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겁니다.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다음에 뭘 먹을까’, ‘이걸 먹으면 살찌지 않을까’ 같은 생각이 계속 떠오르는 순간 말이죠. 이런 상태를 Food Noise(푸드 노이즈)라고 부릅니다.
단순한 식욕이 아니라, 하루 종일 음식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을 차지하고 있어 일상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태를 말합니다.
최근에는 오젬픽(Ozempic) 같은 약물이 푸드 노이즈를 줄여준다는 이야기도 나오면서 주목받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섣부른 의약품 의존보다는 먼저 생활습관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Chapter 2
푸드 노이즈는 단순히 ‘먹고 싶다’는 욕구를 넘어서, 음식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죄책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식사를 막 끝냈는데도 다음 끼니를 생각하거나, 밤마다 몰래 음식을 먹고 후회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심한 경우, 소셜미디어에서 유행하는 다이어트 팁이나 ‘건강 해킹(health hacks)’ 콘텐츠에 휘둘리면서 식습관이 더 불안정해지기도 합니다.
이는 섭식장애와는 다르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불필요한 식이 제한이나 강박적인 식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Chapter 3 Food Noise를 완화하는 방법들
푸드 노이즈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의약품보다 먼저 생활 속 실천법을 적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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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풀 이팅(Mindful Eating): 음식을 먹을 때 TV나 휴대폰을 치우고, 오로지 음식의 맛과 질감에 집중합니다.
천천히 씹고, 포만감을 느끼는 순간 멈추는 연습이 도움이 됩니다. - 자연스러운 배고픔 신호 인식하기: 배고픔과 단순한 욕구를 구분하는 연습을 합니다.
- 목이 마른 상태나 스트레스도 음식 생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패턴 기록하기: 언제, 어떤 상황에서 음식이 떠오르는지 기록하면 원인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예를 들어, 피곤할 때마다 야식이 당긴다면 수면 부족이 원인일 수 있죠.
- 소셜미디어 다이어트: 음식 관련 자극적인 콘텐츠를 차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무심코 스크롤을 내리다 보면 ‘자극적인 음식’이나 ‘극단적 다이어트’가 푸드 노이즈를 키울 수 있습니다.
- 음식 중심이 아닌 활동 찾기: 산책, 운동, 취미 생활 같은 ‘비(非)음식 활동’을 늘리면 음식 생각이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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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풀 이팅(Mindful Eating): 음식을 먹을 때 TV나 휴대폰을 치우고, 오로지 음식의 맛과 질감에 집중합니다.
결국 핵심은 ‘음식을 두려워하지 않고, 죄책감 없이 즐기는 것’입니다.
즐겁게 먹되, 내 몸의 신호를 존중하는 태도가 푸드 노이즈를 줄이는 첫걸음입니다. Chapter 4 오젬픽(Ozempic)과 푸드 노이즈: 주의해야 할 점
최근 몇 년간 주목받은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Ozempic, 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은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높여 푸드 노이즈를 줄여준다고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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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적 효과: 약을 복용하는 동안에는 음식에 대한 집착이 줄어들 수 있지만, 중단하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갈 위험이 있습니다.
- 근본 해결이 아님: 오젬픽은 ‘배고픔 신호’를 억제할 수 있지만, 음식에 대한 죄책감이나 강박적 사고 같은 정신적 패턴을 바꾸지는 못합니다.
- 전문가와 병행 필요: 만약 오젬픽을 고려한다면 반드시 영양사, 심리상담사와 병행해야 합니다.
- 그래야 약물 중단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식습관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즉, 오젬픽은 ‘최후의 수단’일 뿐, 푸드 노이즈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마인드풀 이팅, 생활습관 교정, 심리적 지원이 함께해야 합니다. Chapter 5 음식과 평화롭게 공존하기
푸드 노이즈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흔한 경험이지만, 방치하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문제를 단순히 ‘의지 부족’으로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현대 사회가 만들어낸 과잉 정보, 다이어트 문화, 그리고 끊임없는 비교 속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젬픽 같은 약물은 보조적인 수단일 뿐, 진짜 변화는 나를 존중하고 내 몸의 신호를 존중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혹시 지금도 머릿속에서 ‘무엇을 먹을까’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나요? 오늘은 잠시 그 생각을 내려놓고, 천천히 숨을 고르며 몸의 진짜 배고픔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작은 실천이 쌓여, 결국 푸드 노이즈를 잠재우는 큰 힘이 될 테니까요. 여러분은 혹시 하루 종일 음식 생각에 사로잡힌 적이 있으신가요? 🥗 푸드 노이즈를 줄이기 위해 시도해본 방법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함께 나눠주세요!
목표 체중을 달성한 당신,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사진:체중 감량 / 출처: pixabay >
오랜 시간 노력 끝에 체중 감량 목표를 이룬 당신! 하지만 다이어트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건 감량한 체중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인데요. 안드레스 아예스타(Andres Ayesta) 영양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요요 현상 없이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세 가지 핵심 비법을 소개합니다.
꾸준한 습관과 마음가짐이야말로 당신의 새로운 삶을 지속하게 할 열쇠입니다.
Chapter 2
<사진:요요 현상 / 출처: pixabay >
빠른 체중 감량은 매력적이지만, 그만큼 요요 현상의 위험도 커집니다.
아예스타는 "무엇보다 왜 체중을 감량했는지를 기억하라"고 조언합니다.
에너지 회복, 운동 능력 향상, 가족과 더 즐겁게 지내기 등 '진짜 이유'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빠른 다이어트는 근육까지 잃고 기초대사량을 떨어뜨리는 '적응성 열생성(adaptive thermogenesis)'을 일으켜 오히려 장기적인
체중 유지에 실패하게 만듭니다.
전문가들은 주당 0.5~1kg 감량을 권장하며, 충분한 수면, 단백질 섭취, 수분 유지, 스트레스 관리 같은 기본적인 건강 습관을 지키는 것이 장기적인 성공의 비결이라고 강조합니다. Chapter 3 건강한 습관을 평생의 루틴으로 만들기
<사진:충분한 수면 / 출처: pixabay >
체중 감량 후에는 철저한 칼로리 계산보다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건강한 습관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예스타가 추천하는 5가지 필수 습관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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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분한 단백질 섭취: 근육 유지와 포만감을 위해 필수
- 꾸준한 수분 섭취: 대사와 순환을 돕기 위해 하루 2리터 이상
-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가 폭식을 유발할 수 있음
- 충분한 수면: 하루 7~8시간 수면이 체중 조절에 필수
- 섬유질 섭취: 채소, 과일로 포만감과 장 건강 유지
또한 체중을 하나의 숫자가 아닌 범위(range)로 바라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목표 체중에서 ±5% 내외의 변화는 자연스러운 몸의 흐름으로 받아들이는 유연함이 필요합니다.
계절, 행사,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체중이 오르내릴 수 있음을 인지하면 스트레스가 줄고, 체중 유지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습니다. Chapter 4 다양한 방식으로 체중 유지 점검하기
<사진:체중계 숫자 확인 / 출처: pixabay >
체중계 숫자 하나에 집착하는 대신, 여러 방식으로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아예스타는 신체 치수 측정(허리, 엉덩이, 허벅지), 옷 핏 체크, 사진 비교 등을 추천합니다.
특히 사진을 비교하면 체중 변화가 적어도 근육량이나 체형 변화 등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긍정적인 동기부여가 됩니다.
전문가들은 정체기나 심리적 슬럼프가 찾아올 때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가족과 친구 등 응원해주는 사회적 지원 역시 필수입니다.
함께하는 사람이 있을 때 장기적으로 체중을 유지하기 훨씬 쉽습니다. Chapter 5 다이어트, 이제는 '유지'의 시대입니다
<사진:운동하는 건강한 여성 / 출처: pixabay >
체중 감량의 성공은 단순히 숫자가 줄어드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평생 동안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것이 진짜 성공이죠. 빠른 다이어트 대신 '나만의 속도'로 천천히, 건강한 습관을 쌓아가세요. 그리고 당신의 몸과 마음에 귀 기울이며 유연하게 대처하세요. 오늘의 작은 실천이 내일의 건강한 나를 만들어줄 것입니다.
‘이것’ 하루 30g 먹으면 살 빠집니다…살찐다는 건 오해, 뭐길래
김성은 기자
견과류는 영양이 풍부하지만 모든 칼로리가 흡수되는 것은 아니다.
123rf견과류는 칼로리가 높아 살이 찐다는 오해를
받아왔지만, 최근 연구 결과 하루 한 줌(30g) 정도 먹으면 오히려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견과류에 든 지방은 몸에 완전히 흡수되지 않고,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간식을 덜 찾게 만든다는 설명이다.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아몬드 한 줌은 150칼로리가 넘을 정도로 견과류의 칼로리가 높지만 지방의 약 5분의 1은 우리 몸에 흡수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지방이 견과류의 단단한 세포벽 안에 갇혀 있어서 소화되지 않고 그대로 배출되기 때문이다.영양사 그레이스 킹스웰은 “견과류는 영양이
풍부하지만, 우리 몸이 그 모든 칼로리를 다 사용하지는 않는다”며 “그래서 다른 고지방 식품처럼 체중 증가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견과류에 든 단백질, 식이섬유, 불포화지방은 배고픔을 줄이고 혈당을 안정시켜서 간식을 덜 찾게 만든다.지난해 발표된 체중 감량 연구를 분석한 결과, 견과류를 먹은 참가자들이 오히려 체중을 더 많이 감량한 사례도 확인됐다.전문가들은 하루 30g, 즉 작은 한 줌 정도가
적당한 양이라고 조언한다.
각종 견과류. 123rf견과류가 주는 건강상 이점은 매우 다양하다.
킹스웰 영양사는 “견과류는 식이섬유, 비타민E, 항산화 물질, 미네랄의 훌륭한 공급원이며, 우리 몸의 여러 시스템에 동시에 작용한다”고 말했다.아몬드와 헤이즐넛에 풍부한 비타민E는 세포막을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다.
여러 연구에서 비타민E 섭취량이 많을수록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느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호두와 피칸에는 염증을 억제하는 폴리페놀이 많은데, 염증은 심장병과 당뇨병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생식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스페인에서 진행된 임상 시험에 따르면, 남성들이 14주 동안 매일 혼합 견과류 두 줌을 먹었더니 정자 수, 운동성, 형태가 개선됐다.다른 연구에서는 견과류를 규칙적으로 먹는 여성이 임신에 어려움을 겪을 확률이 낮았는데, 이는 오메가3 지방산과 셀레늄이 호르몬 균형에 도움을 주기 때문으로 추정된다.이 외에도 견과류를 꾸준히 먹으면 혈압이 낮아지고, 제2형 당뇨병 위험이 줄어들며, 기분이 약간 좋아지는 효과도 있다.
이는 세로토닌 같은 신경전달물질에 견과류가 영향을 주기 때문으로 보인다.공중보건 영양사
엠마 더비셔 박사는 “견과류는 그 자체로도 훌륭하지만, 다른 식품과 함께 먹으면 영양소 흡수와 균형을 더욱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딸기류나 귤류와 함께 먹으면 견과류의 철분 흡수가 향상되고, 요거트에 뿌려 먹으면 ‘단백질 시너지’라 불리는 다양한 보완 아미노산을 섭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말 많고 탈 많았던 카톡 친구 탭, 시행 7일 만에 결국 없던 일로(종합)
정유림 기자
15년 만에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한 후 일부 이용자들의 불만을 산 카카오톡 친구 탭이 시행 발표 7일 만에 원상 복구를 결정했다.
개편에 따라 사회관계망(SNS)과 같은 형태의 왼쪽 화면이 기본 배치됐었는데 전화번호부 같은 목록 형태의 오른쪽 화면으로 돌아간다.
[사진=카카오]29일 카카오는 기존 친구 목록을 카카오톡 친구탭의 첫 화면으로 되살리고 사회관계망(SNS)처럼 사진 등이 강조되는 현재의 피드형 게시물은 별도의 '소식' 메뉴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데이트 전처럼 전화번호부와 같은 모습의
친구 목록이 기본으로 배치되고 사진 등을 볼 수 있는 피드형은 원하는 이용자가 선택해서 볼 수 있는 형태로 바꾸는 것이다.
친구탭 개선 방안은 개발 일정 등을 고려해 4분기 내 적용할 계획이다.앞서 지난 23일 카카오는 카톡 출시 15년 만에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하지만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의 근황을 원치 않아도 보게 된다'는 등 전면 개편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프로필 변경 내역이 타임라인 형태로 표시되는 방식에 피로감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업데이트 차단법'이 온라인에서 확산하기도
했다.
디지털 서비스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이 새로운 형태의 카카오톡을 이용하기에 어려움이 클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친구탭 개선 검토에 앞서 카카오는 숏폼(짧은 영상) 설정에 미성년자 보호조치도 추가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에서 숏폼을 탐색하고 채팅방에 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도입했었다.
하지만 미성년자가 카카오톡을 통해 숏폼에 무제한으로 노출되는 데 따른 우려가 제기되자 보호조치를 추가한 것이다.카카오는 미성년자 보호를 위한 절차도 더 간소화할 예정이다.
지난 27일 지금탭(숏폼)
내 미성년자
보호조치 신청 메뉴를 신설해 접근성을 높인 데 이어 신청, 설정 등을 더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추가 방안을 검토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이번 개편이 카카오 전사적으로 야심 차게 준비한 승부수였다고 해도 이용자 의견이나 후기를 방치하면 브랜드나 회사에 대한 신뢰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리고 빠르게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카카오 관계자는 "친구탭 개선 계획 외에도 여러 이용자 경험(UX), 이용자 인터페이스(UI)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피드백을 적극 경청하고 반영해 이용자가 더 편리하게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