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라클러님. 제가 실리콘밸리에서 한국으로 귀국한지도 벌써 3개월이 지났습니다.
시간이 너무 빠른데요.
😂
제가 귀국할때 메타의 레이밴 스마트 안경(이하 AI 안경)을 구매했다는 이야기를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이 메타 AI 안경을 3개월간 사용해보고 느낀 점들과 지난 17일 메타가 커넥트 2025에서 공개한 최신 AI 안경을 보고 제가 느낀 점에 대해서 말씀드려보려고 합니다.
Today's index
- AI안경 3개월 써본 소감
-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
- AI안경과 스마트폰 생태계
- 오늘의 테크뉴스
※ 레터 읽는 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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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레이밴 AI 안경과 스마트폰을 연결해주는 '메타AI'앱.
메타 AI 스마트 안경
3개월 써본 소감
제가 구매한 메타 레이밴 스마트 안경은 지난 주에 공개된 메타 레이밴 스마트 안경의 이전 세대 제품입니다.
구입 3개월만에 구형이 되어버렸습니다.
😭 이 안경은 이번에 가장 주목을 받은 799달러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와 달리 디스플레이가 없는 제품이에요.
1차 사용 후기는 이 기사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가 없는 레이밴 스마트 안경을 사용해본 결과 AI안경은 기본적으로 AI를 위한 입출력 도구라고 저는 느꼈습니다.
굳이 우리가 안경에 스피커와 마이크를 넣고, 배터리와 카메라를 집어넣는 이유는 단 한가지 목적이 제일 크다고 볼 수 있어요.
바로 내가 보는 것을 AI가 보고,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아도 AI에게 말하기 위한 목적이에요.
스마트안경을 구매해서 가장 많이 쓰게된 기능이 있습니다.
바로‘몇월 며칠 점심 일정을 캘린더에 넣어줘’라고 제미나이에게 명령하는 건데요.
갤럭시 스마트폰의 측면 버튼을 누르면 제미나이가 작동이 되고, 이
제미나이에는 제 구글 워크스페이스가 연결되어있어서, 제미나이에게 저렇게 명령하면 알아서 제 달력에 일정을 넣어줍니다.
캘린더 앱을 열어서 점심 일정 하나하나 넣는 것보다 음성으로 요청하는 것은 엄청난 효율을 만들어줍니다.
그런데 제가 스마트폰 측면 버튼을 누르는 것은, 이 메타 AI안경이 제미나이에 연동되어있지 않기 때문이에요.
메타 AI안경이 스마트폰의 스피커 입출력 장치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말하는 것이 제미나이에도 들리기 때문이죠.
만약 이 안경이 '구글 AI 안경'이었다면 저는 ‘헤이 구글’이라고 부르는 것만으로, 스마트폰 측면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제미나이를 호출할 수 있을 거에요.
아니면 안경의 오른쪽 테를 잠시 터치하고 있는 것으로도 호출할 수 있죠.
AI 안경에는 스피커와 마이크가 있는데요.
안경의 성능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매일경제>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줄었다
메타AI 안경은 이런 것들을 할 수 있어요.
(근데 영어로 명령해야해요.
메타AI는 아직 한국어를 못하거든요 😂)
- 음성으로 사진 찍기 “헤이 메타 사진 찍어줘”
- 음성으로 전화 걸기 “헤이 메타 ***에게 전화 걸어줘”
- 음성으로 인스타 올리기 “헤이 메타 사진찍어서 인스타에 올려줘”
- 음성으로 메타에 물어보기 “헤이 메타 내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이 뭐지”
- 음성으로 타이머 맞추기 “헤이 메타 10시에 나한테 알림해줘”
- 음성으로 스포티파이 틀기 “헤이 메타 플레이리스트 틀어줘”
이런 모든 기능은 공통적인 효과가 있는데요.
바로 스마트폰을 꺼내는 시간을 줄여준다는 것이고요.
두 손의 자유를 준다는 점이에요.
'안경'에 스피커와 마이크가 있는 것은 ‘이어폰’에 스피커와 마이크로 AI를 사용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어요.
예를 들어 제가 어떤 사람과 만날때 이어폰을 끼고 만난다면 그것 만으로도 상대와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신호가 되요.
무례하게 느껴질수도 있고요.
하지만 안경을 착용하고 있으면 상대에게
그런 인상을 주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안경에 달린 스피커와 이어폰은 ‘오픈 이어 이어폰’과 비슷하면서도 다른데요.
‘오픈 이어 이어폰’은 외부의 잡음을 들으면서도 이어폰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운동을 하면서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안전을 위해 혹은 개방감을 위해 오픈 이어 이어폰을 사용하시는 거죠. AI안경은
이런 개방감과 함께 주변의 소리를 들으면서도 언제든지 AI에게 말을 걸고, AI의 말을 들을 수 있어요.
무엇보다 AI안경은 사용자의 시선을 AI와 바로 공유하게 되는데요.
지금도 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해서 제미나이에게 내가 보는 것을 보여줄 수 있지만, 그보다는 안경을 통한 것이 훨씬 빠르고 간편합니다.
AI안경을 착용하고 있으면 저는 언제나 AI에게 말을 걸고, AI와 시선을 공유하고, AI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준비상태가 되는 겁니다.
일상적으로 착용한다는 것. 착용해도 상대방에게 위화감을 주지않는다는 것. 모두 AI 안경이 가진 엄난 장점이에요.
메타가 지난 17일 공개한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 <메타>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
진짜 AI안경의 시대를 열다
새롭게 나온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도 이런 기존 AI안경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저는 느껴졌어요.
레이밴 디스플레이를 착용하면 반투명의 디스플레이(600*600픽셀)가 오른쪽 렌즈 하단에 등장하는데요.
메타 스마트 안경으로 찍은 사진을 표시하거나, 내가 받은 문자메시지를 안경 디스플레이에 표시해준다고
합니다.
또, 메타AI와 내가 대화한 내용들도 디스플레이에 표시가 됩니다.
우리가 제미나이와 대화한 기록이 대화창에 남는 것처럼요.
디스플레이가 추가되면서 복잡해진 인터페이스는 뉴럴밴드라고 하는 손목 밴드를 추가해 조작성을 높였어요.
내 손가락의 움직임이 안경 속 디스플레이에 반영되는데요.
손가락을 모으고, 꼬집고, 돌리는 방식뿐만 아니라 글을 쓰는 것도 가능하다고 해요.
디스플레이를 넣으면서도 메타가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상대에게 위화감을 주지 않는 것인데요.
기존에 있던 스마트 안경들은 렌즈에 디스플레이가 뜨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경우가 많았죠. 근데 이건 확실히 불쾌감을 줄 수 있어요.
그래서인지 내가 보이는 디스플레이를 상대방은 보이지 않게하는
것에 메타는 크게 신경을 썼습니다.
디스플레이가 추가되면서 AI안경을 쓰고 스마트폰을 볼 일은 더 줄어들 수 있어요.
스마트워치가 하는 것처럼 간단한 문자나 메신저(와츠앱)은 안경에서 바로 확인하거나 답을 할 수 있는거죠. 전화를 거는 것도 비슷할거에요.
음성으로 전화를 걸어도 내가 요청한 것이 제대로 연결되는지 궁금할 수 밖에
없는데, 디스플레이에 전화를 거는 사람의 간단한 정보가 표시된다면 훨씬 맘편하게 음성으로 전화를 걸 수 있겠죠.
이런 점에서 AI 안경은 스마트워치처럼 웨어러블이지만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많이 뺏아갈 수 있는 웨어러블 제품이라고 봐야할 것 같아요.
스마트워치보다 훨씬 다양한 가능성과 생태계를 만들 수 있는 제품이라고 해야할까요.
발매 이후 언론사와 유튜버들의 리뷰를 보면 대체로 호평이 많아요.
800달러의
가격은 스마트폰 한대 값만큼 비싸지만 그 정도 돈을 쓸만큼은 효용이 있다는 거죠.
메타 커넥트 2025에서 이뤄진 데모 실패영상. <news.com.au>
스마트안경이 가진 한계
이번 메타 커넥트 2025에서 해프닝이 하나있었는데요.
마크 저커버그가 무대에서 스마트안경으로 전화통화를 하려고 하는데 서로 전화를 받지 못했죠. 또 다른 데모에서는 요리사가 AI에게 한국식 음식을 만드려고 하는데 뭘 처음 해야하는지 알려달라고 물어봤어요.
그런데 AI는 자꾸 딴소리를 하죠.
이런 현상은 우리가 AI안경을 사용할 때 앞으로 많이 경험하게될 현상인데요.
지금 제가 사용하는 레이밴 안경은 '메타AI'라는 앱을 통해서 스마트폰과 연결되고(블루투스), 스마트폰이 메타AI가 있는 데이터센터와 연결해줘요.
그래서 간단한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고 이에 따른 피드백을 받는데 2-3초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그런데 음성이 아니라 디스플레이가 있는 AI안경처럼 더 큰 데이터를 주고받을 경우 틀림없이 네트워크의 속도가 느려질 것 같아요.
이 속도를 빠르게 하려면 가장 좋은 것은 데이터가 스마트폰에서 처리되는 것이 아니라 안경에 있는 반도체(칩)에서 처리가 되는 것이에요.
더 좋은 것은 AI모델이 스마트폰에 온디바이스로 탑재되어있는 것이죠. 하지만안경에
탑재할 수 있는 반도체에는 한계가 있어요.
너무 많은 데이터를 안경에서 처리하려면 배터리 소모가 빨라지고 발열이 생기게 됩니다.
배터리도 AI안경의 중요한 한계 중 하나인데요.
제가 사용하는 디스플레이가 없는 안경도 4시간 정도 쓰고 있으면 새로 충전을 해야하거든요.
이번에 새로 나온 디스플레이가 없는 2세대 제품은 이 시간이 8시간으로 늘어났어요.
레이밴 디스플레이는 6시간 정도 쓸 수 있다고해요.
스마트안경은 전통산업인 아이웨어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메타가 지분 투자한 에실로룩소티카의 최근 주가.
테크와 패션과 의료기기의 만남
디스플레이가 생겼는데 어떻게 배터리 시간이 늘어났을까요? 일단 새로운 배터리가 들어갔다고 해요.
아주 얇은 스틸캔 배터리를 도입해서 기존 제품보다 무게를 크게 늘리지 않고 테의 두께도 지나치게 두껍지 않게 만들었어요.
사용되는 반도체도 업그레이드가 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기존 디스플레이가 없는 제품은 퀄컴의 AR1 Gen1 칩을 사용했는데 퀄컴이 최근 내놓은 다음세대 칩이 사용되지 않았나 추정됩니다.
렌즈도 AI안경이 가지고 있는 한계인데요.
AI안경의 기본 렌즈는 도수가 없는 렌즈이기때문에 시력이 나쁜 사람들은 도수가 들어간 렌즈를 구매해서 별도로 넣어야해요.
그런데 레이밴 디스플레이의 경우-4.00~+4.00 범위의 도수 렌즈만 주문할 수 있다고 해요.
시력이 매우 나쁜 사람은 적합한 렌즈를 주문할 수 없을 수도 있어요.
디스플레이를 넣기 위해서 일반 렌즈로는 불가능하고 특수 렌즈를 써야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를 주문할때 신청해야한다고 하는데 일반적인 안경원 렌즈가 아니라 특수 렌즈를 주문제작해야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렌즈에서 또 흥미로운 부분은 트랜지션렌즈인데요.
저희도 스마트폰이 밝은 태양빛 아래에서는 잘 안보이는 것처럼 스마트안경 디스플레이도 밝은 곳에서 잘 보이지 않는데요.
메타 AI안경은 밝은 곳에 가면 렌즈 색이 어두워지는 '트랜지션 렌즈'가 기본이에요.
이렇게되면 밝은 곳에서도 디스플레이가 잘 보인다고 해요.
메타가 스마트 안경의 한계점을 많이 연구하고 노력한 것이 느껴졌습니다.
유명 테크 크리에이터 MKBHD의 레이밴 디스플레이에 대한 평가. <MKBHD>
스마트폰 생태계에
AI안경도 종속될까요
이번에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에서 메타가 공개한 기술은 확실히 이 분야에서 메타가 정말 앞서 나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게다가 이런 제품을 800달러에 판다는 것도 놀라워요.
상당히 큰 손해를 감수하고 가격을 낮춘 것 같은데요.
첫 제품은 생산 물량이 많지 않아서 전세계에서
품귀현상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메타가 AI가 들어간 스마트안경을 공개한 것이 2023년9월. 뉴럴 밴드가 들어간 프로토타입 '오라이언'을 공개한 것이 2024년9월. 그런데 이번에는 디스플레이와 뉴럴 밴드가 들어간 AI 안경을 시장에 판매용으로 내놨어요.
엄청난 개발속도인데요.
이처럼 메타가 개발을 서두르고, 앞선 기술들을 내놓는 것은 구글과 애플이 이 시장에 들어오면 메타가 불리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에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AI안경은 사람과 AI를 연결시켜주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라고 보면 되는데요.
마크 저커버그는 커넥트 2025에서 이렇게 말했어요.
"개인용 초지능(Super Intelligence)을 위한 이상적인 폼팩터는 안경입니다.
왜냐하면 안경을 통해 현재에 몰입하면서도, 똑똑하게 만들어 주고, 소통을 돕고, 기억력과 감각 등을 향상시켜 주는 모든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메타가 지난 6월 1000억원의 보상을 약속하면서 실리콘밸리의 AI 인재들을 끌어들인 것은 초지능을 만들기 위해서인데요.
메타는 AI안경이 사람의 지능을 높여주는 개인용 초지능의 핵심 폼 팩터라고 보는 것 같아요.
AI안경을 통해 수집된 개인정보와 데이터로 개인 맞춤형의 AI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스마트안경(AI안경)이 넥스트 스마트폰이 되기 어려운 이유가 있어요.
바로 컴퓨팅 파워와 개인 데이터를 스마트폰에 의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이미 만들어져있는 스마트폰 생태계에 스마트안경이 들어가는 형태가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생태계를 만들어 놓은
구글과 애플이 스마트안경에서도 유리할 수 밖에 없어보입니다.
구글의 경우 가장 강력한 AI모델과 구글 워크스페이스라는 생태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 안경 경쟁에서 제일 유리할 수 밖에 없죠. 제가 메타 AI안경을 구매했지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메타AI가 아니라 제미나이인 것 처럼요.
애플도 XR기기에서 AI안경으로 방향을 늦게 틀었지만 2027년 경에는 애플 안경을 내놓을 것 같은데요.
막강한 애플 생태계로 인해 후발주자이지만 빠르게 시장을 차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마도 그때쯤이면 애플의 개인용 AI 비서인 시리와 애플 인텔리전스도 꽤 완성도가 갖춰질 것 같거든요.
메타가 기술을 얼마나 빠르게 발전시켜서 후발주자들의 추격을 막느냐, 그리고 지금 경쟁 제품보다 뒤떨어지는 메타AI를 얼마나 빠르게 발전시키느냐가 AI 안경 시장을 누가 차지하느냐가 정해질 것 같아요.
메타는 이번에 레이밴AI안경을 위한 개발자 툴킷를 공개했는데요.
AI안경이라는 새로운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얼마나 새로운 유스케이스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도 궁금해집니다.
메타 개발자 회의에서 두 가지 AI 안경 유스 케이스가 소개되었는데요.
하나는 골프를 칠때 AI 안경에 도움을 받는 기능. 두번째는 디즈니랜드를 갔을 때 앱을 열지 않고 음성으로 놀이공원에 대한 질문을 하는 기능이었습니다.
※붉은 제목을 누르면 상세 내용으로 연결.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인 이공계 인재가 미국 기업에 취업할때 제공하는 H-1B 비자의 수수료를 1인당 1000달러에서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으로 올리기로 했어요.
주요 빅테크기업들이 이 비자를 통해 인도, 중국 등의 인재를 저렴한 인건비로 채용해왔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엄청 시끄러운 상황. 처음에는 비자 마다 연 10만 달러를 내야한다고 보도가 나왔지만 이후에는 1회성이고, 국익에 부합할 경우 예외로 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어요.
지난주 전세계에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된 아이폰 17. 여러 모델 중 제일 기본형 모델인 아이폰17(한국 기준 129만원)에 대한 인기가 뜨겁다고 해요.
기존 아이폰들과는 달리 기본형인 아이폰17가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판단이 나오면서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고 해요.
특히 중국시장에서 성장이 기대된다고.
드리는 말씀
미라클레터는 '넥스트 스마트폰'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그리고 XR(메타버스)가 새로운 컴퓨팅이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많이 다뤘던 것 같은데요.
우리가 이 주제에 대해서 계속 주목하는 이유는 소비자용 하드웨어 시장에서 스마트폰 같은 혁명적인 기기가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이번 메타 커넥트의 발표를 보면서 VR헤드셋(퀘스트) -> MR헤드셋(비전 프로) -> AR안경이라는 흐름으로 갈 것으로 예상되는 XR시장과는 별도로 'AI 안경'이라는 제품 카테고리가 확고하게 자리잡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LLM 기반의 AI가 스마트폰부터 PC까지 기존의 소비자 디바이스들을 바꿔놓는
것 처럼 안경도 AI의 영향으로 달라지고 있는 것이죠.
AI 안경은 스마트폰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스마트폰 생태계에 포함된 웨어러블 기기가 될 것 같고, 대신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요.
과연 AI 안경 시장은 의미있는 규모로 성장할 수 있을까요? 한국 기업들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을까요? 얼마나 신박한 유스케이스들이 AI 안경에서 나올 수 있을까요.
5년 후의 미래가 궁금해집니다.
당신의 멋진 미래를 위해
이덕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