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금 3억원 부모님 위해 쓰겠다"
선 허찬미, 미 홍성윤 이어 길려원 윤태화 순
시청률 18.1% 자체 최고 종영
콘서트 등 추후활동은 윤윤서 염유리 등 톱7 함께
“엄마 이제 내 걱정 하지 말고 잘 지내. 사랑해.”
새로운 ‘트로트 여제’의 왕관은 이소나가 차지했다.
5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TV조선 ‘미스트롯4’ 결승전에서 이소나가
실시간 문자 투표로 막판 역전을 이루며 진(眞)1을 차지했다.

이날 이소나는 실시간 문자 투표 총 111만784표(유효표 91만6030표)에서 25만6310표를 획득하며 1000점 만점을 기록했다.
전체 27.98%에 달하는 득표수다.
이날 결승전은 총 3000점 만점으로 마스터점수 1600점, 온라인 응원 투표 400점, 실시간 문자 투표 1000점으로 구성됐다.
이소나는 마스터 점수에서 1572점으로 허찬미(1583점), 길려원(1579점)에 이어 3위를 차지했지만 온라인 응원 투표에도
400점 만점을 받아 중간 순위 2위에 안착했었다.
여기에 실시간 문자 투표까지 만점을 받으며 3위에서 1위까지 오르는 대역전극을 펼쳐냈다.
이날 시청률은 18.1%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특히 이 기록은 진선미가 발표되는 3부(밤 11시37분~새벽0시 11분)에 달성한 것이다.
평소 11시대에 진행되는 2부 시청률이 가장 높은 것을 볼때 진선미 향배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았음을 가늠케 한다.
이소나는 준결승에도 생방송 문자 투표로 약진하며 진의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이소나는 당시 10명 중 8위에 올라
중간순위 4위를 기록하더니 생방송 문자 투표에서 2위를 기록하며 최종 2위로 결승에 올랐었다.

윤태화와 길려원도 축하를 나누고 있다.
/TV조선 캡쳐

이날 ‘인생곡 미션’에서 패티 김의 ‘사랑은 생명의 꽃’을 부른 이소나는 “자신을 이 자리까지 오를 수 있게 한 것이
가족들의 사랑”이라며 이날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소나는 “어려운 형편에도 잘 자란 것처럼 보이게 해준 것은 가족들이 그만큼 희생해줬기 때문”이라는 사연을 전했다.
경기민요 전수자인 이소나는 이날 성악 발성도 선보이며 풍부한 성량을 바탕으로 감수성을 한층 높였다.

그의 어머니는 각종 궂은일을 도맡으며 딸을 지원하다 40대 나이에 파킨슨병에 걸려 오랜 기간 투병했다.
이소나는
이번 경연을 통해 어려웠던 가족 사정과 어머니의 투병과 그의 오랜 간병 이야기 등을 전하며 시청자들을 울렸다.
그동안 무결점 무대지만 완벽한 듯해서 오히려 1% 부족해 ‘AI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이소나는 자신이 그동안 완벽해 보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무대를 이어왔던 그 배경을 털어놓으며 온전한 ‘인간미’를 드러냈다.
이소나는 우승 상금 3억 원을 부모님을 위해 쓰고 싶다고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소나는 이날 진으로 호명된 뒤에 “제작진과 스태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무엇보다 저를 위해 넉넉하게 사랑해준
가족들에게 너무나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 가족들을 위해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밝혔다.

선은 2825.72점의 허찬미가 차지했다.
허찬미는 마스터 점수에서 1583으로 1위를, 온라인 투표에서 390점으로 이소나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중간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생방송 문자 투표에서 뒤져서 최종 2위를 차지했다.
이날 허찬미는 남진의 ‘나야 나’를 선곡한 뒤, 과거 아이돌 시절에 겪었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주제곡 ‘픽미’와 데뷔 그룹 파이브돌스의 타이틀곡 ‘이러쿵 저러쿵’을 중간에 삽입해 인생 스토리를 전했다.
장윤정 마스터는 “다 때가 있단 이야길 많이 하는데 지금이 허찬미의 때인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허찬미는 “넘어질 때마다 응원해 준 사랑하는 가족 모두 감사하다”며 말을 이었다.
“긴 시간 동안 저를 성장할 수 있고 발전할 수 있도록 매 라운드마다 따뜻하게 격려해 주신 마스터분들과 잘 소개해
주신 김성주 MC님과 제작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우리 작가님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참가자 한 명 한 명 무대를 위해 애써 주시는 데 감사드리고 싶고. 이번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올랐는데 투표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게 드리고, 노래할 수 있음을 감사히 하면서 겸손히 노래하겠습니다.”

미는 이번 경연으로 처음 TV에 데뷔하는 가야금 병창 홍성윤이 차지했다.
결승곡에서 이선희의 ‘인연’으로 ‘제2의
이선희’라는 애칭을 얻은 그는 총점 2563.02점을 기록했다.
마스터 점수 1591점, 온라인 응원 투표 380점, 실시간 문자 투표 622.82점이다.
지난 준결승과 같은 등수다.

홍성윤은 “생각지도 못해서 소감은 준비한 게 없고 너무 감사합니다”라면서 당황한 듯 보이다가 수월하게 말을 이었다.
“제일 먼저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할머님께도 감사드리고 작가님도 감사드리고 우리 선생님들(마스터)께도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올 수 있게 (추천자로 알려진 미스터트롯3 최재명) 재명 오빠 빼놓을 수 없죠. 재명 오빠한테도 너무너무 고맙고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저는 응원해주는 분들이 생겨서 좋은 인연을 이고 지고 가겠습니다.감사합니다.”

결승전 4위는 대학생 신예 길려원이 차지했다.
주현미의 ‘대왕의 길’을 자신의 특기인 ‘꺽기’를 살려 소화했다.
마스터 점수 1578점, 온라인 투표 370점, 실시간 문자 투표 584.91점으로 총점 2512.91점을 받았다.

길려원은 ‘미스터트롯3′ 당시 방청객이었다는 사실도 밝혔다.
미스터트롯 시리즈를 통해 트로트에 빠져든 ‘성덕’인
것을 다시금 밝힌 것. 길려원은 “국민대표단으로 왔을 때 박지현 마스터의 사인도 받았다.
방청석에 앉아서만 보다가 이 자리에 있는 게 꿈만 같고 신기하다”라고 말했다.
박선주 마스터는 “정통 트로트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는 보배 중 보배”라고 감탄했다.

5위는 현역 18년 차로 미스트롯에 재도전한 윤태화가 차지했다.
2427.26점이었다.
마스터 1533점, 온라인 투표
360점, 문자 투표 534.26점이다.
윤태화는 이미자의 ‘노래는 나의 인생’을 불러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듯 불러냈다.

윤태화는 “‘미스트롯2′ 당시에는 어머니가 쓰러져 그만둬야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면서 ”혼수상태였다가 깨어나셔서
지금은 방청석에 앉아 계시는 것만으로도 기적이다.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길 잘했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윤태화는 무명 가수였던 자신의 어머니를 대신해 ‘톱5′라는 타이틀을 안고 가수 인생을 새롭게 펼치게 됐다.
김용임 마스터는 “미소를 띠고 노래하는 모습이 행복해 보였다.
제2의 노래 인생이 펼쳐질 것 같다”라고 응원했다.
이날 MC 김성주는 콘서트 등 추후 활동은 윤윤서, 염유리 등 톱7이 함께할 것이라고 고지했고, 앞으로 톱10도 방송 등에서
보게 될 것이라 전했다.
‘미스트롯4′는 오는 12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미스트롯4′ 예능수련회를 비롯한 토크 콘서트와 갈라쇼 등에 이어 앞으로 이어질 스핀오프 프로그램과 전국 투어 콘서트 등으로 팬들 곁에 다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