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현
5000만명이 쓰는
카카오톡, AI 품었다채팅방, 카테고리 구분해 폴더별로 정리메시지 수정 가능, 안읽은 메시지도 요약친구탭 타임라인
형태로…보안도 강화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카카오톡이 15년 만에 인공지능(AI)을 입고 가장 큰 변화를 맞는다.
카카오톡 채팅탭에서 챗GPT 사용(사진=카카오)
카카오는 23일 경기 용인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에서
카카오톡과 AI 결합을 통해 이용자들의 일상을 혁신하겠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번
카카오톡 개편의 방향성은 목적형 메신저에서 탐색형 서비스로 진화에 있다.
이용자 목소리를 반영해 불편을 줄이고, 대화·관계·일상 전반을 더 쾌적하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신아 대표는 “AI 시대의 도래로 우리의 일상도, 대화 방식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며 “이번 개편은 이용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대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려는 카카오의 전략을 담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AI의 문턱을 낮춰
카카오톡 하듯 쉽고 편하게, 최신 기술을 향유할 수 있게 하는 신규 AI서비스 라인업을 공개했다.
카카오 AI ‘카나나’, 톡 속으로 스며든다
카카오는 자체 AI ‘카나나’를 탑재해 대화 요약, 통화 녹음·변환, 숏폼 생성, 검색 등을 지원한다.
기존 샵()검색을 대체할 카나나 검색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적용해 기기 내 데이터만으로 작동, 프라이버시 보호를 강화했다.
대화 맥락을 파악해 필요한 순간 먼저 말을 걸어주는 AI로 ‘선톡’ 기능도 제공된다.
대화 속에서 필요한 맥락을 이해하고 먼저
카톡을 보내 일정관리, 예약, 구매, 지식검색 등 일상에 필요한 활동들을 제안한다.
챗GPT, 카톡 채팅탭에서 바로 쓴다
카카오와 오픈AI와의 협업으로 10월부터
카카오톡 채팅탭 상단의 ‘챗GPT’를 직접 쓸 수 있다.
챗GPT로 주고 받은 대화와 생성된 콘텐츠를 대화방에 바로 공유할 수 있으며,
카카오톡 대화 중 손쉽고 빠르게 챗GPT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카톡에서
제공되는 챗GPT는 최신 GPT-5 모델을 적용한다.
카카오맵, 멜론, 선물하기 등과 연결된 ‘카카오 에이전트’도 도입해 대화 중 별도 앱 전환 없이 다양한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 세번째 탭이 지금탭으로 바뀌어 숏폼 영상을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다.
(사진=카카오)
채팅탭·친구탭·지금탭, 전면 개편
카카오톡 탭도 전면 개편에 나선다.
우선 채팅방을 카테고리별로 정리할 수 있는 ‘채팅방 폴더’, 메시지 수정 기능, 안 읽은 메시지 요약 기능이 추가됐다.
특히 앞서 선보인 메시지 삭제 기능에 이어 이번엔 ‘메시지 수정’ 기능은 처음 도입되는 것으로 보낸 메시지를 24시간 내 고칠 수 있게 됐다.
2000만명이 사용 중인 보이스톡에는
녹음·텍스트 변환·AI 요약이 기본 제공된다.
세번째 탭을 바꿔 새롭게 신설된 ‘지금탭’에서는 숏폼 영상과 오픈채팅방에 입장하지 않고도 실시간 트렌트를 볼 수 있는 오픈채팅 커뮤니티도 즐길 수 있다.
친구탭은 프로필 변경 내역과 발행 콘텐츠를 타임라인 형태로 친구 소식을 볼 수 있다.
프로필은 프로필 사진 뿐 아니라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게시물을 올릴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했다.
다만 공개 범위를 직접 설정해 원치 않는 노출을 방지하는 등 프라이버시 기능도 강화했다.
자체 모델 ‘카나나 패밀리’ 고도화카카오는 카나나 모델을 업그레이드해 통화·대화 요약, 상담 매니저, 숏폼 생성 등에 적용 중이며, 에이전틱 AI(Agentic AI) 연구를 통해 서비스 확장을 예고했다.
개발자가 직접 AI 툴을 제작·등록할 수 있는 플랫폼 ‘PlayMCP’와 마켓플레이스 ‘PlayTools’도 공개했다.
정 대표는 “오늘을 시작으로
카카오톡의 대화창은 더 많은 것이 실현되는 ‘가능성의 창’이 될 것”이라며 “‘카톡 해’라는 말은
이제 단순히 ‘메시지 보내’라는 뜻을 넘어, 카카오 AI를 통해 더 큰 세상을 경험한다는 새로운 의미로 해석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소현 (atoz@edaily.co.kr)
“카톡이 인스타된다”⋯카카오톡 9월 업데이트, 언제부터?
(출처=오픈AI 챗GPT)
인스타그램 탈을 쓴
카카오톡의 등장. 익숙한
얼굴이 모두 사라진 국민 메신저의 변신이 예고됐습니다.
9월,
카카오톡이 출시 15년 만에 최대 규모의 변신을 앞두고 있는데요. 앱을 켜면 가장 먼저 보이던 ‘친구 탭’이 인스타그램식 피드 화면과 같이 바뀝니다.
단순히 이름이 가나다순으로 나열된 전화번호부식 목록은 사라지고 친구들이 올린 사진과 영상, 단체 채팅방에서 공유된 콘텐츠가 모여 나타나죠.
메신저의 대명사였던
카카오톡이 사실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의 변화를 꾀하는 건데요. 기대만큼 우려도 크죠.
카카오톡이 국민 메신저라는 본질적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아니면 불편한 기능을 추가했다는 비판을 받을지 그 모든 평가 앞에 서 있습니다.
(출처=구글 플레이
카카오톡 캡처)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달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친구 탭은 단순 목록에서 일상을 공유하는 서비스로 변화할 것”이라고 직접 밝혔는데요. 이어 “톡 내에서의 소셜 니즈는 이미 충분하다”며
카카오톡을 메신저를 넘어 콘텐츠 탐색과 관계 기반 소셜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내놨죠.
구체적인 개편안은 이달 23~25일 열리는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if Kakao)’에서 공개됩니다.
이후 이르면 9월 말부터 차례로 사용자들의
카카오톡이 업데이트 될 예정이죠. 카카오 입장에서는 ‘이프카카오’ 무대가 새로운 전략을 알릴 시험대가 되는 셈인데요.
카카오의 대수술 결정은 뚜렷한 위기의식
때문입니다.
체류 시간이 줄어드는 가운데 특히 젊은 세대의 이탈 조짐이 뚜렷하죠.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카카오톡의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은 2021년 5월 822.68분에서 2024년 5월 731.85분으로 감소했는데요. 2025년 7월 기준으로는 709분까지 떨어졌죠. 국민 메신저라 불리는 카톡이지만 사람들이 카톡에서 보내는 시간은 몇 년째 꾸준히 줄고 있습니다.
더 뚜렷한 신호는 세대별 격차인데요. 지난해
아이지에이웍스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국내 ‘10대 이하’ 스마트폰 이용자의 인스타그램 애플리케이션 총사용 시간(2024년 6월)은 9411만 시간으로 소셜네트워크 부문 1위를 기록했습니다.
2위
카카오톡(4821만 시간)의 약 2배죠. 이들은 메신저조차
카카오톡보다 인스타 DM(디엠)을 더 활용하고 있었는데요.
(뉴시스)
20대 역시
카카오톡의 입지가 줄어들었습니다.
올해
7월 기준 모바일인덱스 집계에 따르면 20대는 유튜브 사용 시간이 1위
카카오톡은 그다음을 차지했는데요. 30대 역시 유튜브·네이버에 이어
카카오톡이 3위로 밀려났죠. 반대로 40대 이상에서는
카카오톡이 여전히 주사용 앱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른바 ‘젠지 세대(Z세대)’에게 카톡은 이제 사회생활과 업무 편의성을 위한 ‘공식적 연락망’일 뿐인데요. 친구·연인과 가볍게 소통하는 공간은 그들에겐 인스타그램 DM이나 틱톡 메신저가 활용되고 있죠. 팔로우 기반으로 자유롭게 관계를 맺고, 사진·영상을 곧바로 얹어 대화하는
환경이 이들에게는 더 자연스러운 건데요. 반면 카톡은 전화번호 기반이라 관계가 무겁고, 직장 상사·교수·가족까지 얽혀 있어 사적 소통에는 제약이 많다고 느끼는 거죠.
이런 젊은 세대의 탈(脫)카톡 흐름은 곧
광고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는데요. 이용자들이 머무는 시간이 줄면 광고 노출이 줄면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어려워지면서 새로운 선택이 힘을 얻은 겁니다.
그래서일까요? 카카오는 올해 들어 사용자
경험을 흔드는 카드들을 잇달아 꺼내고 있는데요. 메시지 삭제 가능 시간 확대도 업데이트 중 하나죠. 기존 5분 이내에만 가능하던 삭제 시간이 7월부터 무려 24시간으로 늘었는데요. 이 변화 직후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업데이트 전과 비교해 평균 삭제 이용 건수가 327% 증가했고 하루 평균 71만 명이 발송 후 5분이 지나 메시지를 지웠죠.
(사진제공=카카오)
적용 범위도 넓습니다.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동영상, 이모티콘까지 모든 메시지 유형을 삭제할 수 있는데요. 삭제 표시 방식도 바뀌었죠. 과거에는 발신자 말풍선에 ‘삭제된 메시지입니다’가 떴지만 이제는 채팅방 전체에 ‘메시지가 삭제되었습니다’라는 안내만 남는데요. 비록 안내문이 사라지진 않았지만 1대1 대화방이 아닌 이상 단체방에서는 누가 지웠는지 확인할 수 없게 됐습니다.
오픈AI 챗GPT와도 협력하는데요. 카카오는
9월 ‘이프카카오’에서 오픈AI와 협업한 결과물을 공개합니다.
채팅 탭에 챗GPT 아이콘을 두어 앱을 나가지 않고도 AI와 대화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죠. 친구와 대화창을 열듯 아이콘을 눌러 챗GPT를 불러오는 방식을 적용해 메신저라는 한계를 넘는다는 계획이죠.
과연 이 시도는 성공할까요? 카카오의 시도는
항상 성공적이진 않았는데요. 2012년 출시된 카카오스토리는 출시 9일 만에 가입자 1000만 명, 5개월 만에 2500만 명을 돌파하면서 큰 화제가 됐죠. 당시 학교·회사 단체방마다 줄임말인 ‘카스’가 유행할 정도였지만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급부상하면서 경쟁력을 잃었습니다.
2023년 도입한 소멸형 스토리 기능 ‘펑(Pung)’도 비슷한데요.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같은 24시간 소멸형 콘텐츠였지만 이용자 반응은 기대만큼 폭발적이지 않았죠. 2년이 지난 지금 펑을 쓰는 사람을 찾기 힘들고요. 실제로 펑과 관련한 구체적 이용 지표도 찾아볼 수 없죠.
(출처=구글 플레이카카오톡 캡처)
젊은층을 노린다지만 반응은 엇갈리는데요.
네티즌들은 “카톡에는 가족·친척까지 연결돼 있어 인스타그램 같은 콘텐츠를 올리진 않을 것 같다”, “카톡에는 직장 동료, 거래처까지 다 들어와 있다.
인스타에서 올리던 운동 사진이나 데이트 모습까지 공유하고 싶지 않다” 등의 반응이 나옵니다.
이처럼 카톡을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이들의
흥미를 끌기란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카카오톡의 정체성과 피드형 UI는 ‘착붙’이 가능할까요? 인스타그램처럼 바뀐 카톡의 성패는 변신한 카톡을 마주할 사용자들의 선택에 달렸죠. (예정대로라면) 9월 말 사용자들의 손가락 성적표가 도착할 예정입니다.
챗GPT 품은 카톡 업데이트, 2025년 10월 예정!
드디어 기다리던 소식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한국인의 필수 앱
카카오톡이 2025년 10월, 챗GPT(GPT-5 기반)와 자체 AI '카나나'를 품고 대대적인 변신을 예고했어요.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AI 비서와 소셜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카카오톡의 혁신적인 변화와 함께 5천만 사용자의 일상이
어떻게 달라질지, 그리고 프라이버시는 안전하게 지켜질지 자세히 알아볼게요. AI 시대, '카톡해'의 의미가 완전히 새로워질 거예요!
한국인의 삶에 깊숙이 자리 잡은
카카오톡이 오는 2025년 10월, 챗GPT를 품고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저도 이 소식을 듣고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단순한 AI 기능 추가를 넘어
카카오톡 15년 역사상 가장 큰 변화가 될 것이라고 하니, 그 내용이
더욱 궁금해집니다.
그럼 지금부터 이 혁신적인 업데이트가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바꿀지, 그리고 주요 내용은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국내 최초 OpenAI 전략적 제휴의 빛나는 결실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는 단순한 기능 추가를 넘어, 카카오와 OpenAI가 8개월간 공들여 진행한 공동 개발 프로젝트의 최종 결과물이라고 해요. 특히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2025년 9월 23일 경기도 용인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이프 카카오(if(kakao) 2025)' 컨퍼런스에서 직접 발표하면서,
그 의미를 더했어요. 정신아 대표님은 이번 통합이 사용자 경험을 완전히 바꿔놓을 새로운 AI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카카오가 OpenAI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이 벌써 2025년 2월 4일이었네요. 당시 샘 올트먼 OpenAI CEO와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함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AI 서비스 대중화'라는 공동 목표를 밝히면서 큰 기대를 모았었죠. 이번
카카오톡과 챗GPT의 통합은 OpenAI가 국내 기업과
맺은 첫 번째 전략적 제휴의 구체적인 성과라는 점에서 정말 특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신 기술의 정점, GPT-5 기반 모델 적용
카카오톡에 탑재되는 챗GPT는 놀랍게도 OpenAI의 최신 모델인 GPT-5를 기반으로 한다고 합니다.
현재 일반 사용자들이 접하는 챗GPT보다 훨씬 더 발전된 기술력을 자랑하는데요, 텍스트와 이미지를
처리하고 생성하는 능력은 물론, 고도로 복잡한 맥락까지 인지하는 능력을 갖췄다고 해요. 올리버 제이 OpenAI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총괄은 "
카카오톡은 한국에서 가족, 친구, 창작자, 기업이 연결되는 플랫폼이며, 이제 세계 최고 수준의 AI가 이 공간에 함께하게 됐다"고 언급하며 이번 통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 GPT-5의 주요 특징:
- 향상된 텍스트 및 이미지 처리/생성 능력
- 더욱 정교해진 맥락 인지 능력
- 현재 사용 가능한 모델 대비 혁신적인 성능 향상
📱
카카오톡 15년 만의 대대적 개편, 그 핵심은?
이번 AI 통합은
카카오톡이 지난 15년간 쌓아온 역사를 뛰어넘는 대대적인 개편을 동반합니다.
단순히 AI 기능을 추가하는 것을 넘어,
카카오톡의 기본적인 사용 방식 자체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예정이라고 해요. 저는 이 부분이 정말 기대되더라고요!
채팅탭 상단의 'ChatGPT' 버튼 신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카카오톡 채팅탭 상단에 생기는 'ChatGPT' 버튼입니다.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이 버튼 하나만 누르면 바로 챗GPT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해요. 그리고 여기서
생성된 대화 내용이나 콘텐츠는 채팅방에 즉시 공유할 수 있어서, 친구들과 대화하다가 궁금한 점이 생기면 바로 AI의 도움을 받고 그 결과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유용하 카카오 AI에이전트플랫폼 성과리더는 "모든 기능이 대화 안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이라고 설명했답니다.
상상만 해도 편리함이 느껴지지 않나요?
카카오 에이전트를 통한 생태계 통합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단순히 AI 채팅을 넘어, 챗GPT가 카카오 에이전트를 통해 카카오 생태계 전반과 연동되는 것이 이번 통합의 진정한 핵심이라고 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성수동
카페 추천해줘"라고 물어보면 AI가 알아서 카카오맵을 열어주고, "엄마 생일 선물로 뭐가 좋을까?"라는 질문에는 선물하기 서비스로 연결되어 바로 결제까지 할 수 있게 됩니다.
멜론과 연동되어 인기 노래 차트 정보를 제공하거나, 카카오 예약하기를 통해 식당 예약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니, 이건 정말 혁신적인 변화라고 생각해요. 이러한 통합 서비스는 앞으로 카카오 계열사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외부 파트너들까지 참여하는 대규모 AI 서비스
생태계 플랫폼으로 확장될 예정이라고 하니, 미래의
카카오톡이 정말 기대됩니다.
⚠️ 주의 사항: 새로운 기능들이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AI가 제공하는 정보는 최종 확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결제나 예약과 관련된 중요한 결정은 반드시 직접 재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겠죠!
🤝 자체 AI 카나나와의 강력한 시너지 효과
카카오가 OpenAI와의 협력을 추진하면서 동시에 자체 개발한 AI 서비스 '카나나(Kanana)'도
카카오톡에 통합된다는 점은 정말 주목할 만한 부분이에요. 특히, 카나나는 사용자 데이터의 프라이버시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적용했다고 합니다.
이 기술이 왜 중요할까요?
온디바이스 AI로 프라이버시를 한층 강화
온디바이스 AI는 스마트폰 내에서만 작동하는 AI 기술을 의미해요. 즉, 사용자의 민감한 대화 데이터가 외부 서버로 전송되지 않고, 오직 사용자 스마트폰 안에서만 처리된다는 것이죠. 강지훈 카카오 AI디스커버리 성과리더는 "
카카오톡 속 대화는 언제나 개인 정보라는 원칙 아래 보호되어야
한다"며, 데이터를 외부 서버로 보내지 않는 '카나나 나노'를 직접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가 많았던 만큼, 이런 점은 정말 환영할 만한 소식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어 이해력
카나나의 또 다른 강점은 바로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어 이해력입니다.
21억 파라미터 기준으로 대형 모델의 약 95% 수준 성능을 구현하면서도, 같은 크기의 글로벌 모델 대비 맥락 감지 능력에서
40% 이상 우위를 보인다고 해요. 게다가 카나나 나노 모델은 676MB라는 경량화된 크기 덕분에 와이파이 환경에서 단 18초 만에 다운로드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카카오의 목표는 올 연말까지 전체
카카오톡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온디바이스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해요.
카나나는 복잡한 다자간 대화 속에서도 맥락을 정확히 파악하여 적절한 에이전트를 실행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대화 요약, 통화 녹음 및 요약, 숏폼 자동 생성, 그리고 기존 샵(#)검색을 대체하는 '카나나 검색' 등 정말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고 하니, 우리의 스마트폰 생활이 훨씬 더 스마트해질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듭니다.
💬 메신저 기능의 혁신적 개편: 더 편리하고 소셜하게!
AI 통합 외에도
카카오톡은 기본적인 메신저 기능에서도 15년 만의 대대적인 변화를 겪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사용자 편의성 개선을 정말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터라 이번 소식이 더욱 반가웠어요.
사용자 편의성 대폭 향상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바로 채팅방 폴더 기능 도입입니다.
이제 사용자들은 채팅방을 '안읽음', '친구', '직장' 등 원하는 카테고리별로 분류할 수 있게 돼요. 저처럼 채팅방이 너무 많아서
중요한 메시지를 놓치기 쉬웠던 분들에게는 정말 희소식일 것 같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요구했던 메시지 수정 기능이 드디어 추가된다고 합니다! 지난 8월 메시지 삭제 기능을 24시간으로 연장한 데 이어, 이번 수정 기능까지 더해지면서 사용자 편의성이 정말 크게 향상되었어요. 그리고 안읽음 폴더에서 채팅방을 아래로 당기면 안 읽은 메시지를 미리 볼 수 있는 기능도 새롭게 추가된다고 하니, 사소한 디테일까지 신경 쓴 모습이 엿보입니다.
SNS 기능 강화로 소셜 플랫폼 진화
친구탭은 인스타그램처럼 타임라인 피드 기능으로 개편되어, 친구들의 게시물을 확인하고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 진화합니다.
새로운 '지금탭'도 추가된다고 하니,
카카오톡이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종합 소셜 플랫폼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 같아요. 이제 친구들과의 소통이 더욱 다채로워지겠네요!
🚀 AI 시대를 앞서가는 카카오의 전략적 의미
정신아 대표는 "오늘을 시작으로
카카오톡 대화창은 더 많은 것이 실현되는 '가능성의 창'이 될 것"이라며, "'카톡해'라는 말은 이제 단순히 '메시지 보내'라는 뜻을 넘어, 카카오 AI를 통해 더 큰 세상을 경험한다는 새로운 의미로 해석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저도 그 말에 깊이 공감합니다.
생각해보면, 한국 인구의 대부분인 5천만
카카오톡 사용자가 별도 학습 없이도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최첨단 AI 기술을 경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니까요. OpenAI의 올리버 제이 총괄 역시 "한국인의 일상에 세계적 수준의 AI를 심게 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글로벌 AI 생태계에서의 차별화
이번 카카오와 OpenAI의 협력은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AI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정말 큰 의미가 있다고 봐요. 카카오가 오랜 시간 동안 쌓아온 한국 사용자
데이터와 서비스 경험이 OpenAI의 최첨단 기술과 결합하여, 글로벌 AI 서비스들과 차별화된, 현지화된 서비스를 구현했다는 점이죠. 미그다드 제퍼 OpenAI 프로덕트 매니저는 "카카오와의 협력은 글로벌 기술과 로컬 리더십을 결합하는 의미 있는 사례"라고 평가하며, 앞으로 AI 생태계 전반에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보안과 프라이버시에 대한 카카오의 깊은 고민
아무래도 AI가 우리 일상에 깊숙이 들어오는 만큼, 보안과 프라이버시 문제는 민감할 수밖에 없죠. 카카오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습니다.
정신아 대표는 "
카카오톡 데이터는
ChatGPT에 학습되지 않고 서버에 저장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사용자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기술적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어요. 이 부분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자체 개발한 카나나의 경우, 앞서 설명드렸던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적용해서 모든 정보가
카카오톡 내부에서만 처리되도록 설계되었어요. 클라우드 서버에 연결할 필요 없이 안전하게 AI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안심이 됩니다.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신저 앱인 만큼, 이런 보안 조치들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향후 전망과 카카오의 야심찬 확장 계획
카카오는 2025년 10월 챗GPT 서비스 시작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카나나 인
카카오톡의 다양한 기능들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해요. 김병학 카나나 성과리더는 "
카카오톡뿐 아니라 다양한 카카오 서비스에서 카나나 모델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에이전틱
AI 연구를 통해 일상을 보다 편리하게 변화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AI 네이티브 컴퍼니'로의 전환 가속화
이번 OpenAI와의 협업은 카카오가 그동안 추진해온 'AI 네이티브 컴퍼니' 전환 전략의 핵심 축입니다.
카카오는 자체 개발한 AI 모델과 외부의 우수한 API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통해 사용자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어요. 정신아 대표는 "하반기를 기점으로 전 국민이 매일 AI를
카카오톡을 접점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
카카오톡과 연결된 다양한 AI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해 전 국민 AI 시대를 열겠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이 포부를 들으니, 앞으로 카카오가 만들어갈 AI 기반의 새로운 세상이 정말 궁금해집니다.
💡 핵심 요약
- ✔️ 2025년 10월,
카카오톡에 챗GPT (GPT-5 기반)와 카나나 AI 전격 통합: 5천만 사용자의 일상에 AI가 자연스럽게 스며듭니다. - ✔️ 카카오 에이전트 통한 생태계 연동: 카카오맵, 선물하기, 멜론 등 다양한 카카오 서비스와 AI가 직접 연결됩니다.
- ✔️ 온디바이스 AI '카나나'로 강력한 프라이버시 보호: 사용자 데이터가 외부 서버로 전송되지 않고 스마트폰 내에서만 처리됩니다.
- ✔️ 메신저 기능 대대적 개편: 채팅방 폴더, 메시지 수정, SNS형 피드 등 사용자 편의성과 소셜 기능이 크게 강화됩니다.
이 모든 변화는
카카오톡을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개인화된 AI 비서이자 종합적인 소셜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려는 카카오의 큰 그림입니다.
기대해도 좋겠죠?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챗GPT가
카카오톡에 언제부터 적용되나요?
A1: 2025년 10월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입니다.
카카오는 연말까지 다양한 AI 기능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카카오톡 사용자들의 AI 경험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Q2:
카카오톡에 적용되는 AI 모델은 무엇인가요?
A2: OpenAI의 최신 모델인 GPT-5와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카나나(Kanana)'가 함께 적용됩니다.
GPT-5는 범용적인 대화 및 콘텐츠 생성에, 카나나는 특히 한국어 기반의 개인화된 온디바이스 AI 기능에 강점을 보입니다.
Q3: 사용자 개인 정보는 안전하게 보호되나요?
A3: 네, 카카오는 사용자 프라이버시 보호를 최우선으로 합니다.
카카오톡 대화 데이터는 챗GPT 학습에 사용되지 않으며, 서버에 저장되지 않습니다.
특히 자체 개발한 카나나 AI는 온디바이스 기술을 통해 모든 정보가 사용자 스마트폰 내에서만 처리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Q4: AI 기능 외에
카카오톡 메신저 기능에도 변화가 있나요?
A4: 네, 챗GPT 통합과 함께 채팅방 폴더 기능, 메시지 수정 기능이 추가됩니다.
또한, 친구탭이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타임라인 피드 형태로 개편되어 소셜 기능이 강화되는 등 15년 만의 대대적인 메신저 기능 개편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카카오와 OpenAI의 이번 통합은 한국 AI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5천만 사용자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AI를 경험하게 되면서, AI 기술의 대중화와 함께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거예요. 저는 정말 기대가 큽니다!
카톡서 다 된다…챗GPT 업고 일상 슈퍼앱으로
‘if(kakao)25’ 서 일상 AI’ 비전 공개
에이전틱 AI 탑재…탐색형 서비스로 진화
기기 안 대화 데이터로 AI 구동
대화하다 챗GPT 활용 쉽게…최신 GPT-5 적용
카카오(대표 정신아)는 23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이프 카카오(if(kakao)25)’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가능성, 일상이 되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정신아 대표는 키노트 세션 전체를 이끌며,
카카오톡의 대규모 변화와 새롭게 추가되는 다양한 AI 서비스를 공개했다.
정신아 대표는 “AI 시대의 도래로 우리의 일상도, 대화 방식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이번 개편은 이용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대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려는 카카오의 전략을 담은 것”이라며, 목적형 메신저에서 탐색형 서비스로 진화하는
카카오톡 개편의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카카오는 AI의 문턱을 낮춰
카카오톡 하듯 쉽고 편하게, 최신 기술을 향유할 수 있게 하는 신규 AI서비스 라인업을 공개했다.
매일 사용하는
카카오톡에 자체 AI 기술이자 서비스인 ‘카나나(Kanana)’를 접목해 이용자들이 더 편리해진 일상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는 대화요약, 통화녹음, 숏폼 생성 등의 기능을 비롯해 기존 샵(#)검색을 대체할 ‘카나나 검색’, 보안성을 극대화한 온디바이스(On-Device) 기반 AI 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Kanana in KakaoTalk)’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베타 서비스 중인 ‘카나나앱’은 다수가 AI와 함께 소통하며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형 서비스로 업데이트 된다.
지금까지 카카오는 모바일 시대를 지나 AI 시대를 준비하며 사람을 이해하는 기술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왔습니다.
이 가능성들은 카카오의 본질이 대화 창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이 대화창은 2025년 9월 23일 이 기점을 시작으로 모든 것을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의 창으로 열릴 것입니다.그리고 가능성에서 그치지 않고 이제는 말만으로도 실행까지 할 수 있는 실행의 창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능성도 생각해 봅니다.
‘카톡해’라는 말은 이제 단순히 메시지 보내라는 의미를 넘어서 ‘나를 위해 실행해줘’라는 새로운 대화의 의미로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카카오의 AI 카나다가 나를 위해 적절한 해답을 제공하고 실행까지 완결해 주는 가능성을 기대해 봅니다.
OpenAI와의 공동 프로덕트도 오는 10월 출시된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채팅탭에서 바로 ChatGPT를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연령대의 이용자들이 대화 속에서 더 자연스럽게 AI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ChatGPT의 단순 활용을 넘어, 카카오맵, 선물하기, 멜론 등 다양한 서비스와 연결되는 ‘카카오 에이전트’를 통해 차별화된 사용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PlayMCP, 에이전틱 AI빌더(Agentic AI Builder) 등 파트너사가 활용할 에이전트 플랫폼을 함께 공개하며 AI생태계 확장 계획을 구체화했다.
정 대표는 “
카카오톡의 대화창은 더 많은 것이 실현되는 ‘가능성의 창’이 될 것”이라며 “‘카톡 해’라는 말은 이제 단순히 ‘메시지 보내’라는 뜻을 넘어, 카카오 AI를 통해 더 큰 세상을 경험한다는 새로운 의미로 해석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출시 15년’ 카카오톡 첫 대변화
정신아 대표에 이어 등장한 홍민택 카카오 CPO는 출시 15년 만에 크게 달라지는
카카오톡의 구체적 모습을 공개했다.
카카오톡이 탭 단위 서비스 전반에 걸쳐 동시에 대대적으로 변화를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CPO는 이번 개편의 방향성에 대해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불편 사항을 해소하고, 대화와 관계, 일상을 더욱 쾌적하게 만들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채팅탭’은 이용자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대화 중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쾌적한 대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먼저, ‘채팅방 폴더’ 기능을 새롭게 도입해 이용자가 직접 설정한 카테고리별로 채팅방을 분류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8월 ‘메시지 삭제’ 기능 개선에 이어 이번에 ‘메시지 수정’ 기능을 선보였다.
채팅탭 내 ‘안읽음’ 폴더에서
채팅방을 아래로 살짝 당겨 아직 읽지 않은 메시지를 볼 수 있는 기능과 읽지 않은 채팅방 메시지를 카나나가 요약해 주는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
보이스톡에도 통화 녹음, 텍스트 변환, AI 요약, 검색 등 편의성 높은 기능들이 탑재된다.
기기 종류와 이동통신사에 관계없이
카카오톡 이용자라면 누구나 편리하게 통화를 녹음할 수 있다.
녹음된 내용은 카나나가 텍스트로 깔끔하게 정리하고 요약해 준다.
카카오톡 세번째 탭은 ‘숏폼’과 ‘오픈채팅’을 이용할 수 있는 ‘지금탭’으로 새롭게 개편된다.
‘숏폼’은 다양한 영상을 스크롤해 보며 친구에게 바로 공유할 수 있고, 채팅방에서 친구와 함께 영상을 보며 소통할 수 있다.
‘오픈채팅’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오픈채팅 커뮤니티’는 개별 채팅방에 입장하지 않아도 화제성 있는 대화들을 피드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댓글’ 기능을 통해 관심 주제에 대한 흐름을 놓치지 않고 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친구탭은 더욱 강화된 프라이버시 기능을 바탕으로 일상을 보다 편리하게 나누고 가볍게 소통할 수 있도록 변화한다.
친구탭에서 친구의 프로필을 일일이 눌러보지 않아도 프로필 변경 내역, 게시물을 타임라인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가 프로필의 사진, 상태 메시지, 디데이 등을 업데이트하거나 게시물을 작성하면 프로필 홈 내 격자형 피드에 표시된다.
프라이버시 보호
장치도 강화해, 사용자가 직접 프로필 내 게시물의 공개 범위, 댓글 허용 여부 등을 설정할 수 있게 했다.
친구의 소식을 보지 않길 원할 경우에는 친구 숨김 설정도 가능하다.
채팅방 폴더를 비롯해 메시지 수정, 보이스톡 통화 녹음 및 AI 요약, 지금탭, 친구탭 등
카카오톡의 신규 기능 업데이트(v25.8.0)는 오늘 오후부터 이용자들에게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채팅창서 곧바로 챗GPT 사용
이날 카카오와 OpenAI의 공동 프로덕트도 처음 공개됐다.
이번에 선보인 프로덕트는 카카오의 플랫폼 및 생태계를 OpenAI의 기술과 결합시켜 이용자에게 혁신적인 AI 경험을 제공한다.
유용하 AI에이전트 플랫폼 성과리더는 “양사 협업 시
카카오톡 이용자가 ChatGPT를 안전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하고, ChatGPT 안에 카카오와 외부의 서비스를 연결해 AI 생태계를 확장하는 것에 집중했다”며 “이용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카카오톡 이용자라면 누구나 채팅탭 상단의 ‘ChatGPT’를 눌러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ChatGPT로 주고받은 대화와 생성된 콘텐츠를 대화방에 바로 공유할 수 있으며,
카카오톡 대화 중 손쉽고 빠르게 ChatGPT로 전환해 사용 가능하다.
카카오톡에서 사용하는 ChatGPT는 OpenAI의 최신 모델 GPT-5로, 텍스트와 이미지 처리와 생성 및 고도화된 컨텍스트 인지 능력을 갖췄다.
단순히 카카오톡에 ChatGPT를 적용한 것에 그치지 않고,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결되는 ‘카카오 에이전트’를 통해 차별화된 사용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별도의 앱 전환이나 메뉴 탐색 없이도 선물하기, 카카오맵, 예약하기, 멜론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 에이전트는 향후
카카오톡의 다양한 기능과 편리한 연결로 범위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카카오뿐 아니라 계열사, 공공기관, 외부 파트너 등이 함께 참여하는 AI 서비스 생태계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 8월 AI 서비스를 위한 툴(Tool) 제작과 등록을 직접 진행할 수 있게 지원하는 ‘PlayMCP’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오픈했다.
이용자들이 이를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마켓 플레이스 ‘PlayTools’를 통해 AI 서비스와 이용자를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계획중이다.
올리버 제이(Oliver Jay) OpenAI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총괄은 “카카오와 협력해 ChatGPT를 새롭고 현지화된 방식으로 제공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ChatGPT 경험을 카카오 생태계와 결합함으로써 사람들의 일상에서 AI가 더욱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I가 ‘선톡’…기기 안에서 작동
강지훈 AI디스커버리 성과리더는 온디바이스 AI, ‘카나나 인
카카오톡’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공개했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필요한 순간 먼저 말을 걸어주는 AI’로, 대화 속에서 필요한 맥락을 이해하고 먼저 카톡을 보내 일정관리, 예약, 구매, 지식검색 등 일상에 필요한 활동들을 제안한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카카오가 직접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모델인 ‘카나나 나노(Kanana Nano)’를 활용한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한국어 맥락 이해 능력을 가진 경량 모델을 적용해, 스마트폰 안에서 작동하며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강 성과리더는 ‘Privacy First’ 원칙 하에 이용자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도 카나나가 똑똑하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으로
온디바이스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오늘부터 카나나 웹사이트에서 베타 테스트 신청이 가능하며, 선정된 인원은 10월 중순부터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다.
강 성과리더는
카카오톡 채팅방에 탑재할 AI 검색 서비스 ‘카나나 검색’도 함께 소개했다.
채팅방 안에서 검색과 검색 결과 공유가 가능한 서비스로, ‘함께’ 그리고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채팅방 입력창 옆에서 언제든 불러내 손쉽게 검색이 가능하면서도, 단순 정보 검색을 넘어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고 다양한 대화 소재를 발굴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카나나 모델 패밀리’ 소개
김병학 카나나 성과리더는 자체 모델 ‘카나나(Kanana)’에 대해 글로벌 모델과 견줄 수 있는
▲성능과 효율성
▲서비스 특성에 맞는 최적화
▲보안과 안전성에 집중하고 있으며, 온디바이스(On-device)와 에이전틱 AI(Agentic AI)로 진화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오픈소스를 공개한 뒤 5월 업그레이드를 거친 카나나 1.5버전에 대해 언급하며, 추론 구조의 강화와 함께 ‘MLA(Multi-Head Latent Attention)’ 기법 및 ‘MoE(Mixture of Experts)’ 구조를 적용해 2.0버전으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나나 모델이 적용된 사례에 대해서도 소개됐다.
현재 카나나 모델들은
▲온디바이스AI
▲통화 녹음
▲통화 및 대화 요약
▲상담 매니저
▲숏폼 분석
▲숏폼 생성 등에 적용되어 있다.
김 성과리더는 “
카카오톡 뿐 아니라 다양한 카카오 서비스에서 카나나 모델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될 것” 이라며 “앞으로 Agentic AI 연구를 통해 이 경험을 확장하고 일상을 보다 편리하게 변화시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챗GPT 넣으면 사람들이 카카오톡을 더 많이 쓸까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지난해 12월 열린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 카카오]
최근
카카오톡이 대규모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는 뉴스가 연이어 나왔습니다.
특히 오는 11월부터
카카오톡 내 챗GPT를 접목해 카톡
채팅 탭 등에서 챗GPT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소식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올해로 출시 15년째를 맞은
카카오톡은 그간 여러 기능 개편을 진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한동안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측면에서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그나마 꼽을 만한 큰 변화라면 지난 2023년 신설한 오픈채팅 탭이죠. 오픈채팅방을 통해 잘 모르지만 관심사는 비슷한 사람들끼리 대화하는 빈도가 늘어났고 이를 더욱 장려하기 위해 선택한
UI 개편이었습니다.
정말로 카톡 내에 챗GPT가 들어간다면 그때 이후로 가장 큰 개편이 될 것입니다.
아니, 어쩌면 카톡 출시 이래 가장 큰 개편이 될 수도 있겠네요. UI 역시 크든 작든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가 지속적으로 해 왔던
카카오톡 '앱 이용시간(체류시간)'과 '월간 활성이용자 수(MAU)'에 대한 고민이 결국 챗GPT와의 '동맹'으로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앱 정보 분석업체인 모바일인덱스의 자료를 보면 1인당
카카오톡의 월평균 앱 이용시간은 2023년 말 743분에서 2025년 초 686분, 지난 8월 674분으로 줄었고, 이에 맞물려 지난해부터는 MAU 1위 자리 역시 유튜브에게 내줬습니다.
특히나 앱 이용시간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데 반대로 유튜브, 챗GPT, 넷플릭스 등 다른 앱들의 이용시간은 늘었습니다.
작년부터 유튜브가
카카오톡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앞섰습니다.
사실 앱 이용시간 면에서는 이미 유튜브가 수년 전부터 우위입니다.
[사진: 모바일인덱스]
앱 이용시간을 늘리기 위한 '네카오'의 거듭된 고민
IT전문지 기자였던 시절 네이버·카카오 등 플랫폼을 취재하면서 업체들이 '이용시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는 사실을 실감했습니다.
말 그대로 어떻게 하면 플랫폼을 찾은 이용자들을 최대한 플랫폼 안에서 오랫동안 묶어둘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플랫폼 입장에서 이용시간이 중요한 이유는 자명합니다.
플랫폼에 오래 있는 만큼 이용자들이 그 안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자연히 플랫폼사가 마련한 다채로운 수익 창출 수단들을 이용자들이 활용하는 빈도도 올라갑니다.
주요 수익원인 광고 매출도 자연스럽게 늘어나죠. 즉 플랫폼이 준비한 다양한 수익 모델이 빛을 발하려면 결국 이용자들이 앱에 최대한 오래 머무르게 해, 진득하게 이용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얘깁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자사 플랫폼에 마련한 다양한 서비스들도 결국 목적은 앱 이용시간 증대고요.
이는 이전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2010년대로 시계를 되돌려보면, 당시에도 여러 서비스들이 있었지만 소위 '킬러 서비스'를 꼽자면 네이버는 뉴스(이는 카카오 '다음'도 마찬가지였다),
카카오톡은 게임이었습니다.
뉴스의 경우 포털사이트에서 뉴스를 소비하는 행위가 일상화되면서 네이버와 다음이 앱 이용시간 면에서 수혜를 크게 입었습니다.
게임은 한때 카카오가 여러 게임사들과 제휴를 맺으면서 'for kakao' 게임이 많이 출시된 시기가 있었죠. 친구들과 순위 경쟁 등을 하는 '소셜 게임'이 많았는데, 친구 관리에
카카오톡을 연동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게임을 하면서
카카오톡을 활용하도록 유도했습니다.
for kakao로 게임사들도 수혜를 입었지만 카카오도 제휴 수익이나
카카오톡 활용폭 확대 등에서 얻은 것이 많았습니다.
이해진(좌측 두번째) 네이버 창업자는 2017년 국정감사에서 네이버의 뉴스 서비스 관련 의원들의 질문공세를 받았습니다.
이날 그는 자정이 넘어서까지 국감장에 붙잡혀 있었다죠.
그러나 이는 양날의 검이었죠. 네이버와 다음은 포털 뉴스 편집권과 관련한 외부 압력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당시에는 포털
앱 메인페이지가 뉴스였고 포털에서 추천 기사를 자체적으로 메인페이지에 배치했는데, 사람들이 다들 포털로 뉴스를 읽다 보니 포털의 기사 배치가 여론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포털의 뉴스 권한을 축소해야 한다는 압력이 좌우 막론하고 꾸준히 나왔습니다.
결국 네이버와 다음은 포털에 뉴스를 배치하는 권한을 각 언론사에 넘기고, 앱 메인페이지에서 뉴스를 제외하는 등 비중을 꾸준히 줄였습니다.
게임 역시 마찬가지였죠. 당시 인기 게임이었던 '애니팡' 하트 메시지 때문에 짜증났던 경험, 한 번쯤은 있을 겁니다.
애니팡이 대표적인 'for kakao' 게임이었고 그러다 보니
카카오톡에 소셜 관련 기능을 많이 의존했기 때문에 나온 현상이었습니다.
이러한 메시지가 필연적으로 많아질 수밖에 없었고, 이는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스팸메시지'와 다를 바 없었습니다.
또 플랫폼의 특성상 인기 게임이나 장르를 어설프게 모방한 저퀄리티 게임의 비중도 높아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for kakao'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도 컸습니다.
결국 카카오는 for kakao 비중을 줄이다가 폐지해
버렸고 게임 사업도 카카오게임즈라는 별도 법인으로 분사시켰습니다.
'애니팡 for kakao'에는 이렇게 하트를 주고받는 기능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카카오톡과 연동돼서 하트 메시지를 뿌렸죠. [사진: 선데이토즈]
양사는 이용시간을 늘리기 위한 다른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네이버는 쇼핑·숏폼 등의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이를 위해 스토어·클립 탭을 앱 메인 하단에 새롭게 배치해 이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죠. 쇼핑은 원래 '네이버 스토어'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었던 만큼 네이버 입장에서는 강점을 보이던 서비스였고, 클립 역시 네이버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다양한 업체들뿐만 아니라 네이버 블로거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확대하기 용이했습니다.
네이버는 또 '홈' 피드를 새로 만들어 이용자 맞춤형 기능과 콘텐츠 등을 추천해 주는 데 집중했습니다.
카카오는 앞서 언급했듯 오픈채팅 탭을 별도로 개설하고 오픈채팅 기능을 강화한 점이 가장 눈에 띕니다.
카카오톡을 꼭 지인 간의 대화뿐만 아니라 관심사만 공유하는 비(非) 지인과의 채팅 용도로도 활용하도록 함으로써 카톡에 머무르는 시간을 늘리려 했습니다.
또 친구 간의 교류도
카카오톡을 통해 보다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물 기능 강화 등) 여러 기능도 신설했습니다.
그야말로 모든 종류의 연락에
카카오톡을 활용했으면 한다는 메시지였죠.
카카오톡 하단에 배치된 오픈채팅 탭과 네이버 하단에 배치된 스토어·클립 탭은 양사가 앱 이용시간 확대를 위해 내세운 일종의 '구원투수'입니다.
현재로서는 양사 모두 어느 정도 효과를 본 것으로 여겨집니다.
네이버는 지난해 3분기 콘퍼런스콜에서 홈 피드와 클립 등에서
이용자 참여가 확대되며 앱에서 보내는 시간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 앱의 특성상 홈 피드에서 쇼핑·숏폼 등으로 긴밀하게 연결되기 때문에 이들이 앱 체류시간 증가에 도움을 줬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카카오는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오픈채팅방 탭 분리로 인해 사람들이
카카오톡에 좀 더 오래 머무르는 데 도움을 줬다는 정도로 언급했습니다.
AI로 사람들을 플랫폼에 끌어들이려는 시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이버와
카카오톡이 경쟁 앱들에 밀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옵니다.
유튜브, 넷플릭스, 챗GPT 등
다른 앱들의 앱 이용시간이 늘어나는 동안 네이버와 카톡의 경우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미미하거나 오히려 감소 추세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양사가 공통적으로 꺼낸 카드가 바로 'AI'입니다.
AI로 개인화 추천 등을 강화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콘텐
를 제공하거나, 생성 AI를 활용한 기능을 직접적으로 추가하는 등의 방식으로 다양하게 AI 접목을 시도했습니다.
네이버는 자사 서비스에 AI를 적극 녹였습니다.
AI를 활용해 홈 피드, 스토어 서비스 내 추천 기능을 고도화하고, 네이버
지도에서 식당 등을 검색하면 최근 리뷰를 AI가 요약해서 보여주는 기능 등 AI를 활용한 편의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여기에는 자체 개발 언어 모델 '하이퍼클로바X'가 활용됐습니다.
특이한 것은 챗GPT와 같은 대화형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내세우지는 않았다는 것인데요. 챗GPT와 같은 대화형 AI 서비스인 '클로바X'와 AI 검색 서비스인 '큐(Cue:)'를 출시하기는 했지만 이는 여러 AI 기능 중 하나로 소개하는 정도였습니다.
네이버는 대화형 AI 서비스보다는 기존에 잘하던 서비스를 AI로 더욱 고도화하는 방식이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데 더욱
효과적이라고 본 것 같습니다.
카카오는 반면 아예
카카오톡 내에 챗GPT를 넣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자구책을 활용하기는 어려우니 챗GPT와 손잡는 편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간 자체적인 노력을 안 한 것은 아닙니다.
카톡 내 대화 요약·번역, 대화체 변경 등 AI 기능을 일부 녹이기는 했고, 별도의 AI 에이전트 앱인 '카나나'도 출시했습니다.
하지만 냉정히 카톡 내에서 이러한 AI 기능은 아직 부가 기능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또 카나나의 경우
카카오톡과 연동되지 않는 별도 앱으로 출시하면서 초반 이용자 수 확보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카카오톡과 챗GPT를 결합하는 파격적인 결단을 내린 데에는 이런 고민이 작용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챗GPT 넣는다고 문제가 다 해결될까
그렇다면 AI 도입 확대가 앱 이용시간 증가로 이어졌을까요? 글로벌 플랫폼들의 사례를 보면 긍정적 사례도 많지만, 부정적인 사례도
적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AI를 통한 개인별 추천 시스템 고도화 측면에서는 성과가 여럿 나타났습니다.
인스타그램과 틱톡이 대표적입니다.
인스타그램은
지난 2분기 콘퍼런스콜에서 AI 추천 시스템의 고도화로 이용자 체류시간이 6%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릴스' 등 영상 시청 시간은 20%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틱톡'도 마찬가지입니다.
2022년 들어 유튜브를 제치고 월평균 사용시간에서 1위에 올랐고, 한국에서도 빠르게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추세죠. 양사 모두 자체적인 알고리즘을 토대로, AI가 그간의 사용자 이력을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맞을 것으로 여겨지는 유용한 콘텐츠를 추천해 준 것이 이용자 확보에
기여했다고 합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넷플릭스',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 채팅 앱인 '스냅챗' 등도 콘텐츠 추천 과정에 AI를 도입함으로써 앱 이용시간과 영상 시청시간, 재방문율 등 각종 지표를 늘리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그러나 AI 기능을 잘못 도입하면 기대한 효과를 거두지 못하거나,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메타는 지난 2023년
말 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 자체 AI로 제작한 캐릭터 프로필을 도입했습니다.
다양한 콘셉트로 생성돼 실제 사람처럼 다른 이용자들과 교류하며 페북·인스타로 활동하는 형태였는데, 이용자들이 이들과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에 대해 피로감을 호소했음에도 프로필 차단이 불가능한 기술적 문제가 나타나면서 이듬해 들어 이용량이 급격히 낮아졌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흑인 여성'을 표현한 캐릭터 AI가 정작 개발 과정에 흑인은 아무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대화 중에 실토하는 일까지 벌어져 여론은 더욱 악화됐습니다.
결국 메타는
총 28개의 캐릭터 프로필 전체를 삭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스냅챗 앱 채팅창 최상단에 배치된 '마이AI'의 모습. 무료 이용자들은 이를 해제하는 방법이 사실상 없어 불편을 많이 호소했습니다.
[사진: 스냅챗]
스냅챗이 지난 2023년 도입한 '마이AI' 챗봇 역시 초창기 홍역을 치렀습니다.
GPT 모델을 기반으로 한 챗봇 기능으로, 스냅챗은 출시 초기 마이AI를 앱 내 채팅 상단에 고정 배치했습니다.
그런데 무료 이용자 대상으로는 이 고정 배치를 해제하거나, 챗봇 자체를 삭제하는 것을 막아 이용자들의 원성을 샀습니다.
채팅 앱을 이용하는 입장에서 맨 위 메시지는 가시성이 가장 뛰어나 본인에게 가장 중요한 채팅창을 고정해서 쓰기도 하는데, 여기에 '마이AI'를 박다 보니 이용자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이에 앱 별점은 1점대까지 낮아졌고, 이용자들 사이에서 '마이AI'를 제거하는
우회적인 방법이 널리 공유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AI 관련 기능이 반드시 이용자들의 호응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용자가 생각하기에
새로운 AI 기능이 효용성이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용하도록 UI적 측면에서 사실상 강제한다면 AI는 이용자들에게 오히려 방해만 될 것입니다.
이 같은 맥락에서 AI 기능을 원하지 않는 이용자들은 관련 기능을 해제할 수 있도록 앱 내에서 옵션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AI 자체의 환각 현상을 줄이는 등 전반적인 성능을 안정적으로 높여야 하는 것은 기본이겠고요.
오는 23일 열리는 '이프 카카오'에서 진행될 예정인 주요 기조연설 목록. [사진: 이프 카카오 홈페이지 갈무리]
카카오는 오는 23일 열리는 개발자 콘퍼런스인 '이프 카카오'를 통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챗GPT를
카카오톡에 접목할지 밝힐 예정입니다.
국내 1위 메신저 앱인
카카오톡이 전 세계 1위 생성 AI 앱인 챗GPT와 결합된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도 시선을 끌어모았고,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도 큽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사용자들이 기존에 익숙하게 활용하던 UI를 무리하게 개편하거나, 챗GPT로 인해 기존에 잘 쓰던 기능 활용이 어려워진다면 오히려 개편을 안 하느니만 못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이미 커뮤니티 등에서는 챗GPT 탑재로 인해
카카오톡 앱이 더욱 무거워지고, 이에 전체적인 하드웨어 성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심심찮게 보입니다.
또
카카오톡 내 '친구' 탭이 마치 인스타그램처럼 '피드(feed)' 형태로 바뀔 예정이라는 점도 변수입니다.
기존 카톡 친구들의 프로필이 단순 나열된 형태였던 '친구'
탭을 친구로 등록된 이용자들이 올리는 게시물들이 우선 보이도록 개편하겠다는 것인데,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벌써부터 이용자 반응이 썩 좋지 않다는 것은 우려가 되는 부분입니다.
카카오가 챗GPT와의 제휴로 인해,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지불하게 될 각종 비용까지 생각하면
카카오톡 내 챗GPT 결합은 카카오 입장에서도 커다란 승부수입니다.
과연 카카오가 챗GPT를 통해 효과적으로 앱 이용시간을 늘려 반전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세 줄 요약
* 카카오톡이 챗GPT를 연계해 통해 앱 이용시간 향상을 노리고 있음. 카카오 등 플랫폼사들은 AI 접목을 통해 사용자들의 자사 앱 이용시간을 늘리고자 함.
* 글로벌 플랫폼들의 사례를 보면 AI 기능 추가가 체류시간 향상에 효과를 보이기도 했지만 사용자 피로감, 강제 배치, 기능 불투명성 등으로 인해 오히려 역효과를 나타내기도 함.
* 카카오톡과 챗GPT 간의 성공적 결합을 위해서는 기존과 크게 달라지지 않는 자연스러운 UI, AI 기능 선택권 제공, 성능·환각 문제 등 기술적 리스크 해결이 필수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