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안녕하세요, 미라클러님! 오랜만에 스마트 안경 소식을 들고 돌아왔습니다. 구글은 지난 12월 8일 '안드로이드 쇼: XR 에디션'을 통해 안드로이드 XR 기반 기기들에 대한 업데이트를 발표했습니다. 드디어 구글과 삼성, 젠틀몬스터가 협업하여 만드는 AI 안경이 내년에 출시된다고 합니다.
한편, 알리바바는 11월 말부터 자체 AI 안경인 ‘콰크(Quark) AI 안경’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메타가 AI 안경 시장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의 양대 테크 거인이 앞다투어 신제품을 내놓고 있는 형국입니다. 이들이 준비하는 AI 안경은 어떤 모습일까요? 내년에 본격적으로 열릴 AI 안경 시대를 미리 상상해 보겠습니다.
![]() |


오늘의 줄 요약 |
|
![]() |
![]() |
2014년 처음 등장한 구글 글라스는 미래적인 디자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구글> 구글 글래스 나온 후 10년 대체 무엇이 달라졌나 스마트 안경에 대한 구글의 역사는 꽤 깊습니다. 구글은 2014년, 한쪽 렌즈에만 디스플레이가 있는 AR 안경 ‘구글 글래스(Google Glass)’를 1,500달러에 내놓았습니다. 안경 형태의 제품이었지만, 한쪽 렌즈에만 작은 LCOS(실리콘 위 액정) 프로젝터로 화면을 띄워주는 방식이었죠. 안경테 오른쪽을 터치패드로 활용하거나 음성 명령을 내리는 등, 현재 AI 안경의 표준적인 인터페이스가 이미 이때 정립되었습니다. 하지만 비싼 가격과 킬러 애플리케이션의 부재로 인해 실패가 예견된 제품이기도 했습니다. 결국 구글은 1년 만에 상용화를 포기했지만, 관련 연구는 꾸준히 지속해 왔습니다. 그로부터 10여 년이 지난 지금, 구글은 내년 AI 안경 출시를 공식화했습니다. 대체 무엇이 달라졌기에 구글이 다시 도전장을 내민 걸까요? 유선 XR 안경과 AI 안경 구글은 이번 행사에서 삼성과 공동 개발한 ‘갤럭시 XR 헤드셋’과 함께 두 가지 타입의 안경을 공개했습니다. 하나는 엑스리얼(XREAL)과 협업한 유선 XR 안경입니다. 이는 일상적인 안경보다는 ‘안경 형태의 디스플레이’에 가깝습니다. 비전 프로처럼 배터리가 선으로 연결되어 스마트폰의 콘텐츠를 안경 디스플레이에 띄워주는 기기로, 가볍게 휴대하며 영상을 소비하거나 모니터 대용으로 쓰기에 적합합니다. ‘광학 시스루’ 방식을 채택해 현실 세계 위에 디지털 스크린을 띄워주며, 몰입이 필요할 때는 가리개를 덮어 쓸 수도 있습니다. 이와 대비되는 일상적인 안경 형태의 제품은 이제 ‘AI 안경’이라 불립니다. 이름 그대로 AI가 핵심 경험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구글과 삼성의 AI 안경은 디스플레이 유무에 따라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이는 메타의 ‘레이밴 AI 안경’(디스플레이 없음) 및 디스플레이 탑재 모델(메타 레이벤 디스플레이)과 직접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
![]() |
10년이 지난 지금의 스마트 안경은 안경처럼 생겼습니다. LLM의 등장이 AI 안경 시대 열었다 10년 전 구글 글래스와 지금의 AI 안경 사이에는 ‘AI의 비약적인 발전’이 있습니다. 당시에도 음성 제어 기능은 있었으나, 지금과 같은 생성형 AI(LLM)가 아닌 단순 규칙 기반(Rule-based) AI였기에 인식률과 활용도가 현저히 낮았습니다. 반면, 현재의 구글 제미나이(Gemini)는 문맥을 정확히 파악하며, 사용자가 다소 모호하게 말해도 의도를 찰떡같이 알아듣습니다. 뿐만 아니라 안경에 달린 카메라로 사용자가 보는 것을 실시간 인식하는 능력까지 갖췄습니다. 특히 디스플레이 탑재 모델은 스마트폰의 알림(Notification)을 눈앞에 즉시 띄워준다는 점에서 강력합니다. 구글이 제시한 몇 가지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
![]() |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등 AI 안경의 성능을 결정하는 것은 다양합니다. <제미나이 생성> AI 안경에서 스마트폰이 중요한 이유 이런 측면에서 10년간 이뤄진 반도체와 배터리, 디스플레이 기술의 발전도 주목할만합니다. 챗GPT와 제미나이가 뛰어난 AI 성능을 가진 것은 AI가 방대한 인터넷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 AI는 텍스트, 음성, 코딩 등 모든 것을 잘 해내는 만능 비서죠. 그러나 그 AI는 안경이나 스마트폰에 있는 ‘온 디바이스 AI’가 아니라 데이터센터(클라우드)에 있습니다. 우리가 AI의 놀랄만한 '결과물'을 받아보는 것은 매우 비싼 엔비디아 GPU를 통해서 처리(추론)된 이후의 결과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AI 안경을 통해서 AI와 소통하는 것은 네트워크 상황에 따라서 매우 느려질 수 있습니다. AI 안경과 스마트폰사이의 네트워크(보통 블루투스)가 있고, 스마트폰과 데이터센터 간의 네트워크(와이파이나 셀룰러망)가 있을텐데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개인 AI 비서는 무용지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AI 안경이나 스마트폰에서 기초적인 LLM의 기능들을 온디바이스로 처리하는 것은 사용자의 AI 경험을 높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는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그리고 가격 사이에서 최적화를 해야하는 매우 복잡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AI 안경에 더 좋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수록 배터리 소모가 커지는데 안경에 설치할 수 있는 배터리의 크기와 무게에는 제한이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AI 안경은 스마트폰의 데이터 처리능력과 배터리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
![]() |
안경 디스플레이에 앱의 어떤 정보를 보여주는 지에 따라 안경의 효용은 크게 달라질 것 같습니다. <구글> 앱 생태계의 연장선에 있는 AI안경 구글은 그래서 AI 안경을 사용자와 스마트폰의 거리를 좁혀주는 웨어러블 기기로 포지셔닝한 것 같습니다. 사용자가 언제든 AI를 부르고, 함께 시선을 공유할 수 있는 입출력 기기가 AI 안경인 것이죠. 그런 점에서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연장선상에 있는 안드로이드XR을 기반으로 하며, 안드로이드 앱을 개발하면서 쉽게 AI 안경용 서비스도 개발할 수 있게 만들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도 스마트폰 용 앱이면서 스마트 워치와 연동이 되는 앱들이 있는데요. 카카오톡을 스마트 워치에서 확인하는 것처럼 말이죠. AI 안경도 결국 스마트폰 앱의 기능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스마트폰이나 워치보다 훨씬 강력한 알림이 될 ‘AI 안경’을 통한 알림으로 어떤 비즈니스를 만들수 있을지가 앞으로 이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을 보입니다. |
![]() |
디스플레이 있는 AI 안경을 직접 써보면 이런 느낌이라고 합니다. <오목교 전자상가> AI안경이 변화시킬 우리 삶의 모습은? 10년전 구글 글래스와 지금의 AI안경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것 중 하나가 있다면 바로 ‘자연스러움’에 있습니다. 마치 SF 영화 속 등장인물들이 쓰는 기기같았던 구글 글라스와 달리 요즘 나오는 AI 안경들은 일상적인 두꺼운 뿔테 안경과 구분이 어렵습니다. 관심있게 쳐다봐야 안경 테에 카메라가 있는 것이 보이고요. 디스플레이가 있는 제품도 사용자가 보는 것을 상대방은 보지 못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많은 AI 안경이 스피커와 마이크가 있어서 통화를 하거나 음악을 들을 수 있는데요. 낮은 볼륨에서는 내가 듣는 것이 상대방에게 들리지 않습니다. 귓구멍에 이어폰을 꽂지 않고도 이어폰에서 나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을 ‘오픈 이어 이어폰’이라고 하는데요. AI 안경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갑니다. 오픈 이어 이어폰을 끼고 있으면 그래도 내가 무언가를 끼고 있다는 것을 상대방은 인식하게 됩니다. 반면 AI 안경을 낀 상태에서는 상대방이 이를 인식하지 못합니다. 저는 AI 안경으로 전화통화를 자주 하는데요. 정신 나간 사람처럼 혼잣말을 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에게 비춰지는 건 아닐까 걱정을 하기도 합니다. AI 안경을 만드는 회사들은 그래서 프라이버시에 매우 신경을 씁니다. 음성명령만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기때문에 도촬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으면 플래시를 통해서 반드시 상대방에게 알려야합니다. AI 안경을 만드는 회사들은 이를 기본적으로 패션 아이템으로 받아들여지길 원하고 있습니다. 메타가 대표적인데요. 레이밴, 오클리 등 기존 아이웨어 브랜드와 손을 잡고 이들의 브랜드 파워를 등에 업고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구글 AI 안경도 한국의 젠틀몬스터, 미국의 와비파커와 손을 잡고 안경을 내놓고 있습니다. |
![]() |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업가치를 넘은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입니다. <시킹알파> AI안경은 기존 안경 시장을 변화시킬 것 그런 점에서 AI 안경 시장은 지금의 스마트 워치 시장과 가장 비슷하게 발전한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애플이 2014년 스마트 워치를 처음 공개한 이후 벌어진 것과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스마트 워치 이후 어떤 일이 벌어졌나요? 먼저 저가 시계들이 사라졌습니다. 사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시계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었지만, 사람들의 손목을 스마트 워치가 차지했습니다. 시계시장은 고급 명품 시계 중심으로 재편됐습니다. 반면 스마트 워치 시장은 크게 커졌습니다. 스마트 워치가 2-3년 주기로 계속 업그레이드 되면서 시계에 돈을 쓰지 않던 사람들이 처음으로 시계를 사고, 이를 주기적으로 교체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스마트워치에 연동된 다양한 앱 생태계가 등장했습니다. 스마트워치는 시간을 확인하는 용도가 아니라 건강과 피트니스 제품으로 바뀌었습니다. AI 안경도 비슷한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번 구매하면 5년~10년간 바꾸지 않았던 아날로그 안경은 2-3년 마다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IT 제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안경은 단순히 시력 교정 도구에서 AI 비서, 음성 통화, 이어폰 역할을 함께 하는 웨어러블 기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AI 안경이 NEXT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에 비하면 너무 초라한 전망은 아닐까요? 최근의 트렌드를 보면 AI 안경은 스마트폰에 종속된 웨어러블 기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 가능성은 스마트워치보다는 훨씬 큰데요. 저는 크게 두가지 점에서 가능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
![]() |
안경 프롬프터와 텔레프롬프터 중 무엇이 더 우리에게 편리할까요? <이븐리얼리티> 인간의 시각과 음성을 공유한다 AI 안경은 우리가 인간으로 보고 듣는 모든 것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워치는 들을 수 있지만 볼 수는 없다는 것과 비교하면 AI 안경의 강점은 명확합니다. 물론 AI안경이 타인의 프라이버시 침해나 국가 권력의 감시에 악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에는 제한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시각과 청각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높은 활용도를 가집니다.
두번째는 앞서 말씀드린 개인화된 알림 기능인데요. 다른 사람에게 들키지 않으면서도 정보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막강한 강점이 됩니다.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가 등장한 이후 많이 지적된 부분인데요. 내 앞에 있는 사람이 나와 대화하는 와중에도 안경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딴짓을 하고 있다면 어떨까요? 아니면 AI에게 도움을 받아서 자신이 마치 천재인 것처럼 나를 속일 수 있다면요? 누군가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지시를 받는다면요? AI안경은 이미 차세대 텔레프롬프터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발표 중 원고를 보기위해 어색하게 시선을 돌릴 필요없이 내 안경에 뜨는 것을 읽는 다면 어떨까요. |
![]() |
![]() | ||
미래기술이 궁금하다면 CES 2026 디브리핑 오는 1월 6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테크쇼 CES. 올해도 매일경제는 특별취재팀과 CES 참관단을 운영합니다. 그리고 CES가 끝나자 마자 바로 다음주인 13일(화) 오전에 온라인 세미나 CES 2026 디브리핑을 엽니다. 대표 로봇 기업 베어로보틱스의 하정우 대표, 친환경 배터리 스타트업 그리너지의 방성용 대표가 각각 로보틱스와 모빌리티, 2차전지 등 피지컬 AI(인공지능) 분야 연사로 참석하시고, 저와 원호섭 실리콘밸리 특파원이 AI총론, 확장현실(XR), 바이오, 헬스케어 등 CES 트렌드를 다룹니다. 저처럼 AI안경의 미래가 궁금하신 분이라면 반드시 신청하시길! 특히 올해는 기업 AI 전환(AX) 전략 전문가인 조대곤 연세대 교수께서 어떻게 조직에 AI를 도입해야할 것인가에 대해서 말씀해주실 예정입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서 신청하세요! | ||
|
![]() |
![]() |
알리바바가 올해 11월에 내놓은 쿼크 AI 안경입니다. <알리바바> 알리페이가 탑재된 알리바바 쿼크 AI안경 우리가 메타와 구글의 안경에 주목하는 동안 더 발 빠르게 AI 안경을 쏟아낸 기업들이 있습니다. 바로 중국의 빅테크 기업들이죠. 메타 AI 안경도 중국 기업들이 제조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이 AI 안경에서도 앞서나가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할 수밖에 없는 결과입니다. 올해 6월 중국 샤오미가 AI 안경을 처음 내놨고, 알리바바는 11월 AI 안경을 시장에 내놨는데요. 사실 제일 주목해야 할 것은 알리바바의 AI 안경입니다. 쿼크, Quark(夸克)는 원래 알리바바의 웹 브라우저 및 검색 엔진인데요. 현재는 알리바바의 자체 AI 모델인 Qwen을 탑재한 AI 어시스턴트를 말합니다. 구글로 따지면 제미나이, 오픈AI의 챗GPT 같은 것이 쿼크예요. 쿼크 AI 안경은 챗GPT 안경이라고 보면 됩니다. 쿼크 AI도 디스플레이가 있는 S1과 없는 G1의 두 가지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가 있는 S1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와 달리 렌즈 양쪽에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컬러가 아닌 녹색의 단색 디스플레이라는 점이 한계입니다. 또한, 안경 끝에 배터리가 달려 있어서 탈부착식으로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입니다. 하지만 쿼크 AI 안경은 구글이나 메타의 제품과 약간 다른 부분이 있는데요. 바로 전자상거래 부분입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이면서 알리페이로 유명한 알리바바가 만든 만큼 결제 기능이 기본 탑재되어 있는데요. 내가 보고 있는 것이 어떤 제품인지를 바로 인식하고, 바로 구매 페이지까지 연결해 줍니다. 또한, 결제 QR 코드를 보고 있는 것만으로 알리페이로 연결해서 결제로 연결해 줍니다. |
안경을 우리가 보는 것을 모두 보고 우리가 말하고 듣는 것도 모두 알 수 있습니다. <쿼크 AI안경> AI 안경이 눈, 귀, 뇌가 된다 알리바바는 AI 안경에서 어떤 미래를 보고 있는 걸까요? 알리바바의 발표 내용을 노트북LM을 통해서 정리해 본 내용입니다. 우자(吴家) 알리바바 지능형 정보 사업 그룹 총재는 AI 비서 경쟁의 핵심이 단순한 '채팅 및 문답 로봇'을 넘어 '지능 수준과 업무 처리 능력'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알리바바의 Qwen LLM이 가진 강점과 일치하며, 쿼크 AI 안경은 이 강력한 AI 엔진을 일상에 접목하는 매개체입니다. 알리바바는 AI의 궁극적인 잠재력이 "몇 개의 슈퍼 앱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세계를 장악하고 물리적 세계를 바꾸는 것"에 있다고 본다. 사용자는 언제 어디서나 즉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AI를 원하며, 안경은 이러한 비전을 실현할 가장 이상적인 하드웨어 형태이다. 안경은 다른 어떤 웨어러블 기기보다 독보적인 가치를 지닌다. • 장시간 착용: 사용자의 일상과 자연스럽게 결합된다. • 제1인칭 시점: 인체 감각 입력의 80% 이상을 포착할 수 있어 사용자의 '두 번째 눈과 귀, 그리고 제2의 뇌'가 될 수 있다. • 감각 중추: 안경이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는 AI가 사용자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기반이 된다. 쿼크는 이를 바탕으로 미래에는 모든 안경이 AI 안경이 될 것이며, 모든 사용자가 AI 안경을 필요로 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어떠신가요? 저는 구글이나 메타가 보고 있는 AI 안경의 비전을 알리바바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제 AI 안경이라는 하드웨어의 등장은 명확한 미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 생태계에서 소프트웨어와 애플리케이션 측면에서 어떤 기회를 잡아야 할지 고민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
![]() |


![]() |
※ 제목을 누르면 원문으로 연결됩니다. |
챗GPT를 만드는 오픈AI가 아마존으로부터 10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할 수도 있다는 보도. 이렇게 될경우 오픈AI는 AWS의 AI칩인 트레이니움을 사용하게 된다고 해요. 이미 오픈AI는 AWS를 사용할 계획을 밝혔는데 이렇게 되면 마이크로소프트 외에 아마존도 오픈AI의 주주가 되는 구조. 샘 올트먼의 계획은 뭘까요? 반 구글 연합을 만들려는 걸까요? 중국이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노광장비(EUV) 프로토타입 제품을 올해 초에 만들었고, 이를 국산화하는데 나아가고 있다는 로이터 보도. 2030년이면 EUV를 사용해 반도체 제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어요.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네덜란드 ASML은 2023년부터 중국에 EUV를 수출하지 않고 있고, 이에 따라 중국 반도체의 성능 향상 속도가 느려지고 있어요. 하지만 시간을 두고 결국엔 중국이 국산화를 해낸다는 것이 입증되는 중. |
![]() |
2025년 9월 메타. 2025년 11월 알리바바 2025년 12월 구글. 빅테크 기업들이 각자 자신들이 구축하고자 하는 AI 안경의 모습과 이를 위한 개발자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어요.
애플은 한번도 AI 안경을 만들겠다는 얘기를 하지 않았지만, 경쟁사들이 모두 안경 제품을 내놓는 상황에서 이를 출시하지 않을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애플워치와 에어팟으로 큰 성공을 거둔 애플에게 안경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가능성이 높죠. 내년 6월 WWDC에는 AI 안경에 대한 힌트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 이유입니다.
과연 AI 안경은 의미있는 시장과 생태계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2024년 애플 비전 프로가 등장했을 때 그런 기대감이 컸어요. 하지만 이는 찻잔 속의 폭풍에 그쳤습니다. 안경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특히 디스플레이가 있는 안경의 경우 매우 비싼데다가 도수가 있는 렌즈를 만드는 것은 난이도가 높습니다.
그런데 좋은 제품을 판별하는 중요한 기준이 '역체감'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AI 안경을 쓰고 있는 저는 다시 아날로그 안경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 같아요. 디스플레이는 없더라도 전화통화를 할 수 있고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AI 안경은 유용한 편이에요. 항상 일상적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AI 안경은 XR헤드셋보다 훨씬 유용한 유스케이스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I 안경의 미래를 밝게보는 이유입니다.
2025년도 2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 레터가 저는 미라클러님들에게 보내는 마지막 레터가 될 것 같은데요. 연말 잘 보내시고 내년 CES 특호로 찾아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