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익어가는 호주에서 대자연의 서늘한 공기를 마셨다

 


가을이 익어가는 호주에서 대자연의 서늘한 공기를 마셨다

[아무튼, 주말]
여름을 피해 남반구로
시원하게 호주 여행

더위를 피해 계절의 반대편에 도착했다.
서울의 한여름이 숨 막히는 열기로 달아오를 때 이곳에서는 광막한 대자연이 내뿜는 상쾌하고 서늘한 공기가 여행자를 맞는다.
아침 안개를 뚫고 폐에 들어오는 공기는 시리도록 투명하다.
숨 쉬는 것조차 특별하게 느껴지는 나라, 호주.

면적 약 1만1400㎢의 사암 산맥 ‘블루마운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BR> 쏟아내리는 '카툼바 폭포'와 끝없이 펼쳐진 푸른 녹음이 시원하다.<BR> /호주정부관광청

면적 약 1만1400㎢의 사암 산맥 ‘블루마운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쏟아내리는 '카툼바 폭포'와 끝없이 펼쳐진 푸른 녹음이 시원하다.
/호주정부관광청

블루마운틴에서 어트랙션과 투어 가이드 등을 제공하는 복합 관광 시설 ‘시닉 월드’ 직원 마야는 햇빛이 맑고 강한 날이면 산맥이 푸른 안개에 쌓인 것처럼 보여 ‘블루’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했다.<BR> /호주정부관광청

블루마운틴에서 어트랙션과 투어 가이드 등을 제공하는 복합 관광 시설 ‘시닉 월드’ 직원 마야는 햇빛이 맑고 강한 날이면 산맥이 푸른 안개에 쌓인 것처럼 보여 ‘블루’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했다.
/호주정부관광청

호주는 우리나라와 지구상 남북으로 거의 정반대에 위치해 있다.
그리하여 시차는 1시간인데 계절은 반대. 이맘때면 선선한 바람이 가을의 시작을 알린다.
올해 유독 이르게 찾아온 여름을 피하기에 이만한 여행지가 없는 셈이다.
면적 약 769만㎢. 세계에서 여섯째로 큰 나라. 발길 닿는 곳마다 녹음이 우거지고 옆집 정원에 코알라가 산다”는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들려오는 곳. 광활한 땅만큼의 이야기를 품은 호주에서 천천히 반대 계절의 리듬에 몸을 맞추기 시작했다.

◇자연이 차원이 달라~

앗, 아무래도 ‘차원 달라 병’에 걸린 것 같다.
동남아 여행객이 한동안 현지 과일의 진한 맛을 잊지 못해 과일 당도가 차원이 달라”라는 말을 밤낮 한다는 데서 유래한 가상의 병. 호주에 오니 주어가 바뀐다.
호주 자연은 차원이 다르네.” 어우, 공기가 아주 차원이 달라~.” 국토의 90% 이상이 초원이나 산림, 해양 습지 등으로 남아 있는 데다 국립공원·자연보호구역도 전체 국토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덕이다.
막혀 있던 코가 뻥, 뻥, 뻥 뚫리는 느낌.

케이블카를 타고 '블루마운틴'의 절벽을 오르자 도시의 구조물과 완전히 다른 거대한 자연의 벽이 펼쳐졌다.<BR> ‘호주의 그랜드 캐니언’이라 불릴 만했다.<BR> /호주정부관광청

케이블카를 타고 '블루마운틴'의 절벽을 오르자 도시의 구조물과 완전히 다른 거대한 자연의 벽이 펼쳐졌다.
‘호주의 그랜드 캐니언’이라 불릴 만했다.
/호주정부관광청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카툼바’로 들어서자 병은 더 깊어졌다.
시드니에서 서쪽으로 약 60~100km 떨어져 있는 도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약 1만1400㎢의 사암 산맥 ‘블루마운틴’으로 가는 관문. 박하와 레몬 등 신선한 샐러드를 버무린 것 같은 풀 냄새가 강해지기 시작한다.
유칼립투스 나무 특유의 향일 것이다.
호주가 원산지인 나무로 입맛 까다로운 코알라의 주식이다.
푸른 나무가 보이는 곳이면 어디서든 이 향이 풍겼다.

케이블카를 타고 블루마운틴의 험준한 절벽을 올랐다.
블루마운틴에서 어트랙션과 투어 가이드 등을 제공하는 복합 관광 시설 ‘시닉 월드’ 직원 마야는 햇빛이 맑고 강한 날이면 산맥이 푸른 안개에 싸인 것처럼 보여 ‘블루’라는 이름이 붙었다”며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방출되는 오일 입자가 산란 현상을 일으키며 푸른빛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블루마운틴 '세 자매 봉'의 낮과 밤. 카툼바 마을 인근에는 우뚝 솟은 세 개의 사암 기둥이 있다.<BR> /뉴사우스웨일즈주관광청

블루마운틴 '세 자매 봉'의 낮과 밤. 카툼바 마을 인근에는 우뚝 솟은 세 개의 사암 기둥이 있다.
/뉴사우스웨일즈주관광청

'세 자매 봉'에 얽힌 원주민 투어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 것도 매력. /뉴사우스웨일즈주관광청

'세 자매 봉'에 얽힌 원주민 투어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 것도 매력. /뉴사우스웨일즈주관광청

‘호주의 그랜드 캐니언’이라 불릴 만했다.
도시의 구조물과 완전히 다른 거대한 자연의 벽이 펼쳐졌다.
회갈색 사암 절벽이 단층을 이루며 뻗어 있다.
발아래로 짙게 퍼진 초록빛 계곡은 나무를 쌓아 접은 책처럼 층층이 빼곡했다.
이곳의 유칼립투스 원시림은 5억 년 전 형성됐다고 한다.
52도 경사를 타고 열대우림으로 내려가는 여객 열차 ‘시닉 레일웨이’를 탈 땐 꺅!” 소리가 절로 나오며 놀이기구 못지않은 짜릿함을 체감한다.
1878년 광산용으로 건설된 열차를 개조해 만들었다고.

‘블루마운틴’ 절벽 사이 270m 높이를 오가는 '시닉 월드'의 케이블카. 사진 정면 왼쪽으로 ‘세 자매 봉’이 보인다.<BR> /시닉월드

‘블루마운틴’ 절벽 사이 270m 높이를 오가는 '시닉 월드'의 케이블카. 사진 정면 왼쪽으로 ‘세 자매 봉’이 보인다.
/시닉월드

52도 경사를 타고 블루마운틴 열대우림으로 내려가는 짜릿한 여객 열차 ‘시닉 레일웨이’. 경사는 가파르지만 천천히 이동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탈 수 있다.<BR> /시닉월드

52도 경사를 타고 블루마운틴 열대우림으로 내려가는 짜릿한 여객 열차 ‘시닉 레일웨이’. 경사는 가파르지만 천천히 이동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탈 수 있다.
/시닉월드

눈이 오는 건가요?” 절벽과 절벽 사이, 270m 높이를 오가는 또 다른 케이블카 ‘시닉 스카이웨이’에서 내가 물었다.
그럴 리가. 물방울이다.
절벽 끝 수직으로 떨어지는 카툼바 폭포의 물줄기가 암반에 부딪혀 잘게 튀어 올랐다.
흰 거품 때문인지 물방울이라기보다 눈송이가 휘날리는 것처럼 보였다.
한여름에 느낀 겨울이었다.

차고 또렷한 수분 입자가 잔무늬처럼 흩날리며 달아오른 피부를 식힌다.
내리기 시작한 비에 아쉽게 보지 못했으나 밤에는 ‘스타게이징 포인트’에서 쏟아질 것 같은 별을 볼 수 있다고 한다.
혼자 중얼거렸다.
호주 자연은… 역시 차원이 달라.”

호주 원주민 국가인 군둥그라 출신 원주민 투어 가이드 ‘엉클(삼촌)’ 데이비드 킹”. /조유미 기자

호주 원주민 국가인 군둥그라 출신 원주민 투어 가이드 ‘엉클(삼촌)’ 데이비드 킹”. /조유미 기자

호주 원주민인 '엉클' 데이비드 킹이 시닉 월드의 블루마운틴 원주민 투어 프로그램에서 부족의 도구를 설명하고 있다.<BR> /조유미 기자

호주 원주민인 '엉클' 데이비드 킹이 시닉 월드의 블루마운틴 원주민 투어 프로그램에서 부족의 도구를 설명하고 있다.
/조유미 기자

◇이야기로 무르익은 땅

블루마운틴 카툼바 마을 인근에는 우뚝 솟은 3개의 사암 기둥 ‘세 자매봉’이 있다.
약 900m 안팎, 왼쪽부터 높이가 낮아지는 불규칙한 삼각형은 마치 사람이 어깨를 맞대고 선 형상처럼 보인다.
관광객에게 흔히 알려진 전설은 이렇다.
세 자매가 인근 부족의 세 형제와 사랑에 빠졌으나 허락되지 않는 규율 때문에 부족 간 전쟁이 일어난다.
이에 한 마법사는 전쟁으로부터 세 자매를 보호하려 돌기둥으로 바꾼 뒤 전사한다.

그러나 이곳에 직접 와야만 들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 있다.
세 자매봉에 얽힌 전설은 여전히 6만 년 전부터 그들 사이 존재하는 호주의 원주민 국가 ‘군둥그라(Gundungurra)’ 부족과 ‘다루그(Darug)’ 부족 사이 구전돼 내려온다.
갈색과 황톳빛이 섞인 세 기둥의 표면에 햇빛이 비쳐 금빛으로 빛날 무렵, 군둥그라 출신 원주민 투어 가이드 ‘엉클(삼촌)’ 데이비드 킹”을 만났다.
61세인 그는 5년 전에야 부족을 대표하는 ‘장로(Elder)’ 자격을 얻었다.
부족의 전통법을 수호하는 공식적인 어른이자 안내자를 의미한다고 했다.
그는 ‘엉클’ 칭호 없이 부족의 이야기를 전할 수 없는 것이 원주민 사회 규칙”이라며 사소한 이야기라도 ‘어떤 부족인 누구에 따르면’이라는 말을 반드시 앞세워야 한다”고 했다.

그리하여 지금부터 전할 말은 엉클 데이비드의 입을 빌렸음을 명시한다.
세 자매는 부족에서 금기로 취급되던 남쪽 강 동굴 아래로 내려가 잠들어 있던 정령을 깨우게 된다.
영적 지도자였던 세 자매의 아버지는 딸들을 바위로 변신시키고 자신도 호주의 새 ‘라이어버드(Lyrebird)’로 변신한다.
하지만 정령이 그의 마법 지팡이를 부러뜨리고 4만 년 동안 계곡을 파헤치며 자신과 딸들을 인간으로 되돌리려 애쓰고 있다는 것이 엉클 데이비드가 부족 어른 ‘켈시’에게 들은 전설이다.

엉클 데이비드는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남쪽 강가에서 수영을 하거나 동굴 아래로 내려가면 안 된다’는 경고를 들으며 자란다”고 했다.
다른 어른인 ‘엉클 제이’에게 들은 또 다른 전설도 있다.
어느 원주민을 가이드로 만나느냐에 따라 여러 버전을 들을 수 있는 셈이다.
한국에서 찾아본 이야기와 비교하며 듣는 것도 재미가 쏠쏠. 호주에는 300~400개의 원주민 부족(국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들의 입을 통해서만 들을 수 있는 무수한 이야기가 이 땅덩이에 살고 있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서던 하일랜드’의 600m 고원 지대에 있는 와이너리 ‘밴둘리 에스테이트’에서는 서늘한 기후에서 천천히 익어가는 ‘쿨 클라이밋 와인’을 맛볼 수 있다.<BR> /밴둘리에스테이트

뉴사우스웨일스주 ‘서던 하일랜드’의 600m 고원 지대에 있는 와이너리 ‘밴둘리 에스테이트’에서는 서늘한 기후에서 천천히 익어가는 ‘쿨 클라이밋 와인’을 맛볼 수 있다.
/밴둘리에스테이트

노오~랗게 물든 와이너리 부지의 포도나무 잎. /조유미 기자

노오~랗게 물든 와이너리 부지의 포도나무 잎. /조유미 기자

◇풍경을 먹고 마신다

자연을 들었으니 풍경을 먹고 마실 차례. 호주에서 반드시 즐겨야만 하는 음식은 와인과 굴(Oyster)이다.
호주에는 와이너리가 약 4000곳 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서던 하일랜드’의 600m 고원 지대에 있는 와이너리 ‘밴둘리 에스테이트’에서는 서늘한 기후에서 천천히 익어가는 ‘쿨 클라이밋 와인’을 맛볼 수 있다.
1976년 한 고서(古書) 상인이 이 부지를 매입해 ‘헛간을 개조한 책방(Book barn)’을 세운 것이 시초로, 지금까지도 포도밭 한쪽 부지에 와인을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는 낭만적인 서점이 자리해 있다.

약 2만5000㎡의 포도밭에 심긴 나무들은 노란빛의 잎을 떨어뜨리고 있었다.
그래, 여긴 가을이었지. 배와 사과의 아로마에 풍부한 과일 풍미가 어우러진 피노 그리, 섬세한 피노 누아…. 와인 메이커인 조나단 홀다트는 낮은 온도에서 자라 단맛이 덜하고 도수가 낮은 게 특징”이라고 했다.

아, 호주 굴 왜 이렇게 맛있지. /호주정부관광청

아, 호주 굴 왜 이렇게 맛있지. /호주정부관광청

호주는 ‘청정 굴의 천국’으로 통한다.<BR> 6~8월 호주에서는 바닷물 수온이 내려가기 시작하며 굴 제철이 시작된다.<BR> 와인과 함께 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고, 구워 먹어도 맛있고~. /호주정부관광청

호주는 ‘청정 굴의 천국’으로 통한다.
6~8월 호주에서는 바닷물 수온이 내려가기 시작하며 굴 제철이 시작된다.
와인과 함께 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고, 구워 먹어도 맛있고~. /호주정부관광청

'보우럴'의 주류 업체이자 테이스팅 부띠끄 소하이(SoHi)는 지역 특산물인 감자로 보드카와 위스키를 만든다.<BR> 관계자는 "이곳에서 20분 거리에 호주에서 가장 좋은 감자가 난다"며 "로이스 감자칩도 이 지역의 감자를 쓴다"고 했다.<BR> 쓴 맛을 싫어하는 사람을 위한 21도짜리 달달~한 카카오 닙스 보드카도 판매. /조유미 기자

'보우럴'의 주류 업체이자 테이스팅 부띠끄 소하이(SoHi)는 지역 특산물인 감자로 보드카와 위스키를 만든다.
관계자는 "이곳에서 20분 거리에 호주에서 가장 좋은 감자가 난다"며 "로이스 감자칩도 이 지역의 감자를 쓴다"고 했다.
쓴 맛을 싫어하는 사람을 위한 21도짜리 달달~한 카카오 닙스 보드카도 판매. /조유미 기자

빈병을 가져오면 술값만 내고 술을 '리필'할 수 있다.<BR> 지역 특산물로 만든 술인 만큼 선물용으로 추천. /조유미 기자

빈병을 가져오면 술값만 내고 술을 '리필'할 수 있다.
지역 특산물로 만든 술인 만큼 선물용으로 추천. /조유미 기자

굴과의 페어링이 기가 막혔다.
호주는 ‘청정 굴의 천국’으로 통한다.
넓게 펼쳐진 해안선, 산업 오염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수질이 맞물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고품질 굴을 생산한다.
특히 뉴사우스웨일스주 북부에서 남부 해안까지 걸쳐 자라는 ‘시드니 록 오이스터’는 버터처럼 크리미하며 짙은 감칠맛이 특징. 시드니 근교에도 직접 굴을 따서 맛볼 수 있는 ‘시드니 오이스터 팜 투어’가 있을 정도다.

미식가들은 한국 굴은 입안에서 흐르듯 사르르 녹아 내린다면 호주 굴은 단단하고 탄력 있는 육질이 특징”이라며 와인과 함께할 때 가장 빛난다”고 말한다.
그래서 직접 먹어봤다.
굴만 먹어도 맛있었다.
숟가락으로 퍼먹고 싶었으나 경남 통영이 아닌 이상 불가능하므로 하지 못했다.
한국에서는 굴을 먹기 어려운 6~8월이지만 여기서는 바닷물 온도가 내려가며 완벽한 제철이 시작된다.
감칠맛도 가장 강해진다.

넷플릭스 '브리저튼' 시리즈의 촬영지이기도 한 '보우럴'에는 앤티크한 소품샵이 많다.<BR> /조유미 기자

넷플릭스 '브리저튼' 시리즈의 촬영지이기도 한 '보우럴'에는 앤티크한 소품샵이 많다.
/조 미 기자

'보우럴'의 쇼핑 골목 '그린 레인구역'에서는 통장이 '텅장' 되는 마법을 늒리 수 있다.<BR> 사고 싶은 소품이 너무나 많기 때문. /조유미 기자

'보우럴'의 쇼핑 골목 '그린 레인구역'에서는 통장이 '텅장' 되는 마법을 늒리 수 있다.
사고 싶은 소품이 너무나 많기 때문. /조유미 기자

넷플릭스 ‘브리저튼’ 시리즈의 촬영지 ‘보우럴(bowral)’ 지역에서 특산물인 감자로 만든 위스키와 보드카를 시음하고 숙소에 도착했다.
숲속 오두막에 묵는 듯한 독채였다.
호주 전역에는 ‘로지(lodge)’라 불리는 컨트리 하우스 스타일의 숙소가 많다.
인간이 조성한 자연 친화적 숙소라기보다 자연이 머물 자리 약간을 내준 자연형 인간 친화적(?) 숙소에 가까울 정도로 사방이 숲이요, 들판이다.
고요하고 서늘하다.
체크인을 하는데 직원이 귀띔했다.
동 틀 무렵 숙소 앞에서 캥거루를 볼 수 있어요.” 거짓말!”이라고 외쳤다.
비현실적인, 참으로 비현실적인 대자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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