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1,370원대로 급락, 원인은 대만 달러?

원/달러 1,370원대로 급락, 원인은 대만 달러? 

  • 지난 5일, 원/달러 환율이 1,370원대로 급락하는 등 아시아 통화 가치가 급등했습니다.
  • 대만 정부가 자국 통화 절상을 용인했다는 소문이 크게 영향을 미쳤는데요.
  • 미국 정부가 환율 전쟁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 1,500원 위협하던 환율, 1,300원대로

    갑자기 치솟은 원화 가치:지난 5일(현지 시각), 뉴욕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1,374.2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일 서울외환시장 야간거래 종가(1,401.5원) 대비 2% 가까이 떨어진 건데요.
    지난달 9일 종가(1,484.1원)와 비교하면 7.5%가량 폭락한 셈입니다.

    선물환 거래:미래의 한 시점에 특정 환율로 외환을 매매하겠다고 약속하는 거래를 의미합니다.
    미래의 환율 변동성을 피해 현재의 환율로 미리 거래를 해 두는 거죠.

    역외선물환(NDF) 시장: 나라 밖에서 선물환 거래가 이뤄지는 시장을 의미합니다.
    원화의 경우 시장 접근성이 떨어지고, 거래 시 다양한 규제가 적용되는데요.
    이런 한계를 피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NDF 시장을 활용해 원화를 거래합니다.
    다만, 원화 NDF 거래의 상당 부분은 환차익을 위한 투기성 거래로, 환율 변동성을 키우는 주범이라는 지적을 받아오기도 했습니다.

    강달러는 옛말?:

    강세를 보인 건 원화뿐만이 아닙니다.
    아시아권 통화전반이 강세였는데요.
    지난 4일과 5일, 위안화(8.33%), 엔화(1.63%) 가치가 크게 올랐고, 대만 달러는 2거래일 연속으로 사상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하며 이틀 만에 9% 넘게 급등했습니다.
    이에 6일 대만 중앙은행이 외환 시장 안정을 위해 개입하기도 했죠.

    대만, 환율 압박받았나? 대만 달러 절상 압박, 진짜야?:아시아 통화가 이렇게나 강세를 보인 건 대만 정부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자국 통화 절상을 용인했다는 소문이 퍼진 영향입니다.
    지난 3일, 대만 정부는 미국과 1차 무역 협상을 진행했는데요.
    회담 직후 대만 외환 당국이 대만 달러 강세에 대응하지 않으면서 관련 루머가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미국이 다른 나라에도 비슷한 요구를 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제기됐죠.
    대만 생명 보험사, 달러 팔아치워: 해당 소문이 퍼지면서대만 생명보험사(생보사)의 발등엔 불이 떨어졌습니다.
    미국 달러 국채에 많은 자산을 투자하는 대만 생보사는 대만 중앙은행이 대만 달러 가치 절상을 용인하지 않으리라고 믿고환 헤지비중을 낮춰 왔는데요.
    갑자기 절상을 용인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급하게 미국 달러를 팔고 대만 달러를 사들이고 나섰죠. 이렇게 대만 달러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틀 사이 대만 달러의 가치가 9%나 오른 겁니다.

    환 헤지(hedge):미래 환율 변동의 위험성을 낮추는 거래를 의미합니다.
    보통 선물환과 같은 파생상품을 통해 실행되는데요.
    대만 생보사들은 미국 달러를 매도하고 대만 달러를 매수하는 달러 선물환 매도 거래를 통해 환 헤지를 해왔습니다.

    부랴부랴 해명 나선 대만:시장의 혼란이 커지자 대만 정부는 빠르게 수습에 나섰습니다.
    라이칭더대만 총통은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역적자 원인은 환율과 아무 관련이 없기 때문에 대만과 미국의 협상에서 환율 문제는 언급되지 않을 것"이라며 관세 협상 과정에서 환율 관련 논의가 없었다고 부인했는데요.
    양진룽 대만 중앙은행 총재도 외환시장에 대해 무책임한 추측을 삼가라며 시장에 경고를 날리기도 했죠.

    그래서 환율 어떻게 되는데? 미·중 관세 낮출까:미국과 중국이 관세 협상 가능성을 타진한 것도 환율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 4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145%에 달하는 대중국 관세에 대해 "어느 시점에는 그것을 낮출 것"이라며 한발 물러섰는데요.
    중국 역시 미국산 제품에 대한관세 면제 조처를 확대하는 한편, "(미국과) 대화는 가능하다"라는 유화적인 메시지를 내놓는 등 협력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관세 전쟁 등 경제적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 줄어들면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아시아 통화 가치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설명입니다.
    트럼프의 환율 전쟁 가능성:한편, 관세 전쟁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환율 전쟁에 나설 가능성도 오랫동안 언급돼 왔습니다.
    미국의 만성적인 무역적자를 해결하기 위한 두 번째 카드로 상대국 통화 가치 절상을 꺼내 들 것이란 이야긴데요.
    과거 1985년 미국은 플라자 합의를 통해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주요 국가 화폐 가치를 크게 올리며 미국산 제품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전례가 있습니다.
    환율오를지,내릴지몰라:다만, 환율의 방향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지난 6일,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어느 순간 확 바뀌면 환율이 다시 오를 것"이라며 "환율 변동이 끝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는데요.
    미국과의 환율 협상과 관련해서는 "미국이 진짜 원하는 게 강달러냐 약달러냐 그걸 잘 모르겠다"라고도 언급했죠. 관세 전쟁이 일단락되지도 않았고,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도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 변동성에 여전히 주의해야 한다는 태도입니다.

    메인 이미지

    ©scottbessentX

    미국, 환율로 한국 흔드는 이유는? 

    세 줄 요약

    • 미국이 한미 통상협상에서 환율 문제를 협상 카드로 꺼내면서 한국에 대한 압박을 본격화했습니다.
    • 미국은 공식적으로 강달러를 유지하면서도 동맹국 통화 약세를 차단하려는 이중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 한국은 외환시장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 조선·반도체 같은 전략 산업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최근 한미 통상협상에서 미국이 환율 문제를 전면에 꺼내 들면서,

    양국 간 협상 구도가 크게 달라졌습니다. 매우 민감할 수 있는 환율과 통화정책 문제를 테이블에 올림으로써,더 유리한 협상 결과를 이끌어내려는 미국의 전략이 본격화한 것으로 보이는데요.이번 환율 압박은 한국 경제에 여러 측면에서 중요한 변화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어,대응 전략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오늘<경제 한입>에서는 미국이 환율 문제를 꺼낸 배경과 전략,과거 미국이 다른 나라들과 벌였던 주요 환율 협상 사례를 살펴보고,이번에 한국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환율로 한국 압박 시작한 미국

    베센트 장관,

    왜 환율 이야기를 꺼냈을까

    이번 한미2+2

    통상협의에서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환율'문제를 주요 의제로 전격 포함시키면서 한미 협상 테이블이 예상보다 복잡해졌습니다.통상협상은 원래 관세,비관세장벽,투자 규제 완화 등 두 나라 간 교역과 관련된 의제를 다루는 것이 일반적이고,통화가치나 환율, 외환시장 개입 문제는 보통 양국 중앙은행과 국제기구의 영역으로 남겨두는 경우가 많은데요.그러나 이번에는미국이 환율 문제를 통상협상 카드로 본격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공식화 한 겁니다.

    비관세장벽:

    비관세장벽이란 직접적으로 세금을 부과하는 관세 대신, 수입품에 다양한 규제를 적용해 해외 제품의 진입을 어렵게 만드는 조치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복잡한 안전 인증, 환경 기준, 기술 규격, 행정 절차 등을 통해 사실상 수입을 제한하는 방식이 이에 해당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 출범 이후부터한국 원화가 다른 주요국 통화 대비 유독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

    을 문제 삼아 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원화 약세가 한국 수출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이는 미국의 관세 정책 효과를 약화시키는 요인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아직 정확한 논의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베센트 장관은 원화 약세가 무역의 공정성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인식에 따라 이번 한미 통상협상에서 환율 문제를 별도로 제기한 것을 보입니다.

    원화 약세와 수출 경쟁력:

    원화가 약해진다는 것은 같은 금액의 달러로 더 많은 원화를 살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되면 한국 제품을 구매하려는 해외 소비자 입장에서는 한국 상품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게 느껴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100만 원에 판매하는 제품이 있다고 가정할 때, 환율이 1달러에 1,000원이면 해외 소비자는 1,000달러를 내야 이 제품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환율이 올라 1달러에 1,200원이 되면, 같은 100만 원짜리 제품을 이제는 약 833달러만 내고 구매할 수 있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해외 시장에서 한국 제품은 가격이 내려간 것처럼 보이게 되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입니다.

    특히 베센트 장관이 환율 문제를 의제화한 것은 미국이 한미 통상 협상에서 유리한 입지를 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은 올해7

    월까지 한미 간 주요 경제 현안을 일괄 타결하는'패키지딜'을 추진하고 있는데,환율을 이 협상의 주요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거죠.관세 인하나 투자 확대와 같은 분야에서 한국의 양보를 이끌어내기 위해,환율이라는 민감한 문제를 테이블에 올려 협상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입니다.

    강달러를 유지한다면서,

    왜 환율을 문제 삼지?

    트럼프 행정부 2기는 공식적으로는 '강달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베센트 재무장관 역시 여러 차례에 걸쳐 "우리는 강력한 달러를 지지한다"라고 강조해왔습니다.
    강달러 정책은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 압박을 최소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

    을 합니다.
    수입품 가격이 달러 강세 덕분에 상대적으로 낮아지기 때문에, 소비자 물가가 급등하는 현상을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는데요.
    또한 강달러는 미국 국채와 금융자산의 투자 매력을 높여, 글로벌 자본을 지속적으로 미국으로 끌어들이는 데 필수적인 수단입니다.

    다만 실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나 최근 흐름을 보면,강달러 방침에도 불구하고 때때로 약달러를 선호하는 듯한 신호도 함께 나오는 모습

    입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엔화와 위안화가 지나치게 약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비판하거나, "달러가 너무 강해 수출에 불리하다"라며 지적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트럼프 행정부는 강달러를 유지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세우면서도, 필요에 따라 약달러 지향적 메시지를 활용하는 이중적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강달러를 강조하는 미국이 낮은 원화 가치(=상대적으로 높은 달러 가치)를 문제 삼는 것도 언뜻 보면 모순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보다 정교한 전략이 숨겨져 있습니다.
    미국은자국 통화가 강하더라도, 동맹국들이 자국 통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춰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

    을 분명히 하려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강달러를 감수하는 대신, 동맹국 통화 약세를 차단해 미국 제조업이 경쟁에서 밀리는 것을 막으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입니다.
    즉, 미국은 자국 경제를 위해 '공식적으로는 강달러', '비공식적으로는 동맹국 통화 절하 차단'이라는 이중 전략을 펼치고 있는 셈입니다.

    일본은 다르게 대한다고?

    흥미로운 점은미국이 한국과는 달리 일본에는 환율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하지 않았다

    는 것입니다.베센트 장관은 일본과의 협상에서"환율 목표는 없다"라고 명확히 밝혔으며,일본이 과거G7합의에서 약속했던'시장에 의한 환율 결정'원칙을 준수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습니다.다만,이는 일본의 외환시장 정책을 긍정했다기보다는,미국이 전략적 판단에 따라 일본에 대해 보다 신중한 접근을 선택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G7

    합의: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등 주요 7개국이 외환시장에 대한 공동 원칙을 정한 것으로, 환율은 시장의 힘에 따라 자유롭게 결정돼야 하며, 각국 정부가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통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조작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일본은 과거 플라자합의 이후 엔화 급등으로 수출 경쟁력이 약화하고 장기 불황에 빠졌던 경험이 있습니다.

    일본은 이번에도 미국이 엔화 절상 압박을 가할지 긴장했지만,베센트 장관은 환율에 관한 구체적 요구를 하지 않았습니다.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도"미국 측에서 환율 수준이나 목표,환율을 관리하는 체제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라고 밝혔는데요.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이번 회담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당분간 미국으로부터 환율 조정 요구를 받을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는 단순히 일본이G7

    합의를 충실히 이행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미국은 중국 견제를 위한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일본과의 협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는데요.여기에최근 금융시장 불안 등 국내 경제 상황을 감안해 외환시장 불확실성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도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결국 미국은 일본과의 경제·외교적 관계를 중시하는 전략적 판단에 따라,환율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하지 않은 것이죠.

    미국의 환율 전략 40년 변천사

    1980~1990년대,환율 조정에서 강달러 정책으로1980

    년대 초 미국은 고금리 정책의 여파로 달러 가치가 급등하고 제조업 기반이 약화하면서 심각한 무역적자에 직면했습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1985년 미국은플라자 합의를 주도하여 달러 약세를 유도했습니다.주요국들과 함께 외환시장에 개입해 인위적으로 달러 가치를 낮추는 방식으로 수출 경쟁력을 회복하려 했죠.플라자 합의 이후 달러 가치는 급락했고,미국의 무역수지는 개선되었지만,동맹국들,특히 일본에는 예상치 못한 경제적 충격을 안겼습니다.

    플라자 합의:1985년 미국과 주요국들이 뉴욕 플라자호텔에 모여 달러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추기로 합의한 사건입니다.
    당시 미국은 달러 강세로 무역적자가 심화하자 이 조정을 추진했으며, 그 결과 일본 엔화가 급격히 절상되었고, 일본 경제는 이후 버블 붕괴와 장기 불황을 겪게 되는 부작용을 맞았습니다.

    달러 약세가 과도하게 진행되자,

    미국은1987루브르 합의를 통해 환율 변동을 진정시키려 했습니다.이후1990년대 중후반에 이르러서는 방향을 바꿔'강한 달러는 미국의 국익'이라는 공식 노선을 채택했습니다.클린턴 행정부 시절 강달러 정책은 세계 자본을 미국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고, IT붐과 함께 미국 경제는 빠른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이 시기의 미국 환율 전략은 직접적인 시장 개입보다는 시장 신뢰를 기반으로 금융패권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루브르 합의:플라자 합의 이후 달러 약세가 지나치게 심화하자, 1987년 미국과 주요국들이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근처에 모여 환율 변동을 안정시키기로 다시 합의한 사건입니다.
    이 합의는 플라자 합의로 시작된 통화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을 억제하고, 환율을 보다 안정적인 범위 안에 두자는 취지로 이루어졌습니다.

    2000~2010

    년대,환율에 대한 간접 관리 강화

    2000

    년대 초반 미국은 공식적으로는 시장에 맡기는 환율 결정을 강조했지만,실제로는주요 통화국들의 환율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며 간접적 압박을 강화해나갔습니다.중국의 급격한 경제 성장과 무역 흑자 확대가 본격화하면서,미국은 위안화 환율 문제를 지속적으로 문제 삼았는데요.2005년 무렵,미국은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일부러 낮게 유지해 무역에서 이익을 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이에 따라 중국은 위안화 가치를 조금씩 올리기 시작했지만,이후에도 미국은'환율조작국'지정을 무기로 삼아 중국에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했습니다.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

    중국은 2000년대 후반부터 위안화 가치를 낮게 유지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려 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은 중국이 환율을 인위적으로 조작해 무역흑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지속적으로 비판해왔습니다.
    결국 2019년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공식 지정했는데, 이는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이던 시기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급격히 낮춘 데 대한 대응이었습니다.
    다만 이후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이뤄지면서 2020년 초 중국은 환율조작국 지위에서 해제되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달러 강세 현상이 다시 강화됐고,

    미국은 환율에 대한 직접 개입보다는 금융정책과 국제적인 규범 설정을 통해 우회적으로 달러 지위를 유지하는 데 집중했습니다.이 시기의 미국 환율 전략은 강달러를 표방하면서도 신흥국 통화가 과도하게 약세를 보일 경우에는 경계심을 드러내는 식으로 유연하게 조정됐죠.명시적 조정보다는 금융 규범과 제도적 틀을 통해 달러 중심 체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전략이 진화한 것입니다.

    2020

    년대,강달러 유지와 선택적 환율 압박 병행

    2020

    년대에 들어서면서 미국의 환율 전략은 보다 다층적이고 실용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트럼프 행정부2기는 명확히강달러 기조를 유지하면서도,주요 교역 상대국에 대해서는 선택적으로 환율 압박을 가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대해서는외환시장 개입에 대해 경고하고 환율을 협상 의제에 포함시킨 게 대표적인데요.일본에 대해서는 외교적 이유로 직접적 환율 조정 요구를 하지 않는 대신, G7시장결정 원칙 준수를 요구하며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은자국 통화가 강세를 유지하는 한편,

    동맹국과 경쟁국들이 통화 약세를 통해 무역 우위를 점하는 것은 용인하지 않겠다는 이중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과거 플라자 합의처럼 다자간 조정이 아니라 양자 협상을 통한 개별 압박이 중심이 됐고,필요에 따라 통화 정책을 무역 협상의 카드로 활용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건데요.결과적으로 미국의 환율 전략은40년 동안 달러 패권 강화를 축으로 하되,시대별 환경에 맞춰 방법과 강도를 조절하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진화해왔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조용히 들어오는 압박

    시장에서는 과거 플라자 합의처럼여러 나라가 한꺼번에 모여 환율을 조정하는 방식은 벌어지지 않을 것

    으로 보고 있습니다.대신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별장인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주요 나라들과 각각 따로 만나 환율 문제를 조율할 가능성이 거론되는데요.이른바'마러라고 합의'입니다.트럼프 행정부2기는 다자주의보다는 양자 협상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이런 방식은 과거 플라자 합의처럼 공식적인 공동 발표 없이,조용히 개별 국가를 압박하는 형태가 될 수 있습니다.

    극단적이긴 하지만, 한국 입장에서는 만약 미국이 원화 가치를 끌어올리라고 직접 요구할 경우 상당히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물론 협상은 양측 합의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한국이 동의하지 않는 한 환율 조정이 공식 합의문에 포함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미국이 관세 인하나 투자 협력 같은 다른 주요 의제와 환율 문제를 연계해, 결과적으로 환율 조정이나 외환시장 개입 투명성 확대를 요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공식 문서에는 환율에 대한 조항이 명시되지 않더라도, 다른 협상 조건과 맞물려 사실상 환율 문제를 부담으로 떠안게 되는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는 건데요.
    따라서 한국은환율 이슈가 협상의 다른 부분에 은근히 얽히지 않도록, 별도의 협상력을 키우고 적극적으로 대응

    할 필요가 있습니다.

    ️ 조선업이라는 비교우위 활용

    하지만 단순히 환율 이슈만 방어하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한국은 이번 협상에서조선업 같은 전략산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협상력을 높여야 합니다.한국은 고부가가치 선박,특히LNG운반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미국이 에너지 수출을 확대하려면 한국 조선업체들의 도움이 필수적이기 때문에,이 부분을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미국 경제안보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면서,환율 문제에서는 한국 입장을 존중해줄 것을 요구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이번 협상을 단순한 방어전이 아니라,한국의 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기회로 삼는 시각 전환이 중요한 시점이죠.

    원화 가치가 높아지면 어떻게 될까?

    만약 미국의 압박에 따라 한국이 외환시장 개입을 크게 줄이거나

    원화 가치를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가장 먼저 수출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자동차,전자,철강처럼 가격에 민감한 산업은 원화 강세로 인해 해외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잃을 수 있습니다.글로벌 경기 둔화가 이미 진행 중인 상황에서 추가적인 환율 부담은 기업들의 수익성과 투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금융시장에도 불안이 퍼질 수 있습니다.

    원화 강세가 급격하게 진행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과 채권 매매 움직임이 요동칠 수 있고,금리 인하 압력도 다시 커질 수 있습니다.따라서 한국은 단순히 환율 방어에 머물지 않고,내수 시장을 키우고 수출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 등 경제 전반의 체력을 강화하는 중장기 대응이 필요합니다.


    환율은국가 경제의 체력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번 통상협상에서 한국은 미국의 환율 압박에 대응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조선,반도체,에너지 산업 등 비교우위 분야를 적극 활용해 전략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단기적 방어를 넘어서 장기적인 경제 체질 개선과 글로벌 협력 확대까지 꾀하는'공격적 방어'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미국의 이번 협상 목적, 최종적으로 환율일 수 있어요 

     

    관세협상에서 원-달러 환율 논의하재요

    ‘2+2 한·미 통상 실무협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어요.
    상호관세와 조선업 협력,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와 알래스카 가스 개발 사업 참여 등에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지 논의가 오가고 있어요.
    그런데 통상 협상 주요 의제에 갑자기 ‘환율 정책’이 안건으로 올라와 당국과 시장이 긴장하고 있어요.
    미국이
    그간 미국이 보아왔던 무역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관세만큼이나 ‘강달러’환율을 지적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달러가 비싸면 미국산 제품이 수출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지난주 일본과 협상할 때는 미국이 환율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으나 우리나라와는 논의하기로 되었어요.

    원화 ‘절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커요 미국은 무역 상대국에 ‘통화절상’을 요구하고 나설 가능성이 커요.
    절상(切上)은 화폐 가치를 높이는 걸 말해요.
    이제까지
    1달러에 1,400원 하던 교환 비율을 인위적으로 1달러에 1,200원, 혹은 800원으로 조정해 달러와 교환하는 원화의 가치를 올려달라고 할 수 있다는 거예요.
    최근 우리나라 원화 환율이 너무 올라서 경제가 힘들었기 때문에, 절상이 되어 원-달러 환율이 내려가면 오히려 좋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인위적인 절상은 경제의 기초적인 여건을 왜곡해 경제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이 커요.

    제2의 플라자합의가 우려돼요 1985년 플라자 합의로 엔화를 평가절상했던 일본은 제조업 수출경쟁력이 떨어지고, 잘못된 금융정책을 취해 수십 년간 기나긴디플레이션에 시달렸어요.
    상호관세 90일 유예가 끝나는 7월 8일이 되면 정말로원화 통화절상을 논의할지 몰라요.

    미국은 계속해서 우리나라가

    환율을 조작한다고 의심해 왔어요.
    하지만 이번 절상 요구 움직임의 최종 목표는 우리나라보다 중국일 가능성이 커요.
    미국은 중국이 보기보다 훨씬 경제규모가 크고 체력이 좋은데도 수출을 많이 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환율을 낮추는
    환율조작국이라고 주장해 왔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중국과 경제구조상 긴밀하게 엮여 있어서, 원화 가치는 위안화 가치와 많이 연동돼 있어요.
    위안화가 절상되면 우리나라 원화 가치도 오를 거예요.

    1,300원대로 반납,좋은 것 같지 않다고 하면

    평균 9.7원씩 구성고 있어요

    원달러

    등급이 급등락하고 있어요. 버그 9일 1,487.6원 아니면까지 1장에 1,500원 선을 감당할 정도인 경우에 대해,2일에는중 1,391원대까지 하고 한덕수 총리·최상목 정치부총리 외에 사퇴에 '국정'해서 1,440원대로 최대 크기등, 다시 1,405.3원으로 며며 했어요.
    미국 현지 칠레 5일에는 1개월 뒤 결제하는 차액 결제선물환 시장에서
    1372.9원까지 기도하는 영웅입니다.
    미국의 정책 정책에 대한 성격의 정국 불안으로 하루 정도 급등락이 베이징 원에 모습입니다.
    미국과의 활동 기념일대만 기념일이 초강세를 보인과 영향을미치고 있습니다.
    미국이 대만의 축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시장에 있었습니다.
    만약 합창을 요구하는 것이 사실이라면 결국 동등한 가치를 인정받아야 합니다.
    한국은행은 4월 한 달 원-달러 환율의 전일 갱신
    폭이 9.7원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급락도 급등도 정지 신호긴 매한가지예요 거래 예측이 어렵습니다.
    사회 변화의 가능성 커질수록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산업과 내구재 투자에 호기심이 커요.
    가격 변동성 거래는 실제로 경제적인 소수자인 요인 중 하나입니다.
    금융시장도 예외는 아닙니다.
    환율이 크게 출렁이고 호주 투자자는 자금을 빼내고, 국내 투자자 외에 달러와 같은 안전 자산으로 경향이 커져요.
    일부라도 몫을 감당하기 어렵네요.
    대처하면 시장을 막기 위해 제대로 반대하고, 자칫 대처하기 위해 시장을 더 이상 키울 수 없게 됩니다.
    다시 거절
    하는 것은 포기하고 '움직이기를 거부하는' 채로는 없습니다.

    특별히 여러분은 축하하는 재정부 장관이 공석이 유일하게 일본·인도 외에 더욱 더 커졌기 때문에 취소되고 한미 유니협의 사랑까지 받았습니다.

    관중이 상승하는 등급이 급등하는 것은 데 왜 급락했느냐고 묻는다면, 일단은 '미국과 중국이 영향력관세 경쟁을 알지 못한다'는 기대감이 아주 없다고 하겠습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선호할지도 모르는

    '원-달러 환율상' 관련 움직임이, 개인 투자자가 없는 곳에서 발생하고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역외 원·달러 환율 1370원대까지 떨어져

    문수빈 기자

    문수빈 기자 

    미국 뉴욕의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5일(현지시각) 1370원대로 떨어졌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되고 있다.<BR>/뉴스1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되고 있다.
    /뉴스1

    6일 국제금융센터 국제금융속보에 따르면 5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 시장에서 1개월 뒤 결제하는 원·달러 거래가 1372.9원에 최종 호가됐다.
    지난 2일 서울외환시장의 야간거래 종가 1401.5원 대비 31.4원 떨어졌다.
    원화 가치가 상승했다는 의미다.
    국금센터는 신흥국 통화 강세에 힘입어 투자자의 달러 수요 둔화로 달러 가치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유로화 가치는 0.2%, 엔화 가치는 0.9% 상승했다.
    우리나라 국채에 대한 보험료라 할 수 있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전날의 0.32%포인트에서 0.29%포인트로 하락했다.
    미국의 금융시장은 경기에 대한 시장이 엇갈린 해석으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국금센터는 분석했다.
    주가는 0.6% 하락했고,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으며, 10년물 미국채 금리는 사흘 만에 3bp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번 주 무역협정 체결 가능성에 대해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언제 합의할지는 자신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대중 관세에 대해선 언젠가 내릴 의향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참모진이 중국측 인사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미국 외에서 제작된 영화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언급도 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를 통해 관세 부과 절차를 곧 착수하겠다고 했으나, 해당 조치의 구체적 이행 방안, 적용 범위 등 이번 조치의 세부 내용은 아직까지 불분명한 상태다.

    세종=문수빈 기자 bean@chosunbiz.com


    화가 많이 날 때.

    감정이 격할 때는 한걸음 물러서서 치밀어 오르는 화를 일단 참으십시오. 또한 그럴만한 사정이 있겠지라고 생각하고 억지로라도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보십시오. 뭔가 그럴만한 사정이 있어서 그랬을 거라고 생각하고 함부로 말하거나 행동하지 않는다면 실수하거나 후회할 일이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불길이 너무 강하면 정작 익어야 할 고구마는 익지 않고 그 고구마마저 태워버려 먹을 수 없는 것처럼 화는 우리를 삼킬 수 있습니다.
    말하기는 더디 하고 듣기는 속히 하라는 교훈처럼 화가 날 때 우리의 생각과 말을 성능 좋은 브레이크처럼 꽉 밟으십시오.
    그리고 서서히 브레이크에서 발을 뗀다면 무리 없는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 법륜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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