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를 제친 마운자로, 무엇이 달랐을까요?

위고비를 제친 마운자로, 무엇이 달랐을까요?
건강 이야기 ·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제친 마운자로,
무엇이 달랐을까요?

한때 '꿈의 비만약'이라 불리던 위고비를 제치고, 이제는 마운자로가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의 새로운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두 약은 어떤 점이 다르고, 무엇이 이런 변화를 만들었을까요?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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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사형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마운자로가 차지한 점유율 작년 8월 출시 이후, 1년이 채 되지 않아 이뤄낸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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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 '꿈의 비만약'이 되다

2014년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삭센다'를 출시하며 비만치료제 시장의 가능성을 처음으로 보여주었습니다.

2021년같은 회사가 일주일에 한 번만 맞으면 되는 '위고비'를 내놓았습니다. 임상시험에서 기존 약보다 훨씬 뛰어난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되며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일론 머스크, 오프라 윈프리 같은 해외 유명 인사들이 위고비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중적 인기는 더욱 커졌습니다. 일부 나라에서는 수요가 너무 많아 약을 구하기 어려운 품귀 현상까지 벌어졌습니다.

위고비의 인기에 힘입어 노보 노디스크는 한때 유럽에서 기업가치가 가장 높은 회사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한동안은 위고비가 시장을 계속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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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후발주자 마운자로가 등장했습니다

위고비의 독주는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마운자로'를 들고 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마운자로는 작년 8월 국내에 출시되었는데, 출시된 바로 다음 달부터 위고비를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지금, 국내 시장 점유율은 78%까지 올라섰습니다. 같은 기간 위고비는 15%, 나머지 제품들은 7% 정도에 머물렀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마운자로는 약 51조 4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위에 올랐고, 위고비는 약 51조원으로 근소한 차이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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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약, 무엇이 다를까요?

두 약 모두 일주일에 한 번 맞는 주사제라는 점은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 몸속에서 작동하는 방식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위고비

주성분: 세마글루타이드

작용 방식
GLP-1 수용체 한 곳에 작용 — 하나의 열쇠로 문을 여는 방식
주요 효과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식욕을 줄여줌
알려진 한계
체중이 줄어드는 과정에서 근육량도 함께 줄어들 수 있음
월 비용 (최저용량 기준)
약 22만원 ~ 30만원

마운자로

주성분: 티르제파타이드

작용 방식
GLP-1과 GIP, 두 수용체에 동시 작용 — 두 개의 열쇠를 함께 쓰는 방식
주요 효과
식욕 억제 + 체지방 감소 + 대사 개선까지 함께
강점
체지방 위주로 줄어들어 근육 손실에 대한 부담이 비교적 적음
월 비용 (최저용량 기준)
약 28만원 ~ 4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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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기전'이란 정확히 무슨 뜻일까요?

GLP-1과 GIP는 모두 식사를 하면 우리 장에서 자연스럽게 분비되는 호르몬입니다. 위고비는 이 중 GLP-1 한 가지에만 작용하지만, 마운자로는 두 가지를 동시에 자극합니다. 아래 버튼을 하나씩 눌러보시면 각각 어떤 역할을 하는지 쉽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GLP-1 GIP
위 버튼을 눌러 GLP-1, GIP, 그리고 두 가지가 함께 작동할 때의 차이를 비교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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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시장은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국내 주사형 비만치료제 시장 점유율 (2026년 5월 기준)

마운자로78%
위고비15%
기타7%

자료: 의약품 데이터 분석 플랫폼 비알피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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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비싼데도 선택받는 이유

마운자로는 위고비보다 한 달 비용이 최대 약 14만원 더 비쌉니다. 후발주자인데다 가격도 더 높은 조건에서 출발했지만, 더 큰 체중 감량 효과와 대사 개선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이 가격 차이를 넘어선 것으로 보입니다.

위고비
월 약 22만원 ~ 30만원
마운자로
월 약 28만원 ~ 4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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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얼마나 건강하게' 빼느냐가 중요해집니다

업계에서는 위고비가 비만치료제 시장을 처음 열었다면, 마운자로는 그 시장의 기준 자체를 새로 세운 약이라고 평가합니다. 앞으로 비만치료제 경쟁은 단순히 체중을 얼마나 많이 줄이느냐가 아니라, 근육을 지키면서 체지방을 효과적으로 줄이고 대사 건강까지 함께 개선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과거에는 '얼마나 많이 빼느냐'가 비만약의 경쟁력이었다면, 이제는 '얼마나 건강하게 빼느냐'가 다음 세대 비만약 경쟁의 핵심이 되고 있습니다.
※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약의 효과나 부작용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비만치료제 복용을 고려하신다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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