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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마음을 읽는 '바비
- 귀걸이에 들어간 AI
- 미래를 바꿀 10대 기술
- 불로장생을 꿈꾼다 [예고]
※ 레터 읽는 법 ※ 볼딕 단어나 밑줄 단어 혹은 분홍색 단어에는, URL이 포함돼 있습니다. 클릭하면 세부 내용이 연결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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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초지능' 인공지능(AI)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오픈AI. AI와 직관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매개체로 장난감을 선택했습니다. <사진=미드저니> 바비 인형과 속닥속닥 장난감 개발 나선 오픈AI 여러분, 혹시 마텔(Mattel) 이라는 기업을 아시나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마텔은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수많은 추억을 선물해 온 글로벌 완구 제조사입니다. 바비 인형으로 대표되는 브랜드 파워는 1959년 첫 출시 이후 지금까지도 건재하며, 마텔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대표 IP(지식재산권)이죠. 바비 외에도 핫휠, 토마스와 친구들 등도 마텔의 손끝에서 태어났습니다. 이처럼 탄탄한 브랜드 라인업을 가진 마텔이 최근 놀라운 협업 소식을 전했죠. 바로 AI 기술의 최전선에 있는 오픈AI와 손을 맞잡은 것인데요. 무슨 의미일까요? 왜 로봇이 아닌 인형일까 일단 오픈AI는 마텔과 함께 연내 첫 AI 기반 제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 협업은 단순한 기술 적용을 넘어 생성형 AI를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놀이 경험을 예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협업의 핵심은 생성형 인공지능을 장난감에 접목시키는 것입니다. 가령 바비 인형이 아이와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누거나 아이가 상상한 이야기를 AI가 즉석에서 동화로 만들어 들려주는 기능이 등장할 수 있습니다. 기존 장난감이 정해진 기능만을 수행했다면, AI가 적용된 장난감은 아이의 입력과 상상력에 따라 다양한 반응을 제공하며 보다 유연한 놀이 경험을 구현할 수 있죠. 그렇다면 오픈AI는 다양한 디지털 기기 중 왜 장난감을 AI 기술의 적용 대상으로 삼았을까요? 이 협업의 지속 여부나 향후 출시될 제품의 구체적인 사양은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공개된 내용은 없습니다. 다만 인형은 오랜 기간 아이들에게 친숙한 상호작용 대상이자 감정 표현의 매개체로 기능해온 점에서 AI 기술을 적용하기에 직관적이고 몰입도 높은 인터페이스로 평가됩니다. 기술이 감정을 동반한 상호작용을 지향하는 흐름 속에서 인형 만큼 인간과 친밀한 존재로 소통할 수 있는 가장 자연스러운 형상이 또 무엇이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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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는 최근 인터넷상에서 사용자를 대신해 업무를 수행하고 복잡한 작업까지 가능한 '챗GPT 에이전트'를 내놓았습니다. 이러한 AI 두뇌를 기존 PC나 스마트폰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기기에 심겠다는 오픈AI의 전략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그래픽=매경DB> 포스트 스마트폰을 찾아라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오픈AI는 현재 애플의 아이폰을 디자인한 조니 아이브와 함께 AI 전용 하드웨어 기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오픈AI는 아이브가 설립한 스타트업 'io'를 약 64억 달러 규모로 인수하며 팀을 전면 합병했고, 이는 오픈AI 역사상 가장 큰 인수 사례로 기록됩니다.) 양측은 스마트폰 이후 시대를 대표할 새로운 AI 기기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죠. 업계에 따르면 해당 기기는 화면이 없고, 작고 가벼우며, 휴대성을 강조한 형태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픈AI는 이 기기를 통해 AI가 스마트폰의 후속 인터페이스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오픈AI가 기기 개발에만 공을 들이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오픈AI는 기존 AI 에이전트인 '오퍼레이터'와 '딥리서치'를 결합한 '챗GPT 에이전트' 출시 소식을 전했죠. 지난 1월 나온 오퍼레이터는 사용자를 대신해 휴가 일정이나 숙박 및 식당 예약, 음식 배달과 같은 작업을 수행하는 AI입니다. 2월에 출시된 딥리서치는 온라인상의 여러 소스를 종합해 연구원 수준의 심층 보고서를 만들어 줍니다. 바로 이 두 가지 서비스를 더해 한층 고도화된 게 챗GPT 에이전트죠. 주로 전문가나 개발자 전용 도구로 인식됐던 AI 에이전트를 일반인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게 업그레이드했다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의 AI 개인 비서 시대가 개막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 지점에서 저는 핸즈프리 형태의 기기에 녹아든 챗GPT 에이전트가 나온다면 사용성이 훨씬 좋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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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스마트폰 없이 AI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귀걸이, 목걸이와 같은 형태의 AI 기반 웨어러블 기기를 미래 전략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참고로 해당 내용과 무관한 이미지 컷입니다.) <사진=미드저니> 귀걸이에 들어간 AI 삼성의 광폭 행보 '눈길' '접는 폰'의 대명사 하면 어디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삼성의 갤럭시 폴더블폰 시리즈가 생각나는데요. 최근 이 회사 역대 가장 얇고 가벼운 7 시리즈를 내놓았습니다. 여기에 머물지 않고 올해 중에는 2번 접는 폴더블폰까지 출시하기로 하고 '갤럭시 Z 트리폴드'라는 이름으로 상표권까지 등록한 상태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삼성이 스마트폰 혁신과 더불어 다양한 폼펙터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겁니다. 스마트 워치, 스마트 링에 이어 이제는 귀걸이나 목걸이에도 AI를 심겠다는 계획입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손에게 자유를 허하라 최근 삼성전자는 AI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 개발을 검토하고 있고, 여기에 귀걸이, 목걸이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테크업계 전반에 걸친 '포스트 스마트폰' AI 디바이스 경쟁 흐름에 발맞춘 움직임이죠. 최원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부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AI는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빠르게 소통하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해주는 새로운 기기의 물결을 이끌 수 있다"면서 "우리는 그것이 '웨어러블', 즉 가지고 다닐 필요 없이 착용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현재는 내부 테스트 중으로 실제 출시로 이어질지는 미정인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해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은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스마트폰이 앞으로도 계속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가운데 새로운 폼팩터들이 컴패니언 형태로 어우러져 생태계를 완성시키는 쪽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가 발전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기기가 스마트폰을 대체하기 보다는 스마트폰이 중심이 돼 새로운 디바이스들과 상호 연결될 것이란 전망이죠. 노 사장은 "스마트폰은 항상 가지고 있으면서 언제 어디서나 쓸 수 있는 데다가, 많은 데이터가 저장돼 있고, 고성능 카메라와 고성능 GPS 등 여러 센서가 적용돼 있는 게 장점"이라며 "충분한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할 수 있는 컴퓨팅 파워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휴대성보다 중요한 성능 결국 이 지점에서 폼팩터 발전의 핵심은 단순한 휴대성을 넘어서 충분한 성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귀걸이, 반지, 안경처럼 작고 가벼운 기기들은 흥미로운 형태를 제시하지만, 배터리 용량, 연산 처리 능력,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에서 뚜렷한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 등장하는 AI 웨어러블 기기들은 대부분 스마트폰을 '대체'하기보다는 '보완'하는 역할에 머물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은 여전히 고성능 처리, 멀티태스킹, 앱 호환성 측면에서 중심 플랫폼으로 자리하고 있죠. 이러한 이유로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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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경제포럼(WEF)이 2025년 주목해야 할 10대 유망 기술을 발표했습니다. 인류가 직면한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은 무엇이 있을까요? <영상=유튜브 WEF 공식 채널> 미래를 바꿀 10대 기술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할까 최근 세계경제포럼(WEF)은 2025년을 이끌 10대 유망 기술을 공개했습니다. 이들 기술은 단순한 혁신을 넘어 기후 위기, 에너지 전환, 의료 격차 등 인류가 직면한 핵심 문제에 해답을 제시할 열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구조용 배터리, 친환경 비료 생산, AI 콘텐츠 워터마킹 등은 산업과 사회의 판도를 바꿀 기술로 꼽히죠. 자세한 내용은 이 보고서 전문을 참고해 주세요.
불로장생을 꿈꾼다고? 다음 레터에서는 '미래를 바꿀 기술'의 확장된 이야기입니다. 이제 기술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생명의 경계를 다시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AI가 신약을 개발하고, 인간보다 더 빠르게 질병의 해법을 찾아냅니다. 전통적인 제약 산업이 수십 년 걸리던 일을 몇 달 안에 가능하게 만드는 시대가 오고 있죠. 이러한 변화는 단지 의학의 진보를 넘어 삶의 질과 생존률까지 새롭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2주 후 [2부]에서는 이 변화의 중심에 선 기술들과 그로 인해 바뀌어가는 우리의 일상과 산업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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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Vacation)는 라틴어로 '비우다'(vacare)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일을 비우고, 마음을 비우는 시간. 멈춤이 있어야 다시 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