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혼잣말', 의외의 정신 건강 효과 "자존감 높이고 스트레스 완화"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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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진우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자신도 모르게 혼잣말을 중얼거리다 타인과 눈이 마주쳐 민망했던 경험이 있는가? 중얼거리는 혼잣말은 자칫 이상한 습관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혼잣말이 정신 건강을 지키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는 내면의 비판적인 목소리를 잠재우고, 자신에게 더 큰 자기 연민(self-compassion)을 느끼도록 돕는 유용한 자기 돌봄 방법이라는 것이다.

무심코 내뱉는 혼잣말이 구체적으로 어떤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는지, 또 이를 어색하지 않게 건강하게 활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정신건강 상담가 그레이스 라우트만(Grace Lautman, LMHC)이 건강 매체 '리얼 심플(Real Simple)'에 밝힌 5가지 효과를 통해 알아본다.

1. 건강한 자존감 형성… "스스로를 다시 길러내는 과정"
혼잣말을 소리 내어 하는 행위는 자기 자신을 다시 양육하는 과정과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유년기에 충분히 안정적인 지지를 받지 못해 미처 발달하지 못했던 자기 가치관의 일부를 스스로 채워나가는 것이다.
혼잣말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의 주도권이 외부에 있지 않고 자신에게 있음을 뇌에 꾸준히 각인시킨다.
이 과정을 통해 자신에 대한 신뢰가 쌓이며, 이는 건강한 자존감을 형성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정신건강 상담가 그레이스 라우트만은 "자신보다 타인에게 더 동정심을 느낀다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에게 혼잣말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2. 감정 조절 능력 향상… "감정의 파도를 잠재운다"
나이를 불문하고 누구나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특히 스스로를 향한 비판적인 생각은 순식간에 부정적인 감정의 소용돌이로 이어지기 쉽다.
이때 혼잣말은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신경계에 안정감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실수로 인해 괴로워하는 자신에게 ‘지금 네가 느끼는 감정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거야. 그럴 수 있어’라고 말해주는 것만으로도 상황을 덜 위협적으로 느끼고 평정심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3. 사회적 관계 증진… "명확한 자기 인식"
자신을 어떻게 대하는지는 타인을 대하는 방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혼잣말을 통해 자신의 감정 상태를 명확히 인지하는 사람은 문제의 원인을 타인에게 돌리는 경향이 줄어든다.
자신의 감정을 먼저 파악하고 다스릴 수 있게 되면, 타인과 소통할 때 더욱 명확하고 친절한 방식으로 의사를 전달할 수 있다.
이러한 습관이 반복되면 감정적으로 격앙된 상황에서도 충동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작아져 원만한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4. 스트레스 완화… "유머 감각 함양"
혼잣말은 유머 감각을 발휘할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자신의 생각이나 실수, 사소한 습관에 대해 농담을 건네고 웃어넘기는 과정은 그 자체로 긴장을 완화하는 효과를 가진다.
유머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경직된 관점을 전환하며, 어려운 순간을 부드럽게 넘길 수 있도록 돕는다.
모든 생각을 심각하게 다룰 필요는 없다는 점을 상기시키는 것이다.
침투적 사고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가벼운 유머를 곁들인 혼잣말은 특히 유용한 완화 기법이 될 수 있다.

5. 자기 이해, 호기심 확장…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
혼잣말은 자기 자신에 대한 호기심을 확장하고 더 깊은 자기 인식을 가능하게 하는 통로가 된다.
나이가 들수록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기회가 줄어들기 쉽지만, 의식적인 혼잣말은 자기 탐색의 공간을 마련해 준다.
"나는 왜 그렇게 느꼈을까?"와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답하는 과정은 수치심이나 회피 없이 자신을 건강하게 발전시키고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어색함 없이 시작하는 ‘건강한 혼잣말’
혼잣말에 익숙하지 않다면 정신 건강을 위해 시도해보는 일이 다소 어색할 수 있다.
그러나 정신건강 상담사 그레이스 라우트만은 "움츠러들지 않고 혼잣말을 하려면 간단한 시도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혼자 있을 때 마음속의 생각을 소리 내어 표현해 보거나,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을 기록한 뒤 그것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스스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이때 친구나 가족에게 말하듯 자연스럽게 표현하면 한결 편안해진다.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찾아 효과적인 것은 취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버리는 유연한 태도도 중요하다.

매일 먹는 ‘바나나’ 한 개… 우리 몸에 일어나는 놀라운 변화 5가지

기자명 권태원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바나나는 주변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아, 누구나 가까이할 수 있는 과일이다.
껍질만 벗기면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함 덕분에 바쁜 현대인들의 간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샐러드, 샌드위치, 건강주스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바나나의 매력이다.

하지만 우리가 바나나를 찾는 이유는 단순히 맛이나 편리함 때문만은 아니다.
영양이 풍부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도 하나의 이유다.
특히 바나나는 에너지를 빠르게 보충해 주면서도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까지 고루 함유해 균형 잡힌 식단에 도움을 준다.

그렇다면 매일 바나나를 먹으면 우리 몸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지금부터 바나나가 지닌 대표적인 건강 효능 5가지를 살펴보자.

매일 먹는 바나나 한 개, 우리 몸에 놀라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매일 먹는 바나나 한 개, 우리 몸에 놀라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1. 피로 회복과 근육경련 완화
바나나는 칼륨 함량이 높은 과일 중 하나로, 바나나 하나에는 약 451mg의 칼륨이 포함돼 있다.
일일 칼륨 섭취 기준(약 3,500mg)을 충족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음식으로도 섭취되는 양을 생각하면 적은 양은 아니다.

바나나에 포함된 칼륨은 근육 기능과 전반적인 신체 기능 향상에 도움 되는 미네랄이기 때문에 에너지 회복에 도움 된다.
미국 등록 영양사 수프리야 랄(Supriya Lal)은 해외 매체 퍼레이드(Parade)를 통해 “식단에 충분한 칼륨이 포함하면 특히 활동적인 사람의 에너지 회복에 도움 되며, 근육 회복과 경련 예방에 필수적이다”라고 설명했고, 영양사 앨리슨 티볼트(Allisong Thibolt) 역시 “칼륨 섭취가 부족한 사람이 매일 바나나를 먹기 시작하면 피로감을 덜 느낄 가능성이 높아진다”라고 말했다.

하루 식단에 바나나를 포함할 때 땅콩버터, 그릭 요거트, 달걀과 같은 단백질과 함께 섭취하면 효과가 더욱 높아진다.

2. 장 건강 유지 및 소화 기능 향상
바나나 하나에는 약 3g의 섬유질도 포함돼있다.
섬유질은 원활한 소화와 변비 예방에도 도움 된다.
랄은 “바나나는 소화과정에 도움 되는 훌륭한 섬유질 공급원”이라며, “변의 운동성과 양을 늘려 건강한 소화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바나나에 함유된 ‘프리바이오틱스’성분도 소화에 도움 된다.
티볼트는 “프리바이오틱스는 장내 미생물총의 균형을 잡고 질을 높이는 데 도움 된다”라고 설명했다.

3. 포만감 유지와 체중 관리
바나나가 포함된 식단은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바나나에는 ‘저항성 전분’이 풍부해서 혈당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포만감을 유지시켜서 과식을 예방하고 식욕을 줄일 수 있다.
저항성 전분은 소장에서 소화되지 않고 대장에서 발효되는 탄수화물의 한 종류로 체중 관리와 장 건강 개선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4. 면역력 강화
바나나의 장 건강 유지, 소화 기능 향상 등의 효능은 면역 체계 강화와도 연관돼있다.
우리 몸 면역 세포의 70% 이상이 있다고 알려진 장의 건강이 회복, 유지되면 면역력도 덩달아 강화될 수 있다.

이외에도 바나나에 함유된 다양한 영양소들도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티볼트는 “바나나는 칼륨, 마그네슘, 비타민C, 구리, 비타민B, 항산화제와 같은 영양소의 훌륭한 공급원이며, 이 영양소들은 면역 체계를 강화해 바이러스와 감염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데 도움 된다”라고 설명했다.

5. 수면의 질 향상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는 일상에서의 기분이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바나나를 섭취해 혈당 수치의 급격한 변화를 막게 되면 크게 화나거나, 우울한 기분을 느끼지 않고 평온한 상태를 유지할 확률이 높아진다.
자연스럽게 수면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저녁에 바나나를 먹게 되면 바나나에 함유된 ‘마그네슘’과 ‘트립토판’이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트립토판은 우리 몸에서 생성되지 않는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로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원료가 된다.

의학 박사 크리스틴 비샤라(Christine Bishara) 역시 퍼레이드와의 지난 인터뷰 기사에서 “마그네슘은 근육을 이완시켜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자기 전 바나나를 먹으면 좋다”라고 말했다.

진짜 인성이 드러나는 순간 5가지

사람의 본성은 평온한 일상 속에서는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회적 가면을 쓰고 있으며, 그들의 진정한 모습은 특별한 상황에서만 모습을 드러낸다.
수십 년간 인간관계를 관찰해온 경험에서 발견한 것은, 인성이라는 것이 예측 가능한 특정 순간들에 그 민낯을 보여준다는 사실이다.
이는 단순한 호기심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판단 기준이기도 하다.

1. 한번 잘해줘 보세요
인간의 본성은 예상치 못한 호의를 받았을 때 가장 솔직하게 드러난다.
작은 친절이나 도움을 베풀었을 때 상대방이 보이는 반응은 그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문과 같다.
진정성 있는 사람은 받은 호의에 대해 진심어린 감사를 표하며, 그 감정이 행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반면 일부는 호의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거나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요구하기 시작한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그들이 보답하려는 의지를 보이는지, 아니면 받기만 하는 일방적인 관계를 추구하는지의 여부이다.
호의에 대한 반응은 그 사람이 타인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그리고 관계를 어떤 방식으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2. 권력을 살짝 쥐어줘 보세요
아무리 작은 권한이라도 사람에게 주어지는 순간, 그들의 숨겨진 면모가 수면 위로 떠오른다.
팀 프로젝트에서의 리더십, 후배나 신입 직원에 대한 지도권, 심지어 모임에서의 간단한 결정권까지도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드러내는 시험대가 된다.
인격이 성숙한 사람은 권력을 책임감 있게 사용하며, 자신보다 약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배려한다.
하지만 일부는 작은 권력에도 도취되어 오만하고 독선적인 모습을 보이거나, 권력을 사적인 이익을 위해 남용하기 시작한다.
권력에 대한 태도는 그 사람이 평등과 정의에 대해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타인을 수단으로 보는지 목적으로 보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가장 명확한 척도 중 하나이다.

3. 약점을 드러내 보세요
인간관계에서 가장 용기가 필요한 순간 중 하나는 자신의 취약함을 드러내는 것이다.
개인적인 고민이나 실패담, 두려움 등을 털어놓았을 때 상대방이 보이는 반응은 그들의 인간성을 가늠할 수 있는 결정적인 단서가 된다.
진정한 품격을 가진 사람은 타인의 약점을 함부로 판단하지 않으며, 오히려 공감하고 위로하려고 노력한다.
무엇보다 그러한 정보를 다른 사람들에게 함부로 퍼뜨리지 않는다.
반대로 인성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타인의 약점을 자신의 우월감을 확인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거나, 뒤에서 험담의 소재로 사용하기도 한다.
취약함 앞에서 보이는 반응은 그 사람이 얼마나 성숙하고 신뢰할 만한 인격체인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4. 돈 얘기를 꺼내보세요
금전과 관련된 문제는 인간의 본성을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영역 중 하나이다.
함께 식사를 한 후 계산 상황, 공동으로 구매해야 하는 물건에 대한 비용 분담, 빌린 돈에 대한 상환 등의 상황에서 사람들의 진짜 모습이 드러난다.
올바른 인성을 가진 사람은 돈 문제에서도 공정함을 추구하며, 자신의 몫을 정확히 인식하고 책임진다.
또한 경제적 여건이 다른 상대방을 배려할 줄도 안다.
하지만 일부는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려 하거나, 상대방의 호의를 악용하여 부당한 이득을 취하려고 한다.
심지어 빌린 돈을 갚지 않으면서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경우도 있다.
돈에 대한 태도는 그 사람의 도덕성과 책임감, 그리고 타인에 대한 존중심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강력한 지표이다.

5. 약자를 대하는 태도를 살펴보세요
사회적 지위나 권력에서 자신보다 낮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은 그 사람의 진정한 인격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식당 직원, 택시 기사, 청소부, 경비원, 또는 나이가 어린 사람들을 대할 때의 태도에서 그들의 본성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진정한 인품을 갖춘 사람은 상대방의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 수준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을 존중하며 예의를 지킨다.
그들은 서비스를 받을 때도 감사함을 표현하고, 실수에 대해서도 관대함을 보인다.
반면 인성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자신보다 약한 위치에 있다고 판단되는 상대에게는 함부로 대하거나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다.
이러한 이중적인 모습은 그들이 진정으로 타인을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관계를 이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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