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의 관심을 끄는 법
인연이란 쉽지 않습니다.
내가 마음에 드는 사람이 날 좋아할 확률은 결코 높지 않죠. 하지만 기억하세요.
의외로 단순한 방법들이 나에 대한 상대방의 호감을 키우고 관심을 이끈다는 사실을요.
누군가의 마음이 쉽게 읽히지 않는다는 것. 이는 상대방의 뇌를 자극하는 설렘의 출발일 수 있습니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상대의 마음을 예측하기 어려울 때 우리의 뇌 보상회로가 더 활발히 작동하면서 도파민 분비가 증가합니다(Journal of Experimental Social Psychology, 2013). 다시 말해, ‘이 사람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궁금증이 설렘으로 발전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첫 만남에서 당신의 모든 생각과 감정을 다 드러내기보다는, 이야기의 일부를 남겨두는 것이 방법입니다.
너무 의도적으로 밀당하려는 듯한 태도는 역효과를 낼 수 있으니 자연스러운 선에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세요.
상대가 당신을 더 알고 싶어 하고, 궁금증이 피어나는 순간, 이미 반은 성공한 셈입니다.
완벽한 사람은 멋져 보이지만, 때때로 심리적 거리감을 줍니다.
이럴 때, 작은 실수가 만들어내는 인간적인 모습은 매력을 배가시키죠. 실제 이런 현상을 일컫는
심리학 용어도 있습니다.
일명 ‘실수 효과(Pratfall Effect)’라고 부르죠. 연구에 따르면, 뛰어난 성과를 내는 사람이 가벼운 실수를 했을 때 호감도가 상승했지만, 평균 이하의 사람이 같은 실수를 할 때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 논리를 현실에 적용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회의 중 엉뚱한 유머를 던져보거나, 식사 중 소소한 실수를 한 뒤 이를 인정하며 웃어넘겨 보는 것이죠. 이런 작은 빈틈은
상대에게 ‘완벽하지만 친근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며, 경계심을 낮추고 공감대를 형성하게 합니다.
중요한 건 평소에 ‘완벽함’이 어필되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보여주는 빈틈이 ‘진짜’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의도적으로 연출된 허점은 오히려 부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데이트 장소로 놀이공원, 스릴 있는 체험 활동, 가벼운 등산 혹은 공포 영화 관람을 선택해 보세요.
유치해 보여도 확실한 배팅이 될 수 있습니다.
외부 자극으로 인한 두근거림을 나에 대한 호감으로 착각할 가능성이 높아지거든요.
이른바 ‘현수교 실험’이 이를 증명한 바 있습니다.
본 실험에서 남성 참가자는 다리를 건넌 직후, 여성 조사자와 대화했습니다.
여기서 안정된 다리를 건넌 그룹보다, 흔들거리는 다리를 건넌 남성 참가자가 여성과 더 많이 대화를 이어가려 했습니다.
심박수 상승과 같은 생리적 각성이 감정적 설렘으로 잘못 해석된 것이죠. 이런 심리 효과를 현실에서 활용하려면, 가벼운 등산,
스릴 있는 놀이기구, 조금은
무서운 체험이 포함된 데이트 코스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함께 느낀 두근거림이 관계의 설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중요한 건 억지스러운 연출이 아니라, 당신만의 자연스러운 모습임을 잊지마세요.
잘 봐, 언니들 화보다!
베르사체가 2025 F/W 캠페인 컬렉션을 공개했습니다.
도나텔라 베르사체와 그녀의 가장 가까운 동료들이 의기투합해서 제작한 화보인데요.
1974년생 케이트 모스(Kate Moss)와 앰버 발레타(Amber Valletta), 1970년생 클라우디아 쉬퍼(Claudia Schiffer), 1964년생 크리스틴 맥메너미(Kristen McMenamy) 등 가장 자기 자신다운 모습으로 80~90년대를 휘어잡았던 노장 모델들이 모두 참여해
더욱 화제입니다.
베르사체는 이들과 함께 “스스로를 믿고, 틀에서 벗어나, 가장 자신답게 살아가라.”메시지를 전합니다.
베르사체를 관통하는 핵심 정신이기도 하죠.
“이번 캠페인은 정말 특별합니다.
우정과 믿음, 사랑이 가득한 시간이었어요.
베르사체 여성의 강인함과 자유로운 정신, 당당한 태도, 그리고 따뜻한 마음까지요.
모든 컬렉션은 하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고, 이번 캠페인은 바로 베르사체의 이야기예요.
지금 이 순간에 영감을 주고, 다가올 미래를 꿈꾸게 만드는 그런 이야기죠.” – 도나텔라 베르사체
앞서 말한 모델들 외에도 나타샤 폴리(Natasha Poly), 사스키아 드 브라우(Saskia de Brauw), 리우 웬(Liu Wen), 미카 아르가나라스(Mica Argañaraz), 아녹 야이(Anok Yai), 밀라 반 이튼(Mila Van Eeten), 재키 후퍼(Jacqui Hooper)까지 도나텔라 베르사체의 마지막 컬렉션이기도 한 2025 F/W의 캠페인에는 총 11명의 모델들이 그야말로 ‘총출동’했습니다.
촬영 역시 베르사체의 오랜 친구인 머트(Mert)와 마커스(Marcus)가 카메라를 들었고요.
베르사체의 아카이브와
컬렉션을 입은 모델들에게서,
하우스 특유의 대담하고 관능적인 무드가 그대로 느껴지죠. 이번 컬렉션에서 새롭게 출시되는 ‘버투스(Virtus)’백도 주목해야 할 새 시즌 아이템입니다.
유려한 실루엣 위로 V 엠블럼 금속 장식이 시선을 이끌어, 섬세하고 강렬함을 모두 아우르는 가방이에요.
타협없는 정신, 과감한 자기표현! 도나텔라 베르사체가 장식하는 마지막 손길이자 하우스의 유산을 만나보세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이 거꾸로 가듯 그의 시간 또한 거꾸로 가는 듯 리즈 시절의 스타일리시함을 다시 한번 뽐내고 있는 브레드 피트, 요즘 여친 자랑에 한창입니다.
볼수록 매력적인 마스크의 최강 연하, 이네스 드 라몬.
브레드 피트 못지 않게 그녀의 패션 또한 주목할 만한데요, 최근 켄달 제너와 헤일리 비버의 스타일리스트로 잘 알려진 대니 미쉘이 그녀의 스타일링을 맡았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우아하고 모던한 룩의 일인자죠. 29살의 나이차를 뛰어 넘을 만한 성숙하고도 세련된 스타일을 만들어 낸 헐리우드 톱 스타일리스트와 이네스 드 라몬의 조우가 돋보입니다.

브레드 피트가 주연한 영화 ‘F1: 더 무비’의 런던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한 이네스 드 라몬. 다크 그린 컬러의 더블 브레스트 수트를 멋지게 차려 입은 브레드 피트 옆에는 보석처럼 반짝이는 홀터넥 이브닝 드레스를 입은 이네스가 주변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깊게 파인 네크라인의 드레이핑 디테일이 우아함을 더하는 스파클링 드레스에는 화려한 주얼리 대신 크리스털이 세팅된 프린지 장식의 스몰 파우치를 들어 눈부신 드레시함을 선보였죠.

대니 미쉘의 명불허전 실력이 발휘된 순간은 바로 지난 뉴욕에서 열렸던 프리미어 때였어요.
이네스 드 라몬이 지닌 고유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면서도 독특함과 엘레강스함을 어김없이 드러낸 투 피스 룩이 이목을 끌었죠.

은은한 민트 톤의 드레시한 홀터넥 톱과 정교한 깃털 장식이 달린 롱 주름 스커트의 셋업 아이템에는 커다란 버클 장식의 블랙 벨트를 착용해 이국적인 스타일리시함을 완성했어요.
걸을 때마다 휘날리는 톱과 깃털 스커트가 그야말로 선녀 같은 신비로움을 더합니다.

이네스의 깔끔하고도 엘레강스한 오프 듀티 룩도 돋보입니다.
심플한 화이트 탱크 톱에 매니시한 화이트 수트 팬츠를 매치한 미니멀 룩은 헤일리 혹은 켄달이 즐겨 입는 방식이기도 해요.
여기에 골드 주얼리로 글래머러스함을 강조했어요.

청청 패션은 복고풍으로 소화했어요.
뷔스티에 형식의 데님 집업 톱과 일자 데님 팬츠는 하프문 패턴으로 펑키함을 더했습니다.
여기에 보테가 베네타의 클래식한 안디아모 백을 매치했죠. 마무리로는 레트로 스타일의 핵심인 틴티드 보잉 선글라스를 착용해 감각적인 데님 룩을 선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