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품은 과일’ 무화과…맛·영양도 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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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無花果)를 그대로 풀이하면 ‘꽃이 없는 과일’이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지 않을 뿐 무화과에도 꽃이 있다.
열매 안에 있는 작은 융털들이 그것이다.
전원생황DB

‘꽃이 피지 않고도 열매를 맺는 이상한 나무 한그루를 보았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인 연암 박지원은 중국 기행문집 ‘열하일기’에서 무화과를 이렇게 언급한다.
무화과(無花果)를 그대로 풀이하면 ‘꽃이 없는 과일’이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지 않을 뿐 무화과에도 꽃이 있다.
열매 안에 있는 작은 융털들이 그것이다.
무화과 껍질인 꽃받침과 꽃자루가 길쭉한 주머니처럼 비대해지면서 수많은 작은 꽃들이 꽃자루 속으로 들어가 열매가 된 것이다.
무화과는 그 자체로 꽃이자 열매인 셈이다.
그래서 시인 김지하는 이렇게 썼다.

‘열매 속에서 속꽃 피는 게 / 그게 무화과 아닌가’.

‘속꽃 피는’ 무화과를 자세히 알면 ‘속 깊은’ 과일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부드럽고 맛도 좋지만 단백질·비타민·폴리페놀 등 영양소도 풍부하기 때문이다.
늦여름부터 11월까지 나오는 무화과는 지금이 제철이다.
그 매력 속으로 빠져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과일

연암 박지원이 청나라 사신을 따라 중국 하북성에 갔던 때가 18세기 무렵이다.
그는 이때 무화과를 처음 봤다.
그 이전엔 무화과가 들어오지 않았던 걸까?

사실 그보다 앞선 시대에 ‘무화과’를 언급한 기록물들이 있다.
조선 중기 의학자 허준은 '동의보감'에서 무화과를 "맛이 달고 음식을 잘 먹게 하며 설사를 멎게 한다"고 소개했다.
조선 중종 때 1521~1567년간 간행된 ‘식물본초’에선 ‘꽃 없는 과일’이라고 나온다.

하지만 연암이 무화과를 몰랐다고 한들 이상하게 생각할 것도 없다.
당시 흔한 과일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조선왕조실록’이나 ‘승정원일기’에도 무화과에 대한 기록은 찾을 수 없다.
겨울철에도 온난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는 아열대 과일이라, 재배지역이 한정돼 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 추측된다.
무화과가 과수로서 우리나라에 재배되기 시작한 때는 1930년대다.
1960년대 들어서야 제주도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재배됐다.

우리와는 인연이 그리 깊지 않은 과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세계적으로는 기원전 30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포도, 석류와 함께 가장 오랜 재배 역사를 가진 과일 중 하나다.
원산지는 오늘날 튀르키예가 위치한 소아시아의 카리카(Carica) 지방이라고 전해진다.
성경에서 아담과 이브가 금단의 과일을 따 먹은 뒤 자신들의 치부를 가렸던 나뭇잎도 무화과잎이었다고 알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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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무화과인 ‘바나네’와 건조칩. 디지털농업DB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무화과는 크게 4가지 계열로 구분된다.
▲건과용으로 적합한 수미르나계, ▲서남아시아 야생종인 카프리계, ▲여름과일(하과) 전용 품종인 산페드로계, 그리고 ▲보통계가 그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무화과 대부분은 보통계 품종이다.
‘재래종’으로 불리는 <봉래시>, 일본에서 들여온 <승정도후인>, 청무화과인 <바나네>가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품종은 <승정도후인>이다.
<승정도후인>은 1개당 80~100g 정도로 과실이 더 크고 진한 자줏빛이 돈다.
<봉래시>는 1개당 무게가 60g 정도이며, <바나네>는 길다란 모양의 계란형으로 껍질이 녹색을 띤다.

우리나라 무화과 최대 주산지는 전남 영암이다.
전체 생산량 기준 70% 정도를 차지한다.
겨울에도 따뜻한 영암은 아열대 과일인 무화과의 재배적지였다.
최근엔 농업기술의 발달과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재배지역이 확대됐다.
충북 충주 등에서도 무화과를 재배하고 있다.

클레오파트라가 반한 ‘여왕의 과일’…소화촉진·피부미용

소화 촉진과 변비개선=무화과를 먹다가 혀가 쓰리거나 얼얼하다고 느껴본 적이 있는가? 무화과 유액에 있는 ‘피신’ 성분 때문이다.
피신은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다.
무화과에는 이 같은 성질이 있어 육질이 질긴 고기를 재울 때 사용되기도 한다.
육식을 즐기고 싶지만 소화하기가 버겁다면 무화과를 ‘짝꿍 음식’으로 곁들여 먹는 편이 좋다.

무화과엔 식이섬유도 풍부해 변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국제학술지 ‘익스플로어’에 2018년 게재된 이란 연구진의 실험결과가 이를 보여준다.
변비를 동반한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4개월간 매일 말린 무화과 4개(45g)를 먹게 했다.
분석결과, 무화과 섭취 그룹은 미섭취 그룹에 비해 통증 빈도, 복부 팽만감, 배변 빈도 등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이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도 유사한 연구결과가 있다.
전북대학교 연구진은 무화과 추출물의 효능을 알아보기 위해 40명에게 8주간 매일 약 300g 무화과 추출물을 주고 대조군과 비교했다.
그 결과, 무화과 추출물을 섭취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변비 증상이 현저히 개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2016년 ‘아시아 태평양 임상 영양 저널’에 실렸다.

② 고혈압 예방=무화과를 꾸준히 먹으면 혈압과 혈중지방 수치를 개선하고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칼슘·칼륨 성분 등이 혈중 노폐물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돕기 때문이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2021년)에 따르면 무화과 생것 100g 기준 칼슘 함량은 36~41㎎, 칼륨은 176㎎ 수준이다.
실제 2016년 국제학술지 '약학생물학회지'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무화과 추출물은 고혈압이 있는 쥐의 혈압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화과 잎도 버릴 게 없다.
2017년 국제학술지 ‘약용식물 요법 연구(Phytotherapy Research)’에선 비만과 고지혈증이 있는 수컷 쥐를 대상으로 6주간 무화과 잎 추출물을 먹인 결과, 총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개선됐다.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고밀도(HDL) 콜레스테롤 수치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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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품종은 홍무화과인 ‘승정도후인’이다.
사진은 ‘승정도후인’ 품종. 현진기자

혈당조절=당뇨걱정을 덜 수 있는 달달한 간식을 먹고 싶다면 무화과를 가까이 해보자. 꾸준히 먹으면 오히려 당뇨를 예방할 수 있다.
2019년 국제학술지 ‘영양소저널’에 발표된 한 연구에선 무화과 열매 추출물을 다량 함유한 음료가 그렇지 않은 음료보다 혈당 지수(GI)가 낮아 혈당 수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스페인 연구진도 1998년 '국제당뇨병연맹학술지'에 유사한 연구결과를 실었다.
1형 당뇨병 환자 10명에게 아침식사 때마다 무화과 잎을 우려낸 차를 마시게 한 결과, 그 전과 비교했을 때 한달치 인슐린 투여량이 12% 감소했다는 결론이다.

하지만 과식은 금물이다.
모든 과일이 그렇듯 포도당과 과당이 혈당수치를 높일 수 있다.
무화과 생것 100g 기준으로 포도당이 5.6g, 과당이 5.2 g 이 함유돼 있다.
당뇨병이 있거나 이미 혈당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④피부건강=노화 방지에 탁월한 무화과는 클레오파트라가 즐겨먹었다고 전해져 ‘여왕의 과일’이라고 불린다.
무화과에 풍부한 폴리페놀이 강한 항산화 작용으로 피부노화를 막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폴리페놀 함량은 품종마다 차이가 있다.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 식품약품분석과 연구진이 2013년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에 발표한 분석결과에 따르면 <승정도후인>이 198.91~261.64 ㎎/㎏, <봉래시>가 169.90~174.33 ㎎/㎏, <바나네>는 211.07 ㎎/㎏ 수준이다.

알레르기성 피부염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무화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2017년 국제학술지 ‘대체의학회지(Complementary Therapies in Medicine)’에 따르면 피부염이 있는 어린이 45명에게 무화과 열매 추출물로 만든 크림을 2주간 매일 2회 바르게 한 결과, 표준 치료법인 '하이드로코르티손' 성분이 든 크림보다 피부염 증상을 더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입요령과 보관법

무화과는 잘 익을수록 향기가 진하다.
붉은색이 전체적으로 균일한 것을 고르는 편이 좋다.
표면에 상처가 없이 둥글고 물방울 모양으로 잘 부풀어 오른 것이 좋다.
특히 꼭지 반대쪽이 꽃잎 모양으로 선명하게 갈라지고, 진한 붉은색을 보이는 것이 좋다.
그러나 청무화과인 <바나네> 는 완전히 익더라도 연녹색을 띠기 때문에 품종을 잘 알고 골라야 한다.

무화과는 저장성이 좋은 과일은 아니다.
껍질이 얇고 과육이 쉽게 물러져 장기간 보관하는 것이 어렵다.
만졌을 때 너무 말랑하지 않고 어느 정도 단단한 것을 고르도록 하자. 가급적이면 구입 후에 바로 먹는 편이 좋다.
일반적으로 최대 5일까지 보관할 수 있다.
보관할 땐 키친타월로 감싼 후 지퍼백 또는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고(1∼5℃)에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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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를 색다르게 즐기고 싶다면 얼려서 먹는 것도 방법이다.
식감이 샤베트처럼 변해 디저트나 아이스크림 대용으로 안성맞춤이다.
사진은 얼린 ‘바나네’ 품종.

무화과는 껍질째 먹어도 되는 과일이다.
약제를 치지 않고 재배하기 때문에 꼼꼼하게 세척하기만 한다면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색다르게 즐기고 싶다면 얼려서 먹는 것도 방법이다.
식감이 샤베트처럼 변해 디저트나 아이스크림 대용으로 안성맞춤이다.

‘이런 사람’은 조심

무화과를 너무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나거나 설사로 고생할 수 있어 과식하지 않도록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현명하다.

혈액응고를 막는 약제인 ‘와파린’을 복용하고 있다면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와파린은 혈전과 색전 형성을 방지하는 데 사용되는 약제인데 뇌졸중·심근경색·심정맥혈전증 환자 등이 복용한다.
무화과에 있는 비타민K는 와파린과 같은 혈액 희석제의 항응고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다.

무화과에 있는 단백질 분해효소인 피신은 소화를 돕지만, 많이 먹으면 입안이 얼얼할 수도 있다.
입이 잘 허는 사람들도 섭취량을 조절하는 편이 좋다.
무화과에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과일을 먹었을 때 재채기나 기침이 나오거나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먹는 것을 바로 멈춰야 한다.

이시내 기자 cine@nongmin.com

무화과의 놀라운 효능과 영양학적 가치에 대한 깊이있는 분석

리뷰어 수인2025. 6. 27. 20:11

• 무화과, 작지만 강력한 영양 저장고

• 무화과의 다채로운 효능, 건강을 향한 열쇠

• 무화과, 똑똑하게 즐기는 방법

• 무화과 섭취 시 주의사항, 알레르기는 조심!

• 무화과, 건강한 식탁의 주인공

• 무화과와 함께하는 건강 레시피, 맛과 영양을 한 번에!

• 무화과, 자연이 선사한 건강 보석

• 무화과, 미래의 건강 식품으로 주목

무화과의 효능

무화과, 겉보기엔 작고 소박하지만 그 안에 담긴 영양과 효능은 놀라울 정도로 풍부합니다.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무화과는 단순한 간식을 넘어 건강을 위한 귀중한 선물이기도 하죠. 이 글에서는 무화과의 효능, 영양성분, 그리고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무화과 효능, 영양성분, 건강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이 글을 통해 무화과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무화과, 작지만 강력한 영양 저장고

무화과

무화과

무화과는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 된 과일입니다.
특히 칼륨, 칼슘, 마그네슘, 철분 등의 미네랄은 뼈 건강, 혈압 조절, 빈혈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죠. 뿐만 아니라 비타민 A, C, K는 면역력 강화, 피부 건강 개선, 혈액 응고 등 다양한 생리 기능에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아래 표를 통해 무화과 100g에 포함된 주요 영양성분을 확인해 보세요.

영양성분

함량 (100g 기준)

칼로리

74kcal

탄수화물

19.18g

단백질

0.75g

지방

0.3g

식이섬유

2.9g

칼륨

232mg

칼슘

35mg

비타민 A

142IU

비타민 C

2mg

비타민 K

4.7mcg

무화과의 뛰어난 점은 바로 풍부한 식이섬유 함량입니다.
식이섬 는 장 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변비 예방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포만감을 높여 과식을 막아주는 역할도 합니다.
다이어트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무화과는 훌륭한 간식 선택이 될 수 있겠죠? 

추운 날씨가 찾아오면 우리 몸을 따뜻하게 지키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우리 자동차의 건강을 살피는 일입니다.
특히 겨울철 차량 관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무화과의 다채로운 효능, 건강을 향한 열쇠

무화과

무화과

무화과는 단순히 맛있는 과일을 넘어, 우리 몸에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제공합니다.
수천 년 전부터 무화과는 민간요법으로 활용되어 왔으며, 현대 과학을 통해 그 효능이 입증되고 있죠. 무화과의 놀라운 효능들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 소화 건강 개선: 무화과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장내 환경을 개선하고, 소화 기능을 원활하게 합니다.
    변비로 고생하는 분들에게 무화과는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죠. 소화가 잘 안될 때 무화과를 섭취하면 속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 심혈관 건강 증진: 무화과에 함유된 칼륨은 혈압 조절에 도움을 주며, 항산화 물질은 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꾸준히 무화과를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죠. 건강한 심장을 위해 무화과를 식단에 추가해 보는 건 어떨까요?
  • 혈당 조절: 무화과는 혈당 지수(GI)가 낮아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당뇨병 환자도 적절한 양을 섭취하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죠. 하지만 말린 무화과는 당분 함량이 높으므로 섭취량에 주의해야 합니다.
  • 항산화 작용: 무화과에는 폴리페놀과 같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항산화 물질은 세포 손상을 예방하고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을 주죠. 젊음을 유지하고 싶다면 무화과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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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 똑똑하게 즐기는 방법

무화과

무화과

무화과는 생으로 먹어도 좋고, 다양한 요리에 활용해도 좋습니다.
이 과일은 그 자체로도 훌륭하지만, 말린 무화과는 간식으로 즐기기에 매우 적합하며, 잼이나 페이스트로 만들어 빵에 발라 먹으면 더욱 맛있고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무화과를 더욱 맛있고 건강하게 즐기는 몇 가지 유용한 팁을 소개합니다.

  • 신선한 무화과 고르기: 무화과를 고를 때는 껍질에 상처가 없고, 적갈색을 띠며 말랑말랑한 것이 잘 익은 무화과입니다.
    이러한 특징을 가진 무화과는 당도가 높고 풍미가 뛰어나죠. 꼭지 부분이 마르지 않고 신선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신선한 무화과는 자연의 달콤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 보관 방법: 무화과는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키친타월로 감싸서 밀폐 용기에 담아 보관하면 신선도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죠. 또한, 무화과는 쉽게 상할 수 있기 때문에, 구입 후 가능한 한 빨리 소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다양한 활용법: 무화과는 샐러드, 요거트, 시리얼 등에 넣어 먹어도 좋고, 잼, 파이, 케이크 등 다양한 디저트로 만들어 먹어도 맛있습니다.
    특히, 고기 요리에 곁들여 먹으면 소화를 돕고 풍미를 더할 수 있어, 식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무화과의 달콤함과 고기의 짭조름함이 조화를 이루어 특별한 맛을 선사하죠. 이렇게 무화과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면, 일상적인 식사가 더욱 다채롭고 즐거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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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 섭취 시 주의사항, 알레르기는 조심!

무화과

무화과

무화과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안전한 과일로 알려져 있지만, 일부 개인에게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무화과를 처음 섭취하는 경우, 소량씩 섭취하면서 자신의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한두 개의 무화과를 시도한 후, 그에 따른 몸의 반응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경우,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필요시 의료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러한 반응에는 가려움증, 발진, 호흡 곤란 등이 포함될 수 있으므로, 조기에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무화과는 칼륨 함량이 매우 높은 과일이기 때문에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섭취량에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신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경우, 과도한 칼륨 섭취는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신장 기능이 저하된 사람들은 칼륨 섭취를 제한해야 하므로, 무화과를 포함한 식단을 조절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더불어, 무화과를 과다 섭취할 경우 설사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적정량을 지켜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하루에 몇 개의 무화과를 섭취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참고하여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는 양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주의사항을 염두에 두고 무화과를 안전하게 즐기기를 바랍니다.
무화과의 맛과 영양을 누리면서도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지혜로운 선택이 필요합니다.

무화과, 건강한 식탁의 주인공

무화과

무화과

무화과는 그 자체로도 특별한 매력을 지닌 과일로, 풍부한 영양소와 다채로운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과일은 소화 건강 개선, 심혈관 건강 증진, 혈당 조절, 항산화 작용 등 다양한 이점을 제공하며, 이러한 특성 덕분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 무화과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장 건강을 촉진하고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는 현대인들이 겪기 쉬운 소화 불량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또한, 이 과일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 면역력 강화에도 기여하며, 이는 우리 몸이 다양한 질병과 싸울 수 있는 힘을 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무화과를 꾸준히 섭취하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이는 단순히 신체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웰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무화과를 식단에 추가하여 건강하고 활기찬 하루를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무화과의 놀라운 효능을 직접 경험해 보세요! 이 작은 과일이 당신의 건강에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무화과는 단순한 과일이 아니라, 우리의 식탁에 건강과 활력을 불어넣는 주인공으로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무화과를 다양한 요리에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샐러드에 추가하거나, 요거트와 함께 먹거나, 심지어 디저트로도 즐길 수 있는 무화과는 그 활용도가 매우 높습니다.
이처럼 무화과는 우리의 식생활을 더욱 풍요롭고 건강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소중한 자원입니다.

무화과와 함께하는 건강 레시피, 맛과 영양을 한 번에!

무화과는 그 자체로도 맛있지만,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면 더욱 풍부한 맛과 영양을 즐길 수 있습니다.
무화과를 활용한 간단하고 건강한 레시피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 무화과 샐러드: 신선한 무화과를 슬라이스하여 샐러드에 넣어보세요. 여기에 견과류, 치즈, 발사믹 드레싱과 함께 곁들이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샐러드는 영양이 가득하고 시각적으로도 아름다워 식탁을 화사하게 만들어줍니다.
    다양한 색깔의 채소와 함께 조화롭게 섞으면 더욱 풍부한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무화과 토스트: 바삭하게 구운 토스트에 크림치즈를 바르고, 슬라이스한 무화과와 꿀을 얹어보세요. 이 조합은 간단하면서도 훌륭한 브런치 메뉴가 됩니다.
    아침이나 간식으로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여기에 시나몬 가루를 살짝 뿌려주면 더욱 향긋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무화과 스무디: 무화과, 요거트, 꿀을 함께 갈아서 스무디로 만들어보세요. 건강하고 맛있는 아침 식사 대용으로 좋습니다.
    이 스무디는 부드럽고 달콤하여 아침을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여기에 바나나나 시금치를 추가하면 더욱 영양가 높은 스무디가 완성됩니다.
  • 무화과 잼: 무화과를 설탕과 함께 졸여서 잼으로 만들어보세요. 빵이나 크래커에 발라 먹으면 달콤하고 건강한 간식이 됩니다.
    이 잼은 디저트로도 좋고, 아침 식사에 곁들이기에도 훌륭합니다.
    또한, 요거트에 섞어 먹으면 더욱 맛있고 건강한 간식이 될 것입니다.

무화과, 자연이 선사한 건강 보석

무화과는 작지만 그 안에 놀라운 영양과 효능을 담고 있는 과일입니다.
이 작은 과일은 그 크기와는 상관없이 우리가 건강을 유지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소화 건강부터 심혈관 건강, 혈당 조절, 항산화 작용까지 다양한 이점을 제공하죠. 무화과는 특히 소화에 도움을 주는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장 건강을 개선하고 변비를 예방하는 데 큰 효과를 발휘합니다.
또한, 무화과에 포함된 폴리페놀과 같은 항산화 물질은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노화 과정을 늦추는 데 기여합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무화과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과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무화과를 꾸준히 섭취하여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유지해 보세요. 이 과일은 간식으로 즐기기에도 좋고,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어 식단에 쉽게 포함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침 식사로 요거트와 함께 곁들여 먹거나, 샐러드에 추가하여 풍미를 더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무화과는 디저트로 활용하기에도 매우 훌륭하여, 다양한 레시피에 응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무화과는 자연이 우리에게 선사한 건강 보석과도 같습니다.
이 과일은 자연의 혜택을 그대로 담고 있어, 일상 속에서 손쉽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무화과를 통해 우리는 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무화과는 단순한 과일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우리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소중한 자원입니다.
특히, 무화과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여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건강을 위한 선택으로 무화과를 식탁에 올려보세요. 이 작은 과일이 여러분의 건강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무화과를 통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무화과, 미래의 건강 식품으로 주목

최근 무화과는 그 풍부한 영양과 다양한 효능으로 인해 미래의 건강 식품으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과일은 식이섬 ,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 물질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현대인의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무화과는 소화에 도움을 주고, 면역력을 강화하며, 심혈관 건강을 증진시키는 등 여러 가지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화과를 활용한 다양한 연구들이 현재 진행되고 있으며, 이러한 연구들은 무화과의 효능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앞으로 더 많은 건강상 이점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게 만듭니다.
예를 들어, 최근의 연구에서는 무화과가 혈당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도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무화과가 당뇨병 관리에 유용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무화과를 통해 건강한 미래를 설계해 보세요. 이 과일은 우리의 식탁에 필수적인 요소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무화과는 다양한 요리에 활용될 수 있어, 생으로 먹거나, 샐러드, 디저트, 잼 등 여러 형태로 즐길 수 있습니다.
무화과의 지속적인 연구와 발견은 앞으로 우리의 식습관을 더욱 건강하게 변화시키고,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무화과를 일상에 포함시켜,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다들 무화과 맛있다는데 왜 나는 맛없다고 느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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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쩍 카페나 SNS 사진에서 자주 보이는 과일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무화과입니다.
무화과는 8월에서 11월이 제철이라 지금 먹기에 딱 좋은데요. 오묘한 색감이 시각적으로도 감성을 한껏 돋보이게 해주고 달달함이 케이크와 같은 디저트와도 잘 어울립니다.

며칠 전 먹은 무화과. 기대만큼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저 역시 최근 카페에 방문했다 무화과 케이크를 발견했고,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참새의 마음으로 케이크를 시켰습니다.
하지만 웬걸 무화과는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에 비해 맛이 없었고 새어 나오는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맛없는 무화과를 경험한 사람들이 은근히 많은가 봅니다.
제 친구 역시 무화과를 먹는 족족 맛이 없었다고 평가했는데요. 인터넷에서도 무화과 특유의 단맛을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다는 사람과 이렇게 맹맹한 걸 왜 먹는지 이해 못하겠다는 의견으로 나뉘었습니다.
왜 의견이 극과 극으로 나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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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는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 무화과 맛은 물이 꽉 찬 복숭아에 코코넛 밀크를 넣어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물컹하면서도 맹맹하게 단 맛이 매력입니다.
맛있는 무화과는 당도가 더 높고 제대로 안 익은 무화과는 그저 맹맹하다고 합니다.
개인의 입맛에 따라 무화과가 안 맞는 사람도 있겠지만, 맛없는 무화과가 당첨됐을 경우에는 그 무화과가 제대로 익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화과가 잘 익지 않은 이유는 대체로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긴 유통 시간으로 인한 조기 수확입니다.
무화과는 유통기한이 짧습니다.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금방 물러버리지기 때문에 빠른 기간 내에 섭취해야 합니다.
그래서 잘 익었을 때 무화과를 수확하면 좋겠지만 유통과정에서 상할 가능성이 높아 숙성되기 전에 수확해 출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맹맹한맛의 무화과에 당첨되셨다면 하루 이틀 정도 실온에 두신 후 드셔보세요. 단, 너무 오래 두면 금방 상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무화과 산지에서 갓 수확한 무화과를 맛보는 것입니다.
국내 무화과 산지 중 가장 유명한 곳은 전남 영암군입니다.
영암은 국내 무화과 총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경남과 제주 일대에서도 무화과가 생산됩니다.
영암에서 인생 무화과를 맛볼 수 있다고 하니 무화과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 들러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두 번째 이유는 비를 많이 맞았기 때문입니다.
무화과는 여름에 비가 적게 오고 겨울에 많이 춥지 않은 곳에서 자랍니다.
비가 많이 오면 무화과가 물을 머금어 당도가 떨어집니다.
또한 금방 물러 터지거나 상해버립니다.
그래서 비가 많이 온 해에는 맛좋은 무화과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무화과를 고를 땐 아래쪽을 봐야합니다. 십자 모양의 갈라진 것이 좋지만 속살이 드러난 것은 벌레 먹은 무화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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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무화과를 먹으려면

전체적으로 적갈색을 띠고 있는 무화과를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무화과를 고를 때에는 열매 밑부분을 확인해줘야 합니다.
과일이 잘 익을수록 밑부분이 십자 모양으로 갈라져 있습니다.
다만 속살이 보일 정도로 벌어진 무화과는 벌레가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꼭지는 너무 마르지 않으며 눌렀을 때 살짝 말랑한 것이 좋습니다.

무화과 보관 방법을 알아두면 무화과의 부패를 조금이라도 더 막는데 유용합니다.
무화과는 실온에서 빠르게 상합니다.
그래서 무화과 사이사이에 키친타월을 둬 서로 붙지 않게 만든 후 냉장 보관하면 부패를 늦출 수 있습니다.

무화과는 세척 방법도 중요합니다.
갈라진 곳 사이로 물이 들어가 버리면 당도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꼭지 부분이 위로 향하도록 들고 흐르는 물로 조심히 닦아야 합니다.
키친타월에 물을 묻혀 겉을 닦아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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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에 좋아요

무화과에는 피신이라는 성분이 있습니다.
이는 다른 과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성분입니다.
피신은 단백질을 분해하기 때문에 특히 육류를 섭취하거나 과식했을 때 소화를 돕습니다.
그리고 육질이 질긴 고기를 재울 때 무화과를 이용하면 육질이 연해집니다.
그뿐만 아니라 펙틴과 식이섬유도 풍부해 변비 증상을 개선하고 장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비타민이 많아 피부 노화 예방, 항산화 작용을 하며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됩니다.

무화과 먹으면 따끔한 것 같아요

무화과의 잎사귀와 뿌리, 껍질에는 독성이 있어 피부가 예민한 분들은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무화과에 있는 단백질 분해 성분 피신은 소화를 돕지만 혀와 입술을 따끔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단백질 효소가 혀의 단백질을 분해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과도하게 섭취하면 위 통증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니 하루 4~5개 정도만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매니아들이 추천하는 꿀조합 식품

사실 무화과는 달달해서 짠 음식이든 단 음식이든 어디에도 잘 어울릴 것 같은데요. 그중에서도 무화과를 좋아하는 분들이 함께 먹으면 좋다고 추천해준 식품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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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요거트입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조합이기도 합니다.
요거트는 곡물, 과일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먹는 즐거움이 있는데요. 무화과의 달콤함이 요거트의 상큼함을 잡아줘 좋은 시너지를 냅니다.
요거트에 시리얼이나 곡물을 추가해 먹으면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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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크림치즈입니다.
무화과는 샌드위치, 타르트, 파이, 토스트 등의 음식에 활용되고 있는데요. 이 음식에 빠지지 않는 것이 크림치즈이기도 합니다.
굳이 음식을 만들지 않고 무화과에 크림치즈만 발라먹어도 맛있다고 하니 문득 그 맛이 궁금해집니다.

베스트팔렌햄 @위키피디아

단짝단짝의 조합도 빠질 수 없습니다.
유럽에선 숙성한 햄에 멜론과 같은 달콤한 과일을 올려 먹는 게 일반적인데요. 무화과와 곁들여 먹어도 맛이 훌륭하다고 합니다.
홈 파티나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무화과잼 만들어봤습니다 그런데 비주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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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의 부패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얼른 먹는 것이 최선이지만 양이 많아 처치 곤란일 때가 종종 있습니다.
건조하거나 잼으로 만들면 조금 더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부패의 징조가 보이기 시작한 무화과 @더농부

며칠 전 저는 시장에서 무화과를 구매했습니다.
이 글을 쓴 후 무화과를 샀더라면 제대로 보관했겠지만 구매 당시 무화과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두었습니다.
그랬더니 며칠 지나지 않아 무화과의 상태가 나빠졌고 이미 이 세상 무화과가 아닌 것도 몇 개 있었습니다.
남은 무화과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 같아 바로 무화과 잼 만들기에 돌입했습니다.

[무화과 잼 만들기]

무화과, 설탕, 레몬즙, 유리병

열탕소독 후 자연 건조해주세요

먼저 잼 담을 유리병을 열탕소독해줍니다.
열탕소독은 냄비에 물을 담은 후, 유리병을 뒤집어 놓고 물을 끓여주면 됩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약 10분 후에 불을 꺼주세요. 병을 키친타월 위에 두고 꼭 자연건조해주셔야 합니다.

열탕소독을 하는 동안 저는 무화과를 8등분으로 잘라 설탕에 절여두었습니다.
한 10분 정도요. 그래서 큰 의미는 없었지만 1~2시간 절여 놓으면 좋다고 합니다.
보통 무화과와 설탕의 비율은 1:1로 합니다.
무화과가 많이 달거나 단 것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무화과와 설탕의 비율을 1:0.5로 하셔도 됩니다.
저는 1:0.5 정도로 넣었습니다.

무화과와 설탕을 팬에 넣고 약불에 계속 졸여줍니다.
설탕이 눌어붙지 않도록 계속 저어주세요. 설탕을 계속 저어주고 있자니 초등학생 시절 달고나를 만들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시간이 지나자 설탕이 녹고 무화과도 흐물흐물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만들기 전 찾아본 후기들은 40분 동안 냄비 앞을 떠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설마 했는데 정말로 40분 동안 냄비 앞을 서성이며 잼의 상태를 확인해야 했습니다.
그래도 덕분에 설탕이 타지 않고 잼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무화과가 흐물흐물해지면 레몬즙 2 큰 술을 넣어주는 게 좋습니다.
레몬즙을 넣으면 잼의 보관 기간을 늘려줄 뿐만 아니라 잼의 뒷맛을 깔끔하게 만들어줍니다.
하지만 급하게 만들기 시작한 저는 레몬즙이 없어 생략했습니다.

제법 모습을 갖췄습니다

무화과가 모양새를 잃더니 제법 잼 같아졌습니다.
알갱이가 더 작으면 좋겠지만 더 끓였다간 눌어붙을 듯해 이쯤에서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제 마음을 표현해보았습니다.

...색깔이 조금 더럽습니다.
..The love..

제가 만든 건 볶음밥이 아닙니다.
오징어 젓갈도 아닙니다.
무화과 잼입니다.
비록 이번에도 비웃음 당하는 비주얼을 만들어냈지만 맛은 썩 괜찮았습니다.
알갱이가 톡톡 씹히는 것이 식감도 괜찮았습니다.

된장 아닙니다

완성한 잼을 소독한 병에 담았습니다.
양은...금방 먹을 수 있겠습니다.
오트밀과 요거트에 무화과 잼을 섞어 먹었더니 정말로 맛있었습니다.
무화과 잼과 요거트만 있다면 부담 없고 든든한 아침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무화과가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으니 독자님들도 한 번 도전해보시기 바라겠습니다.

꽃이 없는 열매 무화과, 사실은 무화과 자체가 꽃이다? 무화과의 비밀!

인류가 사랑한 과일 무화과

@게티이미지뱅크

인류 최초의 과일선악과클레오파트라가 사랑한 과일신비의 과일

무화과를 지칭하는 수많은 별명들. 그만큼 무화과에 신비한 비밀들이 많다는 점 알고 계셨나요? 무화과는 주로 전라남도 영남군에서 생산되며 우리나라 무화과 생산량의 약 90% 이상을 생산합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에 효과적이고 '레스베라트롤'라는 성분은 중성지방 및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억제해 비만을 예방해 줍니다.
그뿐만 아니라 각종 비타민 역시 풍부해 피부미용에 좋습니다.
이외 여러 효능 덕분에 고대 폰토스 왕국의 미트리다테스왕은 하루에 무화과 한 개씩은 먹도록 백성들에게 명했다고 합니다.
효능도 다양하지만 달고 부드러워 맛있기까지 한 무화과! 먼 옛날부터 사랑받아온 이유가 있죠?

무화과는 사실 열매 자체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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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라는 이 열매 이름은 한자로 이루어졌습니다.
없을 무(無) 꽃 화(花) 열매 과(果)를 쓰고 있는데요, 말 그대로 꽃이 없는 열매입니다.
실제로 무화과나무에는 꽃이 피지 않고요.
하지만 이 무화과 열매 자체가 사실 꽃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열매 내부에 있는 붉은 부분이 바로 꽃이며 껍질은 바로 꽃받침입니다.
꽃잎 하나하나마다 작은 씨가 있는데 이 씨앗은 각 꽃송이에서 맺힌 열매라고 합니다.
바로 이 부분이
무화과를 먹을 때 톡톡 씹히는 독특한 맛을 내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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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무화과의 특성 때문에 수정이 이루어지는 방식 역시 특이합니다.
무화과의 수정은 바로 무화과 좀벌에 의해서만 이루어집니다.
무화과 열매는 암수가 따로 있으며 암컷 무화과 좀벌이 알을 낳는 곳은 바로 숫무화과 속입니다.
알을 낳기 위해 암컷 좀벌은 숫무화과 속으로 들어가 수컷과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습니다.
알에서 깨어나 성충이 된 암컷 좀벌은 다른 무화과 열매를 찾아가고 새 열매에 산란을 하는 과정에서 몸에 묻혀온 꽃가루를 다른 꽃에 묻혀주어 수정이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이 둘의 관계는 상리 공생관계(두 종류의 생물이 서로 상대에게 의존하는 관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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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무화과 속에 알을 깐다고 하니 놀라셨을 수도 있겠지만, 안심하세요! 우리가 먹는 것은 암무화과입니다.
때때로 암컷 좀벌이 착각해 암무화과 속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더러 있기도 하지만 열매 속에서 분해되기 때문에 형체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러한 사실 때문에 무화과를 기피하는 채식주의자가 더러 있기도 합니다.

부패가 빠른 과일

@게티이미지뱅크

무화과는 빠르게 부패가 진행되어 보관기간이 짧고 물에 약한 과일입니다.
따라서 물기에 최대한 닿지 않도록 밀봉하면 최대 3일~4일간 냉장보관이 가능합니다.
장기간 보관하고자 한다면 얼리거나 설탕을 넣고 졸여 잼으로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한 말려서 보관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는칼슘을 비롯한 영양소들이 생으로 먹을 때 보다 증가합니다.

섭취시 이것은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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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는 활용성이 좋은 과일입니다.
케이크 빵 등 베이커리류에 이용이 가능하며 각종 요리에서 설탕 대신 무화과를 사용해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단, 그만큼 당이 많기 때문에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하루 4~5개 정도 적당량을 먹는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바로 딴 무화과의 줄기나 잎에선 하얀 진액이 나오는데, 이 진액이 살에 닿으면 상처가 날 수 있습니다.
그 하얀 진액은 바로 '피신'이라는 단백질 분해 효소인데, 소화를 촉진하고 무좀 및 사마귀에 효과가 있는 물질입니다.
섭취할 경우 몸에 좋지만 살갗에 닿으면 가렵거나 부르틀 수 있으니 입술 입 주변 손 등을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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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도 효능도 좋은 무화과에 관한 신기한 사실 잘 알아보셨나요? 8월부터 11월은 무화과 제철이니 필요에 따라 알맞은 형태로 섭취하시길 바랍니다!

약이 되는 과일 무화과(無花果)…지금이 딱 좋아!

  • 한동하 한의학박사(한동하한의원 원장)ㅣ정리·장인 기자 (insun@k-health.com) 

요즘 필자의 식탁에는 무화과가 자주 올라온다.
아내가 최근 시장에서 무화과를 사오기 시작하더니 떨어지기 무섭게 채워 놓는다.
덕분에 필자도 하루에도 몇 번씩 무화과로 입안에 향기로운 호사를 누린다.

무화과처럼 역사적으로 오래된 과실도 없을 것이다.
무화과나무의 인류 재배역사도 기원전 3000년 전 이집트 수메르 왕조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성경>에서 아담과 이브가 산악과를 따 먹고서 창피함을 알게 되면서 자신들의 알몸을 가린 식물도 바로 무화과잎이었다.

무화과는 뽕나무과에 속하는데 서남아시아가 원산지로 당나라 때 중국으로 유입됐으나 우리나라에는 언제 들어왔는지 알 수 없다.
인터넷에는 고려말 이색의 시문집인 <목은집>에 무화과가 처음 기록됐다고 나오지만 이 내용은 대표적인 레퍼런스 오류에 속한다.

<목은집>에 나오는 ‘무화(無花)’라는 단어와 함께 관련된 내용은 우리가 과일로 먹는 무화과가 아니라 우담바라라고 하는 보리수나무의 열매를 지칭한 것이다.
보리수 열매도 무화과와 마찬가지로 꽃이 숨어 있어서 말 그대로 꽃이 없는 과일인 무화과라고 기록된 것들이 많다.

무화과는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그리 흔한 과일이 아니었다.
조선 중기의 <동의보감>에는 무화과가 탕액편에 기록돼 있지만 치질에 사용한다는 내용 이외에는 처방에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다.
조선 후기의 대표적 실용 한의서인 <방약합편>에도 무화과는 없다.
너무 귀해서 궁에서만 섭취한 것은 아닐까 했는데 <조선왕조실록>이나 <승정원일기>에도 기록을 찾아볼 수 없다.

여러 가지 문헌을 살펴보니 조선 후기 서편을 엮은 <이참봉집>에는 저자인 이광려가 중국에 사신으로 가는 이에게 무화과 나무를 구해줄 것을 부탁하고 이후 감사를 전하는 시가 나온다.
또 당시 조선의 사신들이 주로 관심을 보인 것은 바로 땅콩과 무화과였는데 실물을 제대로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 둘을 반대로 기록한 경우도 있었다.
이런 기록을 보면당시 무화과는 무척 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본격적으로 일제강점기인 1940년대 이후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심기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를 보면 당시에도 제주나 남부지방에 사는 사람들을 제외하곤 그렇게 흔하게 접하는 나무나 과일은 아니었던 것 같다.

무화과(無花果)는 이름처럼 꽃이 없는 것이 아니라 꽃받기가 빠르게 자라면서 꽃술을 감싸고 있는 것이다.
무화과의 껍질은 꽃받기 부분이고 안쪽은 꽃술이다.
따라서 무화과는 씨방에서 유래한 열매가 아니기 때문에 헛열매라고 한다.
꽃이 숨어 있다고 해서 은화과(隱花果)라는 이름도 있고 하늘의 신선이 먹는 과일이라고 해서 천선과(天仙果), 장생과(長生果)라는 이름도 있다.

이시진은 <본초강목>에 무과화를 먹는 방법을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무화과는 꽃이 없으면서 가지 사이에서 열매가 나온다.
그 모양은 목만두(木鏝頭)와 같은데 안은 약간 비어 있으면서 부드럽다.
채취해서 소금물에 적신 후에 눌러서 편평하게 만든 다음 햇볕에 말려서 과자로 먹는다’라고 했다.
생으로도 먹지만 말려서도 먹는다는 것이다.

무화과의 맛은 은은하게 달면서 향긋하다.
빈속에 씹어 먹으면 입안이 화사하면서 마치 적은 양의 박하잎을 함께 씹는 것 같다.
문헌에는 이 맛은 시(柹)와 같다고 했는데 바로 감이다.
하지만 아직 무화과를 먹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도감 정도로 감히 무화과의 맛을 떠올리긴 어려울 것이다.

무화과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효능을 지닌 과일이다.
생으로 먹어도 좋고 잼이나 정과, 차 등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무화과는 맛도 좋지만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먼저무화과는 위장약이다.
무화과는 단백질 분해효소인 피신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서육식 후에 후식으로 섭취하면 좋다.
식이섬유도 풍부해서 변비에도 좋다.
무엇보다도 속을 편하게 하고 설사를 멎게 하는 것은 무화과의 가장 중요한 효과다.

<본초강목>에는 ‘무화과는 맛이 달고 기운은 평이하면서 독은 없다.
위장의 기운을 열고 설사를 멎게 한다’고 했다.
위장의 기운을 연다[개위(開胃)]는 것은위장운동이 잘 되지 않으면서 답답하고 체한 느낌이 있을 때 무화과를 먹으면 위장운동을 촉진시키고 체기를 없앤다는 의미다.

무화과는 소염진통제다.
<본초강목>에는 무화과가 치질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 나온다.
‘다섯 가지 치질의 종류와 인후통을 치료한다’고 했다.
무화과 잎이 특히 치질에 효과적인데 ’다섯 가지 종류의 치질에 의해 붓고 아픈 통증에는 무화과 잎을 끓여서 자주 훈증하면서 씻어주면 효과를 본다’고 했다.
이 내용은 <동의보감>에도 동일하게 언급된다.

흥미롭게도 <성경>에도 무화과를 종기 치료제로 사용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사야 38장’을 보면 유다 왕 히즈키야가 몹시 앓아서 거의 죽을 지경에 이르렀는데 예언자 이사야는 사람들에게 “무화과로 고약을 만들어 종기에 붙여드리시오, 그러면 임금께서 사실 것이오”라고 말한 구절이 있다.

치질, 인후통, 종기는 병명과 장소는 다르지만 모두 화농성 염증성질환에 속한다.
피부나 점막의 경우 모두 해당될 수 있다.
따라서밖으로 보이는 피부 염증은 무화과 열매나 잎을 짓찧어 습포하거나 다려서 씻어줘도 좋고 몸 안에 있는 인후부, 식도, 위장관 점막의 염증은 섭취함으로써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다.

무화과는 피로해소 효과도 있다.
무화과의 주요성분으로는 포도당과 과당을 포함하는 당분이 약 20% 정도 포함돼 있고 사과산과 구연산과 같은 유기산도 풍부하다.
따라서피곤할 때무화과 한두 개만 섭취해도 바로 기운이 난다.
당분과 유기산이 빠르게 흡수되면서 피로가 풀리는 것
이다.
따라서 무화과를 밀과(蜜果)라고도 한다.

무화과는 폐기관지에도 좋다.
평소에 목을 많이 사용해 쉽게 잠기고 쉰 목소리가 난다면 무화과를 즐겨 볼 만하다.
또 폐기관지가 건조하면서 나는 마른기침에도 좋다.
더불어구강건조에도 좋은데 무화과를 먹고 나면 입안에 침이 고이면서 입마름도 바로 해결된다.

최근 무화과는 생으로도 구할 수 있다.
마침 무화과가 제철이니신선한 맛을 오롯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시기가 지나면 아쉽지만무화과는 통조림, 잼, 정과, 말린 무화과로도 즐길 수 있다.
술로 담가 마셔도 좋고 말린 무화과를 끓여서 차로 마셔도 좋다.

무화과는 과거 지중해 지역에서는 무척 풍부했고 널리 식용돼서 ‘가난한 자의 음식(the poor man’s food)’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아마도 당시 일반 서민들에게는 위장병이나 염증성질환이 별로 없었을 것 같다.
무화과는 이제 ‘현대인의 약식’이라고 불려도 좋겠다.
무화과는 일부러라도 챙겨 먹어야 할 약과(藥果)다.

11월의 무화과, 대장 건강에 좋은 ‘천국의 과일’

11월은 천국의 과일로 불릴 만큼 신비한 맛의 '무화과' 제철이다.
특히 장트러블로 고생 중이라면 이 계절의 무화과를 건강하고 맛있게 챙겨먹자.

붉게 무르익은 11월의 무화과는 가장 맛이 좋다.
몇 년 전만해도 백화점 고급 식재료 코너에서나 발견할 법 익숙지 않은 과일이었던 무화과는 사실 지구에서 가장 오래 전부터 재배된 식재료다.
과학자들은 밀, 콩 등 곡류보다 무화과 재배가 먼저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 옛날부터 즐긴 무화과의 매력은 무엇일까?

서양에선 천국의 과일, 한국에선 이상한 과일

무화과의 이야기는 구약성서에도 등장할 만큼 서양과 아랍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먹은 과일이다.
아담과 이브가 에덴동산에서 쫓겨날 때 벗은 몸을 가린 것이 무화과 나뭇잎이다.
그래서 이들의 금단의 열매가 사과가 아닌 무화과라는 속설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아랍, 서양인들에게 무화과는 ‘천국의 과일’로 신성시되어 왔다.

이 천국의 과일을 한국에서 처음 발견한 사람은 조선 말기 학자이자 소설가인 연암 박지원이다.
그의 <열하일기>에는 ‘꽃이 피지 않고도 열매를 맺는 이상한 나무 한 그루를 보았다.
무화과(無花科)라 한다.
’고 기록되어 있다.
꽃 없이 열매가 달린다니 이상하게 보일 만도 하다.


어떻게 꽃을 피우지 않고 열매를 맺을까? 무화과의 꽃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꽃과 모양이 다를 뿐이다.
무화과 열매라고 부르는 초록빛 열매가 바로 무화과 꽃이다.
꽃이 필 때 꽃받침과 꽃자루가 길쭉한 주머니처럼 커지면서 무수히 많은 작은 꽃들이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 숨었을 뿐이다.
겉으로 보기엔 꽃이 안 보여 무화과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치질, 장트러블 극복에 좋은 식품

무화과에는 소화 작용을 촉진시키는 식이섬유 펙틴과 효소 피신이 다량 함유돼 소화불량, 변비, 치질, 대장기관 관련 문제가 있을 경우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동의보감>에서도 무화과를 달고 음식을 잘 먹게 하며 설사를 멎게 하는 식재료라 설명한다.
이 외에 무화과는 에스트로겐을 촉진하고 호르몬을 균형 있게 맞추기에 월경 전 증후군이나 폐경기, 생리통 증상 완화에 좋다.

그러나 어떤 식재료나 잘못된 섭취로 부작용이 따를 수 있듯이 무화과는 차가운 성질이라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고, 피부가 민감하다면 알레르기가 올라올 수 있으니 주의할 것. 특히 덜 익은 무화과는 독성이 있어 위가 쓰릴 수 있으니 너무 단단하거나 초록빛인 무화과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무화과, 맛있게 먹으려면?

무화과는 껍질 째 즐겨야 가장 맛있는 과일이기 때문에 표면이 갈라졌거나 건조한 부분이 없는 것을 고르는 것이 먼저다.
익을수록 열매의 밑 부분이 십자가로 갈라지니 이 부분이 마르지 않고 싱싱한지 확인하면 가장 정확하다.
그 다음 크기가 작고 알맹이가 동그랗게 부풀어 있는 것, 보라빛을 균일하게 띠는 것을 고르자. 여기에 향기가 진하게 풍긴다면 가장 맛있는 무화과라고 판단하면 된다.

무화과를 잘 골랐다면 마른 행주로 표면을 가볍게 닦아 잔털을 제거하거나, 꼭지 부분이 위를 향하게 한 뒤 흐르는 물로 헹궈 껍질째 베어 먹으면 된다.
그래도 잔털의 까끌한 식감이 거북하다면 바나나처럼 끝에서부터 껍질을 벗겨내 먹거나 반으로 갈라 티스푼으로 과육을 떠먹는 방법이 있다.
또 무화과는 쉽게 무르는 과일이니 보관 시 밀봉하고, 2~3일 내로 먹을 것. 말리거나 레드 와인에 조리면 조금 더 오래 즐길 수 있다.

드디어 나온 무화과… 어떤 건강 효과 있을까?

김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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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는 무기질, 식이섬유 등 각종 영양 성분이 가득 들어있어 껍질째 먹는 게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8~11월은 무화과가 제철이다.
‘꽃이 없는 열매’라는 뜻을 가진 무화과는 남녀노소가 맛있게 즐기며 각종 요리 재료로 쓰인다.
무화과의 효능과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필수 무기질 풍부해무화과는 높은 당도만큼 풍부한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칼슘과 칼륨이 다량 포함돼 있어서, 골다공증이나 몸의 산성화를 막는다.
수용성 비타민의 일종인 아스코르빈산이 풍부해 숙취 해소에도 좋다.
아스코르빈산은 콜라겐 합성, 항산화 작용, 철분 흡수, 면역기능에 영향을 주는 필수 성분 중 하나다.
또한 무화과는 폴라보노이드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서 심혈관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무화과에 들어있는 레스베라트롤은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중성 지방과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억제한다.
◇하얀 즙, 오히려 유익해
한편, 무화과를 먹다 보면 하얀 즙이 껍질이나 꼭지에서 흘러나온다.
이는 단백질 분해 효소인 피신으로, 먹어도 건강에 무방하다.
하얀 즙이 손에 묻거나 하얀 즙을 먹었을 때 씁쓸한 맛이 느껴진다고 해서 놀라지 않아도 된다.
다만, 무화과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하얀 즙을 포함한 무화과를 먹거나, 피부에 묻으면 피부가 붓는 등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물 스며들지 않도록 씻어야무화과는 무기질, 식이섬유 등 각종 영양 성분이 가득 들어있어 껍질째 먹는 게 좋다.
무화과는 식초, 베이킹소다 등을 물에 희석해 세척하거나 꼭지를 위로 해서 흐르는 물에 헹궈 먹으면 된다.
그러면 입구의 뚫린 부분 사이로 물이 들어가 과육에 물이 스미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무화과의 과육 속에 들어있는 모든 알갱이는 무화과의 꽃들이다.
과육 안에 꽃이 꽉 차 있으면 물이 들어가진 않지만, 꽃이 좀 비거나, 과도하게 많아지면 바깥 껍질이 벌어질 수 있다.
입구의 뚫린 부분 사이로 물이 들어가 과육에 물이 스미면 맛이 덜해진다.

◇익을수록 향기 짙어져좋은 무화과는 착색이 고루 돼 있다.
무화과는 속이 꽉 차 있는 게 좋다.
열매에 갈라진 부분이나 상처는 없으면서 둥글거나 물방울 모양으로 잘 부풀어 오른 열매가 좋은 무화과다.
또한 향이 진하고, 전체적으로 붉은빛이 고르게 도는 것이 좋다.
무화과는 잘 익을수록 향기가 진하고 열매의 붉은색이 전체적으로 균일해지므로, 열매의 적갈색이 균일한 것이 좋다.
무화과는 후숙시켜 먹기보단 생과로 구매해 즉시 먹는 게 가장 좋다.
특히 먹기 전, 냉장고에 무화과를 잠깐 뒀다 먹으면 더 맛있다.
달콤함이 더 크게 느껴진다.
다만, 무화과가 흘러내리거나, 초파리가 끓거나, 약간 시큼한 냄새가 나면 상하고 있다는 신호다.
부패된 무화과는 과피가 탱탱하지 않은 게 눈에 보인다.

"농약인 줄"… 무화과에서 흐르는 ‘하얀 즙’의 정체는

이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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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 꼭지에서 흐르는 하얀 즙./사진=이채리 기자

8~11월은 무화과가 제철이다.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단 맛에 생으로 먹거나, 샐러드, 크림치즈와 함께 토스트로 해먹기도 한다.
그런데, 무화과를 먹다 보면 하얀 즙이 껍질이나 꼭지에서 흘러나온다.
하얀 즙의 맛 역시 씁쓸해 농약 등 먹어선 안 되는 물질로 오해하는 사람들도 많다.
무화과의 하얀 즙의 정체는 무엇일까?
◇하얀 즙, 단백질 분해 효소… 천연 소화제 역할무화과의 하얀 즙은 ‘피신(ficin)’이라는 물질이다.
무화과의 껍질, 꼭지, 잎을 딸 때에도 쉽게 볼 수 있다.
피신은 단백질 분해 효소 중에 하나다.
따라서 육질이 질긴 고기를 재울 때, 고기의 잡냄새를 없앨 때 무화과를 사용하기도 한다.
고기를 먹은 후 소화가 안 될 때 후식으로 먹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무화과 전문가인 전남도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 이소미 박사는 “선행 연구에 따르면 발암 요인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고 일부 보고됐다”고 말했다.
하얀 즙이 손에 묻거나 하얀 즙을 먹었을 때 씁쓸한 맛이 느껴진다고 해서 놀라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몸에 유익하다.
다만, 무화과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하얀 즙을 포함한 무화과를 먹거나, 피부에 묻으면 피부가 붓는 등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박사는 “혹여 무화과 알레르기 여부가 걱정된다면 무화과를 소량 한 입 정도 먹어보고, 몸에 큰 무리가 없다고 판단이 되면 먹어도 괜찮다”고 말했다.

◇꼭지와 뚫린 부분, 평행으로 두고 세척무화과는 껍질째 먹는 게 좋다.
무기질, 식이섬유 등 각종 영양 성분이 가득 들어있기 때문이다.
이소미 박사는 “많이 유통되는 무화과 품종의 경우 안토시아닌이 껍질에 많이 들어 있는데, 보통 블루베리나 포도 껍질에서 발견되는 성분과 동일하기 때문에 껍질째 먹는 걸 권장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무화과 껍질은 어떻게 씻어 먹어야 할까? 이 박사는 “식초, 베이킹소다 등을 물에 희석해 무화과를 씻어내도 되고, 꼭지를 위로해서 씻지 말고 꼭지와 입구 뚫린 부분을 평행하게 놓고 물로 씻어 먹으면 된다”고 말했다.
평행하게 두고 씻으면 입구의 뚫린 부분 사이로 물이 들어가 과육에 물이 스미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무화과의 과육 속에 들어있는 모든 알갱이는 무화과의 꽃들이다.
육 안에 꽃이 꽉 차 있으면 물이 들어가진 않지만, 꽃이 좀 비거나, 과도하게 많아지면 바깥 껍질이 커져 안이 빌 수 있다.
입구의 뚫린 부분 사이로 물이 들어가 과육에 물이 스밀 수 있다.

◇무화과 밑 부분 구멍, 꽉 차 있는지 확인하기좋은 무화과는 착색이 고루 돼 있다.
무화과 밑 부분 구멍을 봤을 때 안이 꽉 차 있는 게 좋다.
무화과는 후숙시켜 먹기보단 생과로 구매해 즉시 먹는 게 가장 좋다.
특히 먹기 전, 잠깐 2도 정도의 냉장고에 무화과를 뒀다 먹으면 더 맛있다.
달콤함이 더 크게 느껴진다.
다만, 이소미 박사에 따르면 무화과가 흘러내리거나, 초파리가 끓거나, 약간 시큼한 냄새가 나면 상하고 있다는 신호다.
부패된 무화과는 과피가 탱탱하지 않은 게 눈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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