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은 축복인가 재앙인가?
퇴직을 두려워하는 이유
우리나라 교육열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조기
학을 위해 기러기 가족이 되는 것도 기꺼이 감수하고, 유명 대학 진학을 위해 가족 모두가 불편을 감수하고 유명한 입시 학원 근처로 이사 가는 것도 높은 교육열을 반영한 사례이다.
조기 영어도 높은 교육열의 한 사례이다.
필자는 L과 R 발음을 좋게 만들겠다고 혀 수술을 하겠다는 부인 때문에 부부 싸움을 한 남편의 하소연을 듣기도 했다.
이렇게 유치원부터 영어를 익히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받아 유명 대학에 들어간 다음 유명 대기업에 취업해 높은 연봉을 받기 위함일 것이다.
유명 대기업에 취업한 자식을 둔 부모는
누가 묻지 않아도 자식 자랑을 한다.
아마도 유명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입사하면 자녀가 평생 행복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자녀가 유명 대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온 가족이 학원 근처로 이사하고, 학원비를 내기 위해 가족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이다.
즉, 유명 대기업 입사는 조선 시대 과거에 급제한 것과 같은 수준의 가족 목표인 것이다.
수험생 본인의 목표도 가족의 목표와 비슷하다.
유명
대학 입학 혹은 유명 대기업 입사라는 가족의 목표에 반발해 다른 길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이런 사람은 아주 일부일 뿐이다.
많은 사람은 유명 대학에 입학하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기업이나 공기업에 입사하는 것이 본인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기꺼이 가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한다.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취업하는 순간 회사가 망하지
않으면 매월 일정한 월급을 받기 때문에 월급으로 의식주 해결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
또한, 입사하면 소속감도 생기고, 일을 통해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면서 업무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상황을 잘 설명하는 심리학 이론이 ‘매슬로의 욕구
단계설’이다.
매슬로 박사는 생존을 위한 기본 욕구인 생리적 욕구, 위험으로부터 보호받고자 하는 안전 욕구, 소속감이나 사랑 등의 사회적 욕구, 자존감과 존경과 관련이 있는 존중 혹은 존경 욕구 그리고 자기 발전과 창의성을 추구하는 자아실현 욕구로 구분하였다.
생리적 욕구와 안전 욕구를 하위 욕구로, 사회적 욕구, 존중 욕구 그리고 자아실현 욕구를 상위 욕구로 구분하였고, 사람의 욕구는 하위 단계의 욕구 충족에서 상위 단계의 욕구 충족으로 진행된다고 주장했다.
대기업 입사와 중소기업 입사를 욕구단계설로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대기업은 일반적으로 중소기업과 비교해 높은 급여와 복리후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대기업은 안정성이 높지만, 중소기업은 경영난을 겪을 위험이 크고 작업 환경이 대기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안전하지 못하다.
즉, 대기업에 입사하는 것이 하위 욕구를 충족할 가능성이 더 큰 것이다.
이런 이유로 대기업 입사를 위한 치열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상위 욕구 충족에도 대기업이 훨씬 유리하다.
대기업은
큰 조직 내에서 다양한 사람과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지만, 중소기업은 네트워킹 범위가 제한적일 수 있다.
대기업에 다니면 주변 사람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존중받는 정도가 중소기업에 다니는 사람보다 강하다.
마찬가지로 경력 개발 기회도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이 훨씬 많기 때문에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상위 욕구 충족도 수월하다.
이런 이유로 시간과 노력이라는 많은 자원을 투자해 대기업 취업을 바라는 사람이 훨씬 많은 것이다.
일출 다음 일몰이 기다리는 것처럼 입사한 사람은 언젠가는
퇴사를 해야 한다.
자신의 바람과는 달리 나이가 정년에 가까워졌거나 정년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그만두어야 하는 퇴직도 있다.
이럴 때 즐겁고 편안한 기분을 느끼기보다는 불안하고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퇴직하는 사람이 이런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기업 퇴직자와 중소기업 퇴직자가 느끼는 불안감의 정도는
다를 수 있다.
대기업에 다니던 사람은 상대적으로 급여가 높았기 때문에 노후를 위해 준비한 자금이 중소기업에 다니던 사람보다 많을 수 있기 때문에 노후자금 마련은 대기업 퇴직자가 중소기업 퇴직자보다 쉬울 수 있다.
하지만 심리적인 충격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이유로 중소기업 출신보다 대기업 출신이 더 클 수 있다.
1. 성공의 기준
한국 사회에서는 대기업에 취업하는 것이 성공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는 교육과 취업 과정에서 대기업을 목표로 삼는 문화가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기업에서의 경력이 개인의 사회적 지위와 직결되며, 퇴직 시 그 지위의 상실이 큰 충격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2. 집단주의 문화
한국은 집단주의적인 문화가 강해 개인의 성취가 가족이나
사회의 기대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대기업에서 일하는 것은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자랑스러운 일로 여겨지며, 퇴직 후 이러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느끼면 심리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
3. 사회적 비교
대기업 출신은 주변 사람들, 특히 중소기업 출신과의 비교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다고 여겨진다.
퇴직 후에는 이러한 비교가 더욱 두드러져, 자신이 과거보다 낮은 위치에 떨어졌다고 느끼게 된다.
이는 자아 정체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4. 사회적 낙인
대기업 출신이 퇴직할 경우 주변 사람들에게 '실패자'로
인식될 수 있는 두려움이 존재한다.
이는 대기업에서의 경력이 더는 긍정적으로 평가되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을 느끼게 만들어 퇴직 후의 삶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높인다.
5. 심리적 압박
대기업에서의 성공 경험이 많을수록 퇴직 후 새로운 시작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
대기업 출신은 높은 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심해지며, 이는 퇴직 후 우울감이나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기업 출신 퇴직자가 퇴직 후 만난 사람에게 “제가 대기업
출신입니다”라고 말하면 “좋은 회사에 다녔네요”라는 말을 들을 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끝이다.
좋은 회사에 다녔다는 말을 듣더라고 과거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을 비교할수록 부정적인 감정만 느낄 뿐이다.
퇴직하는 사람의 심리 또한 매슬로 박사의 욕구단계설로
설명할 수 있다.
취업하는 순간부터 일을 할 수 있는 직장이 생기고, 급여를 받을 수 있지만, 퇴직하면 일도, 직장도 그리고 급여도 받을 수 없게 된다.
즉, 상위 욕구와 하위 욕구 모두 충족할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럴 때 사람은 불안감을 느끼고 심한 스트레스를 겪게 된다.
불안감은 사람을 소극적으로 만든다.
사람은 불안한
상황이나 자극을 피하려고 하는 본능이 있다.
이럴 때 미래에 대한 비관적인 생각을 하며, 선배나 동료 혹은 언론에서 보도된 퇴직자의 비참한 사례들을 떠올리면서 퇴직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기보다는 퇴직하는 날까지 퇴직을 피할 방법만 찾기 때문에 새로운 직업을 찾기 위한 노력을 주저하게 된다.
퇴직은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퇴직을
직면하고 준비하기보다 피하는 기간이 길수록 퇴직 후를 대비한 준비보다는 현실에 안주하거나 과거로 퇴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퇴직 후 생활자금이나 사회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준비하기 어려워지고, 퇴직 후의 자신의 삶을 계획하고 준비하지 못하게 된다.
반면, 퇴직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사람은 퇴직 후의 계획을 세우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재취업을 준비하는 등의 행동을 한다.
이런 사람은 퇴직 후의 만든 새로운 삶에 대한 만족도가 더 클 수 있다.
직장인에게 퇴직은 그동안 노력했던 삶에 대한 보상일
수 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처럼 피할 수 없는 퇴직이라면 조금이라도 일찍 준비하면서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퇴직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퇴직을 맞이하는 태도의 차이에 따라 퇴직 후의 삶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퇴직은 새로운 출발이다.
퇴직이라는 현실을 마주치기를
꺼릴수록 불안감을 느끼고 높은 강도의 스트레스를 경험하기 때문에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퇴직은 새로운 기회를 찾고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좋은 기회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퇴직 후의 삶을 계획한다면 퇴직 후의 삶에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퇴직자의 욕심은 화를 부른다
퇴직자들을 만나보면 투자에 관심이 많다.
퇴직
전에도 투자에 관심이 많은 사람도 있지만, 퇴직 후에 주식이나 부동산 관련 서적들을 보면서 조금씩 투자에 발을 담그는 사람도 늘고 있다.
이들이 하는 말을 들으면 여의도에서 관련 분야 전문가로 근무하는 줄 착각할 정도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이 내는 목소리의 크기와 실제 수익률을 반비례한다는 것이다.
아마추어가 프로를 이기기란 쉽지 않다.
특히 주식
시장에서 퇴직자가 전문 투자가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가능성은 요행뿐이다.
그런데도 퇴직자가 주식 투자를 시작하는 것은 ‘욕심’ 때문이다.
퇴직자의 돈 욕심은 회복할 수 없는 부작용을 낳게 된다.
직장이 있다면 손해를 본 투자액을 오랜 기간에 걸쳐 급여 상승분이나 상여금 등으로 만회할 수 있지만, 퇴직 후에는 연금으로 받는 돈 외에 다른 수익을 올리기 쉽지 않기 때문에 투자에서 손해를 보게 되면 생활에 바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퇴직자가 돈에 대한 욕심을 부리는 이유는 몇 가지 있다.
첫째, 경제적 불안이다.
퇴직 후 수입이 줄어들면서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수익에 욕심이 생기게 된다.
둘째, 비교 심리이다.
주변의 다른 퇴직자들의 투자 성공을 보면서 자신도 그런 성공을 바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주변 퇴직자의 성공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다.
이런 속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투자를 시작하게 되면 수익은커녕 투자금 전부를 날리는 결과만 남길 가능성이 크다.
셋째, 시간의 여유이다.
퇴직 후 여유 시간이 많아지면 시간을 활용할 방법을 찾게 된다.
이럴 때 주식 투자 창을 열고
화면을 보고 있으면 시간의 흐름을 잊게 된다.
마치 카지노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과 같은 상황이 되는 것이다.
가끔 수익을 올리기라도 하면 자신감도 커지면서 투자 규모도 자신감에 비례해 커지게 된다.
이런 방식으로 투자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통장에 잔고가 바닥이 났다는 사실을 깨닫고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생존과 안전을 추구하는 기본 욕구가
있다.
퇴직자는 미리 마련해 둔 자금으로 퇴직 후의 생활을 해야 한다.
이렇게 마련한 자금은 직장에 다닐 때보다 적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생활비를 벌어야 한다는 마음이 커지면서 이에 대한 욕심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욕심을 부릴수록 부정적인 결과를 얻을 가능성도 커진다.
이익은 결정 과정을 왜곡할 수 있다.
주식 시장에서
투자가는 특정 주식의 급격한 상승을 보고 욕심이 생겨 충분한 분석 없이 즉각적으로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이 투자자는 감정적으로 흥분해 과거의 데이터나 시장의 변동성을 무시하고, 손실이 발생했을 때도 욕심 때문에 계속 보유하려는 욕심을 부린다.
이로 인해 손실을 확대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처럼 욕심이 강해지면 이성적 판단이 쉽지 않다.
욕심은 이성적 판단 대신 감정적인 반응을 하게 만든다.
앞에서 투자의 사례처럼 이성적인 판단 없이 다른 사람의 권유에 따라 투자하는 퇴직자도 많다.
이렇게 감정적으로 투자를 결정하면 후회할 가능성이 커진다.
퇴직 후 투자 실패는 치명적인 영향을 안겨준다.
여윳돈이
없는 상태에서 투자에 실패하면 투자 손실만큼 바로 생활이 빈곤해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가족 사이에 갈등이 일어날 수 있고, 강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욕심이 가져오는 부작용은 상당이 크다.
1. 스트레스이다.
욕심이 많으면 항상 더 많은 것을 원하기 때문에 불만족과
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동료와의 승진 경쟁에서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게 되면서 성과를 내기 위해 과도한 업무량을 감당하려고 할 수 있다.
이럴 때 성과에 대한 압박감이 높아지면서 피로감과 불안감이 쌓여 신체적, 정신적 소진을 초래하면서 건강 악화로 인해 경쟁에서 탈락하는 비극적인 결과를 맞이할 수도 있다.
2. 관계의 악화이다.
다른 사람과의 경쟁이나 다른 사람에 대한 질투로 인해
인간관계나 나빠질 수 있다.
친구나 가족 사이에서 갈등이 일어날 수도 있는데 가족 사이에 더 많은 유산을 차지하겠다고 다투는 유산 관련 분쟁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특히, 자신에게 할당된 유산이 주변 사람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면 더욱 큰 압박을 느끼게 되면서 다툼이 심해질 수 있다.
이런 상황이 되면 가족 사이는 더욱 멀어지게 된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동료와의 경쟁에서 승진 욕심이 커지면 동료의 성과를 무시하고 비방하거나 협력적인 관계를 해치는 행동을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협업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다.
이로 인해 자신의 커리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3.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승진이나 성과를 목표로 하여 과도한 업무량을 감당할
경우 스트레스와 피로가 쌓이면서 수면 부족, 면역력 저하, 심혈관 질환 등의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가족 사이에 유산을 더 많이 차지하기 위해 다툼을 벌이면 스트레스가 높아지면서 정신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처럼 욕심은 건강에 여러 가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관리하고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4. 목표가 왜곡된다.
욕심이 지나치면 진정으로 원하는 것과 목표를 잃게 되고,
이것은 삶의 방향성을 잃게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소일거리로 투자하던 퇴직자가 더 많은 수익을 내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고위험 투자에 집중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본래의 목적은 사라지면서 큰 손실을 볼 위험이 커진다.
이처럼 욕심은 목표를 왜곡시켜 본래의 의도와 방향성을 잃게 만들 수 있다.
욕심은 퇴직자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퇴직자가
욕심으로 인한 부작용을 감내할 능력이 된다면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욕심은 퇴직자의 삶을 불행에 빠뜨릴 수 있다.
따라서 퇴직자는 이런 부작용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욕심을 조절하고,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퇴직 후 나를 기다리는 다양한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
퇴직자가 사기를 당하거나 사기에 관련되었다는
보도를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필자도 퇴직한 다음 날 고등학교 동창으로부터 부동산 투자를 하라는 유혹의 전화를 가장 먼저 받았다.
필자는 다행히 또 다른 동창으로부터 이와 관련된 정보를 듣고 있어서 유혹의 손길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지금도 많은 퇴직자가 유혹을 받고 퇴직금을 날리거나 범죄와 관련되어 고통을 받고 있을 수 있다.
유혹은 어떤 사람이나 상황이 다른 사람의 마음이나
행동을 끌어내기 위해 사용되는 매력적인 요소나 방법을 의미한다.
유혹은 종종 감정적, 심리적 또는 물질적인 요소에 바탕을 두고 상대가 원하는 방향으로 행동하도록 유도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미인계이다.
미인과 같이 매력적인 사람은 상대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유발한다.
이와 함께 매력적인 사람, 특히 이성과의 관계는 정서적인 보상을 제공한다.
매력적인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이 특별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인 사람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재산을 탕진하는 것과 같은 부적합한 행동을 하게 된다.
유혹은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부정적인
의미로도 사용될 수 있다.
유혹은 비윤리적인 행동이나 중독을 초래할 수도 있다.
특히, 퇴직자가 유혹에 빠져 범죄를 저지르거나 중독에 빠진다면 퇴직자에게는 암담한 미래가 기다릴 뿐이다.
퇴직자가 퇴직하는 순간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이럴 때 마음속에 소중히 간직했던 자신의 경력과 인간관계를 버리게 되는데, 버리고 난 빈자리로 인해 허전함을 느끼게 된다.
이럴 때 다음과 같은 유혹이 그 자리를 차지하려고 기다리고 있다.
첫째, 소속감에 대한 유혹이다.
퇴직 후 직장이라는 소속감이 사라지면서 새로운 그룹이나 커뮤니티에 속하려는 유혹을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퇴직 후 새로운 취미를 찾기 위해 동호회에 가입하는 경우이다.
이런 활동은 소속감을 제공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귈 기회를 주지만, 지나치게 경쟁적이거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환경이 될 수 있다.
이는 퇴직자의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둘째, 자기 가치를 재정의하려는 유혹이다.
퇴직자는 직업에서의 정체성이 사라지면서 자신의 가치나 존재감을 다른 곳에서 찾으려는 유혹에 빠질 수 있다.
고급 브랜드 제품이나 유행하는 아이템을 구입함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높이려는 유혹에 빠질 수 있다.
이는 과도한 소비를 통해 존재감을 느끼려는 목적이 있지만, 이런 소비는 일시적인 만족을 줄 수 있지만, 오랫동안 행복감을
주기는 어렵다.
셋째, 과거에 대한 향수이다.
이전 직장이나 동료들과의 관계를 그리워하면서 과거의 경험에 다시 빠져들고 싶다는 유혹이 있을 수 있다.
퇴직 후 고등학교나 대학교 동창회에 참석해 과거의 친구들과 다시 만나고 추억을 회상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런 모임은 과거의 좋은 반갑고 즐거운 기억을 떠올리게 할 수 있지만, 현재의 삶과 비교하게 만들면서 현실을 더 차갑게 만들 수도
있다.
이처럼 퇴직자가 과거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현재의 삶에 대한 불만이나 고립감을 더 강하게 느끼게 만들 수 있다.
넷째, 새로운 경험에 대한 갈망이다.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비싼 여행이나 고급 레스토랑, 사치품 구매 등에 지나치게 많은 돈을 쓰는 경우가 있다.
또한, 게임이나 특정 운동과 같은 새로운 취미를 시작하면서 지나치게 몰두하게 되면서 가족이나 친구와의 관계를 소홀히 할 수도 있다.
이렇게 건강하지 못한 경험은 재정적 부담을 초래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새로운 만남을 추구하게 되면서 가족이나 친구와의 관계가 소홀해지면 퇴직자를 정서적으로 지지해 줄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약하게 만들어 외로움을 느끼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다섯째, 경제적인 안정성에 대한 불안이다.
퇴직 후 경제적 안정성을 추구하면서 높은 수익률을 약속하는 고위험 투자에 손을 댈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상화폐나 다단계 판매에 투자해 큰 손실을 보는 것이다.
이처럼 퇴직 후 경제적 불안감이 커지면서, 빠른 해결책이나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유혹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불법적인 방법이나 비윤리적인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섯 가지 유혹들은 퇴직자가 새로운 삶의
단계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다.
이 중에서도 퇴직자가 쉽게 흔들리는 유혹이 돈과 관련이 있는 유혹이다.
그 이유를 몇 가지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고정 수입의 감소이다.
퇴직 후 급여라는 정기적인 수입이 사라지면서 경제적 불안감이 증가한다.
이는 재정적인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높은 수익을 추구하게 만들고, 종종 위험한 투자에 손을 대게 된다.
이러한 상황은 특히 퇴직금이나 연금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운 경우에 더욱 두드러진다.
이런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기 범죄에 가담하는 퇴직자도 있다.
둘째, 정서적 불안정성이다.
퇴직 후 많은 사람이 정서적으로 불안해질 수 있다.
직장에서의 역할과 책임이 사라지면서 자신의 가치와 정체성을 잃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경제적 안정성을 추구하려는 욕구가 커지며, 쉽게 고위험 투자나 단기적인 수익을 약속하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
셋째, 정보의 비대칭성이다.
퇴직자는 투자나 금융 관련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고수익 투자 기회나 사기에 유혹되기 쉽다.
특히,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할 경우 위험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커진다.
넷째, 새로운 경험에 대한 갈망이다.
퇴직 후 새로운 경험을 찾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지면서, 이를 통해 경제적 안정성을 추구하게 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고수익을 약속하는 다양한 기회에 빠지게 되고, 현실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다섯째, 사회적 비교이다.
퇴직 후 주변 사람들과의 비교가 심해질 수 있다.
친구나 가족이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사는 모습을 보게 되면, 자신의 상황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무리하게 경제적 안정성을 추구하면서 윤리적이지 못한 행위에 가담하기도 한다.
퇴직자는 이러한 이유로 경제적 안정과 관련된
유혹에 쉽게 빠지게 된다.
문제는 이런 행위가 때때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퇴직자는 신중한 판단과 계획이 필요하다.
퇴직 후 가장의 역할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이유는?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다양한 역할이
부여된다.
자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해야 하는 역할이 있는 것이다.
부모나 자녀와 같이 자신이 선택하지 않아도 주어지는 역할이 있고, 직장인과 같이 자신이 선택한 역할도 있다.
퇴직자가 퇴직한다는 뜻은 ‘직장인의 역할’을 더는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퇴직자가 부모도 자녀도 없이 혼자 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퇴직 후에는 가정에서 자신에게 부여된 역할을 해야 한다.
가장이 직장인이었다면 가정경제를 책임진다는 이유로 가정에서의 역할에 소홀히 해도 가족으로부터 이해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퇴직 후에는 퇴직자를 바라보는
가족의 시선이 달라진다.
가족은 퇴직자가 가정경제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기를 바란다.
직장인이 퇴직 후 가정에서의 역할 변화에 대한 사례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가사 분담의 변화이다.
퇴직 후에는 여유 시간도 많고, 주기적으로 하는 일도 없기 때문에 가사와 관련된 역할을 더 많이 맡게 된다.
예를 들어, 퇴직한 남편이 배우자와 함께 요리, 청소, 정원 가꾸기 등의 가사 일을 분담하게 되면 두 사람 모두의 부담이 줄어들고 함께하는 시간도 늘어난다.
이 과정에서 서로의 취향을 존중하며 협력하는 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
둘째, 가족 행사의 주체가 될 수 있다.
재직 중일 때는 일 때문에 바쁘다는 핑계로 가족 행사나 모임에서 방관자 역할을 할 수도 있었지만, 퇴직 후에는 가족 행사나 모임을 주관하는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커진다.
예를 들어, 명절이나 생일 파티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일이 퇴직자의 손에 맡겨질 수 있습니다.
퇴직자가 가족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가족 간의 유대감이 강화되고,
퇴직자가 가족의 중심이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셋째, 교육 및 멘토 역할이다. 퇴직 후 많은 퇴직자가 손주를 돌보는 역할을 맡게 된다.
퇴직한 할아버지가 손주를 돌보고, 학교 숙제를 도와주거나 주말에 함께 시간을 보내며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는 자녀나 손주를 돌봄과 동시에 교육과 관련한 멘토 역할을 할 수도 있다.
퇴직자가 자녀의 직업 선택에 대해 조언하거나, 손주에게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생의 교훈과 경험을 나눌 수 있는 것이다.
넷째, 정서적 지지이다. 퇴직 후에는 가족 구성원들에게 정서적 지지를 해주는 역할도
중요해진다.
예를 들어, 퇴직자가 자녀의 직장 스트레스를 이해하고 들어주는 역할을 하게 되면, 자녀는 부모로부터 지지를 받는다고 생각해 안정감을 느낄 수 있고, 부모를 신뢰하고 친근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이는 가족의 정서적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처럼 퇴직자는 가정 내에서 다양한
역할 변화를 겪으며, 가족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새로운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각자의 상황에 맞는 역할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개인과 가족 모두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다.
그러나 퇴직자가 퇴직 후 가정에서의
역할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부작용은 개인의 정신적, 정서적 건강뿐만 아니라 가족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와 관련된 몇 가지 부작용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 가족 간의 갈등
가정 내에서 역할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가족 간의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퇴직한 아버지가 가사 일을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거나 손주 양육에 소극적이면 아내와의 불화가 생길 수 있다.
아내는 남편이 퇴직 후에도 가사와 양육의 부담이 줄어들지 않으면서 스트레스를 느끼면서 부부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2. 가정에서의 고립
퇴직 후 가정에서의 역할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고립감을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퇴직자가 가정에서의 역할 대신 외부 활동이나 사회적 모임에만 참여하게 되면, 가족과의 관계가 멀어지면서 고립감이 깊어지면서 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다.
이는 퇴직자의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3. 건강 문제
스트레스는 신체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퇴직자가 가정에서의 역할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계속 스트레스를 느끼게 되면, 이는 수면 장애, 고혈압, 심장병 등의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4. 자아 정체성의 위기
퇴직자는 직업을 통해 많은 자아 정체성을
형성한다.
퇴직 후 이 정체성을 잃게 되면 혼란을 겪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퇴직자가 자신의 직업적 성취를 잃고 가정 내에서의 역할에 적응하지 못하면, 자신의 존재 가치를 의심하게 되면서 자아 정체성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5. 우울증 및 불안
퇴직자가 퇴직 후 가정에서의 역할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우울증이나 불안감을 겪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퇴직자가 직장에서의 정체성을 잃고 가정 내에서의 새로운 역할에 적응하지 못하면, 고립감을 느끼면서 무기력해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일상적인 활동에 대한 흥미를 잃고, 심각한 경우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이처럼 퇴직자가 가정에서의 역할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개인의 삶은 물론 가족 관계와 사회적 상호작용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가족 구성원은 퇴직자가 가정에서의 역할에 적응하도록 지지하고 격려할 필요가 있다.
퇴직자가 경험하는 변화
퇴직에는 두 가지 종류의
퇴직이 있다.
이직을 위한 퇴직은 회사 이름과 하는 일 그리고 역할 정도에만 변화가 있다.
하지만 정년 근처에 하는 조기 퇴직이나 정년퇴직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큰 변화를 가져온다.
지금 각자 명함을 꺼내보세요. 먼저 회사 이름을 지우고, 다음에 부서 그리고 직위를 지워보세요. 메일 주소와 팩스 번호 그리고 전화번호가 회사 소유라면 전화번호도 지우면 됩니다.
이렇게 한 다음 남는 것이 순수한 자기 것입니다.
아마도 남는 것은 이름과 휴대폰 번호 정도가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퇴직을 하고 나면 많은 것이 사라지고 남는 것은 오로지 자기 이름만 가지고 회사를 떠나야 합니다.
이렇게 퇴직은 많은 것을 버리는
과정이다.
이로 인한 변화는 다음과 같다.
1. 정체성의 변화
퇴직은 가장 먼저 정체성의 변화를
가져온다.
명함에 적혀있는 직장명은 자신이 그 조직에 속한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알려주는 것이지만, 퇴직하는 순간 □□직장 최환규에서 자연인 최환규가 되는 정체성의 변화가 일어난다.
정체성의 변화는 여러 가지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먼저 자아 감각의 상실이다.
직업이 개인의 정체성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사람일수록 퇴직 후 자신에 대한 인식이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즉, 유명기업이나 사회적 지위가 높았던 사람일수록 퇴직 후 상실감이 커지면서 퇴직 후 삶에 적응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박약이란 단어가 있다.
이
단어에는 ‘불충분하거나 모자란 데가 있다’라는 뜻이 있는데 의지가 부족한 사람은 의지박약으로 부르면서 그 사람을 질책하기도 한다.
사회나 직장에서 높은 지위에 있었던 사람들은 ‘생활 박약’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 단어는 필자가 만든 것으로 퇴직 후 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런 사람들은 직장 생활을 하는 동안 부하나 거래처 사람들에게 지시하는 것이 익숙했기 때문에 자신이 직접 실무를 담당했던 때는 상당히 오래전일 것이다.
그런데 퇴직하는 순간부터 자신을 대신해 일할 사람이
사라지기 때문에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해결해야 하는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이 없기나 부족하기 때문에 혼자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재취업에 성공하더라도 적응하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될수록 무능한 자신을 발견하면서 자신에게 실망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2. 목표 및 방향성의 상실
만약 여러분을 아무런 정보도 없는 관광지에 데려간 다음 여행 계획을 세우라고 하면 어떨까요?
아마도 제대로 된 계획을 세울
수 없을 것이다.
설사 계획을 세웠다고 하더라도 체계적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퇴직 후의 삶은 자신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낯선 세계이다.
오랫동안 익숙한 곳을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여행하던 사람이 낯선 곳을 여행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 퇴직이다.
많은 사람은 퇴직이라는 현실을
마주하게 되면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게 된다.
직장에서의 역할이 사라지는 순간 정체성의 변화로 인해 자신이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목표 및 방향성을 상실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무기력을 느낄 수 있고, 퇴직 후의 삶에 대한 방향 감각을 잃어버리게 될 수 있습니다.
3. 경제적인 변화
직장인은 일한 대가로 매월 월급을
받는다.
하지만 퇴직을 하는 순간 일의 대가인 급여를 받지 못하게 되면서 소득이 줄어들게 된다.
설사 재취업 등을 통해 다른 일을 하더라도 그전과 같은 수준의 급여를 받기는 쉽지 않다.
퇴직 후 생활비를 조달하기 위해
연금이나 저금을 아무리 착실하게 준비했더라도 직장에 다닐 때만큼의 소득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자녀가 모두 커 더는 뒷바라지가 필요하지 않다면 소득 감소에 따른 영향이 적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상당히 큰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
소득의 감소는 가용 자원의 감소로
이어진다.
이로 인해 사회 활동도 위축될 수 있고, 가족과의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4. 생활 패턴의 변화
퇴직 후 가장 큰 변화는 출퇴근이
사라지는 것이다.
출퇴근이 사라지면서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하는 정해진 루틴이 사라지게 되면서 자유로운 시간이 늘어난다.
여유 시간을 활용해 여행, 취미 활동이나 봉사활동과 같이 건전하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도 있지만, 음주와 같이 건강을 해치는 시간 또한 늘어날 수 있다.
이와 함께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 또한 자연히 늘어난다.
평소 가족과의 관계가 원만했다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즐겁고 편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함께 하는 시간이 갈등과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5. 건강 문제
직장인에서 자연인으로의 정체성
변화는 신체와 정신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퇴직 전에는 출근을 위해 규칙적으로 몸을 움직여야 하지만, 퇴직 후에는 규칙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 사라지거나 적어지기 때문에 신체 활동도 줄어들게 된다.
이로 인해 신체 건강도 나빠지고, 이것은 퇴직자가 흔히 경험하는 우울증이나 불안감은 정신 건강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퇴직 후의 적응 과정에서 적응 정도에 따라 이런 문제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다.
이런 문제는 사회적 영향력이나
회사에서의 직위가 높았던 사람일수록 더 많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이런 사람들이 생활에서 적응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6. 사회적 관계의 변화
직장인이 직장 생활에서 만나는
많은 사람은 업무로 인해 만난 사람이다.
비즈니스로 만난 관계는 퇴직하는 순간 대부분 종료된다.
업무로 만나 평소 형, 동생 하면서 친하게 지내던 관계도 퇴직하는 순간 친한 관계에서 대부분 남남으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퇴직은 사회적 관계 폭을
줄이게 만든다.
이런 결과는 외로움이나 고립감을 느끼게 만들면서 정신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7. 새로운 정체성 탐색의 시작
하지만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은
부정적인 영향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인생 1막이 퇴직 전의 삶이었다면 퇴직은 새로운 인생 2막을 시작할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퇴직 후에 새로운 취미나 활동을
통해 새로운 정체성을 찾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럴 때 어떤 계획을 세우느냐에 따라 직장 생활했던 기간의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
차분하게 계획을 세우고 실천한다면 인생 1막도 가치가 있었던 시간으로 인식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인생 전체가 헛된 시간으로 인식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정체성을 어떻게 형성하느냐에
따라 퇴직 후의 삶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퇴직을 준비하는 사람이나 이미 퇴직한 사람은 퇴직 후 새로운 취미나 활동 등을 통해 새로운 정체성을 탐색하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와 기회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퇴직자의 진짜 고민이 돈이 아닌 이유는?
byJan 07. 2025
직장은 사람이 모여서
일을 하는 곳이다.
퇴직을 한다는 뜻은 일과 사람으로부터 헤어진다는 것과 같다.
퇴직한 다음 더 많은 일을 할 수도 있고, 실제로 하는 사람도 있지만, 일과 사회적인 관계는 축소되면서 여유 시간이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많은 직장인이 퇴직 후
삶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우선순위로 두는 것은 ‘돈’이다.
퇴직 후의 생활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퇴직금 이외에도 연금보험, 저축과 투자 등을 통해 재테크를 한다.
포털에서 ‘노후 준비’라고 검색할 때 퇴직 후 필요한 자금에 대한 정보가 검색 결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유도 그만큼 많은 사람이 퇴직자금에 관해 관심을 두기 때문일 것이다.
경제적 여력이 퇴직 후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경제력은 퇴직하고서도 재취업이나 창업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유지할 수도 있다.
경제력과 달리 사회적 관계는 퇴직하는 순간 축소되는 것이 정해진 운명이다.
즉, 직장 생활을 할 때만큼 동료나 지인과의 상호작용이 줄어든다.
사회적 관계는 자신이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과거와 같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사회적 관계의 축소는
삶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보다는 부정적인 영향을 더 크게 미친다.
사회적 관계 축소에 따른 주요 변화는 다음과 같다.
1. 웰빙(well-being)의 저하
웰빙은 개인의 건강,
행복, 삶의 만족도를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웰빙은 여러 측면에서 정의될 수 있으며 주로 다음과 같은 요소로 구성된다.
신체 건강과 관련된
신체적 웰빙, 스트레스 관리, 자아존중감, 긍정적인 경험 등과 같은 심리적 건강을 의미하는 정신적 웰빙, 긍정적인 대인 관계와 가족, 친구, 지역 사회와의 관계가 포함된 사회적 웰빙, 종교적 신념이나 개인적인 철학이 포함된 영적 웰빙으로 개인의 가치관과 신념, 삶의 의미를 찾는 과정과 관련이 있다.
이와 함께 경제적 웰빙도 필요한데 재정적 안정성과 경제적 지원의 접근성을 의미하며, 경제적 웰빙은 생활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사회적 관계가 줄어들면
고독함을 느낀다.
이는 우울증이나 불안 증세로 이어질 수 있다.
감정적 안정성을 해치고 일상생활의 질을 떨어뜨린다.
이처럼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더라도 가족이나 지인과의 관계가 축소되거나 나빠지면 외로움을 느끼면서 스스로 불행하다고 느낄 수 있다.
2. 사회적 고립
가족이나 지인과의 소통이
줄어들면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마치 홀로 외딴섬에 갇혀 있는 것과 같은 고립감을 느낄 수 있다.
이럴 때 심리적 고통을 더 크게 느끼게 된다.
외로움은 신체적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외로움은 신체의 스트레스 반응을 활성화해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의 수치를 증가시킨다.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지면 면역 체계 기능 저하, 심혈관 질환 등의 위험을 높인다.
외로움은 수명의 질을
떨어드릴 수 있다.
이로 인해 불면증이나 수면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수면 부족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사회적으로 고립된 사람은
외로움을 느끼기 쉬우며 알코올 중독의 위험에 더 쉽게 노출된다.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은 외로운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알코올을 사용할 수 있다.
술은 일시적으로 기분을 좋게 만들거나 외로움을 잊게 해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가족이나 친구와의 관계를 나쁘게 만들어 더 큰 외로움을 느끼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
3. 신체 건강 악화
가족이나 지인 그리고
커뮤니티와 같은 사회적 지지 체계가 무너지면 스트레스가 증가한다.
퇴직으로 인해 사회적 지지망이 약해지면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해소할 방법도 줄어들면서 만성 스트레스 상태에 놓일 수 있다.
이 결과 면역력 저하나 심혈관 질환 등 신체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고립된 생활로 인해
일상생활의 습관에도 변화가 일어난다.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과의 단절 혹은 고립된 생활로 인해 운동 부족, 불규칙한 식사, 수면 패턴의 변화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이 무너지기 쉽다.
4. 삶의 만족도 감소
사회적 관계가 축소되면
개인의 목표 설정이나 성취가 어려워질 수 있다.
이 결과 삶의 의미를 상실할 수 있다.
또한, 가족과 지인과의 활동이 줄어들면서 취미나 여가활동의 기회가 줄어들면서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5. 경제적 영향
사회적 관계가 줄어들면
정보와 지원을 받을 기회가 줄어들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다시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사회적 관계의 축소에
따른 이런 여러 가지 변화는 개인의 성격, 환경, 사회적 지원 체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관계가 축소되면 삶의 질이 저하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퇴직자는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하다.
퇴직 준비를 할 때 경제력
확보에 관심을 두는 것도 분명히 필요하다.
하지만 경제력 확보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사회적 관계 축소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퇴직 후 느끼는 외로움
혹은 고립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가족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다.
이것이 퇴직 준비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퇴직으로 인한 변화에는 갈등과 스트레스가 따른다
직장인에게
이직이나 퇴직은 가장 큰 변화이다.
새로운 직장에서의 적응이나 경력 변화 그리고 경력 단절에 대한 불확실성이 스트레스를 높인다.
이와 함께 소속감을 잃고, 동료와의 관계가 변화하고, 친한 동료와 헤어져야 하는 슬픔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런 변화는 배우자와 이혼할 때 경험하는 높은 강도의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런 변화로
일어나는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1.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다
이직이나 퇴직과
같은 선택의 결과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사람은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게 되면 불안감을 느끼면서 스트레스를 경험한다.
이와 함께 미래에 대한 정보 부족에서 오는 불확실성은 퇴직자에게 두려움을 느끼게 만든다.
퇴직자는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와 현실 사이에 차이가 클수록 실망감 또한 강해진다.
실망감에 비례해 높은 스트레스를 경험할 수 있다.
2. 기존의 패턴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익숙한
환경이나 행동 패턴에서 안정감을 느낀다.
매일 익숙한 길로 출퇴근을 하다 출장으로 낯선 곳을 방문했을 때 불편하고 불안을 느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퇴직으로 인해 익숙했던 패턴이 무너지면 불안정한 상황에 부닥치게 되면서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된다.
퇴직자가 새로운
환경이나 시스템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시간이나 노력이 필요하다.
환경 적응을 위한 준비나 시간이 부족할 때 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변화가 급작스럽고 범위가 넓을수록 더 강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된다.
퇴직과 같은
변화로 기존의 패턴이 무너지면 개인의 정체성이나 역할에 대한 혼란이 생길 수 있다.
이는 불안을 유발하고 갈등이나 스트레스를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다.
3. 자원 부족 때문이다
퇴직 후 생활에
필요한 돈과 같은 자원이 부족하면 불만을 느끼고 좌절을 경험하게 된다.
이런 감정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가장의 퇴직으로 인해 퇴직금과 같은 한정된 자원으로 생활해야 하는 가족은 서로의 이해관계가 충돌하게 되고, 한정된 자원의 분배에 대한 경쟁이 심해지면서 가족 사이에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자원 부족은
일이나 생활에서 압박감을 높인다.
가족의 의식주 해결에 필요한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자원을 어떻게 분배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이 어려워진다.
이 과정에서 가족 구성원은 자원분배에 대해 감정적으로 예민해져 의견 충돌이 일어나면서 갈등이 심해질 수 있다.
자원 부족은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친구나 지인을 만나더라도 여러 비용이 발생한다.
용돈이 부족한 퇴직자는 지인이 비싼 음식점에서 만나자고 말하면 선뜻 응하기가 어려워진다.
설사 만나더라도 음식값에도 신경 써야 해 지인과 만날 때 부담감을 느끼게 되면서 스트레스를 경험할 수 있다.
이처럼 자원 부족은 대인관계에 장애물로 작용하면서 상대와 거리감을 느끼게 한다.
이런 상황이 오래되면 사회적 고립감을 느낄 수 있게 된다.
4. 감정적 반응 때문이다
감정적 반응은
특정한 자극이나 상황에 대해 개인이 느끼는 감정에 기반을 둔 행동이나 반응을 말한다.
예를 들어, 놀라운 일이 발생했을 때의 놀람이나 두려움이 이에 해당한다.
감정적 반응은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분노를 느낄 때 공격적인 행동을 하거나 슬픔을 느낄 때 고립되는 등의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직이나 퇴직으로
인해 분노, 슬픔이나 불안과 같은 감정을 느낄 때 이성적인 사고가 흐트러질 수 있다.
이런 감정들은 갈등을 심화시키고,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 수 있다.
화나 분노와
같은 강한 부정적인 감정은 상대를 향한 공격적인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는 갈등을 유발하고 스트레스를 높인다.
특히, 갈등 상황에서는 감정적으로 소모될 수밖에 없는데 이럴 때 스트레스가 높아진다.
감정적 고통이 계속되면 개인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감정은 전염된다.
한 사람이 긍정적인 반응이든 부정적인 반응이든 특정 감정을 드러내면 그 감정이 다른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퇴직을 앞둔 가장이 불안감을 느낄 때 그 감정을 표현하면 가족 모두가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이럴 때 가족 모두가 스트레스와 갈등을 경험할 수 있다.
5. 커뮤니케이션 부족 때문이다
정보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거나 불완전하면 그 정보를 접한 사람들은 서로 다른 해석을 하게 된다.
이럴 때 충분한 소통이 어려워지면서 상대에 대한 믿음이 떨어진다.
만약 퇴직을 앞둔 가장이 퇴직과 관련한 계획을 가족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않으면 가족은 가장을 믿지 못하게 되고 가장에게 불만을 품게 된다.
이럴 때 가족 모두가 갈등과 스트레스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퇴직으로
인해 수입이 줄어들면 가족 모두가 불편을 겪게 된다.
가족이 서로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게 되면 대화가 단절되거나 줄어들게 되면서 자원 부족을 해결할 수 없게 되면서 계속 스트레스를 겪게 된다.
이때 갈등 또한 해결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위에서 설명한
여러 요인은 영향을 서로 주고받고 있다.
또한, 복합적인 이유로 인해 변화가 일어날 때 갈등과 스트레스가 발생한다.
이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과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직장인이 퇴직을
결정하는 순간 다양한 변화가 일어난다.
이런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방법을 찾아 변화로 인한 갈등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퇴직 준비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퇴직자에게 중요한 것은 돈일까 건강일까?
byFeb 15. 2025
필자가
만난 거의 모든 직장인이나 퇴직자는 퇴직 준비에서 ‘돈’을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물론 퇴직 후 생활의 질을 유지하는 데 돈이 중요하고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퇴직자가 사용할 수 있는 경제력은 한정되어 있어서 돈이 퇴직자의 일상에 주는 영향은 살만하다 혹은 조금 불편하냐의 차이이다.
반면,
건강을 잃은 퇴직자는 돈이 아무리 많더라도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갖지 못한다.
건강을 잃어 병원에 입원했다면 아무리 돈이 많더라도 평화로운 일상을 가져다주지 못한다.
배우자나 자식과의 관계가 단절되면서 외로움을 느낀다면 돈이 아무리 많아도 외로움을 달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이처럼 퇴직자에게는 돈도 중요하지만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분명히 존재한다.
퇴직자가
돈보다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은 ‘건강’이다.
우리나라 사람의 평균 수명이 80세가 넘은 지 오래되었지만, 퇴직자에게 중요한 것은 ‘오래 사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건강하게 사느냐’이다.
아무리 돈이 많더라도 아픈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건강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 그리고 심리 건강이다.
세 가지 건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1. 신체 건강
신체가
건강하다는 의미는 신체가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는 신체의 각 기관과 시스템이 잘 작동한다는 뜻이다.
질병 및 만성질환, 통증 및 불편함 그리고 면역력 저하 등으로 신체 건강이 나빠지면 정신적, 심리적 그리고 사회적 측면에 영향을 미친다.
신체
건강은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신체 건강이 나빠지면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와 같은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만성 통증이 있는 환자들은 우울증 발생률이 높다.
신체
건강은 심리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건강이나 비만 문제는 자아존중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사회적 낙인이나 자기 비하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관절염 환자는 지속적인 통증으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지고, 심리적 고통을 경험할 수 있다.
2. 정신 건강
정신
건강은 신체 건강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정신적 스트레스는 신체의 생리적 반응을 일으킨다.
스트레스가 계속되면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해 면역 기능이 떨어지고, 여러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예를 들어, 만성 스트레스를 겪는 사람은 심장병, 고혈압, 비만 등의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
또한, 당뇨병 환자 중 우울증을 앓고 있는 환자는 치료에 대한 순응도가 낮아지고, 합병증이 위험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정신
건강은 생활 습관에도 영향을 미친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종종 운동을 줄이고, 불규칙한 식습관을 갖게 되어 체중 증가와 비만을 초래할 수 있다.
이처럼 정신 건강은 운동이나 균형 잡힌 식사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기 어렵게 만들면서 신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정신적 불안정은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불면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낮 동안의 집중력 저하와 피로감을 경험한다.
이는 신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처럼 수면 부족은 신체 회복을 방해하고 피로와 스트레스를 높이는 등 심리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3. 심리 건강
심리
건강은 개인의 정서적, 정신적 그리고 사회적 웰빙을 의미한다.
이는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지를 포함한다.
일상적인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 능력, 대인관계의 질과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는 것과 관련이 있다.
스트레스는 신체의 생리 반응을 유발한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증가하면 면역 반응이 떨어지고, 심혈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심리
건강은 신체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는 에너지를 과도하게 소모하게 만들어 지속적인 피로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일상적인 활동을 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가 부족해지면서 쉽게 지치게 된다.
또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머리 아래쪽과 목덜미, 어깨 근육에 긴장을 유발해 통증이 생길 수도 있다.
이와 함께 불안이나 스트레스는 소화 시스템에 영향을 미쳐 복통, 변비 또는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긴장할 때 배가 아프거나 소화가 잘되지 않는 경험을 할 수 있는데 이런 이유 때문이다.
심리
문제는 자아존중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는 건강 관리에 대한 동기를 감소시킨다.
자아존중감이 낮은 사람은 건강 진단이나 치료를 소홀히 하여 만성질환의 위험이 커질 수 있는 등 자아존중감이 낮은 사람은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이처럼
신체 건강, 정신 건강 그리고 심리 건강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신체 건강, 정신 건강 그리고 심리 건강 모두가 건강할 때 건강하다고 말할 수 있다.
세 가지 건강이 모두 지켜질 때 삶의 질이 높다고 할 수 있다.
TV 시청에는 긍정적인 효과만 있는 것은 아니다
퇴직
후 일상은 여유롭다.
직장에 다닐 때 간절히 바랐던 여유 시간이지만 퇴직 후에는 오히려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
이때 퇴직자와 함께할 가능성이 큰 것이 TV이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퇴직 후 하루에 3~5시간 정도 TV를 시청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뉴스,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7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TV 시청 시간이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상대적으로 시력이 좋고 휴대전화를 활용이 가능한 퇴직자는 휴대전화를 활용하면서 여유 시간을 보낼 수 있지만, 노화로 휴대전화 사용이 불편하거나 어려운 퇴직자의 경우 TV에 의존하는 시간이 늘 수밖에 없다.
퇴직
후 TV 시청 시간이 증가하는 주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유 시간이 늘었기 때문이다. 퇴직 후 일에서 벗어나면서 여가 시간이 많아져 TV 시청 시간이 늘어나게 된다.
둘째, 정보 습득 때문이다.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TV를 시청하면서 뉴스나 다큐멘터리를 통해 세상의 변화와 정보를 얻으면서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취미 개발 때문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취미를 찾거나 기존의 취미를 더욱 깊이 탐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넷째, 정서적 안정 때문이다.
TV 프로그램 중 드라마나 영화, 예능 프로그램 중에는 감정적인 안정감을 주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 요소들이 결합되면서 퇴직 후 TV 시청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TV
시청을 즐기는 이유 중에는 TV 시청을 위해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신체 활동처럼 자신이 주도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활동과 달리 TV 시청을 위해서는 그저 전원을 켜고 보고 싶은 채널만 맞추고 나면 그 다음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원하는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기 TV 시청은 퇴직자가 별다른 비용과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TV 시청에는 부작용이 따른다.
이런 부작용은 퇴직자에게만 해당하지 않고 모든 연령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주요 부작용은 다음과 같다.
1. 건강 문제이다
TV를
시청하는 동안에는 신체 활동이 필요 없다.
그저 원하는 시간만큼 앉아서 화면만 쳐다보면 되기 때문에 신체 활동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칼로리 소모도 줄어들면서 비난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특히 TV를 시청하면서 군것질도 한다면 비만의 위험은 훨씬 커진다.
신체 활동 부족은 심장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의 위험도 커진다.
또한, 오래 앉아 있는 자세로 인해 근육 및 관절의 움직임이 줄어들면서 근육이나 관절과 같은 곳이 약해지거나 근골격계에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
2. 사회적 관계의 문제이다
TV
시청에 몰두하게 되면 가족이나 지인과의 대화가 줄어들면서 사회적 관계가 약해질 수 있다.
또한, TV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비현실적인 장면이나 상황이 실제 삶에 대해 왜곡된 기대를 하게 만들거나 자신의 삶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만들기도 한다.
이와 함께 TV에서 접하는 정보가 편향되거나 왜곡될 수 있어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이 감소할 수 있다.
과도한
TV 시청은 사회적 고립감을 높이고 정서적 안정을 해칠 수 있다.
이는 우울증이나 불안 증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TV 시청에 지나치게 몰입하면 주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비판적 사고 능력이 감소할 수 있다, 특히, 지나치게 자극적인 콘텐츠에 노출되면 스트레스 수준 또한 높아지게 된다.
이와 함께 밤늦게까지 TV를 시청하면 수면 패턴이 방해를 받아 수면이 질이 떨어질 수 있다.
3. 시간 관리 문제이다
TV
프로그램이나 영화에 몰입하게 되면 시간의 흐름을 인식하지 못하게 된다.
한 편을 보다가 다음 편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예상보다 오랜 시간을 소비할 수 있다.
또한, 시청자에게 매력적이고 즉각적인 즐거움을 제공하기 때문에 중요한 일이나 계획보다 TV 시청을 우선시하게 되면서 중요한 일정을 미루거나 소홀히 하게 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일상적인 루틴이 파괴될 수 있다.
퇴직자들이
TV를 시청하는 목적은 다양하다.
영화, 드라마, 스포츠나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여가를 즐기고, 좋아하는 팀이나 선수의 경기를 관람하면서 승리의 기쁨을 누리기도 하고 뉴스 프로그램을 통해 최신 소식이나 사회적 이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다큐멘터리나 역사 프로그램 그리고 강의 등을 통해 새로운 지식이나 취미를 배울 수 있고.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TV를 시청하며 대화의 소재로 삼기도 한다.
TV
시청에는 분명히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
TV를 시청하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이 필요하다.
첫째, 시청 시간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
하루 TV 시청 시간을 정해놓고 그 시간을 초과하지 않도록 한다.
둘째, 신체 활동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
TV를 볼 때,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함께 하면서 신체 활동을 유지하는 것이다.
셋째,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다.
독서, 산책, 취미 활동 등을 통해 TV 시청 외의 시간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TV를 오랫동안 시청할 때 일어날 수 있는 여러 문제를 인식하고 적절한 대처 방법을 실천한다면 TV 시청은 퇴직자에게 한가한 시간을 즐기는 유익한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건강은 퇴직 후 삶의 질을 결정한다
인구통계학에서 평균 수명, 기대 수명 그리고 건강 수명이란 용어를 사용한다.
평균 수명은 특정 집단의 모든 개인이 태어날 때부터 사망할 때까지의 평균 생존 기간을 나타낸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이 82.7세라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82.7세까지 살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이다.
기대
수명은 특정 연령에 도달한 개인이 앞으로 얼마나 더 살 것으로 예상하는지를 나타낸다.
이는 특정 연령대에서의 생존율을 바탕으로 계산된다.
예를 들어, 65세의 기대 수명이 20세라면 65세에 도달한 사람은 평균적으로 85세까지 살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결과를 담은 2021년 생명표 자료를 보면 2021년 출생아의 경우 남성은 80.6년, 여성은 86.6년의 기대 수명을 가질 것으로 예측한다.
2021년 기준으로 60세 남성은 23.5년을, 여성은 28.4년을 더 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과 기대 수명이
점점 늘어나 OECD 국가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기대 여명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남은 삶을 건강하게 보낼 방법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
건강
수명은 개인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간이다.
이는 질병이나 장애 없이 살아가는 기간을 포함하며, 평균 수명과는 다르게 건강 상태를 고려한다.
예를 들어, 건강 수명이 75세라면 평균적으로 75세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건강(Health)을 ‘건강이란 단순히 질병이 없고 허약하지 않은 상태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그리고 사회적으로 완전한 상태를 의미한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는 개인의 일상생활에서 신체와 정신 모두 건강한 상태를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이라고 한다.
사회적 건강이란 개인이 어떻게 사회와 상호작용하는지를 나타낸다.
사회적 건강은 건강한 대인관계, 사회적 지지망 그리고 사회적 참여와 관련이 있다.
사회적 고립이나 대인관계의 결함이 있다면 사회적으로 건강하지 못하다고 말할 수 있다.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건강 수명이다.
‘삶의 질’은 개인이 느끼는 주관적 행복감, 만족도, 사회적 관계와 정신적 안정성 등을 포함한다.
이는 단순한 생존 기간이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을 포함한 개념이다.
평균 수명, 기대 수명과 건강 수명에서 퇴직자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건강 수명이다.
퇴직 준비는 단순히 경제적인 측면만이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잘 준비된 퇴직은 건강 수명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습관이나 행동은 멈추고 건강한 습관이나 행동을 강화하는 것이 퇴직 준비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습관은 다음과 같다.
1. 흡연
흡연은 심혈관 질환, 폐 질환, 암 등 여러 질병의 위험성을 높인다.
노인의 경우 회복력이 떨어지므로 더욱 위험하다.
따라서 금연이 건강을 유지하는 현명한 선택이다.
2, 과도한 음주
지나친 음주는 간 질환, 심혈관 질환, 정신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노인은 알코올 대사가 느려져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음주는 가능한 적게 하고, 과도한 음주는 피할 필요가 있다.
3. 운동 부족
신체 활동이 부족하면 근육과 골밀도가 감소하고 비만, 당뇨병,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커진다.
걷기,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통해 근육과 뼈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4. 불규칙한 식습관
불균형한 식사나 과식, 패스트푸드 및 고지방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비만과 만성 질환의 위험이 커진다.
다양한 과일, 채소, 통곡물, 생선이나 닭고기와 같은 단백질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영향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소금과 설탕을 적게 먹고, 올리브유와 같은 건강한 지방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5. 수면 부족
자는 시간이 부족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인지 기능과 정서적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충분한 수면은 신체 회복과 면역력을 높인다.
6. 스트레스 관리 부족
만성 스트레스는 심혈관 질환, 면역력 저하, 정신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명상, 요가나 취미 활동을 등을 활용하여 스트레스를 줄이고 긍정적인 사고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7. 사회적 고립
사회적 관계가 부족하면 우울증과 불안이 증가할 수 있다.
이것은 전반적인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원봉사, 취미 활동이나 친구와의 만남과 같은 사회적 활동을 통해 사회적 연결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8. 인지 활동 부족
인지 활동은 우리의 사고, 기억, 문제 해결, 의사 결정, 언어 이해, 학습 등과 관련된 정신적 과정을 포함하는 모든 활동을 말한다.
인지 활동은 뇌의 기능을 자극하고 발달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지 활동이 부족하면 기억력, 집중력, 문제 해결 능력 등이 감소할 수 있다.
이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인지 능력을 떨어뜨린다, 또한, 인지 활동 부족은 알츠하이머와 같은 치매 위험을 높이고, 뇌의 자극이 줄어들어 퇴행성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인지 활동 부족은 신체 활동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비만,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신체적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런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책 읽기, 퍼즐, 학습과 같은 인지 활동을 통해 두뇌를 자극하고 사회적 상호작용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9. 안전 불감증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하면 낙상이나 사고의 위험이 커진다.
집안의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낙상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를 설치하는 등 환경을 안전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습관은 오랫동안 되풀이되는 과정에서 저절로 익혀진 행동 방식이다.
즉, 갑자기 생겨난 습관이 아니라는 것이다.
앞에서 열거한 습관들은 모든 사람의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 습관이다.
따라서 이런 습관을 피하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생활 방식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현명한 방법이다.
퇴직자의 건강은 가족 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퇴직자의 건강은 퇴직자만이 아니라 가족의 삶에도 영향을 미친다.
퇴직자의 건강이 좋으면 개인의 정서적 안정성이 높아져 가족 간에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증가한다, 반면, 건강에 문제가 있으면 스트레스와 불안이 높아져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
이처럼 퇴직자가 질병이나 부상으로 건강이 나빠지면 가족에게 긍정적인 영향보다는 부정적인 영향을 더 크게 미치게 된다.
퇴직자의 건강이 좋지 않을 때 가족의 지원이 필요하다.
퇴직자의 건강 문제를 함께 겪으면서 가족 사이의 유대감이 더 강화될 수도 있다.
반대로 병구완이나 치료 과정에서의 스트레스가 가족 간에 마찰을 일으키면서 갈등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퇴직자의 건강이 나빠지면 자기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된다.
건강한 상태에서는 가족 내에서 부모, 배우자, 조부모 등의 역할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건강 문제로 인해 역할 수행이 어려워지면 가족의 기능이 저하되고, 갈등이나 불만이 발생할 수 있다.
퇴직자의 건강이 나빠지면 가족 중 누군가가 돌봄 역할을 맡아야 한다.
이는 누군가의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게 만들고 다른 일상 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퇴직자가 가사나 일상적인 일을 하기 어렵게 되면 가족 중 다른 누군가가 그 역할을 대신해야 해서 가사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
또한, 퇴직자의 건강이 나빠지면 가족은 퇴직자의 건강에 대한 걱정과 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다.
이는 가족의 정서적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
이와 함께 퇴직자가 건강 문제로 활동에 제약을 받으면 가족도 함께 우울감을 느낄 수 있다.
만약 퇴직자가 가장의 역할을 하면서 정서적 안정의 지주 역할을 했다면, 가족이 경험하는 부정적인 변화는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
이처럼 건강은 가족 관계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퇴직자를 돌보면서 가족의 상호작용과 유대감이 형성되거나 약해질 수 있다.
퇴직자의 건강이 나쁠 때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은 다음과 같다.
1. 경제적 부담이 커진다
퇴직자의 건강이 나빠지면 의료비 지출이 늘어날 수 있다.
특히, 경제 활동을 하던 중 건강이 나빠져 수입이 끊기면 가족은 수입 감소와 의료비 지출 증가로 인해 가족의 생활 수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런 상태가 오랫동안 계속되면 가족의 경제적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게 된다.
2. 사회적 상호작용이 줄어든다
퇴직자가 건강 문제로 가족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면 가족 사이의 유대감이 약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퇴직자가 아프면 외출이나 여행 등이 어렵게 되고, 자녀나 손주와의 교류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또한, 건강이 나빠지면 외부 활동이 줄어들기 때문에 동창이나 지인과의 교류가 줄어들면서 사회적으로 고립될 수 있다.
3. 역할 변화로 인한 갈등이 일어난다
퇴직자가 건강 문제로 인해 가족 내에서의 역할의 변화되면 다른 가족이 새로운 역할을 맡아야 하기 때문에 가족 사이에 갈등이 일어난다.
아픈 부모를 모시기 싫어하는 자녀들 사이에서 갈등이 생겼다는 소식은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실이다.
이처럼 부모를 모시는 자녀처럼 한 사람에게 부모 돌봄 역할에 대한 부담이 과도하면 상대적으로 다른 가족 구성원과의 역할에서 불균형이 일어나 불만이나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긴 병에 효자 없다’라는 속담이 있다.
사람은 누구나 힘들고 불편한 상황을 피하고 싶어 한다.
아무리 가족이라도 자신을 힘들게 하면 아픈 퇴직자를 피하고 싶기 때문에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돌봄을 피하려고 한다.
퇴직자는 가족의 이런 모습을 보면서 화를 내고, 퇴직자의 화내는 모습을 보면서 가족은 화내는 퇴직자를 더욱 피하고 싶어 하는 악순환이 되는 것이다.
이처럼 퇴직자의 건강 문제가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은 경제적, 정서적, 일상생활, 사회적 상호작용 그리고 가족 내 역할 변화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런 영향을 가족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떨어뜨리게 된다.
삶의 질과 건강 수명은 상호작용을 한다.
건강을 유지하는 동안 일상생활에서의 활동능력이 유지되기 때문에 긍정적인 경험과 사회적 상호작용을 높여 삶의 질을 향상한다.
마찬가지로 높은 삶의 질을 느끼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스트레스 관리를 더 잘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건강 수명을 늘리는 요인이 된다.
따라서 퇴직자는 자신의 건강이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서 자신을 위해서라도, 가족을 위해서라도 건강 관리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