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무겁나요?" (스토이시즘)

 


한 주간 안녕하셨나요. 한 독자님께서 962호인 '2026년 트렌드 톱 5'를 읽고 문의를 주셨어요. "트렌드세터의 기준이 무엇을 버려야 할지 가장 먼저 간파하는 사람이라는 말이 와 닿았습니다. '버려야 할 것'들에 관한 특집을 마련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고민했습니다. 독자님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삶의 고단함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하루가 끝나기도 전에 내일의 할 일이 떠오르고, 쉬고 있어도 마음은 늘 업무 현장에 있는 부지런한 분들입니다. 너무나 열심히 사시기 때문에, 매일 불안감을 느끼시는데요.


특히 오늘날처럼 세상이 확확 바뀌는 시대에는 더 그렇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진짜 문제는 변화하는 환경이 아닙니다. 세상은 늘 달라집니다. 문제는 나 자신입니다. 그래서 이번 레터에서는 삶의 자세를 어떻게 곧추세울 수 있을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오늘 편지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실리콘밸리에서 다시 주목하고 있는 스토아 철학(Stoicism)인데요. 불확실성과 실패가 일상인 고대 그리스인은 어떻게 삶을 다스렸을까요. 이번 레터에서는 스토아 철학이 왜 오늘날 일이 몰리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규범인지 한 번 딥다이브해 보겠습니다.

드리는 말씀  

“바람을 통제할 수는 없지만, 돛은 조정할 수 있다.” 에픽테토스가 남긴 명언인데요. 삶의 본질을 짚어주는 메시지가 아닐까 합니다. 지금의 생은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닙니다. 또 상대방의 시선, 주변의 평가 등은 내 마음대로 바꿀 수 없습니다. 하지만 바꿀 수 있는 것은 있습니다. 현재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어디에 내 시간을 사용할지, 어떤 태도로 살아갈지…


삶이 불필요하게 흔들리고 과도하게 복잡해질 때 스토이시즘의 몇가지 규칙만 따라해 본다면 중심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요. 바꿀 수 없는 것에 마음을 붙잡아 두지 않을 때, 비로소 바꿀 수 있는 것에 사용할 에너지가 생긴다고 믿습니다.


하루가 유난히 버거우신가요? 바람의 방향을 원망하기 보다, 내가 펼친 돛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잠시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여러분이 오늘 바꾼 돛이 바람을 헤치고 삶의 항로를 바꿔줄지 모릅니다. 다음주에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진심을 다합니다
이상덕 드림

JeoN -

우리의 존재 자체가 이미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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