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봉선


by 심자한

우리나라 봉선화과 물봉선속 식물들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생식물 : 물봉선, 가야물봉선, 꼬마물봉선, 노랑물봉선, 산물봉선,
장전물봉선, 처진물봉선, 흰물봉선
재배식물 : 봉선화

아래는 한국식물지에 실려 있는 관련 검색표입니다.


물봉선속 식물들은 꽃받침조각이 3개입니다.

본 글에서는 아래 사진 속에서처럼 꽃받침조각에 대해 측악편과

하악편이란 용어를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측악편은 광난형이고 하악편은 깔때기 모양으로 뒤쪽으로 점차

좁아져 꼬리 모양의 거로 됩니다.



꽃잎은 3개인데 다음은 꽃의 구조에 대한 간단한 설명입니다.



▼ 물봉선

전국 각처에서 자랍니다.


물봉선은 "꽃 모양이 봉선화와 닮았는데, 물가에 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국립공원공단)


꽃은 가지 윗부분의 총상꽃차례에 달리고 홍자색 또는 분홍색입니다.


꽃자루는 꽃대축과 더불어 밑으로 굽습니다.


포는 난형 내지 피침형입니다.


꽃받침조각은 3개인데 측악편은 광난형이고 하악편은 뒤쪽으로

점차 좁아져 꼬리 모양의 거로 됩니다.


꽃잎도 3개인데아랫꽃잎은 뒤쪽으로 점차 좁아져 꼬리 모양의

꽃뿔로 되는데꽃뿔 선단부는 안쪽으로 1~2회 말립니다.

윗꽃잎과 아랫꽃잎 표면에 자주색 반점이 있습니다.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이고 꽃밥은 합쳐집니다.



꽃대는 연한 자색 또는 암자색이고 윗부분을 제외하고적자색 선모가

밀생합니다.

처진물봉선과 노랑물봉선은 꽃대를 포함하여 식물체 전체에 털이

없다는 점이 다릅니다.


(출처 : New Zealand Plant Conservation Network,https://www.nzpcn.org.nz/flora/species/impatiens-textorii/)

잎은 능상 난형 또는 넓은 피침형이고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습니다.

바로 아래 사진에서처럼 꽃차례에 있는 잎은 잎자루가 거의 없습니다.


잎 끝은 뾰족하고 기부는 좁아져서 잎자루로 흐릅니다.


자료들에 잎의 털에 대한 언급이 없는데 아래 사진들을 보니

양면에 털은 없는 것 같습니다.




줄기는 곧게 자라며 육질에 가깝고 자색 내지 분홍색이며

마디는볼록하게 나옵니다.

대부분의 자료에서는 줄기에 털이 없다고 하는데 유독

한국식물지에서만 줄기 표면에 다세포로 된 선모가 있다고

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개인적으로 직접 찍었던 물봉선의 줄기 사진인데

다세로로 된 건지는 몰라도 적어도 줄기 일부에 선모들이어느

정도 분명하게 있는 것으로 보아 한국식물지 서술 내용이 맞는

같습니다.


열매는 삭과로 방추형이고 털이 없습니다.



종자는 대개 삭과당 5개 들어 있고 갈색이고 타원형입니다.


(출처 : 한국 야생식물 종자도감,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792769&cid=42526&categoryId=65396)

▼ 흰물봉선

꽃이 흰색이고 꽃잎에 자주색 반점이 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물봉선과 같습니다.

전국적으로 분포합니다.





꽃은 흰색이고 자주색 반점이있습니다.



봉선화와 마찬가지로 줄기와 꽃자루에 선모가 있습니다.



▼ 가야물봉선

경상남도 가야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가야물봉선이란 이름이

붙었는데 지금은덕유산, 김해, 거창, 합천, 김천 등지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합니다.

대부분의 자료에서는 가야물봉선은 흑자색 꽃이 핀다는 점을

물봉선과 다른 특징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네티즌들이 출처 제시 없이 가야물봉선은 꽃이

물봉선보다 작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꽃 색이나 꽃의 크기는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식별 포인트에 대해서는 별로 신뢰가 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료들의 기재문 내용을 자세히 조사해 보니모든

자료들이 가야물봉선은 줄기 전체에 털이 없다고 하고

있습니다.

상기 물봉선 항목에서 설명했듯이 물봉선은 적어도 줄기

일부에분명히 선모가 있으니 자료들의 기재문 내용이 맞다면

물봉선과 가야물봉선을 구분할 때 꽃의 색이나 크기 이외에도

줄기에 샘털이 있는지 여부까지 고려대상으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즉, 물봉선은 줄기의 일부에 선모가 있고 가야물봉선은 줄기

전체에 털이 없다는 얘기지요.

(이는 개인적인 조사 결과이니 틀릴 수도 있습니다.)

▼ 노랑물봉선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분포합니다.


꽃은 7~9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밑으로 처지는 총상꽃차례에 1~5개씩

달립니다.


꽃은 노란색이고 안쪽에 적갈색 반점이있습니다.

암술머리는 5개로 갈라져 짧은 원추형 돌기를 형성하고

처진물봉선은 이 돌기가 반곡하는 갈고리 모양인 점이

다르다고 하는데 이런 특성을 보여주는 사진은 찍지도

못했고 찾지도 못했습니다.

거는 점진적으로 아래로 굽어 앞쪽 또는아래쪽을향하지만

물봉선과는 달리 선단부가동그랗게 말리지는않습니다.


꽃대를 포함하여 식물체 전체에 털이 없다는 점이 물봉선과

다릅니다.


잎은 타원형 또는 긴 타원형입니다.

톱니 끝이 잎 선단부 쪽으로 굽습니다.

잎 양면에 털이 없습니다.


줄기는 물론 식물체 전체에 털이 없습니다.


열매는 삭과로 양끝이 뾰족합니다.


▼ 미색물봉선 --> 노랑물봉선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미색물봉선은 "노랑물봉선에 비해 꽃

색이옅으며, 꽃을 정면에서 볼 때 아래쪽곁꽃잎이 날개

모양으로 벌어져 있고 꽃의 크기도 크며 꽃뿔이거의 굽지 않고

수평으로 곧게 뻗"는 점이 달라 따로 구분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노랑물봉선에 통합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미색물봉선도 노랑물봉선처럼 거가

밑으로 굽어 있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거가수평으로 뻗는다는

국립생물자원관의 설명은오기인 것으로 보입니다..)

"울릉도(경북)에 자라고, 연황색 꽃이 피는 식물을 미색물봉선

(var.pallescensNakai)이라고 하나, 과거의 자생지는 현재 발견

되지 않는다."는 게 한국식물지의 설명입니다.

(출처 : 국립수목원,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40008&cid=46694&categoryId=46694)

▼ 산물봉선 / 처진물봉선

한때 산물봉선은 처진물봉선에 통합되었었는데 2022년 식물

분류학회지에 실린 논문 "Impatienshambaeksanensis

(Balsaminaceae),a new species from South Korea"에서

신종으로 소개되어 지금은따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9836512/)

아래는 본 논문에서 제시하고 있는 산물봉선과 처진물봉선의

비교표와 관련 사진들입니다.

비교표에서는 언급하고 있지 않은데 둘 다 거는 아래로 굽는데

끝이 안으로 말리지는 않습니다.


위 표를 아래와 같이 간소화해 보았습니다.

(괄호 속에 있는 알파벳은위 사진 속 참조번호를 의미합니다.)

구 분

산물봉선

처진물봉선

잎가장자리 톱니

뾰족함 (C1)

둔함 (G1)

톱니 끝

편평하고 앞을 향함 (C2)

직립하고 위를 향함 (G2)

꽃차례

직립하거나 위를 향함 (A)

아래를 향하거나 밑으로 처짐 (E)

꽃대 털

다세포 샘털

없음

꽃 길이

2–2.6 cm

2.3–3.2 cm

윗꽃잎 색

흰색 또는 갈색이 도는 흰색

녹색이 도는 흰색

곁꽃잎 색

흰색 또는 분홍빛이 도는 흰색 (B)

분홍빛이 도는 흰색 (F)

꽃잎 반점 색

노란색 또는 자주색

노란색

꽃뿔 끝

둥글고 약간 이분 (D)

타원형이고 확실히 이분 (H)

측악판 색

갈색이 도는 흰색

녹색이 도는 흰색, 드물게 녹색

하악판 색

흰색이나 분홍빛이 도는 흰색,
노란색과 자주색 반점

흰색,
노란색 반점

하악판 원부

감기지 않거나 1회 감김

전혀 감기지 않음

분포

중부 지방의 백두대간 지역

남부 해안지역

다행히도 이 논문 사진이나 기재문 내용과 정확히 일치하고 위

항목별 특징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는사진을찍은 분이 계시네요.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산물봉선 ==>http://eflora.kr/family_ba/24260

처진물봉선 ==>http://eflora.kr/family_ba/14446

▼ 꼬마물봉선

2010년 식물분류학회지에 실린 논문 "논문 : 꼬마물봉선: 한국에서

발견된 물봉선속(봉선화과)의 1신종"에서 신종으로 소개되었습니다.

우리나라 경상북도 보현산에 분포하는한국 특산종입니다.

"물봉선에 비해 꽃의 크기가 1/2쯤으로 작고 꽃받침 아랫조각이

갑자기 좁아지며, 꽃뿔이 반 또는 한 번만 감기며,곁꽃잎의끝부분에

타원형의 갈래조각이 있어구분"됩니다.

꽃은 8~9월에 분홍색으로 피고길이 1.4~2.4cm이며꽃잎에 보라색

반점이 있습니다.

물봉선의 꽃은 홍자색이고 길이는 3~3.8cm입니다.


한국식물지에서는 물봉선은 하악편의 거가 점진적으로 아래로

굽고 선단부가1~2회 감기는 데 비해 꼬마물봉선은 거가 급격하게

아래로 굽으며선단부가 1/2~1회 감기는 점이 다르다고 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의 B는 아랫꽃잎의 거가 아니라 하악편의 거가급격하게

아래로 굽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장전물봉선

2024. 9. 3일자로 국가표준식물목록에 등재된 신종입니다.

강원도 가리왕산의 장전계곡에서 발견했고 산물봉선과

유사하다고 하는데 아직가용자료를 접하지 못했습니다.

▼ 봉선화

인도, 말레이시아, 중국 원산으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식재하며

고려 이전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꽃은 7~8월에 피고 다른 물봉선속 식물들은 모두 총상꽃차례에

꽃이 달리는 데 비해봉선화는 꽃이 1개 또는 수개가 잎겨드랑이에

모여 달립니다.

꽃 색은붉은색, 분홍색, 보라색, 흰색등 여러가지입니다.


샘털이 있는 짧은 꽃자루에 꽃이 매달려 땅을 향해 달리는데

꽃 뒤로 밑으로 굽은 길이 1~1.5cm 정도인 꽃뿔이 발달합니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있으며 피침형으로서 양끝이 좁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위 사진 속에서는 잎 양면에 털이 거의 없는데 아래 사진 속에서는

털이 상당히 많은 편이네요.

개체마다 편차가 있나 봅니다.


잎자루에는 작은 꿀샘이 있습니다.


줄기는 곧게 자라며 털이 없고 육질입니다.

어느덧 여름이 지나감을 알려주는 식물

  • 기자명문성필 시민기자(news@jejusori.net) 

[세계자연유산 한라산의 식물 이야기] (95) 물봉선 (Impatiens textori Miq.) -봉선화과-

여름이 지나 더위도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한다고 하는 처서(處暑)가 며칠 전에 지나면서 한여름의 열기가 조금은 가신 것 같습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제주에는 일 년 중 가장 큰 행사인 벌초가 있는데 벌초하는 시기(음력 8월1일~15일 전)에 많이 피어나는 물봉선을 소개해 드립니다.


ⓒ제주의소리

ⓒ제주의소리

이 물봉선은 손을 갖다대면 열매가 터져 금방 씨가 밖으로 나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꽃을 건드리면 ‘툭’하고 금방 떨어져 버리는 습성 때문에 꽃말이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라고 합니다.
영어명도 'Touch me not', 역시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주의소리

ⓒ제주의소리

보통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홍난파 작곡의 '울 밑에 선 봉선화', 가수 현철이 노래한 '봉선화 연정 '으로 널리 알려진 봉선화는 우리나라 토종식물이 아닙니다.
인도, 말레이지아, 중국이 원산인 식물로 흔히 '봉숭아'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숲속에서 만날 수 있는 이 물봉선이 봉선화과의 토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봉선을 옆에서 보면 마치 꼬부라진 나팔 같기도 하고 중세 시대에 나오는 기이한 술잔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꽃잎 뒷부분에 꼬부라진 꿀주머니가 있습니다.

ⓒ제주의소리

ⓒ제주의소리

물봉선의 속명인 'impatiens'는 '참지 못한다'라는 의미인데 열매가 익으면 툭하고 터져 버리는 특성을 따서 붙여졌습니다.
종소명인 'textori'는 식물채집가인 텍스토를 기념하기 위하여 붙여졌습니다.

물봉선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물가를 좋아하는 습성 때문에 물봉선이란 이름을 얻었습니다.
한자인 봉선화(鳳仙花)는 머리와 날개, 꼬리, 발이 우뚝 서 있어 펄떡이는 봉황의 형상과 같다고 하여 봉선화라고 부르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제주의소리

ⓒ제주의소리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물봉선 종류를 국가식물표준목록에 따르면 8종으로 분류합니다.
물봉선을 비롯하여 미색물봉선, 노랑물봉선, 가야물봉선, 산물봉선, 흰물봉선, 처진물봉선, 제주물봉선 등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오기 전, 타 지역 출사에서 담은 물봉선 종류 중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제주의소리

노랑물봉선 (Impatiens noli-tangere L.) ⓒ제주의소리


ⓒ제주의소리

흰물봉선 (Impatiens textorii Miq. var. koreana) ⓒ제주의소리

생약명으로는 이 물봉선을 '야봉선', '좌나초', '가봉선'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이 물봉선의 열매를 작년에 우연히 손에 쥐게 되었는데 손바닥에서 물봉선의 열매가 톡톡 튀어 손바닥을 간지럽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주의소리

ⓒ제주의소리

물봉선이 피어 여름이 지나가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가끔 지나는 길에 귀뚜라미 소리도 들리는 요즘입니다.
물봉선의 꽃말처럼 건드리지 말고 바라만 봐 달라는 물봉선의 모습에서 가을이 다가오는 소리를 들어 봅니다.

ⓒ제주의소리

ⓒ제주의소리

토종 봉선화 물봉선의 계절

산 개울가마다 홍자색 물봉선… 고깔 모양 꽃통 앙증맞게 매달려
씨앗 강하게 튕겨내는 건 좋은 환경에 정착 바라는 모정
어릴 적 손톱 물들인 봉선화는 오래전에 귀화한 형제 식물

개울가에 핀 물봉선.

지난 주말 과천 서울대공원 둘레길을 걸었는데, 개울가마다 어김없이 홍자색 물봉선 천지였다.
꽃색이 가장 진한, 물봉선이 가장 예쁠 때였다.
꽃줄기가 위쪽에서 고깔 모양 꽃통을 매달고 있는 독특한 구조다.
사람 손을 타지 않는 곳에서 살기 때문에 등산하다 물봉선을 만나면 비로소 깨끗한 숲에 들어선 것 같다.

물봉선은 봉선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이다.
주로 산골짜기의 계곡 주변이나 습지에서 무리 지어 자란다.
높이는 60㎝ 내외인데 큰 것은 1m까지도 자란다.
꽃잎은 석 장인데, 아래쪽 두 장은 진한 홍자색으로 곤충이 내려앉기 좋게 내밀고 있다.
어느 분은 이 모습이 ‘이제 막 화장을 배우는 여인의 작은 입술처럼 아름답다’고 표현했다.
꿀주머니는 뒤로 길게 뻗어 있는데 끝이 돼지 꼬리처럼 동그랗게 말린 것도 재미있다.

물봉선.

물봉선.


노랑물봉선.

노랑물봉선.

얼핏 보면 그냥 홍자색 꽃으로 보이지만 꽃 안쪽을 들여다보면 화려하다.
꽃 안쪽에 흰색과 노란색이 어우러진 무늬가 있고 점점이 자주색 점까지 박혀 있다.
산골에 사는 물봉선의 패션 감각이 남다르다고 할까. 야생화에 관심을 가진 후 가장 많이 찍은 야생화 열 개를 꼽는다면 아마 물봉선이 들어갈 것이다.
그만큼 우리 산 어디를 가도 흔히 볼 수 있고, 또 카메라를 꺼내지 않을 수 없을 만큼 매혹적인 꽃이기도 하다.

화단에 심는 봉선화와는 속(屬)이 같은 형제 식물이다.
봉선화는 어릴 때 손톱 물들인 추억의 꽃이지만 사실은 인도·동남아 원산의 귀화종이다.
물봉선이 우리 고유의 봉선화라고 할 수 있다.
원예종 봉선화(鳳仙花)는 꽃 모양이 머리와 발·꼬리를 세우고 있는 봉황과 닮았다고 붙인 이름이다.
봉선화가 귀화종이라 하지만 고려시대부터 심은 기록이 있다고 하니 이 정도면 그냥 우리 식물이라고 보아도 별문제가 없을 것 같다.

/일러스트=이철원

/일러스트=이철원

물봉선과 봉선화의 속명(Impatiens)은 ‘참을 수 없다’는 뜻이다.
열매 꼬투리가 작은 자극에도 터져 씨앗이 튕겨 나가 생긴 이름이다.
이 종류 영어 이름이 ‘터치미낫(Touch me not)’인 것도 이 때문이다.
봉선화 열매는 타원형으로 크고 털이 있지만 물봉선 열매는 작은 강낭콩처럼 길쭉하고 털이 없이 매끈하다.
둘 다 자극을 주면 터지지만 물봉선이 훨씬 민감하다.
씨앗을 받으러 가까이 다가가면 닿기도 전에 터져버리는 것 같다.
마치 가까이 가면 ‘흥~’ 하고 돌아서 버리는 도도한 아가씨 같다.
모기 잡듯 거의 양손을 모으고 다가가야 몇 개 건질 수 있다.
씨앗이 튕겨 나올 때 손바닥이 좀 아플 정도로 강한 힘이다.
물봉선이 이처럼 강한 힘으로 씨앗을 튕겨내는 것은 씨앗이 좀 더 멀리 가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자신으로부터 멀어져 새로운 양분이 있는 곳에 정착하라는 모정이 담겨 있는 것이다.

홍자색이 아닌 노랑물봉선도 산에 가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물봉선 비슷하게 생겼지만 꽃잎이 노랗고 자잘한 붉은 반점이 있다.
잎도 물봉선은 끝이 뾰족하지만 노랑물봉선은 둥글다.
꿀주머니도 말리지 않아 약간 엉성한 느낌도 없지 않다.
물봉선처럼 생겼는데 흰색 꽃이 피는 흰물봉선, 물봉선보다 짙은 자주색 꽃이 피는 가야물봉선도 있다.

봉선화.

봉선화.

물봉선은 비교적 흔한 야생화인데도 소설 속에서 찾기 어려웠다.
겨우 하나 본 것은 신경숙 장편소설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에서였다.
1980년대 대학 생활을 보내는 청춘들 이야기다.
뜻밖에도 물봉선이 개울가가 아니라 시위대에 휩쓸려 다친 와중에 들른 꽃집에 등장했다.

“꽃집 안에는 싱싱하게 피어오르고 있는 것들보다 시들어가는 꽃들이 많았다.
꽃이 지고 잎조차 시들고 있는 물봉선이며 물달개비가 여기저기 아무렇게나 놓여 있었다.


소설엔 여주인공 윤이 뒷마당에서 담배를 피우려다 들켰을 때 아빠가 야단치는 대신 ‘봉숭아물을 들이겠느냐’고 묻는 장면도 있다.
어릴 적 손톱에 봉숭아꽃물을 들여주었는데 이제 훌쩍 커버린 딸에 대한 안타까움을 에둘러 표현한 것 같다.

추석 연휴에 가까운 산에 오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물봉선은 전국 어느 산이나 거의 다 있다.
개울가가 나오면 홍자색 물봉선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기 바란다.
마침 꽃이 지고 난 자리에 달리는 꼬투리도 어느 정도 익었을 때다.
동심으로 돌아가 물봉선 꼬투리를 한번 터트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해독 효능 지닌 '물봉선'

정연권


물봉선꽃

물봉선.

고운 홍자색 고깔을 쓰고서 소슬한 바람결에 하늘하늘 거리고 있다.
개울가 흐르는 물소리 장단에 도르르 감싸 안아 휘파람을 불면서 애타게 가을을 부르고 있다.
가슴 졸이며 맞이한 풍성한 한가위도 지나가고 가을의 정점이다.
시월의 가을은 아름답다.
푸르른 창공이 좋고 바람도 부드럽고 달콤하다.

이제 풍성한 한가위가 지났다.
코로나로 인한 두려움과 불안감에 정다운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이 교차한다.
무작정 사람을 만날 수도 없는 현실에 무기력이 쌓여만 간다.
아니 조금만 건들어도 팡 터져 버릴 것만 같다.
아픔과 두려움을 떨치도록 조심스럽게 꽃 한 송이를 처방한다.
꽃이 치료약은 아니지만 치유와 위로에 보탬이 될 것으로 믿는다.


물봉선꽃

물봉선.

추석 연휴에 산속 계곡 그늘지고 습한 곳에서 서식하는 일년초인 봉선화과의 ‘물봉선’을 만났다.
끝자락이라 풍성함 보다 하늘하늘 거리는 피어나는 자태에 위로 받는다.
‘물봉선화(鳳仙花)’ 또는 ‘물봉숭아’라고도 한다.
학명은 Impatiens textori Miq.이다.
속명인 임페티언스(Impatiens)는 라틴어로 ‘참지 못하다’ 라는 의미로서 열매가 익었을 때 건드리게 되면 열매껍질이 톡톡 터지는 성질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종소명 텍스토리(textori)는 식물 채집가 텍스토(Textor)를 기념하기위해 붙였다.
‘물봉선’이라는 이름은 꽃이 봉선화를 닮고 물이 많은 곳에서 사는 특성에서 붙여진 것이다.


물봉선.

물봉선.

봉선화鳳仙花)는 한자식 이름으로 머리와 날개 꼬리, 발이 우뚝 서 있어 펄떡이는 봉황의 형상과 같다고 봉선화라고 한다.
봉선화라는 가곡으로 일제치하의 민초들의 심금을 울렸다.
봉선화 연정이라는 가요가 애창되기도 하였다.

반면 ‘봉숭아꽃’은 우리말이다.
개그콘서트의 봉숭아학당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여름철 봉숭아꽃잎을 따서 손톱에 붙이고 피마자 잎으로 감싸서 꽃물을 들이던 추억이 새록새록 하다.
대부분 봉숭아꽃 물들기 한다고 하지 봉선화 물들인다고 하지 않는 것으로 봐서 봉숭아꽃 이름이 친숙하다.
그러나 봉선화나 봉숭아꽃 모두가 표준말이다.


물봉선.

물봉선.

산속 습지에서 무리지어 서식한다.
줄기는 곧게 서서 가지가 갈라지고 초장은 40∼80cm정도이다.
3cm정도의 꽃은 강한 자주색으로 피고 가지 윗부분에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꿀주머니는 넓으며 끝이 안쪽으로 또르르 말린다.
물봉선의 매력적인 모습이 바로 이것이다.
줄기 끝에 꽃송이가 대롱대롱 매달려 바람에 흔들거린다.
나팔처럼 말려있는 모습이 신비롭고 경이롭다.
천하를 호령하려는 자세이다.
산천의 기운을 빨아 드리려는 기세이다.
나팔에서 아름다운 멜로디가 흘러나온다.
바람의 음율과 물소리의 선율에 따라 노래가 흥겹다.
춤추는 자태가 고혹적이다.
어떻게 저런 자태를 연출 할 수 있는가.

오묘한 모습은 피보라치 수열도 가지고 있다.
피보나치 수열이란 식물의 꽃잎이나 씨의 규칙적 배열이 규칙적이고 일정한 수학적으로 되어있는 것이다.
자연은 수학적이라는 말에 다시 공감되고 위대함에 머리가 숙여진다.


물봉선

물봉선

일반적인 봉숭아꽃처럼 씨앗으로 번식이 잘되나 정원에는 습한 곳에 식재해야 특성을 잘 발휘할 수 있다.
화분용은 적합하지 않다.
그리고 잎과 줄기는 해독작용이 있어 뱀에 물렸을 때 독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고 뿌리는멍든 피를 풀어주는데 사용한다.

옛날에 노래를 잘하는 소녀가 살고 있었다.
노래 소리에 반해버린 별이 하늘에서 떨어졌고 그 별에서 나온 꽃이 물봉선이란다.
청아한 고운 노래 소리를 들으려고 나팔을 크게 벌리고 뒤에는 또르르 감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조금만 건들려도 팡 터질 것만 같은 모습 같기도 하다.
전설이 애절하면서 꽃의 특성을 잘 대변해 주고 있다.
그래서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Don't touch me).’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그래, 모두들 힘들다.
건들이지 마라. 서로로 존중하고 아끼고 살자. 코로나와 수해로 폭발직전이 아닌가. 꽃 한 송이로 서로 위로하고 고통을 나누자. 더불어서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필자 소개]

30여년간 야생화 생태와 예술산업화를 연구 개발한 야생화 전문가이다.
야생화 향수 개발로 신지식인, 야생화분야 행정의 달인 칭호를 정부로부터 받았다.
구례군 농업기술센터소장으로 퇴직 후 구례군도시재생지원센터 센터장으로 야생화에 대한 기술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꽃이야기… 물봉선

  • 유은경


 

습한 곳에서 환하게 웃는 '물봉선화꽃'

  • 금나래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진분홍 물봉선화꽃(물봉선)이 활짝 피었다.
습한 곳에서 자라나는 물봉선화꽃은 봉선화꽃과는 같은 속이지만 종이 다르다.
물봉선은 지구상에 850종이 자라고 있으며 꽃은 진분홍, 노랑, 흰색 등으로 핀다.

밝고 환한 곳 보다는 나무그늘 아래, 계곡 주변, 작은 실개천가에 피는 물봉선화꽃! 진분홍꽃이 습하고 칙칙한 분위기를 한껏 돋워주는 듯 해 보기 좋다.
사람도 그런 사람이 돋보이지 않는가?









꽃 이야기- 백 네 번째

유은경은 충청도 산골에서 태어나 자랐다.
아버지에게 받은 DNA덕분에 자연스레 산을 찾게 되었고 산이 품고 있는 꽃이 눈에 들어왔다.
꽃, 그 자체보다 꽃들이 살고 있는 곳을 담고 싶어 카메라를 들었다.
카메라로 바라보는 세상은 지극히 겸손하다.
더 낮고 작고 자연스런 시선을 찾고 있다.
앞으로 매달 2회 우리나라 산천에서 만나볼 수 있는 꽃 이야기들을 본지에 풀어낼 계획이다.

- 편집자 주

(사진제공= 유은경)

(사진제공= 유은경)

생김새는 잘 알지 못하나 이름만으로도 친근한 꽃이 있다.
‘물봉선’이 그 중 하나 아닐까?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으면 무심히 발길을 옮기던 산객들도 한번쯤 멈추고 무슨 꽃이냐 묻는다.
물봉선이라 답하면 한결같이 돌아오는 답이 “아, 이게 그 물봉선입니까? 또는 “물봉선이군요이다.
그 말은 이미 물봉선을 반쯤은 알고 있다는 뜻이겠다.

(사진제공= 유은경)

(사진제공= 유은경)

손톱에 물들이는 봉선화, 우리 이름 봉숭아에 담긴 추억을 갖고 있어 더 반가운 이름이다.
8~9월에 핀다고 쓰여 있지만 더 이른 여름부터 싸늘해지는 10월까지 볼 수 있다.


(사진제공= 유은경)

(사진제공= 유은경)

물을 좋아해서 물봉선이다.
산자락 물가에는 어김없이 피어 있다.
분홍이 대세이나 조금 더 높은 산에 들면 하양과 노랑도 만날 수 있다.


(사진제공= 유은경)

(사진제공= 유은경)

지역에 따라 꽃빛이 진하고 자그마한 ‘가야물봉선’과 꼬리처럼 생긴 꿀주머니, 거(距)가 말리지 않고 아래로 처진 ‘처진물봉선’, 색감이 오묘한 ‘미색물봉선’ 등이 있다.
하양과 노랑도 변이가 아니라 당당히 이름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 유은경)

(사진제공= 유은경)

꽃모양뿐만 아니라 열매를 건드리면 껍질이 순식간에 또르르 말리며 씨앗을 멀리 날려 보내는 습성도 봉숭아와 꼭 닮았다.


(사진제공= 유은경)

(사진제공= 유은경)

같은 봉선화 집안이지만 고향은 다르다.
물봉선은 우리 땅을 비롯한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가 원산이고 봉숭아는 인도와 동남아가 원산으로 오래 전에 들어온 귀화식물이다.


(사진제공= 유은경)

(사진제공= 유은경)

봉숭아, 봉선화에 대해서는 이름이나 출신, 일제강점기에 얽힌 이야기들까지 다양하지만 정작 우리 토종인 물봉선에 대해서는 말이 짧다.


(사진제공= 유은경)

(사진제공= 유은경)

통통한 아가볼 같기도 하고 분홍빛 수줍은 새악시처럼 곱기도 한 물봉선. 재잘대며 속삭이는 물봉선들의 소란스러운 이른 가을노래가 유난히 아름다운 것은 지난 여름의 지쳤던 기억을 빨리 떨쳐버리고 싶은 까닭이지 않을까?

(사진제공= 유은경)

(사진제공= 유은경)

길고 혹독했던 여름을 묵묵히 견딘 꽃들이 풍족히 내린 비 때문인지 우리보다 더 넉넉하게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제공= 유은경)

(사진제공= 유은경)


물봉선

“인내하지 못해 죄송....

  • 기자명권혁세


물봉선 ⓒ 권혁세

봉선화과의 물봉선은 한해살이풀입니다.

속명 Impatiens 는 “인내(忍耐)하지 못하다는 뜻입니다.

건드리면 씨가 사방으로 튀는 특징을 따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물봉선 ⓒ 권혁세

사실 알고 보면 ‘울 밑에선 봉선화야’라며 나라 잃은 설움을 달래주던 유명한 노래에도 나오는 봉선화는 인도를 고향으로 하는 들어 온 꽃이며, 독특한 자태로 피어나는 물봉선이 진짜 우리 꽃인데도 그런 꽃이 있나 무심한 사람이 많으니 물봉선 으로서는 몹시 섭섭할 것이다.

물봉선은 우리주위에 봉선화가 피어있을 때 깊은 산골짝의 외진 물가에 자리 잡고서 피기 시작 합니다.

다 자라면 무릎보다 키가 크는 물봉선은 줄기에는 불룩한 마디가 있고 잎은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나 있습니다.

꽃은 앞쪽은 벌어진 여인의 잎 술처럼 나뉘어지고 그 사이로 흰색과 노란빛이 어우러진 꽃잎의 속살을 드러냅니다.

벌어진 반대쪽 꽃잎은 깔대기의 끝처럼 한데로 모아져서는 카이젤 수염처럼 동그랗게 말리는데 그 모습이 아주 귀엽습니다.

노란 물봉선 ⓒ 권혁세


흰물봉선 ⓒ 권혁세

종류로는 노랑 물봉선, 흰물봉선, 가야산에서 처음 발견되었다고 이름 붙여진 가야 물봉선이 있습니다.

다른 이름으로 '야봉선' 이나 '물봉숭'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물봉선 으로도 손톱에 물을 들일 수 있느냐고 묻는 사람이 많습니다.

물론 가능합니다.
하지만 봉선화처럼 손톱에 물이 들 만큼 강력하지는 않습니다.

여름부터 초 가을 까지 개울가에 핀 물봉선. 그 꽃 속을 들여다보며 발견하는 작은 세계의 아름다움도 분명 큰 즐거움입니다.

꽃이야기

도도한 물봉선, 패션 감각도 남달라 

야생화 공부를 시작한 후 가장 많이 찍은 야생화 10개를 꼽는다면 아마 물봉선이 들어갈 것이다.
그만큼 우리 산 어디를 가도 흔히 볼 수 있고, 또 카메라를 꺼내지 않을 수 없을만큼 매혹적인 꽃이기도 하다.


지난 주말 남한산성에서 물봉선이 첫 꽃망울을 터트린 것을 보았다.
물봉선이 피면 소개하려고 기다렸기 때문에 보자마자 이 글을 쓰는 것이다.
^^

물봉선.

물봉선은 봉선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이다.
화단에 피는 봉선화가 어릴 때 손톱 물들인 추억의 꽃이지만 사실은 인도 원산의 외래종이다.
우리 고유의 봉선화가 있는데 바로 우리 산 개울가 등 습지에서 자라는 물봉선이다.

물봉선은 봉선화처럼 줄기에는 불록한 마디가 있고, 홍자색 꽃은 잎술처럼 둘로 나뉘는데 그 사이로 흰색과 노란색이 어우러진 무늬가 있어서 매력을 더하고 있다.
패션감각이 남다르다고 할까. 꿀주머니는 카이젤 수염처럼 동그랗게 말리는 것도 재미있다.

물봉선 무리.

가을에 익는 열매는 봉선화 종류인 만큼 작은 자극에도 터져 씨앗이 튀어 나간다.
마치 가까이 가면 ‘흥~’ 하고 뒤돌아서는 도도한 아가씨 같다.
^^ 그 동작이 얼마나 잽싼지 조금만 방심하면 바로 씨앗이 튀어나가 씨앗을 모으기가 참 힘들다.
거의 모기 잡듯 양손을 모으고 다가가야 몇 개 건질 수 있다.
씨앗이 어디론가 튀어나간후 열매껍질을 보면 용수철처럼 말린 것을 볼 수 있다.
서울 기준으로 이제 막 피기 시작했으니 추석 무렵엔 어느 산에나 물봉선이 절정을 이룰 것 같다.

노랑물봉선도 산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다.
물봉선 비슷하게 생겼지만 꽃잎이 노랗고 자잘한 붉은 반점이 있다.
잎도 물봉선은 끝이 뾰족하지만 노랑물봉선은 아래 사진에서 보듯 둥근 편이다.
꿀주머니도 말리지 않는다.
그래서 약간 엉성한 느낌도 없지 않다.


노랑물봉선.

끝으로 원예종 봉선화(鳳仙花)는 꽃의 모양이 머리와 발·꼬리를 세우고 있는 봉황새와 닮아 붙은 이름이다.
봉숭아가 외래종이라고는 하지만 고려시대부터 심은 기록이 있다고 하니 이 정도면 그냥 우리 식물이라고 보아도 별 문제가 없지 않을까 싶다.
흔히 봉숭아라고 하지만 봉선화가 추천명이 봉선화로 쓰는 것이 좋겠다.


봉선화.

물봉선 특징 서식지 꽃말 개화시기 번식방법 효능과 용도

중미산 산비탈에 물봉선이 낯선 가을 햇볕을 쬐고 있어요 한 포기가 있나 하고 다가가니 제법 여러 포기가 군락을 이루고 있네요

아마도 모여 산지가 꽤 여러 해가 된 듯 군락을 벗어난 곳에도 눈에 띕니다 물봉선 노란색도 있지만 이렇게 핑크빛도 있어요

물봉선(Impatiens textori. MIQ)

봉선화과 한해살이풀

원산지-한국,중국,

서식지-높은 산의 습한 곳

물봉선 특징

원줄기는 부드러우며 곧게 자라며 높이는 60cm 정도로 자랍니다.
물기가 많은 곳에서 자라는 습성을 띠고 있어요

잎은 어긋나기로 나며 넓고 피침형이며 잎에는 예리한 톱니가 있어요 마디가 튀어나온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봉선 개화시기

8월~9월에 총상화서로 피며 꽃은 부풀어 오른 모양을 띱니다

열매는 삭과로 10월에 익습니다.

물봉선의 열매는 피침형이지만 다 익으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면서 건들면 터지면서 씨앗을 방출합니다.

물봉선 효능과용도

물봉선에는 약간의 독성이 있지만 전초를 궤양 등의 치료에 사용하며

꽃은 염료로도 사용합니다.

물봉선꽃말-나를 건드리지 마세요

물봉선 번식

종자 번식과 꺾꽂이로 번식합니다.

물봉선 다른이름

물봉숭,털물봉숭,수금봉,휘채화,

산길 들길에서 만나는 우리 야생화 꽃이 피면 아이쁘네 하고 눌길이라도 주지만

꽃이 없으면 거의 잡초 취급을 받습니다.
우리가 가을이면 열광 하는 핑크뮬리도 본토에서는 잡초중 악질 잡초라고 하네요

농부에게는 잡초 꽃을 찾는이에겐 야생화 겨울이 오기전 야생화 많이 즐기세요

저도 요즘은 쌀,포도,배 보다 야생화 더 보려고 다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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