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왜 거짓말을 할까? 동물도 일부러 속인다고?

 



1. 인간은 왜 거짓말을 하는가?

  • 보편적 행동: 인간은 하루 평균 한 번 이상, 혹은 10분 대화 중 세 번 거짓말을 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음.

  • 주요 동기

    • 자신의 잘못을 숨기기 위해

    • 곤란해질 사람(자신 혹은 타인)을 보호하기 위해

    •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 (선의의 거짓말 등)

    • 험담·루머 등으로 남을 해치기 위해

    • 실제보다 잘나 보이고 싶은 욕구(허세, 우위 확보 등)

    • 단순 농담이나 장난(허풍 등)

    • ‘거짓말을 위한 거짓말’ (습관적이거나 목적이 불명확한 경우)


2. 다양한 ‘색깔 거짓말’

  1. 하얀 거짓말(White lie)

    • 상대와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무해한 거짓말

    • 예: “기분 나쁘지 않게 말 돌리기”처럼 상대를 배려하는 형태

  2. 노란 거짓말(Yellow lie)

    • 부끄러움, 창피함, 두려움 때문에 결점을 숨기는 거짓말

    • 예: “컴퓨터가 다운돼서 보고서를 못 냈다”는 핑계

  3. 파란 거짓말(Blue lie)

    • 겸손이나 양보 등에서 비롯된 거짓말

    • 예: “보고서, 난 별로 한 거 없어. 사실 영희가 다 썼어” (실제로는 본인이 대부분 작성)

  4. 빨간 거짓말(Red lie)

    • 기만 의도가 없는 거짓말로, 말하는 이나 듣는 이 모두 거짓임을 인지

    • 돌려 말해야 하는 상황에서 “대놓고 하기 어려운 말을 우회”하는 경우

  5. 까만 거짓말(Black lie)

    • 악의적으로 상대를 속일 의도가 담긴 거짓말

    • 예: 의도적 사기, 명예 훼손, 허위정보 퍼뜨리기 등


3. 동물의 거짓말

  • 기만 행위 사례

    • 주머니쥐: 포식자를 피하기 위해 죽은 척함

    • 뻐꾸기: 다른 새 둥지에 몰래 알을 낳아 육아를 떠넘김

    • 난초: 암벌 형태로 꽃을 변형해 수벌 유인 후 꽃가루받이

    • 호랑이(스위스 취리히 동물원): 방문객을 난간으로 유인 후 오줌을 뿌림

    • 돌고래(미시시피 연구시설): 쓰레기를 미리 숨긴 뒤 조금씩 꺼내 생선 보상 획득

  • 뇌의 크기와 거짓말

    • 영장류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대뇌 신피질의 크기와 기만 빈도 간 높은 상관관계

    • 복잡한 사회에서 생존하려면 때로 기만이 필요 → 진화 과정에서 뇌가 커지고 복잡해졌을 가능성


4. 거짓말의 한 예: 트럼프 대통령

  • 《워싱턴포스트》 팩트체커 분석

    • 1기 취임 후 869일간 ‘거짓 혹은 오해 유발 주장’ 총 10,796건

    • 하루 평균 10건 이상의 허위 사실, 단 120분 안에 125건 발언 기록도 있음


5. 거짓말과 유사 개념

  • 사기 치다, 편취하다, 속이다, 농락하다, 눈속임하다, 등치다, 호도하다, 현혹하다, 속여넘기다, 낚다, 기만하다, 배반하다 등


6. ‘개소리(Bullshit)’와 거짓말의 차이

  • 해리 프랭크퍼트 《개소리에 대하여(On Bullshit)》

    • 거짓말은 진실을 알면서 반대로 말하는 것

    • 개소리는 진실 여부 자체에 무관심한 발화

    • “진실에 대한 무관심이 개소리의 본질”

개소리의 사회적 위험성

  • 거짓말은 상대에게 분노나 불신을 유발할 수 있으나, 개소리는 “듣는 사람과 직접적 연관이 없어 보임” → 오히려 교정·경계심을 낮춤

  • 정치권에서 허황된 주장을 반복하고 미디어가 퍼뜨리면, 대중은 점차 그 주장을 사실로 인식하기 시작(‘오류적 진실효과’)


7. 누가 개소리에 취약한가?

  • 성격 5요인(친화성, 외향성, 개방성, 성실성, 신경성) 특징을 가진 사람이 상대적으로 개소리에 약함

  • 이유

    • 착하고 둔감할수록 정보를 비판 없이 수용

    • 쉽게 믿고, 진실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상황을 잘 포착하지 못함

    • 전반적으로 낙관적이고 사회적 조화를 중요시하는 성향은 의심 대신 순응적 태도를 취하기 쉬움


8. 왜 거짓임을 알아도 계속 믿게 될까?

  • 진실 기본값 이론(Truth-Default Theory)

    • 새로운 정보·생각을 이해하려면 일시적으로 이를 사실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음

    • 진위 여부를 검토하려면 많은 정신적 노력 필요 → 이미 진실이라 받아들인 정보를 교정하기를 꺼려함


9. 가짜뉴스(Fake News)의 역사와 팩트체크

  • 가짜뉴스는 신생 개념이 아님

    • 기원전부터 존재, 옛 문헌에도 거짓 소문과 관련된 예시(신라 향가 ‘서동요’ 등)

    • 18세기 조너선 스위프트 《정치적 거짓말의 기술》에서 이미 정치적 거짓말의 폐해 언급

  • 미국 언론의 팩트체커 제도

    • 1923년 창간한 《타임》의 첫 팩트체커: ‘낸시 포드’

    • 공공도서관 등에서 일일이 사실 대조, ‘체커’ 교육 체계 확립 → 1938년엔 22명으로 확대


10. 가짜뉴스의 7계명(《뉴욕타임스》 정리)

  1. 민감한 소재 선정 (건강, 성 정체성, 인종, 질병 등)

  2. 충격적인 거짓말일수록 전파력↑

  3. 작은 ‘진실의 파편’으로 둘러싸 신뢰성 확보

  4. 생산자는 익명 등으로 추적을 어렵게 만듦

  5. 가짜뉴스 전파자(‘유용한 바보’) 활용

  6. 들통 나더라도 일단 전면 부인

  7. 가짜뉴스 논리에 맞는 추가 사례 계속 업데이트(장기전)


11. 탈진실(Post-truth)과 거짓말의 차이

  • 탈진실

    • 객관적 사실보다 감정·신념 호소가 여론 형성에 더 중요한 사회 현상

    • ‘사실/현실’이란 개념 자체를 아예 부정 → “진실”에 권위가 없고, 확증편향만 극단화

  • 거짓말

    • ‘실제 상태’가 존재한다는 전제 위에서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는 것

    • 여전히 ‘진실’이라는 교정 렌즈(기준점)가 존재


참고문헌

  • 톰 필립스, 《진실의 흑역사》

  • 최은창, 《가짜뉴스의 고고학》

  • 존 페트로첼리, 《우리가 혹하는 이유》

  • 라르스 스벤젠, 《거짓말의 철학》


정리하자면, 

거짓말은 인간뿐 아니라 일부 동물에게서도 발견되는 보편적 기만 행위로, 진화론적·사회적 맥락 속에서 발달해 왔습니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는 단순 거짓말을 넘어 ‘개소리(Bullshit)’, ‘탈진실(Post-truth)’ 같은 개념이 등장해 진실에 대한 태도가 훨씬 복잡해졌습니다. 

가짜뉴스, 무차별적 허위정보 등은 개인의 인지적 취약점(확증편향, 진실 기본값 이론)을 교묘히 파고들어 대중을 설득·오도합니다. 

그러므로 정보를 접할 때는 비판적 사고와 사실 확인(팩트체크)이 필수적이라는 점이 강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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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존재 자체가 이미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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