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나리
한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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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가에 사는 땅나리
이것이 제일북쪽 것 같아요
여름을 알리는 발랄하고 귀여운 야생화 ‘땅나리’
[세계자연유산 한라산의 식물 이야기] (143)땅나리(Lilium callosum S. et Z.) -백합과-
여름을 향해 달려가는 요즘 제주도의 바닷가나 산지에는 여러가지 꽃들의 향연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땅나리는 백합과 식물입니다.
나리 종류 가운데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식물입니다.
6월 초에 바닷가에 잠시 들렀더니 부끄러운 듯 수줍게 피어있는 땅나리를 마주했습니다.
ⓒ제주의소리
나리 종류의 꽃들은 많이 있는 편입니다.
나리 종류들은 꽃이 필 때 꽃잎의 방향에 따라 이름을 붙여 놓았습니다.
땅나리가 땅을 향해 꽃을 피우는 반면, 하늘나리나 하늘말나리는 하늘을 향해 꽃을 피웁니다.
또 꽃잎이 옆으로 향하는 중나리도 있고, 털이 있다는 털중나리도 있습니다.
이렇게 각각 꽃잎을 여는 방향이 다른 것은 자기에 맞는 꽃가루받이를 하려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제주의소리
나리꽃 중에 땅나리는 주위의 다른 식물들에 비해 키가 작은 편입니다.
특히 제주의 해안가에서 만나는 땅나리는 키가 작지만, 중산간 지대의 초지에서 만나는 땅나리는 키가 커서 무릎 이상으로 올라온 경우도 관찰되곤 합니다.
육지에서 제주도로 야생화 탐사를 오신 분들은 제주의 해안가에서 만나는 땅나리가 최고라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제주의소리
일반적으로 주황색을 띠고 있는 땅나리가 대부분이지만, 노란꽃을 가진 노랑땅나리도 있습니다.
노랑땅나리(Lilium callosum var. flavum Y.N.Lee) ⓒ제주의소리
이 땅나리의 꽃말이 ‘발랄’, ‘열정’이라고 합니다.
꽃의 생김새와 꽃말이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여름이 오는 길목에서 만나는 땅나리입니다.
발랄하고 귀여운 모습으로 제 가슴에 다가왔네요. 파란 도화지에 주황색의 꽃을 그려넣는 심정으로 땅나리를 카메라 앵글에 담았습니다.
‘제주의소리’ 독자분들도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주황색 꽃을 보신다면 땅나리와 눈맞춤하며 잠시 쉬어가는 여유로움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제주의소리
꽃이야기… 땅나리
유은경은 충청도 산골에서 태어나 자랐다.
아버지에게 받은 DNA덕분에 자연스레 산을 찾게 되었고 산이 품고 있는
꽃이 눈에 들어왔다.
꽃, 그 자체보다 꽃들이 살고 있는 곳을 담고 싶어 카메라를 들었다.
카메라로 바라보는 세상은 지극히 겸손하다.
더 낮고 작고 자연스런 시선을 찾고 있다.
앞으로 매달 2회 우리나라 산천에서 만나볼 수 있는 꽃 이야기들을 본지에 풀어낼 계획이다.
- 편집자 주
(사진제공= 유은경)
‘땅을 보고 있어 땅나리’라는 사실은 이미 알고 계시리라 맏는다.
나리 중 일찍 피는 털중나리나 참나리에 비해 어쩐 일인지 얼굴의 주근깨도 덜 보이고 빛깔도 침착하다.
이 붉은 꽃빛은 직접 눈으로 보아야만 느낄 수 있는,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색깔이다.
(사진제공= 유은경)
자그마한 얼굴은 여섯 살 소녀의 뺨을 보는 듯 통통하고 투명하나 머리를 한껏 말아 올린 야무진 솜씨는 스무 살 처녀의 당당함이다.
(사진제공= 유은경)
여름하고도 젤 한복판에 꽃을 피운다.
더위에 강한 만큼 추위에는 약해 중부이북에서는 살 수가 없다.
(사진제공= 유은경)
한줄기 꽃대에 여러 송이가 모여 피기도 하지만 딱 한 송이만 매달고 있는 외로운 꽃대도 눈에 띤다.
다른 나리꽃들에 비해 꽃이 작고 깜찍해서 금방 알아 볼 수 있다.
(사진제공= 유은경)
이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도 표정은 더없이 해맑고 날씬한 몸매가황홀하기까지 하다.
내리쬐는 햇볕을 피하고자해서일까,아니면 부끄러워서일까?
(사진제공= 유은경)
푸르른 하늘이 궁금하기도 하련만 끝까지 바닥을 응시하며 뜨거운 자신의 생을 침묵으로 지킨다.
그 고지식함을 생각하니 서늘한 한줄기 바람이 한껏 달아오른 햇볕을 잠깐 식혔던 것 같기도 하다.
(사진제공= 유은경)
(사진제공= 유은경)
땅나리
이새별
사랑스러운 야생 백합땅나리가 꽃을 피웠습니다.
백합과 비슷한 우리나라 자생종 땅나리는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만나고 싶어 애태우는 야생 꽃인데, 자생지가 극히 한정되어 있어 먼 곳까지 찾아가지 않으면 만날 수 없는 귀한 꽃이지요. 그런데땅나리를
처음 본 사람이라면, 땅나리라는 우리 이름이 어떻게 해서 유래되었는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누구나 알 듯합니다.
땅꼬마의 사전적 의미는 키가 작은 사람이죠.땅나리도 나리꽃 중에 키가 가장 작고 아름다운 꽃이 땅을 보고 피므로 이름이 유래되었습니다.
귀엽고 사랑스럽고 앙증맞은 꽃의 외모는 누구나 이 꽃의 매력에 끌리게 됩니다.
기온이 치솟는 6월 중순, 여름을 향해 치닫는 계절이 되면 야생
나리꽃들이 하나둘씩 꽃잎을 열기 시작하는데, 꽃잎이 하늘을 보면하늘나리,땅을 보면땅나리,중간을 보면중나리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습니다.
백합은 우리말로나리입니다.
땅나리, 노랑땅나리, 중나리, 큰중나리, 털중나리, 참나리, 솔나리, 큰솔나리, 말나리, 섬말나리, 하늘말나리, 누른하늘말나리, 하늘나리, 큰하늘나리, 날개하늘나리등 백합과의 나리꽃들은 땅나리, 털중나리를 시작으로 여름꽃들은 이제 본격적으로
피기 시작합니다.
하얀 백합은 순수하고 깨끗함을 뜻해 순결, 깨끗한 마음이라는 꽃말이 붙어있고 향기가 강하고 꽃이 크고 매우 아름다운데 특히 야생에서 만나는 이런 나리꽃들을 보면 그 아름다움에 누구나 저절로 감탄하게 됩니다.
올 3월에 세상을 떠난 문익환 목사님은 인터뷰에서 자신의 고향 뒷산의 나리꽃이 보고 싶다고 말했는데, 가장 보고 싶고 그리운 것이 사람이 아니라 뒷산에 피는 나리꽃이라는 말에 나는 고개를 끄떡이면서도 짐짓 숙연해집니다.
땅나리는 잘 보존해야 할 귀한 꽃입니다.
이런 꽃은 자생지가 대중들에게 알려지면 그다음을 기약할 수 없는 꽃입니다.
야생 꽃에 접근해 사진을 찍을 때도 조심해야 하고, 주변 지인에게 어디에 무슨 꽃이 자생한다며 마치 자랑처럼 정보를 흘리는 일 자체가 이 땅에 야생하는 꽃을 훼손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야생화동호회 활동을 하지 않아도 SNS를 하다 보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친구들이 댓글을 통해 자생지를 묻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손을 탈 우려가 있어 공개가 어렵다"며 "알려드리지 못해 대단히 죄송하다"고 정중히 답변해 왔습니다.
가르쳐주지 않았다고 그걸 오해해 삐져서 돌아서는 사람이라면 페친이든 인친이든 친구를 끊는 게 옳죠.
자생지를 지인 한 사람께 알려주면, 지인을 통해 자생지는 다단계처럼 알려지죠. 한 사람이 세 사람에게, 세 사람이 아홉 사람에게...이런 식으로 알려지면 결국 그 자생지가 파괴되어 우린 그 꽃을 볼 수 없게 되죠. 비교적 흔한 야생화라면 상관없지만, 희귀식물이나 멸종위기종이라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올여름 내가 이 꽃을 봤어도 내년은 이 꽃을 못 볼 수도 있죠. 다단계는 자신의 입소문으로 시작되어 그 끝은 수익이 아니라 빚만 남게 되는 구조이죠. 주변 친구나 지인들을 끌어들이지만 그 끝은 결국 파산으로 몰리게 만드는 게 다단계입니다.
희귀식물이나 멸종위기종의 자생지를 주변 지인에게 알려주는 일 역시 이와 비슷합니다.
자랑처럼 내가 그 꽃 자생지를 안다며 우쭐하는 마음에 지인에게 알려주었다가 그것을 마지막으로 다시는 그 꽃을 못 보는 일들이 비일비재하죠. 결론적으로 보면 그 꽃을 훼손한 주범(?)이 자신이지만, 자신은
그 꽃을 남들이 훼손했다 믿고 있죠.
노랑땅나리
땅나리,노랑땅나리...전남지역섬의산지,들의양지바른풀밭에자생한다네요.
아직야생에서만나지못하였지만언젠가기회가있겠지요.우리진손주들,손녀가할머니생신을축하하러왔다가상경했네요.무더운날씨가계속되는데주말이라차가안밀렸으면합니다.











분류 :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분포 : 한국 전남 (학명 : Lilium callosum var. flavum Y.N.Lee)서식 : 섬지역 (크기 : 높이 60cm정도)
노랑땅나리는 백합과의 여러새살이풀이다.
높이는 60cm정도이다.
뿌리의 비늘줄기는 둥근 모양으로 지름
3~5cm이고엷은황백색이다.
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조밀하게 어긋나며선형으로 길이 5~10cm이고 너비는 3~6mm이며잎자루가 없고털이 별로 없다.
꽃은6~7월에노란 색으로 줄기 끝에 1~8송이가 달리고 지름 3~5cm이다.
화피는 6장 피침형이고 안쪽에검은 자주색 반점이 있고뒤로 약간 말린다.수술은 6개꽃밥은 주황색이다.
열매는 삭과로 긴 난형이며세모지고 9월에 익는다.
한국 특산종으로전남 지역의 섬 지역산과들의 양지 바른 풀밭에 분포한다.
땅나리꽃
[아침뜨락] 강전섭 수필가·청주문화원장
아침부터 모기떼보다 독한 폭염으로 숨이 막힌다.
중복을 향해 치닫는 후텁지근한 열기 속에도 꽃은 피고 진다.
울안은 온통 노랑과 주황색 꽃물결이 넘실거린다.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려는 들꽃의 향연에 눈이 즐겁다.
그중에 주황색으로
분칠한 작고 앙증맞은 꽃이 눈에 들어온다.
가장 애정이 가는 땅나리다.
땅나리는 볼수록 매력적이다.
군더더기 없는 발랄한 색과 절제된 모습은 가히 일품이다.
어느 발레리나의 몸짓도 여섯 장 주황색 꽃잎을 뒤로 말아 올린 땅나리의 고운 곡선만 못하리라. 먼발치에서 바라보면 곱게 단장한 수줍은 새악시 모습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눈웃음치며 유혹하는 요염한 자태다.
오묘한 분위기와 신비로운 색채를 지닌 꽃이라 오래 눈길이 머문다.
뜨락에 피는 땅나리는 두 종류다.
주황색과 노란색 땅나리다.
주황색 땅나리는 요염한 듯 보이지만 어찌 보면 잔잔한 노을빛처럼 다가오는 꽃이다.
하지만 노랑 땅나리는 깜찍하고 발랄한 모습으로 우울한 마음을 씻어준다.
같은
자식들이라도 아롱이다롱이이듯 땅나리도 색깔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이다.
앙증맞고 싱그러운 꽃송이를 보면 왜 꽃말이 발랄, 열정인지 알 듯하다.
처음 꽃을 기를 때 나리 이름이 많이 헷갈렸다.
사람마다 개성이 다르고 생김이 다르듯, 나리도 각기 꽃잎과 잎사귀의 형태나 방향에 따라 이름이 달랐다.
꽃이 하늘을 보면 하늘나리요, 땅을 바라보면 땅나리, 중간쯤을 쳐다보면 중나리다.
잎이 우산살처럼 돌려나면 말나리이고, 어긋나면 나리이다.
이를 구분하고 깨우치는데 여러 해가 걸렸다.
여름은 나리꽃이 절정이다.
뜨락에는 여러 종류의 나리가 핀다.
솔나리, 하늘나리, 섬말나리, 땅나리, 참나리, 뻐꾹나리 등 종류에 따라 피는 시기와 자태가 조금씩 다르다.
그중 제일 도도하고 오만함이 넘치는 꽃이 주홍색 하늘나리다.
주근깨가 듬성듬성 박힌 꽃 모양은 그다지 호감이 가지 않는다.
어쩜 나리꽃 중에 가장 존재감이 없는 꽃이지 싶다.
하지만 은근히 자신을 드러내면서도 겸손한 나리도 있다.
한여름을 수놓는 숱한 꽃 중에 바로 땅나리다.
땅나리는 겸손을 아는 꽃이다.
꽃이 펴서 질 때까지 오로지 땅만 보며 자신을 낮춘다.
제 분수를 알기에 자연을 맞서지 않고 순응하며 살아간다.
보기에는 가녀린 몸매지만 강인하다.
장마철에 젠체하는 꽃들은 광풍에 맞서고 폭우에 몸부림치다 산화(散花)하지만, 땅나리는 자연에 제
몸을 맡기며 잘도 견뎌낸다.
한 송이 꽃이 삶의 철학과 처세를 일깨운다.
가끔 우리의 삶도 예기치 못한 폭풍우로 휘청거릴 때가 있다.
땅나리가 자연의 이치를 거슬리지 않을 때 폭풍우를 비껴가는 것처럼 우리네 인생사도 순리대로 살아야 역경을 헤쳐 갈 수 있지 않을까.
저 눈앞을 스치는 땅나리꽃이 그냥 단순한 꽃이 아님을 깨닫는다.
미풍에 일렁이는 나리꽃들을 바라보며 도종환 시인의 나리꽃을 흥얼거린다.
세월의 어느 물가에 나란히 앉아 / 나리꽃만 한나절 무심히 / 바라보았으면 싶습니다.
땅나리가 피다.
내가 한 뿌리는 안 심었을 텐데 (어릴 때 풀인 줄 알고 뽑아버렸는지)
솔나리 옆에나리 한 대가자라서 꽃이 피었다.
비바람에 쓰러진채로 꽃 한송이가 피었다.
얼른 바침대를 세워주었는데보니 땅나리였다.
나리 이름은 참 재미있다.
꽃 방향이 하늘을 보고 피면 하늘나리
땅을 보고 피면 땅나리
중간 정도 방향이면 중나리다.
땅나리님! 한번 쓰러졌지만끝까지 잘 펴 주소서.
둘째 번 땅나리가 폈다.
꽃대가 비바람에 쓰러져 휘어졌지만 그래도 고맙다.
마지막 송이까지 펴주어서 잘 보았다.
그런데 이상한 마음이생기네.
여러 대가 피면 얼마나 예쁠까?
내년 봄에 어디, 구해지면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