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탈당·김건희 특검·세대교체… 한동훈 앞 ‘3대 킬러 문항’
내일 취임 후 사흘간 난제 줄줄이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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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마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지명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은 오는 26일 정식 임명되면 세 가지 난제를 만나게 된다.
27일 ‘이준석 전 대표 탈당’,
28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
29일 ‘비상대책위원
인선’이 차례로 그를 기다리고 있다.
세 과제 모두 ‘여권 통합’ ‘당정 관계 변화’ ‘세대교체와 혁신’ 여부를 가늠할 중요 현안들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취임 다음 날부터 사흘 연속 풀어야 하는 ‘킬러(초고난도) 문항’이
한동훈 비대위의 성패를 조기에 좌우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온다.
가장 먼저 직면하는 문제는 이 전 대표 문제다.
이 전 대표는 오는 27일 탈당을 선언하고 신당 창당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이 때문에 한 전 장관이 이 전 대표와의 회동을 추진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여권 관계자는 “예고된 사안이지만 이 전 대표가 정말 탈당을 한다면 여권에는 큰 악재”라며 “한 전 장관이 이 전 대표의 ‘회군’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당내 일각에서는 “한 전 장관이 이 전 대표의 요구 조건을 맞춰줄 수 없기 때문에 만남 자체가 불발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 친윤계 의원은 “이 전 대표는 결국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총선 지휘권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여권 지지자 상당수가 동의하지 않는 이런 조건은 애초에 한 전 장관이 들어줄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성과 없는 만남이 뻔한데 한 전 장관이 무리해서 만나려 하겠느냐는 것이다.
이 전 대표 측 인사는 “한 전 장관과 만나지 않을 이유는 없지만,
한 전 장관과 만난다고 해서 뭔가를 기대하거나 결심이 바뀌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오는 28일에는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을 강행 처리할 예정이다.
한 전 장관이 비대위원장 취임 후 처음 맞는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찬반이 첨예하게 갈리는 쟁점 법안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도
정치적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절대 수용 불가’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데,
한 전 장관이 기존 당정의 입장을 반복할 경우 ‘제 식구 감싸기’ 프레임에 갇힐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한 전 장관은 지난 19일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법 앞에 예외는 없어야 한다”며 “다만 (야당의 특검법은 총선 기간에) 선전 선동하기 좋게 만들어진 악법이다.
그런 점을 충분히 고려해 국회 절차 내에서
고려돼야 한다”고 했다.
이를 두고 ‘독소 조항 제거’와 ‘총선 후 추진’을 조건으로 수용안을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한 전 장관은 성탄절 연휴 기간에는 서울 모처에서 비대위원 인선 작업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장관은 오는 29일 비대위원 인선을 마치고 비대위를 출범한 뒤 새해 첫날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활동에
들어가는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에서는 한 전 장관이 586 운동권 중심의 민주당에 맞서 70·80·90년대생 위주의 ‘789 비대위’를 꾸려야 한다는 요구가 많다.
하태경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서 “낡은 이념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들이 우리 당을 이끌어야 우리 당도 살고
한동훈 비대위도 성공할 수 있다”며 “789세대를 중심으로 비대위를 구성하되 새로운 시대정신을 잘 대변하는 사람이라면 그 이전 세대라도 중용하는 것이 성공 확률을 더 높일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한동훈,김건희 관련 질문 진땀…가까운 사람에 싫은 소리해야”
전문가들은 “한 전 장관이 비대위원장 취임 직후 사흘 동안 난제를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향후 총선을 지휘하는 여당 사령탑으로서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했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는 “비대위원장에 임명되면
일주일은 오로지 ‘
한동훈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그 기간에 어떤 메시지를 내고,
어떤 어젠다를 제시하고,
어떤 인선을 하느냐가,
앞으로 그가 어떤 정치를 할 것인지 확인할 수 있는 일종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4일 “한 전 장관과 국민의힘이 여론을 호도하며 ‘김건희 특검법’을 무력화하려 하고 있다”며 “
한동훈 비대위 체제가 처음부터 정권의 부도덕함을 호위하는 아바타 노릇을 한다면
정권 몰락의 서막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동훈 효과? 국민의힘 수도권·청년 지지율 반등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명 영향 분석수도권·청년 지지율도 반등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이임식을 마치고 청사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 격차가 2%포인트(P)대로 대폭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국민의힘 당권을 잡은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효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수도권·청년 지지율이 상승하며 한 전 장관 등판과 여권 쇄신 움직임이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1일과 22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조사한 결과,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1.6%,
국민의힘이 39%를 각각 기록했다.
전주 조사에 비해 민주당 지지율은 3.1%P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2.3%P 상승했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2.6%P로,
오차범위(±3.1%P) 내로 좁혀졌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 양당 지지율 격차가 8% 차에서 2%로 좁혀진 것이다.
이는 약 9개월 전인 3월 조사에서 민주당 42.6%·국민의힘 41.5%로 격차가 1.1%포인트를 기록한 이래 가장 낮은 지지율 격차이다.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서 지지율이 6.0%P 올라갔으며 서울 4.9%P,
대구·경북 4.5%P 등에서도
지지율이 높아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에서 6.4%P 올랐고 30대와 20대에서도 각 5.9%P씩 지지율이 상승했다.
민주당은
△대구·경북(8.8%P)
△대전·세종·충청(7.9%P)
△인천·경기(5.6%P)
△광주·전라(5.6%P) 등 지역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50대에서도 지지율이 6.2%P 떨어졌고 20대와 60대에서도 각각 5.8%P,
5.3%P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0%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이번
조사가 시작된 21일은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지명된 날이다.
한 전 장관의 등판이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하락세도 멈췄다.
지난 18일부터 2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8명에게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보는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36.3%가 긍정 평가를 했다.
전주와 변동이 없는 수치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11월 넷째 주 이후 계속 하향했는데,
일단 하락세는 멈춘 모습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 는 부정 평가는 60.8%로 전주보다 0.4%P 낮아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권역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을 살펴보면 ‘대구·경북’ 4.7%P 상승,
‘부산·울산·경남’ 1.7%P 상승하는 등 여권 ‘텃밭’ 지역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다만 ‘서울’ 지지율은 6.1%P가 빠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곽진석 기자(kwak@busan.com)
한동훈 효과인가… 8%차 여야 지지율 2%대로 붙었다[리얼미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가 2%대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뉴스1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1~2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조사한 결과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1.6%,
국민의힘은 39%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3.1%,
진보당은 0.9%로 집계됐고 무당층은 11.0%였다.
지난주 대비 민주당은 3.1%포인트(p) 하락했지만,
국민의힘은 2.3%포인트 상승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8.0%포인트에서 2.6%포인트로 일주일 만에 다시 오차범위(±3.1%p) 안으로 좁혀졌다.
3월 2주 차(민주당 42.6%,
국민의힘 41.5%) 이후 가장 적은 격차다.
조사가 시작된 21일은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지명된 날이다.
한 전 장관의 등판이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 일간 지표도 21일 36.4%,
22일 39.7%로 상승세를 타며 40%에 근접했다.
주간 단위 조사에서 지지도는 3주간의 하락세를 멈췄다.
부정평가도 전주와 대비해 소폭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8~2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8명에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보는가'를 묻자 36.3%가 긍정 평가를 했다.
전주와 변동이 없는 수치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11월 넷째 주 이후 계속 하향했는데 일단 하락세는 멈춘 모습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 는 부정 평가는 60.8%로 전주보다 0.4%p 낮아졌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24.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권역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을 살펴보면 '대구·경북'이 4.7%p 상승,
'부산·울산·경남'이 1.7%p 상승하는 등 국민의힘 텃밭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다만 '서울' 지지율은 6.1%p가 빠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서울·보수’ 지지율 하락한 尹대통령…“한동훈,판세 바꿀 적임자”
尹 지지율 2주 연속 30% 중반…서울·전통 지지층 나란히 6%p↓
韓 등판에…국힘,
민주당과 지지율 격차 2%p로 좁히며 추격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서울과 보수층에서 나란히 6%포인트(p) 넘게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권을 중심으로 '
한동훈 효과'
기대감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과 지지율 격차를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8∼22일 전국 18세 이상 2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36.3%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와 동일한 수치로 윤 대통령 지지율은 2주 연속 30% 중반대에 머물렀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0.4%p 내린 60.8%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0.4%p 증가한 2.9%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4.7%p↑),
부산·울산·경남(1.7%p↑)에서 올랐지만 서울(6.1%p↓)에서 큰 폭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3.1%p↑),
50대(1.6%p↑),
30대(1.5%p↑)에서 상승했다.
하지만 40대(4.2%p↓)와 20대(2.5%p↓)에서는 동반 하락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전통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보수층(6.1%p↓)에서 큰 하락 폭을 보였다.
반면 진보층(3.3%p↑)과 중도층(1.6%p↑)에서는 상승했다.
ⓒ 연합뉴스
한동훈 효과? 양당 지지율 격차,
오차범위 내로
국민의힘과더불어민주당 간정당 지지율격차는 좁혀졌다.
이달 21∼22일 전국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2.3%p 오른 39.0%,
민주당은 3.1%p
내린 41.6%로 집계됐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2.6%로,
직전 주 8.0%p에서 일주일 만에 오차범위(±3.1%p) 내로 진입했다.
이는 3월 2주 차(민주당 42.6%,
국민의힘 41.5%) 이후 가장 적은 격차다.
정당 지지율 조사가 시작된 지난 21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되면서 여당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체적으로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청(6.0%p↑),
서울(4.9%p↑),
대구·경북(4.5%p↑),
인천·경기(3.0%p↑),
여성(4.2%p↑),
60대(6.4%p↑),
30대(5.9%p↑),
20대(5.9%p↑),
50대(3.4%p↑),
중도층(3.2%p↑),
진보층(2.9%p↑)에서 올랐다.
광주·전라(2.5%p↓),
40대(2.7%p↓),
70대 이상(6.0%p↓)에서는 내렸다.
민주당은 대구·경북(8.9%p↓),
대전·세종·충청(7.9%p↓),
인천·경기(5.6%p↓),
광주·전라(5.6%p↓),
남성(3.3%p↓),
여성(3.1%p↓),
50대(6.2%p↓),
20대(5.8%p↓),
60대(5.3%p↓),
중도층(4.5%p↓),
진보층(3.7%p↓)에서 하락했고,
부산·울산·경남(3.4%p↑)에서는 상승했다.
정의당은 0.6%p 오른 3.1%,
진보당은 0.6%p 낮아진 0.9%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1.2%p 증가한 11.0%로 조사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2월21일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이임식을 마치고 청사를 떠나고 있다.
ⓒ 연합뉴스
"韓,세대교체 바람 일으키면 쇄신 선점효과"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한 전 장관의 비대위원장 지명에 기대감을 표하며 "어려운
국민의힘 수도권 등지의 판세를 바꿔줄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 최고위원은 "기존에 나 있던 여의도의 길이 아닌 새로운 길을 내는 국민적 열망이 있는데,
그 새로운 길을 한 전 장관이 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열어가게 된다면 분명히 희망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핵심 인사들은 1980년대 학생운동을 했던 분들이 중심인데 반해,
국민의힘이 1970년대생인 한 전 장관과 그 이후로 태어난
젊고 역량 있는 세대들로 대대적 세대교체 바람을 불러일으키면 확실하게 대비되는 쇄신의 선점효과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 전 장관이 세대교체의 바람과 함께 새로운 변화와 혁신까지 만들어낼 수 있는 분위기가 막 달아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 지지율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9%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0%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보수’ 지지율 하락한 尹대통령…“한동훈,판세 바꿀 적임자”
尹 지지율 2주 연속 30% 중반…서울·전통 지지층 나란히 6%p↓
韓 등판에…국힘,
민주당과 지지율 격차 2%p로 좁히며 추격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서울과 보수층에서 나란히 6%포인트(p) 넘게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권을 중심으로 '
한동훈
효과' 기대감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과 지지율 격차를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8∼22일 전국 18세 이상 2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36.3%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와 동일한 수치로 윤 대통령 지지율은 2주 연속 30% 중반대에 머물렀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0.4%p 내린 60.8%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0.4%p 증가한 2.9%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4.7%p↑),
부산·울산·경남(1.7%p↑)에서 올랐지만 서울(6.1%p↓)에서 큰 폭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3.1%p↑),
50대(1.6%p↑),
30대(1.5%p↑)에서 상승했다.
하지만 40대(4.2%p↓)와 20대(2.5%p↓)에서는
동반 하락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전통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보수층(6.1%p↓)에서 큰 하락 폭을 보였다.
반면 진보층(3.3%p↑)과 중도층(1.6%p↑)에서는
상승했다.
ⓒ 연합뉴스
한동훈 효과? 양당 지지율 격차,
오차범위
내로
국민의힘과더불어민주당 간정당 지지율격차는 좁혀졌다.
이달 21∼22일 전국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2.3%p 오른 39.0%,
민주당은 3.1%p 내린 41.6%로 집계됐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2.6%로,
직전 주 8.0%p에서 일주일 만에 오차범위(±3.1%p) 내로 진입했다.
이는 3월 2주 차(민주당
42.6%,
국민의힘 41.5%) 이후 가장 적은 격차다.
정당 지지율 조사가 시작된 지난 21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되면서 여당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체적으로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청(6.0%p↑),
서울(4.9%p↑),
대구·경북(4.5%p↑),
인천·경기(3.0%p↑),
여성(4.2%p↑),
60대(6.4%p↑),
30대(5.9%p↑),
20대(5.9%p↑),
50대(3.4%p↑),
중도층(3.2%p↑),
진보층(2.9%p↑)에서 올랐다.
광주·전라(2.5%p↓),
40대(2.7%p↓),
70대 이상(6.0%p↓)에서는 내렸다.
민주당은 대구·경북(8.9%p↓),
대전·세종·충청(7.9%p↓),
인천·경기(5.6%p↓),
광주·전라(5.6%p↓),
남성(3.3%p↓),
여성(3.1%p↓),
50대(6.2%p↓),
20대(5.8%p↓),
60대(5.3%p↓),
중도층(4.5%p↓),
진보층(3.7%p↓)에서 하락했고,
부산·울산·경남(3.4%p↑)에서는 상승했다.
정의당은 0.6%p 오른 3.1%,
진보당은 0.6%p 낮아진 0.9%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1.2%p 증가한 11.0%로 조사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2월21일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이임식을 마치고 청사를 떠나고 있다.
ⓒ 연합뉴스
"韓,
세대교체 바람 일으키면 쇄신 선점효과"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한 전 장관의 비대위원장 지명에 기대감을 표하며
"어려운 국민의힘 수도권 등지의 판세를 바꿔줄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 최고위원은 "기존에 나 있던 여의도의 길이 아닌 새로운 길을 내는 국민적 열망이 있는데,
그 새로운 길을 한 전 장관이
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열어가게 된다면 분명히 희망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핵심 인사들은 1980년대 학생운동을 했던 분들이 중심인데 반해,
국민의힘이 1970년대생인 한 전 장관과 그
이후로 태어난 젊고 역량 있는 세대들로 대대적 세대교체 바람을 불러일으키면 확실하게 대비되는 쇄신의 선점효과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 전 장관이 세대교체의 바람과 함께 새로운 변화와 혁신까지 만들어낼 수 있는 분위기가 막 달아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 지지율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9%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0%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73년생 동갑내기 한동훈·강위원…너무 다른 여야의 세대교체
원종환 기자
내년 총선 앞두고 거론되는 '97세대 교체론'與
한동훈 필두로 한 '젊은 이미지' 부각野에는 "운동권 이전투구 되풀이" 지적
여야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내세우는 '97세대(1990년대 학번·1970년대 출생) 교체론'이 중도층을 향한 소구력에서 차이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실력을 앞세우며 젊고 혁신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당 혁신이 운동권 사이의 공천 갈등으로 나타나고 있어서다.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대표적이다.
26일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취임을 앞둔 한 전 장관은 "여의도 300명이 아니라 5000만 명의 문법을 쓰겠다"(지난달 21일 대전)며 차별화된 정치를 예고했다.
당내에선 한 전 장관을 중심으로 한 ‘'789(1970~1990년대생)' 비대위 요구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한 전 장관은 어법이나 패션 감각 등에서 젊은 세대가 공감할 만한 요소를 두루 갖춘 인물"이라며 "세대교체에 부합하는 인물상"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사단' 출신 검사라는 배경과 거리를 두려는 '소신' 이미지도 차별화된 점으로 꼽힌다.
한 전 장관은 지난 19일 "공공선을 추구한다는 한 가지 기준으로 살아왔다”며 “누구도 맹종한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윤석열 아바타' 비판에 대해 선을 그었다.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도 "한 전 장관은 (윤 대통령과) 신뢰 관계가 있기 때문에 소통의 질이 훨씬 좋아지고,
진솔한 소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 전 장관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한 전 장관은 압도적인 화제성을 지니고 있지만 궤를 같이하는 당내 세력은 눈에 띄지 않고 있다"며 "부동층들이 상대적으로 기대감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97세대 교체론이 외연 확장에 이르기엔 한계가 뒤따른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운동권이라는 배경이 혁신과는 동떨어진 낡은 이미지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학생운동이 정치·사회적 운동을 주도하며 중도층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운동권 족보로 볼 때 한총련 이후 세대를 찾기가 어렵다"며 "혁신적인 세대교체를 위해서라면 학생운동을 과감히 끊어내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총련 출신들을 둘러싼 범죄 연루 의혹도 문제 요인으로 꼽힌다.
강 위원장은 지난 2018년 광주 광산구청장 출마를 준비하다 과거 성추행 사건이 공론화되면서 출마를 포기했다.
1997년 한총련 간부들이 선반 기능공 이석 씨를 경찰 프락치로 몰아 15시간 감금·폭행해 숨지게 한 '이석 치사 사건' 발생 당시엔 한총련 의장을 지냈다.
앞서 지난 15일엔 한총련 출신인 정의찬 당 대표 특보가 '이종권 고문치사 사건'에 가담해 유죄 판결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공천 판정이 적격에서 부적격으로 바뀌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정치평론가는 "세력화는 됐지만,
경쟁력이 없는 한총련 출신들이 친명(친이재명)계를 자처하며 강성 지지층을 등에 업으려고 하는 상황"이라며 "이들이 주장하는 세대 교체론은 공천을 둘러싼 주도권 싸움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97세대 교체론이 운동권 출신 간의 이전투구처럼 보일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김건희 특검' 공방…野 "반대하면
한동훈 아웃" vs 與 "총선용 정치 특검"
여야,
'한동훈 비대위' 당정관계 가늠할 첫 시험대 소재로 신경전
최용락 기자|기사입력 2023.12.25. 15:07:12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의 당정관계 역량을 가늠할 첫 시험대로 여겨지는 '김건희 특검'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영부인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국민적 상식과 다른 잣대를 들이대면 '
한동훈 비대위'는 시작부터 '삼진아웃'을 당할 것이라고 공세를 폈다.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에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주를 이룬 가운데,
특별감찰관
임명,
제2부속실 설치 등 김 전 대표 리스크 관리를 위한 제도적 변화가 수반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함께 나왔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25일 한국방송(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전 장관이 비대위원장 제안을 받아들이며 '9회 말 2아웃에 2스트라이크면 원하는 공이 들어오지 않아도 후회 없이 휘둘러야 한다'고 한 일을 언급한 뒤 "국민이 원하는 것을 보여줘야지 아무거나 휘두르는 것은 아니다"라며 "상대가
대통령일지라도 국민적 상식과 눈높이,
법의 정의를 정확하게 갖다 대야지,
상대 봐가면서 기준이 흔들리면 삼진아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 전 장관이) 지난번에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뇌물 수수 의혹을 '몰카 공작'이라고 규정했다.
해괴한 접근"이라며 특히 김 전 대표에 대한 한 전 장관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이어 "김영란법 위반 혐의 의혹이 있는데 그것을 '몰카 공작'이라고 규정해 피해가려는
접근이라면 국민의힘이 아무리 몇 가지 화려한 이유를 갖다 대더라도 (
한동훈 비대위는) 그냥 삼진아웃으로 끝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건희 특검'에 대해서도 그는 "첫 번째부터 거의 죽음의 문턱에 가까운 문제를 직면한 것이다.
그것(명품백 수수 의혹)을 '몰카 공작'이라고 규정하는 순간 김이 빠졌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한 장관이 이것(김건희 특검)을 단순한 산수로 바라보고 접근해야 할 텐데 너무 복잡한 함수로
바라보고 접근하고 풀려고 하면 꼬일 것이다.
그냥 국민의 상식에서 접근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국회에서 연 브리핑에서 김건희 특검과 관련 '시행 시기를 총선 뒤로 미루고 특검 추천 방식,
언론 브리핑 등 조항을 일부 수정하면 여권이 수용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윤석열 대통령이 이에 대노했다고 알려진 데 대해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정략적으로
특검법을 재단하는 모습이 어처구니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주가조작부터 땅 투기까지 차고 넘쳐나는데 그 어떤 수사도 거부하겠다는 것이 가당키나 하나"며 "국민 다수는 김건희 특검을 요구하는데 대통령은 무슨 근거로 절대 불가를 주장하나? 현직 대통령 수사를 주도하고 실시간 브리핑까지 했던 윤석열 대통령이다.
김건희 여사는 어떻게
예외라고 말할 수 있나"라고 꼬집었다.
반면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문화방송(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김건희) 특검에 대해서는 총선용 특검,
정치 특검이라는 기존의 입장은 분명히 유지된다"며 "(윤 대통령도) 현재로서는 받아들이기 매우 어려운 형국이다.
당에서도 이 상태 그대로의 특검을 받아 총
국면까지 정치 정쟁화가 이뤄지면 정당하고 공정한 선거 국면을 오히려 흐트러뜨릴 수 있기 때문에 현재 국면에서는 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검을 받아들이지 못하더라도 정치 특검,
총선용 특검이라는 메시지를 어떻게 낼 것인가를 좀 주목해 봐야 한다"며 "메시지 플러스 국민께서 우려하고 있는 지점이라든지 여기에 대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별감찰관 임명 등
대통령실 감시 관련한 제도적 변화가 동반돼야 한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건희 특검'에 대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은) 이미 10년도 훨씬 넘은 것이고 대통령 결혼하기 전에 있었던 일이고 탈탈 털어서 일단 정리가 된 걸 다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했다.
그는 이어 "국민 여론에서는 높은 (김건희 특검 찬성) 수치가 나오는 것이 일반적인 것이라 거부권을 그냥 행사하기에는 부담스럽다"며 "한 전 장관이 거부권을 요청하되 특별감찰관 신속 임명이나 제2부속실 설치 같은 식으로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제도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것을 건의하고,
1월에 (김건희 특검 법안을) 재의에 붙일 때는 물밑에서 여야 대표 간 협상을 해 시기만 4월 이후로 가자고 하면 민주당이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2월 13일 오전 민주당의 '김건희 특검 수용과 이상민 장관 파면 촉구' 농성장 옆을 지나 국회 본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 길 열겠다는 한동훈,‘별의 순간’ 잡을까
윤 대통령처럼 민주당이 정치 체급 키워줘…‘공동운명체’인 尹과 차별화해야 한다는 ‘역설’도
2023년,
시사저널이 독자들과 함께 선정한 ‘올해의 정치 인물’은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다.
선정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그는 12월21일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전격 수락하면서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올해의 사회 인물’로 선정됐던 그가 올해 몸집을 더 키워 정치 영역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스타 장관으로 팬덤을 일으킨 그는 임기 1년7개월 내내 파격적 행보와 발언으로 정치 뉴스를 뜨겁게 달군 끝에 마침내 차기 대권주자로까지 탈바꿈하는 순간을 맞고 있다.
‘톡톡 튀는 개성을 가진 70년대생 X세대’ ‘스마트한 어법과 세련된 외모’ ‘엄친아’(‘엄마
친구 아들’을 줄인 말로서 집안·성격·머리·외모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완벽한 조건을 갖춘 남성). 한 전 장관의 이미지는 이런 단어들로 묘사된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지 한 달 만인 지난해 6월 그는 한국갤럽에서 실시한 ‘차기 대통령감’ 여론조사에 4%의 지지율을 보이며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차기 운운은 지나치게 이르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한 전 장관을 잠룡으로 눈여겨보기 시작한 국민 인식이 그대로 드러났다.
1년 반 만에 여권 유력 차기 대권주자로 떠올라
이후 한 전 장관의 정치 공력과 정무감각을 도드라지게 하며 그의 위상을 높여준 건 8할이
바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었다.
인사청문회와 국회 상임위에서 한 전 장관 딸의 논문 공저인 ‘이모(某)’ 교수를 친척 ‘이모’로 착각하거나 서울 청담동 술자리 사건 등 확인되지 않은 의제로 공격하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논리적인 반박으로 항변해 나가는 그의 모습은 국민 머릿속에 여전히 반복 재생되고 있다.
그러는 사이 지지율 16%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19%)의 뒤를 오차범위 내로 쫓는 차기 대권주자로 거듭났다(한국갤럽 12월7일 여론조사).
검사로서
한동훈 전 장관의 삶은 이보다 더 성공적일 수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남 8학군 출신에 서울대 법대와 아이비리그 학력을 가진 그의 스펙은 흠 잡을 데가 없다.
대학 졸업 전에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군법무관 출신으로 병역도 깨끗하다.
검사 조직에서도 소위 에이스들만 간다는 법무부-대검-서울중앙지검 ‘골든 트라이앵글’ 내에서 근무했다.
윤석열 사단의 ‘특수통’으로 명성을 얻었고,
특히 재계에서는 저승사자·독사 등으로 불릴 만큼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3대 재벌그룹 회장(최태원 SK 회장,
정몽구 당시 현대차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모두 구속시킨 전력으로도 유명하다.
특수수사마다 비판도 있었지만 외압에도 끄떡없는 원칙주의 강골 이미지는 ‘검사
한동훈’의 트레이드마크였다.
검찰 내 헤게모니를 다투는 요직을 거치며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검사장을 달았던 그는 역대 두 번째로 젊은 법무부 장관인 동시에 윤석열 정부의 최연소 국무위원으로 화려하게 데뷔하며 21년 검사 생활을 마감했다.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에는 불필요한 의전을 없애는 등 주변인들을 배려하는 모습으로
호감 이미지를 굳혔다.
법무부 직원이 장관의 관용차 문을 열어주는 의전을 없앴고,
공문서에서 장관’님’자를 뺄 것을 지시했다.
또한 미국 연방수사국 출장 시 퍼스트 클래스를 이용하던 관례를 깨고 급을 낮춰 비즈니스 클래스를 탄 일도 유명하다.
법무부 직원이 블라인드에 “한 장관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직원들 타라고 버튼을 눌러주고
복도에서 마주치면 소속이랑 이름 물어보고 외워서 다음번에 먼저 인사해 준다.
우리 과 대부분이 한 장관의 팬”이라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임기 동안 추진한 촉법소년 연령 하향,
이민청 설립,
교정직 공무원 처우 개선 등은 국민의 욕구를 제대로 파악하고 눈높이에 맞는 지시를 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시에 그의 존재감이 커지는 만큼 법무부 수장으로서 정치적 행보를 보이는 데 대한 ‘중립성’ 요구가 거세지기도 했다.
가장 성공한 검사였던 한 전 장관이 정치인으로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를 두고 온갖
예측이 쏟아진다.
‘검사 선배’ 정치인인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시즌2’밖에 안 될 것 같다”며 “검사 출신이 바로 정치를 하게 될 경우의 폐해를 국민들이 꽤 느끼지 않을까”라고 비판했다.
검사는 잘못을 찾아내 벌을 주는 직업이다.
수사와 기소에 타협이란 없다.
그러나 정치의 영역은 다르다.
타협하는 자세는 기본으로 탑재돼 있어야 하고 정치문법은 일상의 언어와 달라 체득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긁지
않은 복권’
한동훈,
기대와 우려 사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예측이 어렵다는 의미에서 한 전 장관을 ‘긁지 않은 복권’이라고
표현했다.
한 전 장관이 여당의 기대처럼 임진왜란 때 남은 12척의 배로 승리를 이끈 이순신 장군이 될 수 있을까. 2020년 보수진영의 유력 차기 주자로 꼽히며 미래통합당을 이끌었으나,
21대 총선에서 참패하면서 회복 불가한 타격을 입은 황교안 전 대표의 사례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역시 여론조사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2017년 대권 행보에 나섰다가 두 달도 안 돼 불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사례도 언급된다.
등판 시점을 두고도 갑론을박이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별의 순간은
아직… 등판이 너무 빠르다”는 평가를 내놨다.
황교안 전 대표 또한 “
한동훈,
탁월하지만 때가 아니다.
비대위 해봐야 6개월… 그러고 나서 뭘 하나”라고 충고했다.
이 같은 우려에도 한 전 장관은 “진짜 위기는 몸을 사리는 것”이라며 “세상 모든 길은 처음에는 다 길이 아니었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윤석열 아바타’ 이미지를 벗는 것도 그의 과제다.
윤 대통령과 정치공동체라는
이미지를 어떻게 끊어내고 어떻게 차별화할지에 그의 정치생명이 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석열 2인자’로 성장한 그가 수직적 당정 관계를 바로잡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있다.
여론을 의식해 표면적으로는 대통령 부부와 당내 주류를 향해 어느 정도 쓴소리를 할 순 있어도,
근본적인 변화를 끌어내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가 최근 ‘김건희 특별법’에 대해 “법 앞에 예외는 없다”면서도 “악법”이라고 지적한 것을 두고 비대위원장직을 위해 김건희 여사의 ‘호위무사’를 자처했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시사저널
선정 ‘올해의 인물’ 1989년 창간 이후 35회째…‘대한민국의 역사’로 기록
손흥민,
스포츠 인물로는 역대 두 번째 ‘올해의 인물’로 선정…정치
한동훈·경제 정의선 등도 두각
시사저널이 선정한 2023 올해의 인물은 손흥민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이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은 ‘영원한 캡틴’으로 기억되고 있다.
정쟁만 거듭하는 정치,
고물가·고금리에 시름하는 경제,
팬데믹과 인구절벽으로 우울해진 사회 분위기 속에 폭풍 질주로 골네트를 시원하게 가르는 손흥민의 활약은 그나마 통쾌함을 선사하는 위안이었다.
스포츠 인물이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것은 1997년 차범근 축구 국가대표 감독 이후
두 번째다.
당시 차 감독은 대한민국을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로 이끌면서 크게 각광받았다.
시사저널은 1989년 창간 이후 매년 12월 송년호에 올해의 인물을 선정해 발표해 오고 있다.
올해도 역시 시사저널 편집국 기자들의 투표와 정기독자들에 대한 설문조사 등을 토대로 올해의 인물을 비롯한 총 9개 분야에 걸쳐 한 해 동안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력이 가장 컸던 인물들을 선정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각 분야별로는 정치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경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회 신준호 안산지청 차장,
국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문화 한강 작가,
IT·의·과학 고규영 KAIST 특훈교수,
연예 임영웅 가수,
스포츠 페이커 등이 선정됐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적합도' 34.3%…尹 지지율은 38.8%
CBS노컷뉴스-알앤써치 여론조사與 비대위원장 적합도,이미 내정된 한동훈 34.3%(전체),66.3%(지지층)尹대통령 긍정평가 38.8%로 지난주 대비 0.8%p 상승20대,PK,중도층이 상승 주도…보수층에선 소폭 하락국민의힘 38.1% vs 민주당 45.7%…7.6%p 차로 다시 좁혀져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국민의힘 차기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적합하다는 응답이 34.3%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지난주 대비 소폭 상승함과 동시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거대양당의 지지율은 다시 10%포인트(p) 안쪽으로 좁혀졌다.
CBS노컷뉴스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0~22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힘 차기 비대위원장으로 누가 적합한지'를 묻는 질문에
한동훈 전 장관을 선택한 응답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기간 도중에 해당하는 지난 21일 이미 한 전 장관이 내정됐으나,
조사는 그대로 진행됐다.
한 전 장관은 전체 응답자의
34.3%,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66.3%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원희룡(전체 9%,
지지층 10.6%),
김한길(5.2%,
3.1%),
인요한(5.1%,
4%),
김병준(2.2%,
2.7%) 순으로 뒤를 이었는데,
한 전 장관을 대체할만한 경쟁자가 없었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에 지지율이 쏠려 있다는 점은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인다.
직접적인 비교는 어려울 순 있겠지만,
한 전 장관에 대한 전체 적합도인 34.3%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나온 국민의힘 지지율(38.1%)과 윤 대통령 지지율(38.8%)보다
낮은 수치다.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윤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38.8%로 지난주보다 0.8%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58.2%로 지난주보다 0.9%p 줄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0대(9.2%p),
40대(4.1%p),
60대(2.8%p)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PK·7%p),
호남(6.2%p),
강원·제주(3%p),
서울(2.2%p),
충청(2.2%p)에서 올랐다.
정치성향별로 분류했을 때 중도층(6%p)에서 지지율이 상승했지만,
보수층(-1.2%p)에서는 오히려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8.1%로 지난주보다
3.5%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통적인 지지층인 70세 이상(11.3%p)과 60대(7.6%p),
그리고 보수층(4.7%p)에서 지지율이 크게 상승했다.
알앤써치 측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인선 과정에서 이른바 '
한동훈 효과'로 핵심지지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5.7%로 지난주보다 0.6%p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두 거대양당의 지지율 차이는 7.6%p(지난주 11.7%p)로 좁혀졌다.
민주당 지지율은 20대(-5.9%p)와 40대(-4.9%p),
그리고
60대(-3%p)를 중심으로 떨어졌지만,
30대(13.9%)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한 설문지를 이용해 무선전화 RDD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4%이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민형배 “한동훈, 깐족이는 호르몬” 글에...네티즌 “겁먹어 뒷담화”
/뉴스1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24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한동훈 전 법무장관을 향해 “
한동훈
전 장관의 ‘깐족이는 호르몬’이 어디 가겠느냐”며 “그 ‘깐족이 호르몬’ 때문에 얼마 못 갈거다!”라고 했다.
민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생리심리학’을 전공했다는 친구의 말을 전한다며 이런 글을 썼다.
그는 “’깐족이는
비대위원장’은 오래 버틸 수 없을 거고,
그래서 당 대표 거쳐 ‘노태우의 길’로 갈 수 있는 게 아니라 비대위원장 중도 하차의 길을 갈 것”이라고 했다.
민 의원은 글에서 ‘친구’의 발언이라고 전제한 뒤 “혹시 수도원에 들어가거나 사찰에 가서 한 6개월쯤 도를
닦고 오지 않는 한 그 호르몬의 작용을 이겨낼 방법은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허기지면 며칠은 참을 수 있다.
그러나 단식투쟁을 하는 것도 아니고 아주 오래 참을 수는 없다
그 ‘깐족이 호르몬’ 때문에 얼마 못 갈거다”라며 “심리학자의 분석이니 무시할 수는 없겠죠ㅎㅎ”라고 썼다.
이런 글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엑스(옛 트위터),
유튜브 커뮤니티 채널 등 자기가 이용하는 여러 소셜미디어
동시에 올렸다.
대개 네티즌들이 전언 형식을 빌린 민 의원의 ‘조롱’에 동조했지만 일부는 민 의원를 태도를 지적하며 그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페이스북 게시물 댓글에 “이 포스팅을 보면
한동훈이라는 사람에게 무척 겁먹고 뒤돌아서서 뒷담화나
하는 글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없는 길도 같이 만들어 가겠다는 그에게 차라리 멋지게 해보라며 축하를 보내고 민주당도 더 멋진 신작로를 내보이겠다고 같이 경쟁해 보자고 선언이라도 하는 것이 시민이 바라는 정치가 아닐까”라고 썼다.
민 의원은 여기에 또다시 ‘친구’를 언급하며 대댓글을 달았다.
그는 “그렇게 경쟁해보고 싶지만,
그런데
그럴 수 없을 것 같은 예감을 친구가 설명하는데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나라운영을 제 맘대로 하는,
정치를 제멋대로 하는 자들을 정상적인 경쟁상대로 설정하기 어렵다”고도 했다.
이 외에도 “이런 글을 진짜로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쓴 것이 맞느냐” “그저 민주당은
한동훈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들의 집단처럼
한동훈에 한자만 나와도 경기하는 모습에서 처연함을 느낀다” 같은 반응도 있었다.
민 의원은 최근들어 한 전 장관을 비판하는 게시글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21일에는 ‘이순신? 아님 원균?’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자기가 한 나쁜짓 들킬까봐 휴대전화 비번도 못까는 사람을 이순신 운운하니까 그게 아니라는~ 아무튼 이순신은 아니고 원균인 것 같다”고 썼다.
한 전 장관은 지난 19일엔 “세상 모든 길은 처음에는 다 길이 아니었다”며 “많은 사람이 같이 가면 길이 되는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정치 경험이 없다’는 질문에 답변하다가 나온 말인데,
민 의원은 곧바로 “한 장관이 ‘없는 길을 내보겠다’ 했네요. 용감한 거 좋은데,
그게 천길 낭떠러지 일지도 모르니 조심 또 조심 하시길~!!”이라고 페이스북 등에 써 올렸다.

김명진 기자
총선 100여일 앞 닻 올리는 '한동훈 비대위'…파격 쇄신 주목
29일 공식출범 전망…'박근혜 비대위'처럼 참신한 인선 고민할듯
당 쇄신·공천·총선 전략·당정관계 재정립 구상 메시지 주목

한동훈 장관
(과천=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이임식을 마치고 청사를 떠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이 이번 주 '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을 마칠 전망이다.
총선을 100여일
앞두고 50세 새내기 정치인인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명자가 위기에 놓인 집권당 비상 사령탑으로 데뷔하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26일 온라인으로 전국위원회를 열어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로 한 지명자 임명을 확정한다고 24일 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한 지명자는
임명된 후 비대위원 인선을 진행한다.
완료 시점은 오는 29일께로 예상된다.
비대위원은
비대위원장과 당연직인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을 포함해 15명 이내로 구성된다.
한 지명자가 최대 12명을 인선할 수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그는 '실력'을 비대위원 인선 키워드로 제시했다.
아울러 당내에서는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표심을 견인할 수 있는,
1970년대생 이하 젊은 피로 비대위를 꾸려야 한다는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한 지명자가 젊은 전문가 위주의 인선을 통해 '쇄신' 의지를 드러낼 수 있는 관측이 많다.
여성도 비대위원으로 다수 포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수정당
비대위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로 거론되는 2011년 '박근혜 비대위'는 외부 인사 6명,
당내 인사 4명 등 10명의 비대위원을 선임했다.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비대위원장,
이준석 전 대표 등이 당시 비대위의 외부 인사였다.
70대로 올드보이에 속하지만,
보수 정당과는 거리가 있는 '경제민주화' 개념을 정립한 개혁 성향 정치인부터 하버드대 출신 젊은 신인,
20대 벤처 기업인까지 아우르는 비대위 진용이 큰 주목을 받았다.
당내 인사로도
당시 쇄신파로 분류됐던 김세연·주광덕 의원을 선임하면서 '혁신 의지'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많았다.
비대위원
선임이 이제 막 여의도 정가에 입문한 한 지명자의 주요 정치 구상의 단면을 공개하는 첫 무대인 만큼,
그가 '박근혜 비대위'의 전례처럼 '파격 인선'을 준비해 비대위 성공 및 총선 승리에 대한 의지를 확실히 드러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 지명자가
내놓은 비대위 인선안이 상임중앙위원회 의결을 거치면 비대위는 공식 출범하고 기존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는 자동 해산한다.
이후 한 지명자는
사무총장·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자 인선과 공천관리위원장 등 선거기구 인선도 고민해야 한다.

한동훈 장관
(과천=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한 지명자의
향후 공개 행보에도 당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법무부 장관
재직 당시에도 거침없는 직설 화법에 세련된 패션 감각 등으로 '뉴스 메이커'로 떠오른 만큼,
비대위원장으로서 내놓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정치권을 크게 흔들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당내에선
한 지명자가 26일 전국위 의결 후 수락 연설을 통해 그간 품어온 각종 구상의 얼개를 처음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 1월
1일 국립현충원 참배가 공식적인 첫 공개 행보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런 행보를
통해 당 쇄신과 정치 개혁,
총선 전략에 대한 한 지명자의 청사진도 더욱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 지명자는
특히 더불어민주당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86그룹'(80년대생·60년대 학번) 운동권 세력을 정조준하면서 '젊고 혁신적인 국민의힘'과 '낡고 부패한 민주당'이라는 이미지를 대비시킬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 지명자의 이런 메시지에 힘이 실리려면 국민의힘 내부의 세대교체와 주류 기득권 '물갈이' 등 고강도 인적 쇄신도 전향적이고 파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한 지명자의
최대 강점이자 약점이기도 한 '대통령 최측근' 이미지 활용법도 관심이다.
여권 지지도 하락의 최대 원인으로 지목받는 '수직적 당정관계'의 변화 여부가 여기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당내에선
한 지명자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쓴소리를 아끼지 않으면서 건강하고 긴장감 있는 당정 관계를 만든다면 비대위가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반대로 윤
대통령과의 친분과 검사 시절부터 법무부 장관 재직 때까지 이어져 온 서열을 의식해 '용산 직할 체제'라는 비아냥을 들어온 당의 모습을 유지한다면 비대위 실패는 물론 총선 승리도 멀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당장 한 지명자
등판 후 처음 열리는 28일 본회의에서 민주당 등 야당이 강행 처리를 벼르는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 대응 방향이 당장 직면한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임명장 수여하는 윤석열 대통령
(세종=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위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2.5.26 see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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