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트로픽이 최첨단 AI 개발 속도를 늦추거나 일시적으로 중단할 수 있는 국제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업계에 새로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앤트로픽은 AI가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성능을 향상하는 ‘재귀적 자기개선(Recursive Self-Improvement)’ 단계에 예상보다 빠르게 접근하고 있으며, 이에 대비할 사회적·제도적 준비가 부족하다고 경고했다.
앤트로픽은 4일(현지시간)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자사 최신 AI 모델들의 발전 속도를 분석한 내부 데이터를 공개하며, 현재의 발전 추세가 궁극적으로 재귀적 자기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재귀적 자기개선은 AI가 스스로 더 우수한 AI를 설계하거나 개선하는 단계로, 일부 연구자들은 이를 인류 사회에 거대한 변화를 가져올 전환점으로 평가한다.
블로그 공동 저자인 앤트로픽 연구 책임자 마리나 파바로와 공동 창립자 잭 클라크는 “사회 제도와 AI 정렬(alignment) 연구가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도록 최전선 AI 개발을 늦추거나 일시적으로 중단할 수 있는 선택권을 인류가 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국가 간 글로벌 합의 체계와 경쟁 기업들이 감속 규정을 준수하는지 확인할 검증 메커니즘
구축도
제안했다.
다만 재귀적 자기개선이 아직 현실화 것은 아니며 반드시 발생하는 것도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관이 대비하기 전에 예상보다 빨리 도래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은 오래전부터 제기돼 온 비판을 다시 불러오고 있다.
앤트로픽은 설립 초기부터 AI 안전성을 강조해 왔지만, 일부에서는 경쟁사의 개발 속도를 늦추기 위한 규제 전략이라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트럼프 행정부의 비공식 자문 역할을 맡고 있는 데이비드 색스는 앤트로픽이 이른바 ‘규제 포획(regulatory capture)’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특히 이러한 움직임이 오픈소스 AI 모델에 대한 규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에서는 앤트로픽의 위험성 경고 자체를 마케팅 수단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앤트로픽이 ‘미소스’의 공개 범위를 제한한 사례가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비판론자들은 이를 통해 기술력을 홍보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수년 전부터 AI가 초래할 위험을 경고해 왔다.
그는 AI가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초급 사무직 일자리의 절반가량을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며, 가까운 미래 등장할 강력한 AI가 예측 불가능한 방식으로 파괴적 성향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클라크 공동 창립자도 자기개선이 앞으로 세계를 근본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지난달 런던 강연에서 “이러한 종류의 기술은 역사상 존재한 적이 없지만, 앞으로 2년 이내 혹은 그보다 더 빠르게 등장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는 감속이나 일시 중단 정책이 실효성을 가지려면 모든 주요 행위자가 이를 준수해야 하며, 이를 확인할 검증 체계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적 감속 합의가 없다면 상업적·지정학적 경쟁에 휩쓸린 여러 국가와 기업들이 엄청난 속도로 기술을 개발하는 현재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며, 인류 차원의 장기적 위험이 경쟁 논리에 묻히고 있다고 말했다.
앤트로픽은 앞으로 정책 입안자, 연구자, 시민사회와 함께 재귀적 자기개선의 가능성과 글로벌 검증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는 공개 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이러한 검증은 핵무기 통제보다도 훨씬 어려울 수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미사일 사일로보다 AI 학습 작업을 숨기는 것이 훨씬 쉽다”라며 “다른 국가들이 멈춘 동안 누군가 계속 개발을 이어간다면 기술적 우위를 독점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사진가 듀오 이네즈&비누드가 정의하는 사진의 가능성
스스로를 패션과 예술, 그 사이 어딘가에 머무는 사진가라 정의하는 두 사람에게 사진은 어떤 것까지 가능한 매체일까?
사진 너머의 사랑에
대하여
Can Love Be a Photograph. 네덜란드
쿤스트 뮤지엄에서 진행 중인 사진가 듀오 이네즈와 비누드(Inez & Vinoodh)의 전시 제목에는 물음표가 없다.
전시장에서 볼 수 있는 수십 장의 사진은 패션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두 사람이 쌓아온 40년간의 업적이자 보고 만질 수 있는 형태의 사랑이다.

Inez & Vinoodh, <Think Love>, 2025.
«Can Love Be a Photograph»는
두 사람이 함께한 지난 40년의 작업을 아우르는 전시입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연대기식 구성 대신 16개의 키워드로 작품을 다시 분류하는 방식을 택했어요.
어떤 의도였나요?
이네즈 이 전시는 우리의
40년을 회고하는 역사적인 자리예요.
하지만 우리가 궁극적으로 하고 싶었던 일은 사진에서 시간 개념을 떼어내는 것이었어요.
1986년 작업이든 2026년 작업이든, 같은 주제와 맥락을 공유한다면 한 공간에서 보여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죠. 이러한 구성을 위해 지난 40년 동안 반복적으로 등장한 주제가 무엇인지 집요하게 파고들어야 했고요.
모든 사진을 추리고 정리하는 데만 1년 반이 걸렸습니다.
그렇게 선별된 이 모든 작품은 여전히 우리의 마음을 계속해서 건드리는 동시에, 앞으로의 작업을 위한 단서가 되어주는 이미지들이에요.

Inez & Vinoodh, <Kate Moss – YSL Campaign>, 2008.
함께 작업을 시작한 1986년부터
지금까지의 시간 중 사진을 고르기 위해 유독 오래 머물러야 했던 시기는 언제였나요? 비누드 1986년부터 1996년까지, 작업 초기 10년이죠. 누구든 자신의 고유한 필체를 만드는 데에는 적어도 10년은 걸린다고 생각해요.
우리에게도 가장 중요했던 시간이었어요.
이네즈 동의해요.
예
가뿐만이
아니라 누구든 어떤 분야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자신이 어떤 것을 하는 사람인지 진정으로 이해하고 체화하기까지 족히 10년은 걸린다고 봐요.
일종의 탐색기죠. 그 시간 동안 엄청난 이미지가 쌓입니다.
단순히 자신이 만든 작업뿐 아니라 영화와 회화, 광고, 스트리트 이미지, 풍경 등 다양한 레퍼런스를 포함해서요.
그 모든 것이 내 작업을 형성하는 토대가 되고, 그 안에서 자기만의 기준이 생겨요.
이후의 작업은 그 기준을 바탕으로 전개되고요.
실제로 1996년부터 2006년까지, 그 다음의 10년 사이 우리는 정말 많은
작업을 했어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과, 하고 있는 것을 완벽히 인식하고 있는 상태였고, 자연스레 함께할 협업자들을 확립하는 데까지 나아갈 수 있었죠.

Inez & Vinoodh, <Can Love Be A Photograph>, 2025.
매달 사진가와 협업해야
하는 에디터로서 매거진 작업을 모아둔 ‘In Print’ 섹션을 기대하고 있어요.
사진가에게 매거진 촬영은 상업적 이익을 염두에 둔 클라이언트 일인 동시에 예술 사진과의 교집합도 갖고 있는 독특한 영역일 거라 짐작합니다.
이 일을 할 때 두 사람은 어떤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나요?
비누드 저희는 매거진 촬영
현장을 일종의 실험실이라고 생각해요.
늘 새로운 것을 시도하게 되거든요.
거의 매번 새로운 사람들과 작업하는 현장이기에 해본 적 없던 방식과 기술을 쓰기도 하죠. 우리 팀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의 협업으로 에너지와 창의성이 집약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아주 흥미로운 작업이에요.
이네즈 한마디로 사진 위에 텍스트를 얹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 바로 이것이 우리가 좋아하는 지점이에요.
커버 라인과 캡션이 올라가는 순간 이미지는 더 아이코닉해져요.
비누드가 말한 것처럼 이건 낯선 형태의 협업이기도 합니다.
때로는 다른 작업자가
만든 드로잉 작업이나 AI 이미지가 더해지기도 한다는 점에서도 그렇죠. 우린 이런 형태의 협업을 아주 즐기는 사람들이에요.
새로운 아이디어는 언제나 우리를 나아가도록 만드니까요.
그 과정에서 달갑지 않은 상황을 마주할 때도 있지만, 해결책을 찾는 과정은 항상 도움이 돼요.
매거진 작업에서는 원하는 것만을 고집할 수 없어요.
우리와 같은 여러 창작자들과의 교류로 이루어지는 일이니까요.

Inez & Vinoodh, <Melia Marden for Balenciaga>, 2011.
가장 이질적인 작업을 고르자면
근작 <Think Love> 시리즈가 아닐까 싶어요.
처음으로 아이폰을 활용해 촬영한 사진이자 두 사람의 사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보정이나 합성, 콜라주 같은 변형이 없는, 있는 그대로의 사진이니까요.
이네즈 이 작업에 대해 질문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이폰17 출시를 앞둔 애플의 의뢰로 시작한 작업이지만, 우리에겐 꼭 한번 시도해보고 싶었던 오랜 꿈과 같은 작업이거든요.
특히 저와 비누드가 키스하는 모습을 담은 1999년작 <Me Kissing Vinoodh (Lovingly)>를 확장했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아이폰17 프로 맥스로 촬영한 <Think Human> <Think Love> <Think Nature> 세 작품에서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우리의 아들 찰스(Charles Matadin)와 그의 파트너 나탈리(Natalie Brumley)를 피사체로 세웠어요.
두 사람은
붉은
베일 안에서
하나가 되어 있습니다.
주변은 텍사스주 마파(Marfa)의 광활한 사막이에요.
<Think Love>를 보면 두 사람의 뒤로 길이 나 있는데, 우리는 이것이 미래로 이어지는 길이라 생각했어요.
우리로부터 시작해 다음 세대를 지나 지금은 보이지 않는 미래까지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죠. 비누드 같은 방에서 볼 수 있는 또 다른 작품, <Can Love Be a Photograph>도 마찬가지예요.
전시의 마지막 동선에 배치되어 있는 이 작업은 결국 관대함에 대해 말하는 사진들이에요.
서로 다른 세대가 관계를 맺을 때, 무언가를 물려주고
이어받을 때, 나아가
자연을 대할 때까지. 더 너그러운 태도로 세상을 대하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지, 그리고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아날로그에 대한
향수로 ‘과거의 이미지’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구형 아이폰이나 저화질 디지털 카메라, 필름 카메라로 일상을 기록하는 것이 유행이 됐고, 매거진 에디토리얼에도 아이폰 사진처럼 후보정을 거의 하지 않은 듯한 이미지가 많아졌죠. 모든 디지털 개입을 없앤, 완전한 아날로그 사진에 갈증을 느껴본 적은 없나요?
이네즈 중요한 건 언제나
형식이 아니라 개념이에요.
어떤 작업은 디지털 조작이 필요해 리터치에 들어갈 수 있겠지만, 또 어떤 경우에는 개입이 전혀 필요 없을 수도 있죠.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는 작품이 요구하는 바에 따르는 것이지, 규칙을 정해두지는 않아요.
비누드 설령 아무런 디지털 개입이 없는 사진이라 할지라도 어떤 프레임 안에 있는 이미지는 그 자체로 이미 조작이에요.
무엇을 보여주고 무엇을 배제할지를 결정하는 순간, 상황에 대한 통제가 이루어진 것이니까요.
오히려 이 지점이 더 본질적인 문제죠. 이네즈 프랑스 사진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Henri Cartier-Bresson)이
말한 ‘결정적 순간(decisive moment, 사진에서 구도와 의미, 타이밍이 완벽하게 떨어지는 단 한 번의 순간을 포착하는 것)’도 그렇죠. 모든 요소가 딱 맞아떨어지는 찰나를 ‘선택’해서 찍는다는 것이 전제되어 있어요.
저희가 하려는 건, 결정적 순간을 교란하는 일이에요.
사진을 찍은 다음 배경을 바꾸거나, 신체 일부나 형태를 변형하는 식으로 다시 개입하는 거죠. 우리에게 중요한 건, 결정적 순간 이후에도 이미지가 무엇이 될지를 다시 한번 결정할 수 있는 ‘두 번째 기회’가 있다는 점이에요.
그게 핵심이에요.

Inez & Vinoodh, <Chappell Roan for Rolling Stone Magazine>, 2024.
예술계든 패션계든, 그 안을
움직이되 어느 쪽에도 완전히 속하지 않겠다는 말을 자주 해왔어요.
작업하는 데 있어 스스로 외부인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은 왜 필요한가요?
이네즈 두 세계의 작동 방식은
엄연히 다릅니다.
패션계는 구조가 명확해요.
브랜드가 제품을 만들고, 그것을 판매하기 위해 이미지를 의뢰하고, 우리는 그에 맞는 결과물을 만든 뒤 대가를 받죠. 각 과정에서의 목적과 역할이 분명해요.
예술계는 비슷해 보이지만 훨씬 더 취약한 지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예술계에서의 작업은 본질적으로 개인적인 것, 즉 작가 자신에게서 출발하기 때문이에요.
“가방을 더 크게 보여달라”고 요구하는 식의 외부 기준이 없어요.
전적으로 작가 자신이 말하고 싶은 것, 표현하고 싶은 것에서 출발하죠. 그렇게 만들어진 작업은
판매가 되고, 갤러리는
작업을 유통하는 공간이 되는데 바로 이 지점이 불편하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개인적인 예술의 영역 안에 상업성이 깊이 개입할 때의 긴장감은 더 크게 느껴지기 마련이니까요.
그래서 우리는 사이에 머무르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한 겁니다.
이번 전시가 미술관에서
열리는 이유와도 연결되겠군요.
듣고 보니 사진의 가능성을 묻고 있는 질문이라 생각했던 전시의 제목이 일종의 선언처럼 읽힙니다.
이네즈 말씀하신 것처럼,
‘Can Love Be a Photograph’라는 제목은 우리 관점에서 질문이 아닌 선언에 가깝습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사진 작업은 결국 사랑에서 출발한다고 믿거든요.
서로에 대한 사랑, 피사체에 대한 사랑, 함께 일하는 팀에 대한 사랑, 그리고 렌즈 앞에 앉은 사람과 카메라 뒤에 있는 우리 사이의 신뢰를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에 대한 사랑까지 포함하죠. “관심(attention)을 기울이는 일은 가장 희귀하고도 순수한 형태의 관대함”이라는 철학자 시몬 베유(Simone Weil)의 말을 자주 떠올립니다.
타인에게 집중하는 행위는 우리 작업의 기반이며,
그렇게
쏟은 사랑은 이미지에 드러나게 되어 있어요.
이것이 우리가 이해하는 사진의 본질이자 40년 가까이 이 일을 계속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 이네즈&비누드의 «Can
Love Be a Photograph»는 9월 6일까지 네덜란드 쿤스트 뮤지엄에서 개최된다.
고영진은 <바자> 피처 에디터다.
인터뷰가 끝난 뒤, 언젠가 두 사람이 “모든 사진은 사랑하는 것을 가까이 붙잡아두고자 한 시도”라고 한 말을 떠올렸다.
삼성, 올해 폴더블폰 3종 500만~600만대 출하 목표...폴드8·와이드폴드에 기대

이기종, 장경윤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폴더블폰 신제품 3종을 500만~600만대 출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폴더블폰 신제품을 600만대 내외 출하한 것에 비하면 보수적인 수치다.
올해 흥행 열쇠는 북 타입 갤럭시Z폴드8, 그리고 폴더블폰 라인업에 처음 추가한 와이드폴드 두 모델이 쥐고 있다.
클램셸 타입 Z플립8에 대한 기대감은 낮다.
와이드폴드는 갤럭시Z폴드 대비 위아래 길이가 짧고, 제품을 펼쳤을 때 화면 좌우 폭이 넓은 모델이다.
애플이 첫번째 폴더블 제품을 넓적한 북 타입 모델로 준비하면서 삼성전자와 화웨이도 와이드폴드 모델을 라인업에 추가했다.
5일 복수의 부품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올해 말까지 폴더블폰 신제품 출하량 목표를
▲갤럭시Z폴드8 200만대~200만대 중반
▲Z플립8 100만대 중후반
▲와이드폴드 100만대 중반~200만대 등으로 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제품 3종 출하량 목표 합계는 500만대에서 600만대 사이다.
이는 수개월 전 삼성전자가 세웠던 올해 말까지 출하량 목표 650만대보다 적다.
당시 모델별 출하량 목표는
▲갤럭시Z폴드8 300만대
▲Z플립8 300만대
▲와이드폴드 50만대 등이었다.
최근 출하량 계획과 비교하면 Z폴드8과 Z플립8 목표가 줄었고, 와이드폴드 목표는 늘었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신제품 출하량 목표를 보수적으로 바꾼 배경에는 메모리 반도체 등 부품 가격 상승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품 가격 상승은 제품 판매가 인상으로 이어진다.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출시한 바 타입 갤럭시S26 시리즈도 전작보다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한 부품업계 관계자 A는 "메모리 등 부품 가격 상승으로 폴더블폰 신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삼성전자도 올해 폴더블폰 판매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폴더블폰 출하량 계획은 보수적으로 변했지만, 삼성전자가 와이드폴드는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갤럭시Z플립8 출하량 목표가 100만대 이상 줄어든 사이, 와이드폴드 출하량 목표는 100만대 이상 늘었다.
또 다른 부품업계 관계자 B는 "최근 삼성전자 계획을 고려하면 올해 말까지 와이드폴드 출하량이 최대 200만대에 달할 수 있다"며 "이달부터 관련 부품과 디스플레이 공급량도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폴더블폰 중에서도 갤럭시Z플립7은 판매가 부진했다.
Z폴드7이 기대 이상 판매되면서, Z플립7과 Z폴드7 판매 비중은 비슷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까지 Z플립 판매 비중은 60~70% 수준이었다.
지난해 업계에선 갤럭시Z플립 시리즈 판매가 한계를 만났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올해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라인업에 추가하는 와이드폴드가 기존 갤럭시Z플립 물량을 흡수해야
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가 부품협력사와 공유한 6~8월 폴더블폰 신제품 모델별 생산계획은
▲갤럭시Z폴드8 100만대 중반
▲Z플립8 100만대 초반
▲와이드폴드 100만대 중반 등이다.
폴더블폰은 아직 틈새시장 제품이어서 수요가 안정적이진 않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2000만대였다.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1억대의 2%를 밑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부터 매년 폴더블폰을 출시했는데, 폴더블폰 신제품과 레거시 모델 출하량 합계가 연 1000만대를 웃돈 적은 아직 없다.
지난해 폴더블폰 출하량은 신제품 600만대 내외, 레거시 모델 100만대 등 700만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 3000만대였다.
이기종, 장경윤 기자gjgj@zdnet.co.kr
"자식도 사랑도 필요없다." 70살 넘어 사람이 가장 간절하게 바라는 것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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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살이 넘으면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의 순서가 달라진다.
젊을 때는 돈이 중요했고, 중년에는 자식과 가족이 삶의 중심이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사람들은 의외로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재산이 많아도 채워지지 않는 것이 있고, 자식이 잘돼도 해결되지 않는 외로움이 있다고. 결국 인생 후반부에는 무엇을 더 가지느냐보다 어떤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느냐가 더 중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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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건강하게 하루를 보내는 것
70대가 되면 건강은 단순한 관심사가 아니라 삶의 기반이 된다.
아침에 아프지 않고 일어나고, 내 발로 걷고, 먹고 싶은 것을 먹을 수 있는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된다.
노년의 행복은 거창한 성공보다 평범한 건강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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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마음 편히 이야기할 사람 한 명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속마음을 편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다.
친구일 수도 있고,
배우자일
수도 있고, 오랜 지인일 수도 있다.
결국 사람은 혼자 있는 것보다 이해받지 못한다고 느낄 때 더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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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평온한 마음
가장 간절하게 바라는 것은 결국 이것이다.
더 많은 돈도, 더 큰 성공도 아니다.
걱정 없이 잠들고, 불안 없이 하루를 보내고, 남과
비교하지
않는 마음이다.
건강 걱정, 자식 걱정, 인간관계 걱정에서 조금이라도 자유로워지고 싶은 것이다.
결국 70살 넘어 사람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행복보다도 평온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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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후반부에는 욕심보다 평안이 더 큰 가치가 된다.
결국 오래 행복한 사람들은 많이 가진 사람이 아니라, 마음의 평온을 지킬 줄 아는 사람들이다.
나이가 들수록 가장 귀한 복은 재산복도, 자식복도 아니다.
오늘 하루를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진짜 복이 된다.
Copyright © 성장곰
세포 분열의 현장 포착

연구팀이 현미경으로 찍은 세포 분열 과정.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제공
세포가 정확하게 분열되는 원리가 밝혀졌다.
DNA를 반으로 나누는 ‘방추사’가 세포 분열 순간에만 생기는 메커니즘을 발견한 것이다.
일본 오키나와과학기술대학원대와 미국 UC샌디에이고 공동 연구팀은 방추사가 만들어지는 원리를 규명하고 그 결과를 5월 27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발표했다.
방추사는 염색체를 정확하게 반으로 나누는 역할을 한다.
‘염색체’는 세포 분열 시에 DNA가 뭉치는 덩어리로
방추사에
연결돼 둘로 나뉜다.
이때 방추사는 세포 양 끝에 있는 '중심체'라는
곳에서 뻗어 나온다.
중심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염색체가 비정상적으로 나눠져 발달 장애가 생길 수 있다.
그동안 방추사가 어떤 원리로 정확한 타이밍에 중심체에서 생성되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그 원리를 알아내기 위해 예쁜꼬마
충의 세포 분열 과정을 현미경으로 실시간 촬영했다.
구체적으로는 방추사 형성의 핵심 단백질인 'SPD-5’과 염색체에 형광 표지를 달아 추적했다.
그 결과 SPD-5는 평소엔 접혀 있다가 세포 분열 신호가 오면 주먹을 펴듯 펼쳐져 방추사 조립을 시작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정밀한 조절 덕분에 방추사는 세포 분열이 일어나는 타이밍에 중심체에서만 만들어질 수 있다.
연구를 이끈
오타
미도리 오키나와과학기술대학원대 연구원은 "이 과정에 오류가 생기면 염색체가 잘못 나뉘어 암이나 소두증 등이 발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간에게도 같은 기능을 하는 단백질(CDK5RAP2)이 존재한다.
연구팀은 이 단백질에 대한 후속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형 챗GPT 무료로 푼다"…정부, '모두의 AI' 사업 이달 공고

이나연 기자기자 페이지 구독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정부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을 기반으로 한국형 챗GPT인 '모두의 AI'를 연내 무료 출시하는 가운데, 이를 위한 사업 공고를 이르면 이달 중 정식으로 낼 예정이다.
독파모 프로젝트와 연계한 실제 서비스 상용화 차원의 후속 사업인 만큼 흥행 여부가 주목된다.
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모두의 AI 사업 공고를 내기 위해 막바지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두의 AI는 오픈AI의 챗GPT 같은 AI 챗봇으로, 과기정통부 주도로 지원 및 개발 중인 독파모를 기반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 국민이 양질의 한국어 및 한국어 문화 특화 AI 에이전트를 하나씩 소유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이 사업 취지다.
과기정통부는 모두의 AI 제공 시 AI를 잘 활용하기 어려운 노년층과 소외계층을 위한 특화 모델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국민 모두가 무료로 사용하는 AI 서비스를 지속 제공한다는 목표에 따라 2028년까지는 정부 재정이 투입된다.
이후 모두의 AI 운영 비용은 기업들과 공동 투자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모두의 AI 서비스에 공식 활용될 모델 종류는 오는 8월 전후에 있을 독파모 2차 단계평가 후에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부터 경쟁형 압축 방식의 독파모 프로젝트를 통해 거대언어모델(LLM)과 멀티모달 등 주요 AI 모델 영역에서 독자 기술력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올해 초 1차 평가를 통과한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정예팀과 기술 독자성 논란으로 생긴 선발 공백에 따른 재공고로 합류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정예팀이 참여 중이다.
오는 8월 2차 평가에 이어 연말 3차 평가 결과가 나오면 최종 2곳이 남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2차 평가가 치러질 8월 독파모를 오픈소스로 전면 공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는 이미 세계 최대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각 사 모델인 'K-엑사원'과 '에이닷엑스(A.X) K1', '솔라 오픈 100B'를 각각 올려 누구나 모델 내역을 확인하고 내려받을 수 있게 했다.
추가 공모로 합류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2차 평가 시점에 3000억(300B) 파라미터급 추론형 LLM을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다.
정부 지원으로 개발 및 고도화한 AI 모델의 확산을 지향하는 독파모 프로젝트 취지를 고려할 때 기존 정예팀들의 모두의 AI 사업 참여는 자연스러운 수순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중 대다수 기업이 모두의 AI 사업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과기정통부는 모두의 AI 사업자 지원 자격을 독파모 정예팀뿐만 아니라 독파모를 활용하는 기업에 전부 열어뒀다고 설명했다.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이 없는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도 공개된 독파모를 가져다 서비스를 구성하면 사업에 도전할 수 있다는 의미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오픈소스 및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로 독파모가 이미 공개됐기 때문에 이
사업에
반드시 독파모 정예팀만 지원 가
능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나연 기자ny@zdnet.co.kr
나이가 들수록 가장 귀한 복은 재산복도, 자식복도 아니다.
답글삭제오늘 하루를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진짜 복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