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한 시간을 건너오는 동안 늦게 온 봄이 봇물처럼 터진다.
담쟁이는 날마다 초록의 황야를 펼친다.
지독하게 얼었던 어제는 죽었고, 뜨거운 생의 자국들이 아름다운 서사로 맺히는 중이다.
생의 자국이 밀어 올리는 나무의 온도는 꽃으로, 이파리로 밀려나왔다.
아! 오월이다.
피천득의 오월은 방금 찬물로 세수한 스물한 살 청신한 얼굴로, 하얀 손가락에 낀 비취가락지로 온다.
괴테의 오월은 황야에 핀 장미 속에 있으며 김남조의 오월은 아름다운 연가로 온다.
엘리엇의 오월은 황무지의 거대한 틈을 열고
온다.
살아있는
것은 꿈틀댄다.
살아있는 것은 저마다의 언어를 가진다.
그것은 경험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해두자. 사람은 사람의 언어로, 짐승은 짐승의 언어로, 식물은 식물의 언어로 말을 한다.
농부의 발소리를 기가 막히게 알아 곡식의 결실이 달라지듯이 저마다의 자리에서 소임을 다하며 치열하게 꿈틀거린다.
상충하지 않고 상생하며 진화하고 마침내 생존하며 성장한다.
물까치는 농부의 거름무더기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두더쥐는 땅 속에 터널을 내며 부드러운 흙을 만든다.
이산 저산 소쩍새는 할매의 이야기 속에서 둥지를
튼다.
긴 머리카락을 빠져나오는 아카시아는 향기로 날릴테고 써레질한 무논에는 개구리가 와글거린다.
야들야들 찔레순은 찔레나무로 굳어가고 뽕나무 겨드랑이마다 오디란 녀석이 꼬물꼬물 살을 채워간다.
단단한 틀을 깨고 나온 작물들이 뿌리로 열매로 자리매김하는 때, 무릇 오월이다.
오래 미뤄오던 책장 정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아침, 비장함으로 손톱을 잘라낸다.
손톱깎이에 잘린 조각들이 뎅강뎅강 떨어진다.
육신의 끄트머리까지 밀려나와서야 존재를 드러내지만 그 순간 잘려나갈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 그가 오래된
잡지위로
풀썩 주저앉는다.
몸의 조각들이 말의 무덤 사이로 파고든다.
어떤 것은 보이고 어떤 것은 보이지 않는다.
사라진 말의 조각들을 손바닥으로 쓸어 모았다.
어떤 것은 바닥에 가라앉은 허연 먼지를 뒤집어쓴 채 나오고 또 어떤 것은 영영 사라졌다.
보이지 않는 것들은 불면처럼 불편하다.
놓친 잠을 다시 잡는 건 돌아선 사람을 돌려세우는 것만큼 힘들다.
잊혀진 것들은 꼭 그럴 때 스멀스멀 기어 나온다.
밀어낼수록 파고드는 명징함이란 가시 찔린 생손 앓듯 아릿하고 우리하다.
바야흐로 대선정국이다.
장미대
을 경험했던 그 해처럼 두 번째 장미대선을 맞았다.
100년을 채우지 못한 역사의 수레바퀴, 돌아보면 지금의 정치언어는 한마디로 슬프다.
정치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고 국민의 삶은 황폐해졌다.
희망을 주지 못하는 지도자의 언어는 국민을 돌려세웠고, 피를 부르는 권력은 무자비한 희생을 낳았다.
정의로 포장된 불의가 곳곳에 음흉한 속을 감추고 있으며 최악의 당동벌이를 잉태시켰다.
상상불가의 갈등은 사회 곳곳에 크레바스로 존재한다.
위험사회에 노출된 지 오래되었으나 그마저도 무감각해졌다.
결함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만 새 대통령에게 거는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크다.
새 대통령은 국민의 고충에 충분한 스킨십을 했으면 좋겠다.
관념으로 만나는 고충 말고 처절한 생의 저울을 공감하는 사람이면 좋겠다.
꿈꾸는 시인의 사회를 열어갔으면 좋겠다.
감각으로 읽고 감성으로 어루만져주는 섬세한 사람이면 좋겠다.
아무도 하지 못한 탕평으로 화합과 통합과 성장을 도모했으면 좋겠다.
정파를 뛰어 넘어 미래를 열어갔으면 좋겠다.
새 대통령은 철인이었으면 좋겠다.
공부하는 대통령…. 생각할수록 웃기는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
대통령의 공부시간은 탈권위의 경계 없음으로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형식적인 시장 순례를 지양하고 예술적 감성으로 인문학적 상상력이 확장된 아름다운 정치언어를 만나고 싶다.
갈등하고 투쟁하는 사회가 아닌 협력하는 인간의 사회를 열어갔으면 좋겠다.
기온은 어제보다 올랐다.
몸 밖에서 느끼는 1도 차이란 체감이 모호한 온도다.
몸 안에서의 1도는 생사의 문제를 일으키는 시작이다.
장기의 온도가 1도 오르면 몸 안의 염증이 사라지고 암세포도 죽는다고 했다.
겉으로 드러난 온도보다 속의 온도가 중요한 까닭이겠다.
보이지 않는 세계, 그 아득한 세계란 영원히 신비 아닌가. 어제보다 올랐다는 1도는 감각기관으로 그 미세한 차이를 알아채지는 못한다.
그러나 심미안의 1도란 생각이 달라지는 온도다.
생각이 달라지면
언어가
달라진다.
언어가 바뀌면 세계를 보는 시선이 달라진다.
나아가 한 사람의 생이 달라지는 어마어마한 일이다.
사랑에 연습이 없듯 정치도 마찬가지다.
훗날 아름다운 서사로 살아나는 탁월한 지도자를 만나고 싶다.
마침내 대통령의 존재를 인식하지 않아도 되는 위대한 국민으로 살아가고 싶다.
김종희 문화공간 빈빈 대표
물 전쟁
일러스트=이철원어릴 적 고향에서 본 풍경 중에서 제일
살벌한
것은 물싸움이었다.
모내기 철에 가뭄이라도 들면 어른들은 삽을 들고 핏발이 선 눈으로 쫄쫄쫄 흐르는 도랑을 지켜보다 툭하면 언성을 높였다.
때로는 큰 물꼬를 두고 동네 싸움으로 번지기도 했다.
‘물꼬 싸움에 살인 난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다.
▶관개시설을 잘 갖추면서 동네 물꼬 싸움은 거의 사라졌지만 국가 간 물 분쟁은 갈수록 늘고 있다.
하나의 강을 여러 국가가 공유하는 지역에서는 거의 예외가 없다.
이스라엘은 1967년 시리아가 요르단강 상류에 댐을 지으려 하자 댐을 폭격했다.
나일강 상류
에티오피아가
2011년 거대한 댐 공사를 시작하자 하류의 이집트는 실제 물 부족이 발생할 경우 군사행동도 불사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미국과 멕시코는 관세 말고도 접경지대를 흐르는 리오그란데강을 두고 물 갈등도 심각하다.
멕시코는 미국과 맺은 협약에 따라 리오그란데강 유량 중 일정량을 매년 흘려보내야 하는데 심각해진 가뭄과 수요 급증으로 정해진 유량을 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흐르는 강물만이 아니다.
남미엔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우루과이에 걸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하수층(과라니
대수층)이
있다.
추정치가 전 세계 인구가 200년 쓸 수 있는 엄청난 양이라고 한다.
다국적기업들이 이 지하수 개발권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이 지하수를 마구잡이로 개발하면 오염 문제가 생기는 것은 물론 4국이 얽혀 있어서 국제분쟁 거리로 떠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도와 파키스탄 충돌은 카슈미르 영유권이 근본 원인이지만 인도에서 파키스탄으로 흐르는 인더스강 6개 지류를 둘러싼 ‘물 분쟁’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파키스탄은 인더스강 물 없이는 농업과 산업의 생존이 사실상 어렵다.
최근 인도가
지난달
26명이 사망한 총기 테러를 이유로 파키스탄으로 흐르는 강물을 차단하자 파키스탄은 전쟁 행위로 간주하겠다며 핵 공격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반발하고 있다.
중국이 티베트 점령을 고집하는 이유 중 하나도 이곳이 동남아 물길의 주요 수원지라는 전략적 위치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길은 자연이 만들었지만 국경은 사람이 그었으니 그 사이 부조화가 생기지 않을 수 없다.
세계은행은 20세기 전쟁이 석유를 둘러싼 것이라면 21세기 전쟁은 물을 둘러싼 전쟁일 것”이라고 했다.
지금도 물 부족에 시달리는 지역이 많은데 인구
증가로
물 수요는 폭발하고 기후변화로 가뭄은 심해지고 있다.
세계은행 예언이 맞아 들어가는 것 같아 걱정이다.
엄마의 자전거
어린이집에 일자리를 얻었다.
오전 9시에 출근해 점심때면 일을 마친다.
일은 가뿐하지만 급여도 적다.
더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다.
몇달을 들여서 찾은 유일한 일자리였다.
대신 엄마는 걷는다.
아가들을 맞이하고
간식을
먹이고 한바탕 놀아주고 난 후, 시골 읍내의 천변을 따라
닦인 산책로를 걷기 시작한다.
백로와 오리들이 줄지어 날아가고 푸른 나뭇잎이 나부끼는 것을 보며 마을 한 바퀴를 천천히 돈다.
볕이 드는 시간에 산책하는 일은 엄마가 평생 처음 누리는 호사다.
너 가지고 있던 그 자전거 어디에다 뒀니?” 날이 풀리자, 엄마가 내 자전거의 행방을 물었다.
자전거 타고 달리면 정말 시원할 것 같은데.” 자전거로 달리는 엄마가 눈앞에 그려진다.
그 자전거 나한테 없어.” 엄마가 묻는다.
왜?” 마침 어버이날이 다가오고 있었다.
자전거 사줄까?” 햇빛을 받은 엄마가
싱긋
웃는다.
엄마를 닮은 토마토색이 어울릴 것 같았다.
어느 날 B가 다시 배달을 하겠다고 했다.
B는 몇년째 취준생이었다.
밤낮없이 공부하면서도 당장 월세를 낼 소득조차 없었다.
준비 기간이 길어지며 통장은 바닥났고, B는 닥치는 대로 알바를 구했다.
돈이 될 수 있는 일이면 뭐든 했다.
7일 동안 쪽잠을 자는 시간을 제외한 모든 순간 일했다.
그 와중에도 틈이 나면 배달을 하겠다고 마음먹은 것이다.
나는 B에게 내 자전거를 내밀었다.
그에게는 배달을 위한 어떤 이동 수단도 없었기
때문이다.
자전거용
배달 가방은 5만원, 자전거포에서 배달 가방을 다는 데는 3만원이 들었다.
그런데 B가 온 동네를 누벼도 고작 2만원을 벌기가 어려웠다.
사람들이 이전처럼 배달을 시키지 않았다.
B는 내게 자전거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다시 가져가라고 말했다.
나는 B가 배달을 하다 부숴 먹은 휴대폰 거치대를 새것으로 고쳐 달아주었다.
그 자전거는 B의 것이다.
E는 얼마 전 지인의 장례식장에 다녀왔다.
고인은 45세의 나이에 갑작스럽게 심정지로 사망했다.
사인은 과로사였다.
A는 계약직 사무직에서 잘린
후 학원강사 일을
밑바닥부터 시작한다고 했다.
C는 모아둔 돈이 바닥났지만 죽어도 회사로 돌아가지 않겠다며 집 밖을 나오지 않는 편을 택했다.
D는 새로운 자격증 고시에 도전하기로 했고, F는 알바를 전전하다 결국 대학원에 진학했다.
내가 아는 지극히 평범한 이들의 이야기였다.
나는 며칠째 화면에 토마토색 자전거를 띄워놓고 노려만 보고 있었다.
벌벌 떨고 있었다.
돈을 쓰는 것이 너무나 무서웠다.
숨만 쉬어도 한 달에 몇백만원이 우습게 녹아 없어졌다.
처음엔 문화생활을 포기했다.
봄이면 봄옷을,
여름이면 여름옷을
사는 것을 낙처럼 여겼던 내가 쇼핑의 근처도 가지 않았다.
외출도 줄였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
매 순간 열심히 살아왔으나, 언제라도 절벽에 내몰릴 것 같았다.
원고를 쓰다 말고 토익 모의시험을 쳤다.
공무원 시험을 검색했다.
가장 간단한 자격도 준비하는 데 최소 몇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학원 광고가 끝도 없이 이어졌다.
한쪽에서는 그 일이 얼마나 ‘최악의 직업’인지 설명하고 있었다.
나는 20대보다 더 빈곤한 30대가 되어가고 있었다.
통장
잔액은 그때보다 많아진
것 같지만, 지금부터 방황하게 될 수많은 예측 불가능한 날들을 생각하면 얼마가 있든 부족했다.
불안의 진폭은 날이 갈수록 커졌다.
사람들이 죄다 어떻게 살아 있는지 의문이었다.
매 순간 일하고 있어도 숨통이 조여오는 듯했다.
곧 깨달았다.
이 공기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을. 텅 빈 이력서와 통장을 바라보았다.
원고를 썼고, 엄마의 자전거를 주문했다.
자전거는 싱그러운 토마토색이다.
자전거를 타고 달려가는 엄마가 눈앞에 일렁였다.
양다솔 작가
장동석 출판평론가
장지연 대전대 역사문화학 전공 교수
알렉스 자보론코프
인실리코
메디신 최고경영자(CEO)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2025'에서 기조연설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5. 5. 7/뉴스1 황진중 기자(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글로벌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기업 인실리코 메디신이 앞으로 노화와
질병을
함께 치료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 '제약·바이오 슈퍼 인텔리전스'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AI 신약 개발사는 새로움과 시장성, 자신감의 균형을 갖추고 사업을 전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알렉스 자보론코프 인실리코 메디신 최고경영자(CEO)는 7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25' 기조연설 간담회를 통해 "노화 연구가 인간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
노화와 질병을 한 번에 치료하는 이중타깃 치료법이 필요하다"면서 "제약·바이오 슈퍼 인텔리전스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알렉스 자보론코프 CEO가
꼽은 슈퍼 인텔리전스의 사례는 음악 분야에서 기능하고 있는 '수노'(Suno)다.
수노는 '신나는 팝 음악', '슬픈 발라드' 등 사용자가 입력한 텍스트 프롬프트 등에 기반을 두고 가사와 악기 연주가 포함된 완전한 곡을 생성할 수 있는 AI 플랫폼이다.
인실리코는 자체 개발한 '파마닷AI'라는 통합 AI 플랫폼을
핵심 기술로 활용 중이다.
이 플랫폼은 분자 설계, 신약후보 물질 발굴, 전임상시험, 임상시험 예측 등 신약 개발 전 과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알렉스 CEO는 "파마닷AI는 13개월 만에 제로(0)부터 신약후보 물질 발굴, 전임상시험 진입 등이 가능하도록 발전했다"면서 "수십억 가치를 지닌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할 수 있을 만큼 진보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파마닷AI가
제약·바이오 슈퍼 인텔리전스까지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고 본다"면서 "슈퍼 인텔리전스는 전문가 없이 타깃 발굴부터 분자 설계, 임상시험 설계까지 사람 개입 없이 할 수 있는 것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인실리코는 지난 2014년 설립된 AI 신약 개발 기업이다.
AI와 기계학습 기술을 활용해 신약 개발 과정을 혁신하면서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플랫폼 구축, 신약 개발 등을 진행 중이다.
알렉스 CEO는 "생물학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노화다.
20대 초에 반도체 분야에서 일하면서 부를 축적하고 보니 인생이 참 짧다고 느껴졌다"면서 "노화는 인간 발전에 있어 극복이 필요한 것 중 하나다.
22년 전에는 꿈에 불과했지만 꿈을 꿔야 현실에서 해볼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알렉스 CEO는 현재 단계에서 AI 신약 개발의 한계로 AI가 생성한 결과물에 대한 검증을 꼽았다.
설명에 따르면 최근에는 빠르게 AI 모델을 구축할 시 2주 만에 만들어서 기계학습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AI 생성물 검증은 AI 플랫폼 구축과 다른 문제인 것으로 풀이된다.
알렉스 CEO는 "AI 모델을 만드는 것은 상당히 쉽다.
문제는 그다음"이라면서 "아웃풋에 대해 검증하는 것이다.
한평생 연구에 인생을 바친 전문가라 하더라도 AI가 생성한 결과물이 맞는 것인지 맞지 않는
것인지
판단이 필요하고, 시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실리코는 30개 이상의 자산으로 구성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10개가량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았다.
주요 파이프라인은 'ISM001-055'(일반명 렌토서티브)다.
렌토서티브는 특발성폐섬유증(IPF)을 타깃으로 파마닷AI를
통해 타깃과 신약 후보물질을 모두 발굴한 최초의 약물이다.
임상 2상이 완료됐다.
임상결과 위약 대비 폐 기능 감소를 늦추는 경향성을 보였고, 안전성과 내약성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렉스 CEO는 "AI 신약 개발사는 새로움, 시장성, 자신감 삼박자를 갖춰야 한다.
너무 새로우면 투자 유치 등이 어렵다.
미충족수요를 충족하는 등 시장성을 고려해야 한다.
그렇다고 너무 위축되면 안 된다"면서
"중요한
것은 어떤 약을 개발하느냐다.
AI 분야에서 아무리 잘해도 성공하는 신약이 없다면 AI 신약 개발사로는 실패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제약·바이오 분야는 최근 10여 년 동안 많은 발전을 한 것으로 보인다.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바란다"면서 "한국에 있는 AI 신약 개발 기업 중에는 스탠다임이라는 회사가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