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은 임한리 솔밭공원 소나무 사이로 퍼지는 겨울의 고요함
겨울의 깊이가 더해지는 시기, 자연 속을 조용히 걷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소나무 숲은 그런 마음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공간입니다.
충청북도 보은군 탄부면 임한리 116-1에 위치한 임한리 솔밭공원은 한적한 겨울 산책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장소로, 사람의 손길보다 자연의
숨결이 더 가까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공원은 입장료 없이 누구나 방문할 수 있으며, 주차 공간 역시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여행객 모두 부담 없이 찾을 수
있습니다.
운영시간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아 연중무휴, 상시 개방되어 있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보은군 시내에서 224, 212, 222번 버스를 타고 ‘임한리앞’
정류장에서 하차한 뒤 도보 1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보은 임한리 솔밭공원

공원에는 수령이 250년을 넘긴 노송이 100그루 이상 자라고 있습니다.
이 나무들은 세월의 풍파를 견디며 한 자리에 깊이 뿌리내렸고,
겨울에도 푸르름을 잃지 않은 채 고요한 숲의 분위기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른 오전 시간에 얇은 안개가 솔밭 사이를 스칠 때, 숲 전체가 마치 그림처럼 변하며, 이 장면을 담기 위해 사진작가들이 자주 찾는 출사지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임한리 솔밭은 단순히 아름답기만 한 장소는 아닙니다.
이곳은 마을을 보호하고자 조성된 방풍림으로서, 과거에는 바람과 홍수를 막기 위한 공동체의 지혜가 담긴 숲이었습니다.

현재는 그 자리를 유지한 채, 지역의 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역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솔밭은 여러 기관에서 주목받은 바 있으며, 충청북도에서 선정한 아름다운 환경 명소 100선에 포함되었고,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발표한 숨은
산책 코스 10선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습니다.
그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자연 명소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조용한 휴식과 겨울 산책을 함께

공원 내부는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겨울철에도 걷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바닥은 눈이나 서리에 덜 미끄럽도록 설계되어 있어, 따뜻한
옷차림과 가벼운 신발만 준비하면 누구든지 편안하게 숲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소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 향은 차가운 겨울 공기와 섞여 머리를 맑게 하고, 답답한 마음을 씻어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산책하다 보면
곳곳에 마련된 쉼터와 벤치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에서 잠시 앉아 숲을 바라보면, 바람에 흔들리는 가지와 그 사이로 숨어드는 햇살이 조용한 위로처럼 느껴집니다.
겨울 숲은 여름처럼
활기차지는 않지만, 그 속에는 시간이 천천히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정적이 있습니다.

속리산 IC에서도 가까워 차량 이동 시 부담이 적으며, 주변에는 속리산국립공원과 말티재자연휴양림 등 다른 명소와 연계해 하루 코스를 짤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한 장소만 둘러보고 돌아가기 아쉬운 분들께는 인근 관광지를 함께 둘러보세요.
한겨울의 숲은 조용하고 차갑지만, 동시에 따뜻한 풍경을 담고 있습니다.
임한리 솔밭공원은 멀리 가지 않아도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장소로, 북적이지 않아 더 매력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