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죽을 거니까


《어차피 죽을 거니까》(와다 히데키) 주요 내용 분석

와다 히데키의 《어차피 죽을 거니까》 는 35년 이상 노인 정신의학을 연구해온 정신과 의사가 쓴 노년론이자 죽음 준비론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죽음을 받아들임으로써 오히려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살게 되는' 역설을 의학적·철학적으로 풀어낸 저작입니다.

1. 핵심 철학: '어차피 죽을 거니까'는 마법의 말

이 책의 제목이자 핵심 구호인 '어차피 죽을 거니까' 는 허무주의나 체념이 아닌 해방과 전환의 언어입니다.
  • 죽음의 확실성 인정: 인간은 반드시 죽습니다. 이 100%의 진실을 외면할수록 불안은 커집니다.
  • 내향성 극복: 나이가 들면 삶의 방식이 내성적으로 변하는데, 이때 "어차피 죽을 거니까"라고 소리 내어 말하면 하고 싶은 일을 하지 않으면 손해라는 생각이 듭니다.
  • 행복도의 역전: 죽고 싶지 않다고 생각할수록 오히려 인생의 행복도는 떨어집니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행복한 노후의 출발점입니다.
  • 저자는 이 구호를 '방종'이 아니라 '자기다움의 회복'으로 제시합니다.

    2. 주요 주제별 내용 분석

    【1】 죽음에 대한 인식 전환

    기존 관점
    책의 관점 죽음은 피해야 할 공포 죽음은 삶의 일부, 수용할 대상 오래 사는 것이 최고의 가치 '무엇을 위해 오래 살 것인가' 가 핵심 갑작스러운 건강한 죽음이 이상적 암으로 천천히 죽는 것이 준비와 이별에 유리할 수 있음 저자는 '자신이 죽는 방식'을 생각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무지로 인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죽지 못하는 것이 가장 불행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존엄사 선언서(리빙윌) 를 남길 것을 권합니다. 또한 인간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죽음은 '시들어 죽는 것' 입니다. 몸속의 수분이 사라지며 잠들듯 죽어가는 과정을 방해하는 연명치료는 오히려 존엄을 훼손합니다.

    【2】 노년의 이분법: 싸움의 시기와 수용의 시기

    저자는 노년을 명확히 두 시기로 구분합니다. ① 70대: '늙음과 싸우는 시기'
  • 적극적으로 몸과 뇌를 사용해야 함
  • 근력 유지, 사회적 관계 지속, 새로운 경험 시도
  • "어떻게든 움직이고 어떻게든 머리를 써라"
  • ② 80대 이후: '늙음을 받아들이는 시기'
  • 쇠퇴를 인정하고 '문명의 이기' 를 적극 수용
  • 보청기, 지팡이, 실버카, 성인용 기저귀 등을 거부감 없이 사용
  • 늙어가는 과정 자체를 음미하는 태도
  • 중요한 통찰: 늙음을 인정하지 못하고 거부할수록 오히려 빠르게 기능이 저하됩니다. 보청기를 거부해 대화를 멀리하면 사회성이 떨어지고 판단력이 흐려지는 식입니다.

    【3】 의료와 건강관리에 대한 이의 제기

    이 책의 가장 파격적인 부분은 의사의 권위에 대한 정면 도전입니다. 저자 스스로 정신과 의사이면서도 기성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비판합니다. 핵심 비판:
  • 건강검진 수치에 집착할수록 삶의 질은 떨어짐
  • 고령자에게 '정상 수치'는 절대적 지표가 될 수 없음
  • 성실한 환자일수록 약물 과다복용의 위험에 노출
  • 구체적 주장:
  • 혈압: 너무 낮추면 뇌혈류 감소, 발밑 불안정 → 넘어짐 위험
  • 혈당: 억지로 낮추면 활력 저하, 오히려 위험
  • 콜레스테롤: 적정 수준 이상이 면역력 유지, 암 예방에 도움
  • 체형: 통통한 사람이 마른 사람보다 오래 삶
  • 약물: 고령자는 부작용에 취약, 불필요한 약은 과감히 줄여야
  • 저자의 처방:
  • "의사가 내 삶의 방식을 결정하지 못하게 하라"
  • "몸의 소리가 들리면 그때 병원에 가라"
  • 대학병원보다 종합진료가 가능한 동네 병원 선택
  • 환자의 마음을 돌보고 노인이 많이 기다리는 병원이 좋은 병원

  • 【4】 치매와 우울증: 두려움의 재구성

    치매에 대한 관점 전환:
  • 치매는 병이 아니라 노화의 일종
  • 85세 이상은 대개 알츠하이머성 변화를 동반
  • "치매에 걸리면 그때 생각하자"는 마음가짐이 유일한 대처법
  • 치매에 걸려도 행복하게 살 수 있으며, 오히려 치매 이후 행복해지는 사람도 많음
  • 진짜 두려운 질병은 우울증:
  • 치매보다 우울증이 더 위험한 이유: 비관, 죄책감, 자살 위험
  • 노인에게 우울증은 신체 쇠약을 가속화
  • 육류·생선·콩·바나나 등 세로토닌 분비 촉진 음식 권장

  • 【5】 죽는 장소와 간병의 문제

    저자는 감성적 접근(자식의 손에 죽고 싶다, 집에서 죽고 싶다)보다 현실적 접근을 취합니다. 재택 사망의 현실:
  • 간병은 혼자 감당할 수 있을 만큼 만만하지 않음
  • 가족 간병은 이직, 우울증, 학대, 심하면 살인까지 초래 가능
  • 국가가 권장하는 '재택 개호'에는 불편한 진실이 숨어 있음
  • 시설 입소를 권하는 이유:
  • 전문 인력에 의한 안정적 케어
  • 가족 관계의 보존(간병 스트레스로 인한 관계 훼손 방지)
  • 친숙한 직원의 보살핌으로 얻는 안정감
  • 실용적 조언:
  • 개호보험제도 정보를 미리 파악할 것
  • 케어매니저는 간병의 핵심, 신중하게 선택
  • 치매 증상 가벼울 때 시설을 결정해야 적응이 쉬움

  • 【6】 돈과 재산에 대한 태도

    "돈은 남기지 않는 것이 좋다" 
  • 숨을 거두자마자 재산 문제로 다투는 유족들을 목격
  • 재산 때문에 재혼을 반대하는 자식은 결국 간병도 하지 않음
  • '부자'보다 '추억 부자'가 되어라
  • 여행, 좋은 음식, 손자와의 추억에 돈을 쓸 것
  • 연금 수급자라면 입원비 부담이 크지 않으니 악착같이 모을 필요 없음
  • 소비자로서의 노인:
  • 고령자일수록 적극적으로 돈을 써서 소비시장의 '현역'으로 활동할 것
  • 멋진 옷, 외식, 취미 활동에 투자
  • 이것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 최고의 비결

  • 【7】 제멋대로 노인론

    저자는 "제멋대로인 노인이 건강하게 오래 산다" 고 선언합니다.
  • 다소 제멋대로일지라도 그런 자신을 받아들이고 마음껏 인생을 즐기는 것이 장수의 비결
  • 건강을 위해 절제하고 인내하는 삶은 오히려 스트레스 축적
  • 고혈압·당뇨를 안고 고령까지 살아남았다면 억지로 혈압·혈당을 낮출 필요 없음
  • 노인은 담배를 억지로 끊지 않아도 됨
  • 운전면허 반납은 신중히: 반납하면 간병 받을 처지가 되기 쉬움
  • 단, 여기서 '제멋대로'는 타인을 배제하는 이기주의가 아니라 자기 억압에서의 해방을 의미합니다.

    3. 죽을 때 후회하지 않는 10가지 삶의 마음가짐

    여러 블로그와 서평에서 공통적으로 인용되는 저자의 조언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최상의 죽음을 위해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삶의 방식을 고수하라
  • 힘들거나 번거로운 일은 되도록 하지 않는다
  • 내 마음 가는 대로 산다. 참으면 몸과 마음이 더 빨리 늙는다
  • 간병이 필요해지면 남은 기능과 개호보험을 최대한 이용해 인생을 즐긴다
  • 섣불리 의사의 말을 믿지 않는다. 치료와 약은 내가 선택한다
  • 치매 예방과 근력 유지를 위해 뇌와 몸을 계속 사용한다
  • 죽음을 두려워할수록 삶의 행복도는 떨어진다
  • 인간관계가 풍부할수록 늦게 늙는다
  • 몸이 움직이지 않거나 의욕이 없을 때는 "어떻게든 잘 될 거야"라고 중얼거린다
  • 즐거운 일만 생각하며 실컷 논다. 어차피 죽을 거니까

  • 4. 저자의 전문성과 메시지의 신뢰성

    와다 히데키는 1960년 오사카 출생의 도쿄대 의대 출신 정신과 의사입니다.
  • 30년 이상 노인 정신의학·임상심리학 전공
  • 미국 칼 메닝거 정신의학학교 국제연구원 역임
  • 노인전문종합병원에서 수천 장의 뇌 사진 분석
  • 현재 '와다 히데키 마음과 몸 클리닉' 원장
  • 이 책은 단순한 사색이 아니라 현장 경험과 임상 데이터에 기반한 노년학·임상심리학의 실용적 결산입니다. 저자는 《80세의 벽》, 《치매의 벽》, 《70세의 정답》, 《노년의 품격》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집필한 일본 최고 권위의 노년 정신의학 전문가입니다.

    5. 종합 평가

    《어차피 죽을 거니까》는 다음과 같은 점에서 독특하고 가치 있는 책입니다. 장점:
  • 의사의 권위에 대한 내부 고발자의 비판
  • 감상에 치우치지 않은 현실적·실용적 조언
  • 죽음 공포에 대한 합리적 해체
  • 구체적인 사례와 대안 제시
  • 한계:
  • 한국의 의료·요양 제도와 차이가 있을 수 있음
  • 극단적으로 들릴 수 있는 표현들
  • 모든 노인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되기는 어려운 조언들
  • 결론:
    이 책은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묻는 척하지만, 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를 끊임없이 질문합니다. 죽음을 정면으로 응시할 때 비로소 삶이 선명해진다는 역설을, 저자는 35년간 수많은 노인들의 임종을 지켜본 경험으로 증명합니다.
    "어차피 죽을 거니까, 오늘 라멘을 먹으러 가자."
    이 단순한 문장 속에, 저자가 발견한 자유가 담겨 있습니다. 와다 히데키의 저서 『어차피 죽을 거니까』는 노년기 정신의학 전문의로서 30년 넘게 환자들을 진료해온 저자가 '죽음'이라는 필연적인 결말을 앞두고 어떻게 하면 후회 없는 삶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을 담은 책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죽음을 준비하라는 메시지가 아니라, "어차피 죽을 운명이라면, 살아있는 동안은 건강 수치나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지 말고 즐겁게 살자"는 역설적인 긍정의 철학을 제시합니다.

    1. 주요 핵심 내용 분석

    ① 건강 수치의 노예에서 벗어나기

    저자는 현대 의학이 제시하는 '정상 수치'가 노인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젊은이의 기준에 맞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강요받다 보면 먹고 싶은 것을 못 먹고 활력을 잃게 된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 약의 절제: 몸 상태를 나쁘게 만드는 약이라면 과감히 줄이거나 끊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 다이어트 금지: 노년기의 무리한 다이어트는 근육량 감소와 면역력 저하를 초래하므로, 고기를 포함해 먹고 싶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할 것을 권장합니다.
  • ② '80세의 벽'을 대하는 자세

    저자는 80세가 넘으면 누구나 몸속에 암이 있거나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합니다. 이를 '병'으로 보고 싸우기보다는 '노화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공존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치매가 오더라도, 암이 발견되더라도 그것이 내 삶의 즐거움을 완전히 앗아가지 않도록 마음가짐을 관리해야 합니다.
  • ③ 감정의 노화를 막는 법

    신체보다 더 무서운 것은 '감정의 노화'입니다. 의욕이 사라지고 전두엽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저자는 다음과 같은 활동을 제안합니다.
  • 하고 싶은 일 하기: "남은 인생에서 오늘이 가장 젊은 날"임을 기억하고, 미뤄뒀던 취미나 공부를 시작해야 합니다.
  • 성적 욕구와 욕망의 인정: 노년기에도 이성에 대한 관심이나 맛있는 것을 먹으려는 욕망을 유지하는 것이 뇌 건강에 유익합니다.

  • 2. '참는 삶' vs '즐기는 삶' 비교

    저자가 강조하는 노년의 삶의 방식 변화를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과거의 고정관념 (참는 삶) 와다 히데키의 제안 (즐기는 삶) 식습관 저염식, 채식 위주의 소식 고기를 포함해 먹고 싶은 것을 즐김 의료 수치 정상화를 위한 다량의 약 복용 삶의 질(QOL)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절 인간관계 체면을 차리고 싫은 모임도 참석 싫은 사람과는 만나지 않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김 사고방식 "이제 와서 뭘 하겠어" (포기) "어차피 죽을 거니까 해보자" (도전)

    3.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실천 가이드

    1. 오늘 하루의 행복에 집중하라: 내일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오늘 하고 싶은 일을 뒤로 미루지 마세요.
    2. 병원과 약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마라: 의사의 말보다 내 몸이 느끼는 편안함을 우선시하세요.
    3. 고독을 즐겨라: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오직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진정한 자유입니다.
    4. 전두엽을 자극하라: 새로운 경험, 낯선 장소 방문, 창작 활동 등은 뇌의 노화를 늦추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요약 및 결론

    와다 히데키는 "죽음은 피할 수 없지만, 죽기 직전까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선택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 책은 노년을 쇠퇴의 시기가 아닌, 인생에서 가장 자유롭고 즐거운 '황금기'로 바꿀 수 있는 구체적인 심리적·의학적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JeoN -

    우리의 존재 자체가 이미행복

    댓글 쓰기

    Welcome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