIP 수용체 이중작용제(개발 코드명: CT-388)다.
일라이 릴리의 메가 블록버스터 비만약인 '젭바운드(티르제파티드, 국내 제품명 마운자로)'와 동일한 기전을 가진다.
로슈의 CT-388은 최근 발표된 임상 2상 데이터에서 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안겼다.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고용량(24mg)을 48주간
투여한 결과, 위약 대비 평균 22.5%의 경이적인 체중 감량 효과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임상 2상 결과에서 주목받은 점은 두 가지다.
첫째, 기존 GLP-1 계열 약물에서 흔히 나타나던 ‘체중 감소 정체기(Plateau)’가
48주 시점까지도 관찰되지 않고 지속해서 살이 빠지는 곡선을 그렸다는 점이다.
둘째, 최고용량군 환자의 무려 47.8%가 체중의 20% 이상을 감량했고, 4명 중 1명 꼴(26.1%)로 30% 이상 감량이라는 폭발적인 효능을 보였다.
동반 질환 개선 효과도 뛰어나, 당뇨병 전단계였던 참가자의 73%가 정상 혈당을 회복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현재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은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가 시장을 양분하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로슈의 임상 3상 진입을 계기로 시장의 판도가 급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선두 주자인 위고비(평균 감량
효과 약 15%)와 젭바운드(약 20%)의 임상 데이터와 비교했을 때, 로슈의 CT-388이 보여준 '48주 22.5% 감량 및 정체기 없는 효과'는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수치이기 때문이다.
특히 로슈는 약물 수용체의 반응이 빠르게 약해지는 탈감작 현상을 최소화하도록 분자를 구조적으로 디자인해 약효 지속 시간을 극대화했다.
투여 편의성과 내약성(부작용을 견뎌내는 능력) 면에서도 기존 약물들을 뛰어넘겠다는 전략이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1차 비만약 전쟁이 '누가 먼저 시장을 선점하는가'였다면, 이제 막 시작된 2차 비만약 전쟁은 '누가 정체기와
부작용 없이 더 완벽하게 체중을 줄이는가'의 싸움"이라며, "로슈가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임상 3상에 본격 착수함에 따라,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의 양강 구도를 깨뜨릴 가장 강력한 차기 맹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한국로슈 측은 이번 식약처 승인을 바탕으로 국내 대형병원 등 임상시험 실시기관과 협력해 환자 모집 및 투약을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예정대로 2028년 말 임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이르면 2029년쯤 시장에서 릴리, 노보, 로슈의 진정한 비만약 '3파전'이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먹는 상상으로 다이어트 가능할까?… ‘상상 다이어트’ 실험 결과 보니
뉴질랜드 오타고대 등 공동 연구팀, 만 18세 이상 103명 대상 분석
쿠키 먹는 상상 30회 반복해도 식욕·공복감은 불변
음식 상상을 통한 식욕 조절의 한계 시사

공복일 때 음식을 먹는 상상을 하면 배가 부를 때보다 맛이 훨씬 선명하게 그려져 식욕을 억제하기 어려워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교 심리학과 등 공동 연구팀은 공복 상태가 음식을 떠올리는 상상력의 선명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또 반복적인 상상이 실제 식욕을 줄여줄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두 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우리 몸의 대사 상태와 음식을
상상할 때 즐거움이 뇌 속에서 어떻게 연결되는지 밝혀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연구팀은 일상생활에서 음식을 먹을 때 느끼는 풍미나 식감이 우리 몸의 식욕 조절 시스템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확인하고자 했다.
연구팀은 먼저 만 18~36세 사이의 참가자 59명을 대상으로 첫 번째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각자 다른 날에 한 번은 밤새 금식하고, 또 한 번은 아침 식사를 마친 상태로 실험에 참가했다.
이들은 사과, 초콜릿, 감자튀김 등의 사진을 10초 동안 보면서 각 음식의 풍미와 식감을 상상한 뒤, 그 상상이 얼마나 선명하고 수월하게 떠올랐는지 점수로 평가했다.
조사 결과 우리 몸이 배고픈 상태가 되면 음식의 풍미를 상상하는 능력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배고플 때 상상의 선명도를 측정한 점수는 약 78점으로, 배부를 때의 약 71점에 비해 높았다.
이는 공복일수록 뇌가 음식을 더 많이 원하게 되면서 결국 식욕을 억제하기 어려워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음식을 먹는 상상을 반복하는 것이 실제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18세 이상의 참가자 4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화면에 나오는 쿠키 사진을 보며 실제로 그 쿠키를 먹고 있다는 상상을 총 30회에 걸쳐 반복했다.
실험 전후로 이들은 쿠키와 맛이 비슷한 마시멜로, 오트 크래커를 한 입 크기로 조금만 맛본 뒤 얼마나 더 먹고 싶은지
식욕 점수를 평가했다.
분석 결과 쿠키를 먹는 상상을 30회 반복하는 동안 머릿속에서 느낀 맛의 즐거움은 점점 줄어들었다.
상상 초반에는 즐거움 점수가 평균 69점이었으나, 상상을 끝낼 때는 63점까지 떨어졌다.
뇌가 반복적인 시뮬레이션을 거치며 상상 속 음식 맛에 질리는 현상을 느낀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현상이 실제 식욕을 떨어뜨리지는 못했다.
쿠키를 먹는 상상을 한 뒤에도 진짜 쿠키를 먹고
싶어 하는 욕구는 거의 줄어들지 않았고, 공복감 역시 그대로였다.
이 연구의 제1저자인 뉴질랜드 오타고대 매기 헤임스(Maggie Hames) 연구원은 “머릿속으로 음식을 먹는 상상을 반복하는 것만으로는 식욕을 억제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며 “음식 상상을 비만 치료 같은 임상 현장에 적용하려면 단순히 ‘먹는 상상을 하라’고 시키는 것 이상의 새로운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Assessing the relationship between food-related mental imagery and appetite: 음식 관련 정신적 상상과 식욕 간의 관계 평가)는 2026년 5월 국제 학술지 ‘식욕(Appetite)’에 게재됐다.
"달걀 한 개보다 많다"… 의외로 '콜린' 많은 음식 4가지

콜린(choline)은 뇌와 신경계 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영양소다.
세포막 형성과 지방 대사를 뒷받침하고, 간 내 지방 축적을 억제해 비알코올성 지방간 예방에도 기여한다.
이처럼 다양한 생리 기능에 관여하는 만큼, 평소 일상에서 식품을 통한 충분한 섭취가 권장된다.
콜린의 급원 식품으로 흔히 떠오르는 것 중 하나는 달걀이다.
실제로 달걀 1개(50g)에는 콜린 약 147㎎이 함유돼, 하루 권장량의 약 27%를 한 번에 충족할 수 있다.
그러나 콜린 급원 식품이 꼭 달걀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이에 미농무부(USDA) 자료와 영양 전문가 분석을 바탕으로, 달걀 한 개보다 콜린 함량이 높은 음식을 소개한다.
1. 소 간
소 간 85g에는 약 362mg의 콜린이 함유되어 있다.
이는 달걀 1개(약 147mg) 기준 약 2.5배에 달하는 수치다.
간은 체내 콜린 생합성이 주로 이루어지는 장기인 만큼 콜린 밀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소 간에 포함된 콜린은 인지질 형태인 포스파티딜콜린(Phosphatidylcholine)으로
존재해 세포막 구성에 기여한다.
아울러 비타민 A와 B12, 엽산, 아연, 셀레늄 등이 풍부해 영양학적 가치도 우수하다.
특유의 식감과 향이 부담스럽다면 양파나 허브를 곁들여 약한 불에 천천히 볶아 조리하는 방법이 권장된다.
2. 닭 간
닭 간 85g의 콜린 함량은 약 240mg으로, 달걀 1개의 1.7배 수준이다.
소 간보다는 다소 적지만 여전히 최상위권의 콜린 공급원이며, 상대적으로 향이 강하지 않아 섭취가 용이하다.
닭 간의 콜린 역시 대부분 포스파티딜콜린 형태로 이뤄져 있다.
구이나
전, 혹은 파스타 소스에 활용하면 거부감 없이 식단에 포함하기 수월하다.
영양사 줄리아 점파노(Julia Zumpano, RD, LD)는 건강 전문 매체 '클리블랜드 클리닉 헬스 에센셜(Cleveland Clinic Health Essentials)'을 통해 "간은 콜린을 비롯한 여러 영양소의 핵심 공급원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인의 식단에서 점차 배제되는 경향이 있다"며 "소 간이나 닭 간을 식단에 주기적으로 포함해 볼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3. 볶은 대두
볶은 대두 172g(약 1컵)에는 약 214mg의 콜린이 포함되어 있다.
식물성 식품 중에서는 콜린 함량이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해, 채식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는 이들에게 유용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대두에는 콜린 외에도 이소플라본(Isoflavone), 식이섬유, 단백질이
고루 함유되어 있어 심혈관 질환 예방 및 혈당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소량(약 30g)을 간식으로 섭취하거나 샐러드 등에 곁들이면 영양 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콩 특유의 냄새에 민감하다면 올리브유와 소금을 약간 첨가해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4. 닭가슴살
닭가슴살 약 181g에는 150mg 이상의 콜린이 함유되어 있다.
주로 체중 감량 목적으로 소비되는 닭가슴살이 우수한 콜린 공급원이라는 점은 비교적 덜 알려져 있다.
저지방·고단백 식품인 동시에 콜린이 풍부해 체중 조절과 인지 기능 관리를 병행하고자
할 때 유용할 수 있다.
채소를 곁들인 샐러드나 일상적인 식단에 포함해 꾸준히 섭취하면 부족한 콜린을 자연스럽게 보충할 수 있다.
노화 세포 다시 젊게?…‘꿈의 기술’, 인간 대상 첫 시험
건강한 사람이 챔피언. 여러분의 건강한 하루를 위해 ‘피와 살’이 되는 건강 정보를 발굴해 전달하겠습니다.
녹내장 환자 대상 유전자 치료 임상 시작…안전성 검증이 최대 과제

노화를 늦추거나 되돌리는 ‘꿈의 기술’이 실현될 수 있을까.네이처 뉴스(Nature News)는 노화된 세포를 젊은 상태로 되돌리는 부분 재프로그래밍 유전자 치료가 처음으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들어갔다고 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생명공학 스타트업 라이프 바이오사이언스(Life Biosciences)는 이날 첫 환자에게 노화된 세포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세포 재프로그래밍 유전자 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전까지는 쥐와 원숭이
대상 연구만 수행해 왔다.
연구진은 세 개의 특정 유전자를 활성화해 노화된 세포가 다시 젊은 세포처럼 기능하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임상시험의 목적은 노화 자체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질병 치료 가능성을 검증하는 것이다.
대상 질환은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녹내장이다.
녹내장 환자들은 시신경이 손상된다.
이러한 신경세포는 거의 재생되지 않는다.
연구진은 활성화된 유전자가 만드는 단백질이 눈과 뇌를 연결하는 시신경을 이루는 신경세포 재생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임상시험은 재프로그래밍 기술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앞선 여러 동물 실험에서는 부분 재프로그래밍이 비교적 안전하게 이뤄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일부 세포가 암세포로 변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장수의학 기업 옵티스팬(Optispan) 공동 창업자이자 생물학자인 매트 케이벌린(Matt Kaeberlein)은 네이처 뉴스에 “재프로그래밍 기술이 사람에게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다면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
하지만 아직
매우 초기 단계이며, 치명적인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이유로 눈은 이 기술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첫 대상 부위로 적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눈에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장기보다 생명을 위협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부분 재프로그래밍의 목표는 노화된 성체 세포를 젊은 상태로 일부 되돌리는 것이다.
다만 너무 많이 되돌려 줄기세포처럼 만들어버리면 원래의 기능과 정체성을 잃게 된다.
따라서 세포의 고유 기능은 유지하면서 젊은 특성만 회복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라이프 바이오사이언스는 실험실에서 성체 세포를 줄기세포 상태로 되돌리는 데 사용되는 네 개의 이른바 야마나카 인자(Yamanaka factors) 가운데 세 개를 활용했다.
2007년 일본의 과학자 야마나카 신야는 성인의 세포를 줄기세포와 비슷한 상태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이 연구 성과로 그는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그가 발견한 원래 우리 몸에 존재하는 네 가지 전사인자는 현재 야마나카 인자로 불리며, 이를 활성화하면 성체 세포를 줄기세포와 비슷한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세포의 시간 되돌리기 스위치’로 불린다.
연구진은 암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해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c-Myc를 제외한 3개 유전자만 사용했다.
앞서 2020년 미국 하버드 의대의 데이비드 싱클레어(David Sinclair) 연구팀은 동물실험에서 이 세 유전자를 활성화해 손상된 시신경 세포의 재생과 시력 회복을 유도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녹내장 환자 최대 12명을 치료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시신경 손상을 유발하는 중증 질환인
비동맥염성 전방 허혈성 시신경병증(NAION) 환자도 포함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유전자를 ‘켜고 끄는’ 것을 상당히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으며, 안전 장치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치료는 환자가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이라는 항생제를 복용할 때만 유전자가 활성화되도록 설계됐다.
약 복용을 중단하면 유전자도 꺼지기 때문에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곧 세포가 실제로 젊어졌음을 의미하는지, 나아가 인간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지는 또 다른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호주 안과연구센터(Centre for Eye Research Australia)의 신경생물학자 피트 윌리엄스(Pete Williams)는 네이처 뉴스에 “이번 치료가 성공하더라도 그것이 곧 장수나 전신 노화 역전으로 이어진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라이프 바이오사이언스 역시 현재 목표는 온몸을 젊게 되돌리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라이프 바이오사이언스는 “우리는 현재 노화 관련 질환을 하나씩 공략하고 있다”며 “지금 당장은 전신 회춘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다.
언젠가는 가능하길 바라지만 아직은 그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네이처 뉴스는 “이번 임상시험은 단순한 녹내장 치료 연구를 넘어, 노화된 세포 기능을 회복시키는 부분 재프로그래밍 기술이 인간에게도 안전하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처음 검증하는 시험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