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권위는 어디서 오는 걸까요
마음을 얻어야 비로소 건네받는 것
돌이켜 보면 마음 한구석에 오래 머무는 선생님이 한 분쯤 계시지요.
성적을 올려 주셔서가 아니라, 내가 주눅 들어 있던 날 말없이 어깨를 두드려 주셨던 분. 그 손길의 온기가 지금까지 남아 있습니다.
교육은 지식을 건네는 일만이 아닙니다
교육은 글자와 셈을 가르치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함께 사는 세상의 소중한 가치를 배우고 몸으로 실천하는 사람다운 사람을 길러내는 일입니다.
그러려면 아이들이 선생님의 가르침을 믿고, 스스로 마음을 열어 받아들여야 합니다. 억지로 먹인 밥은 체하기 마련이고, 마음이 열려야 가르침도 뿌리를 내립니다.
권위는 '자리'가 아니라 '마음'에서 나옵니다
선생님이라는 자리에 앉아 있다고 권위가 저절로 생기지는 않습니다. 호통과 힘으로 누른다고 얻어지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그런 권위는 겉모습만 남고 속은 텅 비어 있습니다.
참된 권위는 아이들의 마음을 얻을 때 비로소 생깁니다.
- 성실한 수업 : 한 시간 한 시간 정성껏 가르치는 모습
- 솔선수범 : 말보다 앞서 몸소 보여 주는 행동
- 살뜰한 관심 : 풀이 죽은 제자를 알아보고 먼저 다가가는 마음
제자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곁에서 손을 내밀어 주는 선생님을 아이들은 평생 잊지 못합니다.
모든 선생님께 희생만 요구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선생님들께 끝없는 희생을 바랄 수는 없습니다. 선생님도 한 가정을 지키는 우리와 같은 사람이니까요.
다만 각자 서 있는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고, 아이들을 대하는 내 태도를 한 번씩 돌아보는 일, 그 정도의 마음가짐은 필요하지 않을까요?
작은 신뢰가 쌓여 큰 권위가 됩니다
권위를 다시 세우는 출발점은 거창한 구호가 아닙니다. 매일매일 아이들과 쌓아 가는 작은 신뢰입니다. 그 위에서 존경받는 스승이 되려는 노력이 이어질 때, 권위는 저절로 따라옵니다.
마음을 얻어 건네받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기억에는 어떤 선생님이 남아 계신가요?
댓글로 그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