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에는 1 : 2 : 7 의 법칙이 있다

TODAY'S PRESCRIPTION

인간관계에는
1 : 2 : 7의 법칙이 있다

책 한 구절, 마음에 새기는 하루

0101 · 습관이라는 처방

달리기를 그만두지 않은 이유

오랫동안 가벼운 우울감을 안고 살아온 어느 작가는 삼십대에 진단을 받고 약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돌이켜 보니 십대 시절부터 취미로 해오던 달리기가, 약보다 먼저 그의 하루를 지켜주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매일 한 시간씩 뛰고 나면 기분이 리셋되고, 오늘 하루도 괜찮을 거라는 낙관이 생겼다는 것이죠.

무라카미 하루키도 자신의 묘비명을 미리 써둔 적이 있습니다.

"적어도 끝까지 걷지는 않았다."

— 무라카미 하루키

화려한 기록이 아니라, 그저 멈추지 않고 계속했다는 사실 하나가 인생을 지탱하는 뼈대가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마크 트웨인은 금연을 천 번이나 해봤다며 자신을 웃음거리로 삼았지만, 사실 이 말 속에는 무언가를 반복해서 시도하는 것 자체가 삶의 태도라는 진심이 담겨 있습니다.

무엇을 반복하느냐가 결국 우리를 결정합니다. 탁월함은 한순간의 행위가 아니라 쌓인 습관이라는 말, 나이가 들수록 더 무겁게 다가옵니다.

0202 · 마음의 결

우울, 외로움, 고독은 한 줄로 서 있다

이 세 가지 감정은 순서대로 온다고 합니다. 에너지가 완전히 바닥나면 우울이 찾아오는데, 이때는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도 만날 기운조차 없습니다. 외로움을 느낄 여유도 없는 상태인 것이지요. 그러다 에너지가 조금씩 채워지면 그제야 외로움이 고개를 듭니다. 사람이 그리워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 단계가 바로 고독 입니다. 관계를 스스로 정리하고, 생각을 가다듬기 위해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혼자만의 시간입니다. 니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의 고독 속으로 달아나라."

—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사람이 정말로 두려워하는 것은 혼자 있는 상태 자체가 아니라, 외톨이로 여겨지는 시선 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러니 혼자 보내는 시간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위대한 일은 늘 시장터의 소란과 명성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조용히 이루어지니까요.

0303 · 관계의 산술

열 명 중 한 명은 반드시 나와 부딪힌다

어느 조직에 속해 있든, 사람이 열 명쯤 모이면 확률적으로 나와 유독 맞지 않는 한 사람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그 사람은 사사건건 나와 부딪히고, 심하면 등 뒤에서 나쁜 말을 옮기기도 합니다. 이럴 때 흔히 하는 실수는, 그 한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든 돌리려고 애쓰는 것입니다.

인간관계의 1 : 2 : 7 산술법칙
1나를 미워함
2나를 좋아함
7무관심

열 명 가운데 일곱은 애초에 나에게 별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니 한 사람의 미움에 쏟는 에너지가 얼마나 비효율적인지 짐작이 가시죠.

나를 미워하는 데에도 이유가 없을 수 있고, 좋아하는 데에도 특별한 이유가 없을 수 있습니다. 그 한 사람을 설득하려 애쓰는 대신, 적당한 거리를 두는 쪽이 훨씬 현명한 선택 입니다.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고, 나를 이미 좋아하는 두 사람과 무관심한 일곱 사람에게 쓸 마음이 훨씬 소중하니까요.

0404 · 오래가는 관계의 비밀

한쪽 눈을 감아야 보이는 것들

결혼을 앞둔 사람에게는 두 눈을 부릅뜨고 상대를 살피라고들 합니다. 그런데 정작 결혼을 하고 나면, 오히려 한쪽 눈을 감아야 오래갈 수 있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알면서도 모른 척, 보이지만 안 보이는 척하며 지적하고 싶은 마음을 눌러 참는 것이 관계를 지키는 지혜라는 뜻이지요.

부부 상담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커플이 다투는 문제의 상당수는 실은 해결이 불가능한 문제 라는 것입니다. 오래 지속되는 부부는 그 사실을 억지로 풀려 하지 않고, 인정하고 받아들인 뒤, 대신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그 문제를 피해 가는 요령을 찾아냈다고 합니다.

신혼 초 술자리로 새벽 귀가가 잦았던 남편을 둔 어느 아내는, 남편을 설득하려는 싸움을 그만두고 대신 부부 서로의 사망보험을 들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물론 웃음기 섞인 이야기지만, 그 안에는 상대를 억지로 바꾸려는 대신 나만의 대비책을 찾은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배우자든, 자식이든, 오래 함께할 사람일수록 모든 것을 바로잡으려는 마음 을 조금은 내려놓아야 관계가 숨을 쉽니다.

0505 · 노년의 시선

기를 죽이지 말고, 감탄하는 쪽으로

나보다 인생 경험이 적은 후배나 자녀가 무언가를 이뤄낸 것을 보여줄 때, "겸손해야 해, 그건 별거 아니야"라거나 "나는 네 나이에 훨씬 많이 했어"라는 말이 먼저 튀어나오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 말은 상대의 기를 꺾을 뿐, 아무것도 남기지 못합니다.

어느 진료실에서 있었던 대화가 인상적입니다. 자녀가 방에서 나오지 않고 음악만 듣는다며 걱정하는 부모에게, 맞은편의 의사가 되물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선생님은 아이를 가수 시키실 거예요?" 결국 그 걱정의 뿌리는 자녀에 대한 불안이 아니라, 사춘기를 겪어보지 못한 자신의 경험 부족에서 온 초조함이었던 셈입니다.

노년에 접어들수록 이 태도가 더 중요해집니다. 감탄과 호기심으로 상대를 바라보는 사람 곁에는 사람이 남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오래 하면, 나를 흠잡던 사람들은 결국 다 사라지고 나만 남더라는 말도 있지요. 작은 손해쯤 감수하며 좀 모자란 듯 살아가는 것, 그것이 큰 손해를 막는 길이라는 옛 어른의 말씀도 같은 맥락일 것입니다.

오늘 하루, 마음에 담아둘 한 줄

달리기를 멈추지 않는 것, 고독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일곱 명의 무관심에 마음 쓰지 않는 것, 그리고 한쪽 눈을 감아주는 것.

— 오늘의 처방전

인간관계에는 1:2:7의 법칙이 있다
오늘의 처방전

인간관계에는
1:2:7의 법칙이 있다

책 한 구절, 마음에 새기는 하루

01 · 습관이라는 처방

달리기를 그만두지 않은 이유

오랫동안 가벼운 우울감을 안고 살아온 어느 작가는 삼십대에 진단을 받고 약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돌이켜 보니 십대 시절부터 취미로 해오던 달리기가, 약보다 먼저 그의 하루를 지켜주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매일 한 시간씩 뛰고 나면 기분이 리셋되고, 오늘 하루도 괜찮을 거라는 낙관이 생겼다는 것이죠.

무라카미 하루키도 자신의 묘비명을 미리 써둔 적이 있습니다.

"적어도 끝까지 걷지는 않았다."

— 무라카미 하루키

화려한 기록이 아니라, 그저 멈추지 않고 계속했다는 사실 하나가 인생을 지탱하는 뼈대가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마크 트웨인은 금연을 천 번이나 해봤다며 자신을 웃음거리로 삼았지만, 사실 이 말 속에는 무언가를 반복해서 시도하는 것 자체가 삶의 태도라는 진심이 담겨 있습니다.

무엇을 반복하느냐가 결국 우리를 결정합니다. 탁월함은 한순간의 행위가 아니라 쌓인 습관이라는 말, 나이가 들수록 더 무겁게 다가옵니다.

02 · 마음의 결

우울, 외로움, 고독은 한 줄로 서 있다

이 세 가지 감정은 순서대로 온다고 합니다. 에너지가 완전히 바닥나면 우울이 찾아오는데, 이때는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도 만날 기운조차 없습니다. 외로움을 느낄 여유도 없는 상태인 것이지요. 그러다 에너지가 조금씩 채워지면 그제야 외로움이 고개를 듭니다. 사람이 그리워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 단계가 바로 고독입니다. 관계를 스스로 정리하고, 생각을 가다듬기 위해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혼자만의 시간입니다. 니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의 고독 속으로 달아나라."

—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사람이 정말로 두려워하는 것은 혼자 있는 상태 자체가 아니라, 외톨이로 여겨지는 시선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러니 혼자 보내는 시간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위대한 일은 늘 시장터의 소란과 명성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조용히 이루어지니까요.

03 · 관계의 산술

열 명 중 한 명은 반드시 나와 부딪힌다

어느 조직에 속해 있든, 사람이 열 명쯄 모이면 확률적으로 나와 유독 맞지 않는 한 사람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그 사람은 사사건건 나와 부딪히고, 심하면 등 뒤에서 나쁜 말을 옮기기도 합니다. 이럴 때 흔히 하는 실수는, 그 한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든 돌리려고 애쓰는 것입니다.

인간관계에는 오래된 산술법칙이 하나 있습니다.

1
나를 미워함
2
나를 좋아함
7
무관심

열 명 가운데 일곱은 애초에 나에게 별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니 한 사람의 미움에 쏟는 에너지가 얼마나 비효율적인지 짐작이 가시죠.

나를 미워하는 데에도 이유가 없을 수 있고, 좋아하는 데에도 특별한 이유가 없을 수 있습니다. 그 한 사람을 설득하려 애쓰는 대신, 적당한 거리를 두는 쪽이 훨씬 현명한 선택입니다.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고, 나를 이미 좋아하는 두 사람과 무관심한 일곱 사람에게 쓸 마음이 훨씬 소중하니까요.

04 · 오래가는 관계의 비밀

한쪽 눈을 감아야 보이는 것들

결혼을 앞둔 사람에게는 두 눈을 부릅뜨고 상대를 살피라고들 합니다. 그런데 정작 결혼을 하고 나면, 오히려 한쪽 눈을 감아야 오래갈 수 있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알면서도 모른 척, 보이지만 안 보이는 척하며 지적하고 싶은 마음을 눌러 참는 것이 관계를 지키는 지혜라는 뜻이지요.

부부 상담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커플이 다투는 문제의 상당수는 실은 해결이 불가능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오래 지속되는 부부는 그 사실을 억지로 풀려 하지 않고, 인정하고 받아들인 뒤, 대신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그 문제를 피해 가는 요령을 찾아냈다고 합니다.

신혼 초 술자리로 새벽 귀가가 잦았던 남편을 둔 어느 아내는, 남편을 설득하려는 싸움을 그만두고 대신 부부 서로의 사망보험을 들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물론 웃음기 섞인 이야기지만, 그 안에는 상대를 억지로 바꾸려는 대신 나만의 대비책을 찾은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배우자든, 자식이든, 오래 함께할 사람일수록 모든 것을 바로잡으려는 마음을 조금은 내려놓아야 관계가 숨을 쉽니다.

05 · 노년의 시선

기를 죽이지 말고, 감탄하는 쪽으로

나보다 인생 경험이 적은 후배나 자녀가 무언가를 이뤄낸 것을 보여줄 때, "겸손해야 해, 그건 별거 아니야"라거나 "나는 네 나이에 훨씬 많이 했어"라는 말이 먼저 튀어나오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 말은 상대의 기를 꺾을 뿐, 아무것도 남기지 못합니다.

어느 진료실에서 있었던 대화가 인상적입니다. 자녀가 방에서 나오지 않고 음악만 듣는다며 걱정하는 부모에게, 맞은편의 의사가 되물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선생님은 아이를 가수 시키실 거예요?" 결국 그 걱정의 뿌리는 자녀에 대한 불안이 아니라, 사춘기를 겪어보지 못한 자신의 경험 부족에서 온 초조함이었던 셈입니다.

노년에 접어들수록 이 태도가 더 중요해집니다. 감탄과 호기심으로 상대를 바라보는 사람 곁에는 사람이 남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오래 하면, 나를 흠잡던 사람들은 결국 다 사라지고 나만 남더라는 말도 있지요. 작은 손해쯄 감수하며 좀 모자란 듯 살아가는 것, 그것이 큰 손해를 막는 길이라는 옛 어른의 말씀도 같은 맥락일 것입니다.

오늘 하루, 마음에 담아둘 한 줄

달리기를 멈추지 않는 것, 고독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일곱 명의 무관심에 마음 쓰지 않는 것, 그리고 한쪽 눈을 감아주는 것.

— 오늘의 처방전

inG

우리의 존재 자체가 이미행복

댓글 쓰기

Welcome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