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먹고 살찌는 건 불가능"... 의사가 꼽은 '천연 위고비'

태국산 신선란 난각이 진행되고 있다.<BR>/뉴시스

태국산 신선란 난각이 진행되고 있다./뉴시스

정아임 기자

내분비내과 전문의가 다이어트 주사와 비슷한 원리로 포만감을 높이는 음식으로 계란을 꼽았다.
극단적인 절식 대신 계란 등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식욕 조절과 근육량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지난 22일 공개된 건강 매체 롱진과의 인터뷰에서 우창윤 내과 전문의(윔의원 원장)는 “국내 여성들의 단백질 섭취량이 권장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아침에 계란 2~3개, 단백질 20g 정도는 꼭 섭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단백질의 양뿐만 아니라 질도 중요하다.
동물성 단백질이 식물성보다 필수 아미노산과 흡수율이 높다”면서 “계란,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등으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게 좋다”고 했다.

우 원장은 단백질 섭취가 부족한 식단은 오히려 식욕을 자극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살을 빼기 위해 밥을 안 먹는 대신 케이크 한 조각으로 끼니를 때우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최악의 선택”이라며 “단백질, 식이섬유, 지방이 부족해지면 포만감의 호르몬이 낮아진다.
포만감 호르몬이 낮아져 있을 때 뇌는 생존을 위해 소화 흡수가 빠른 탄수화물과 지방을 강렬히 원하게 되고, 이것이 결국 참을 수 없는 보상 식욕으로 이어진다”고 했다.

우 원장은 그간 계란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그는 “콜레스테롤과 단백질은 생각보다 포만감을 엄청나게 준다”면서 “거기에 올리브오일을 함께 먹으면 그게 바로 ‘위고비’다.
우리 몸에서 나오는 호르몬이 저절로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고 설명했다.

위고비는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을 통해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호르몬 수치를 조절하는 비만 치료제다.
포만감을 지속시키고 식욕을 억제해 체중 감량을 돕는 원리다.

우 원장은 “식사 30분 전이나 식사 직전에 계란을 먼저 먹으면 전체 식사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야식이 먹고 싶다면 고기 한 덩어리와 달걀을 드시길 권한다.
이걸 먹고 살찌는 건 불가능하다.
태어나서 계란 먹고 살쪘다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계란을 양배추와 함께 섭취하면 장내 환경과 전체적인 대사에 도움이 되고, 귀리나 렌틸콩을 넣은 잡곡밥과 함께 먹으면 영양소 균형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릭요거트에 삶은 계란을 곁들이고 올리브유를 한 스푼 추가하면 혈당 스파이크를 방지하고 포만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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