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의 변화, 기업과 개인이 대비하는 방법

 

요즘 AI 얘기, 하루에 몇 번씩 들으시나요?  뉴스에서도, 회사에서도, 심지어 일상 대화에서도 종종 들어볼 수 있습니다. 미라클레터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주제이죠. 

저의 동료분들과 대화를 주고받다 보면 막막한 한숨과 함께 AI 이후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가 메인 주제가 되곤 하는데요. 

오늘의 레터는 그 질문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기업과 개인은 AI로 인한 변화에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오늘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바쁘신 분들은 '오늘의 레터 요약'을 참고해 주세요 😁 

  

오늘의 레터 요약

1. 오픈AI와 앤스로픽이 전사에 효율적인 AI 도입과 그에 따른 재무적 성과를 위해 잇따라 컨설팅 회사들과 계약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2. 많은 기업들이 AI 도입에 실패하는 이유는 '인식의 문제'와 '고용주의 지원 부족' 때문입니다. 때문에 기업은 직원들을 위한 종합적인 AI 교육 프로그램 설계가 필요합니다.

3. 작가이자 강연자인 사이먼 시넥은 단순히 "무엇을 말하느냐"가 아니라 "왜 말하는지"를 먼저 전달할 때 상대방이 비로소 움직인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커뮤니케이션의 핵심 가치입니다. 

  

사진 = GPT

AI를 도입했는데,

제대로 활용을 못하는 기업들

먼저 기업들은 AI 앞에서 어떤 현실을 마주하고 있을까요?

오픈AI와 앤스로픽 같은 AI 기반의 거대 테크 기업이 잇따라 컨설팅 회사들과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들이 컨설턴트와 협력을 하는 이유는 기업들이 AI를 전사적으로 확장하지 못함에 따른 재무적인 성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함입니다. 컨설팅 회사는 기업들이 업무 흐름을 재설계 할 수 있도록 AI 활용 사례를 도와주고, 시스템을 배포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실제로 작년 여름, 맥킨지에서 약 2000명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3분의 2는 자신의 조직이 AI를 전사적으로 확장하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단기적으로 봤을 때 AI 덕분에 컨설팅 수요가 증가한 것인데요.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AI가 분석 업무를 대체할 수 있기에 컨설팅 산업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에 컨설팅 회사 아크로폴리스 어드바이저(Acropolis Advisors)의 설립자인 빌 악트메이어(Bill Achtmeyer)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CEO들은 자신들이 직면한 가장 시급한 결정들에 대해 선임 파트너(Senior partner)들의 조언을 원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AI가 아닌 사람의 의견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반면, 오픈 AI나 앤스로픽과는 다르게 아마존은 모든 업무에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아마존은 ‘AI 도구가 회사에 수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해 주었고, 직원들은 AI를 통해 무엇이 가장 효과적인지 학습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는데요. 회사의 현재 및 전직 직원들은 “아마존은 AI가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업무 영역에 AI를 통합하도록 압박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플랫폼 자본주의(Platform Capitalism)의 저자이자 킹스 칼리지 런던의 디지털 경제학 선임 강사인 닉 스르니첵(Nick Srnicek)에 따르면, “AI를 서둘러 도입하면 비판이 없는 감시가 확대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도구들은 점점 더 개인의 업무 방식과 데이터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라며 AI가 결국에는 감시와 통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말을 남겼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AI 도입에 실패하는 이유 

많은 기업들이 AI 도입에 실패하는 이유는 도입에 커다란 장벽이 있기 때문입니다. 유데미(Udemy)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AI 전환에는 여러 가지 장벽이 존재하는데요. 그중의 하나는 바로 ‘인식의 문제’라고 말합니다. 연구에서는 주요 경제권 전반의 전문가들이 AI가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으나, 그것이 자신의 역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또한 많은 직장인들(특히 신입)은 필요한 기술에 대해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며 대개는 스스로를 ‘충분히 잘한다’고 잘못 판단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실제로 영국의 글로벌 여론조사 기업인 YouGov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여러 국가의 전문가들은 AI가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보면서도 자신의 직무는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영국에 있는 70%의 근로자가 AI의 경제적 영향을 우려하지만, 자신의 일자리가 위험하다고 보는 비율은 39%에 불과했다고 하죠.

또 다른 하나는 ‘고용주의 지원 부족입니다. 조직이 체계적이고 개인화된 학습 경로를 제공할 경우, 직원들은 높은 참여도를 보이는데요. 아마존의 경우 앤디 제시(Andy Jassy) CEO가 작년 6월, 전사 메일로 AI 중심의 생산성 향상이 회사의 사무직 인력을 줄일 것이라고 예측하며 직원들에게 AI를 수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는 덧붙여 “스스로 교육하고, 워크숍에 참여하고 교육을 받으라”라며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AI를 공부하기를 요구했는데요. 하지만 이 메일은 아마존 내부에서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메일을 보낸지 몇 달 후, 1000명 이상의 직원들이 회사의 공격적인 AI 도구 도입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는 청원서에 서명하기도 했죠.

기업이 변화에 대비하는 방법

위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회사 내부에서 AI 교육이 잘 시행되고, 명확하게 비즈니스 목표와 연결이 되어있을 때, 직원들은 적극적으로 학습에 참여하게 됩니다. YouGov의 설문에 참여한 미국 근로자의 70%는 고용주가 AI 교육을 제공했을 때 이를 완료했다고 답했는데요.

사실 단순하게 AI 학습 영상을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교육이 충분하지는 않습니다. 조직은 명확한 목적을 갖고 측정 가능한 성과를 제공하는 종합적인 AI 교육 프로그램 설계가 필요합니다.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유데미에서 제시한 방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학습을 실제 업무 흐름 속에 통합해야 하며, AI 기반 평가 도구로 조직 내 기술 격차를 파악하는 비용과 복잡성을 낮춥니다. 또한 AI 기반 인사이트를 활용해 지속적인 개선 문화를 조성하면, 직원들이 핵심 역량 개발을 우선시하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학습자와 기업 모두에게 더 높은 투자 대비 성과(ROI)를 제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출처 = TED 강연, < 위대한 리더는 어떻게 행동을 고무하는가> 

AI 시대의 경쟁력

커뮤니케이션 스킬

오늘날 개인과 기업이 AI 시대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기술적인 이해 능력과 소프트 스킬의 균형이 필요합니다. 유데미와 인디드의 연구에 따르면, 기업들은 채용 과정에서 소프트 스킬을 더 많이 요구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채용 담당자들은 특히 신입 직원들이 이러한 역량이 심각하게 부족하다고 일관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비록 기  역량이 중심이 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기업과 개인은 소프트 스킬의 중요성을 알고, 이를 개발하기 위한 경로를 찾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소프트 스킬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대표적으로는 ‘커뮤니케이션’과 ‘비판적인 사고’가 있습니다. 비판적 사고를 기르는 방법은 이전 레터에서 소개해 드렸었는데요. 우리가 더불어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은 바로 커뮤니케이션 스킬입니다.

커뮤니케이션 스킬은 단순하게 말을 잘하는 기술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보, 의도, 맥락을 서로 공유하고 행동을 조율하는 모든 과정을 뜻하죠. 커뮤니케이션 스킬의 핵심은 명확한 의사 표현, 논리적 설득, 그리고 능동적 경청을 통한 문제 해결입니다.

겐슬러 리서치 인스티튜트가 진행한 2026 글로벌 직장 환경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전체의 30%가 ‘AI 파워유저’로 구분되었습니다. 여기서 AI 파워유저란 업무와 일상 모두에서 AI 도구를 정기적으로 활용하는 직장인들을 뜻하는데요. 이들은 동료들에 비해 혼자 일하는 시간이 적고, 학습에 더 많은 시간을 쏟으며, 팀 내 관계도 더 돈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단순히 업무 효율을 높이는 것을 넘어 팀 간의 협업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업무 방식을 재편되고 있다는 것이죠.

출처 = Simon Sinek's Optimism Company (링크)

결국 AI 시대일수록 협업은 더 중요해진다는 것인데요. 협업의 핵심에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조직 안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비즈니스 리더십 분야의 강연가 사이먼 시넥(Simon Sinek)은 Ted 강연을 통해 위대한 리더는 어떻게 사람들을 행동하게 만드는지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무려 15년 전 영상임에도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찾아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사이먼 작가가 제시하는 커뮤니케이션의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바로 ‘why’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과 기업은 What -> How -> Why 순서로 소통하는 반면, 위대한 리더들은 반대로 Why -> How -> What 순서로 말한다고 하죠.

사이먼 작가는 대표적인 예로 ‘애플’의 사례를 들었는데요.

다른 타 기업이었다면 그들의 마케팅 메시지는 다음과 같았을 겁니다.

“우리는 훌륭한 컴퓨터를 만듭니다. 매우 훌륭한 디자인에, 쉽게 이용이 가능하며, 편리합니다. 구입을 원하시나요?”

하지만 애플은 다르게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것들, 우리는 기존의 현상에 도전하고, 다르게 생각한다는 것을 믿습니다. 기존의 현상에 도전하는 우리의 방식은 제품을 아름답게 디자인하며, 간단히 사용할 수 있고, 편리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는 방금 훌륭한 컴퓨터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구입하고 싶은가요?”

그가 결국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무엇을 말하느냐"가 아니라 "왜 말하는지"를 먼저 전달할 때 상대방은 비로소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직장 내 소통에서도 마찬가지로, 지시나 정보 전달보다 목적과 맥락을 먼저 공유하는 것이 훨씬 강한 커뮤니케이션이 됩니다.

사진 = GPT

개인이 직장 내 변화에

대비하는 법 

커뮤니케이션은 기업 안에서 쓰이는 중요한 소프트스킬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순수하게 개인으로서 AI 시대를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방법도 필요하겠죠?

AI 도구의 폭발적인 증가로 특히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 번아웃이 심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맥킨지 헬스 인스티튜트(MHI)가 30개국 3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문직 종사자 5명 중 1명이 번아웃 증상을 경험하고 있었는데요. 이에 따라 지속 가능한 성과와 직장 내 웰빙이 기업과 직원 모두의 핵심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맥킨지는 AI 시대의 지속 가능한 성과와 직장 내 웰빙을 위한 3가지 습관을 제시했는데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AI 도구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새로운 기능을 쫓는 대신 네 가지 핵심 AI 마인드셋을 기억하세요: 호기심, 적응력, 책임감, 인간 중심적 사고

이때 AI를 실험할 상황과 시점을 의도적으로 선택해 보세요. AI를 활용하고 싶은 몇 가지 상황이나 사용 사례를 짧게 정리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2️⃣ 나를 흔드는 ‘트리거’를 파악해 다스리기

트리거는 마음과 몸이 감정적으로 충전된 순간을 위협으로 인식할 때 발생합니다. 특히 젊은 직장인들에게 트리거는 촉박한 마감, 비판적인 피드백, 실수 등이 있죠. 이러한 순간은 갈등, 움츠러들기, 과로, 회피 등 도움이 되지 않는 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패턴을 끊는 강력한 도구는 인식-멈춤-재구성(Awareness–Pause–Reframe)입니다.

1) 인식: 압박이 높아질 때 몸과 마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차리는 것을 의미. 가슴이 답답하거나, 좌절감, 생각이 복잡해지는 신호에 주의를 기울여보세요.

2) 멈춤: 숨을 고르고, 한발 물러서며, 트리거와 나의 반응 사이에 공간을 만드는 것

3) 재구성: 차분한 질문으로 시각을 전환시키기 e.g.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나는 거지?” ➡️ “또 다른 가능성은 무엇일까?”

3️⃣ 직장 내 관계와 커뮤니티를 강화시키기

직장 내 관계, 그리고 그것이 만들어내는 소속감은 개인의 웰빙과 조직 건강을 예측하는 가장 강력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아래의 두 가지 사항은 단순하지만 강력한 실천이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1) 올해 더 깊이 발전시키고 싶은 몇 가지 관계를 의도적으로 우선순위에 두세요. 짧은 근황 확인, 소식 나누기, 도움 제공, 조언 구하기, 혹은 단순히 연결의 순간을 나누는 것도 좋습니다.

2) 대화에 더 많은 존재감을 가져오세요. 판단하거나, 다른 곳에 신경 쓰거나, 빨리 답하려는 충동 없이 들으세요. 상대에게 온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신뢰를 쌓고, 지지할 네트워크를 넓히며, 직장에서의 지속 가능한 웰빙을 위한 토대를 강화합니다


맺음말 

AI 시대에서 진짜 경쟁력은 '기술을 도입하는 것' 보다는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달렸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여전히 사람이 존재합니다.

“People don't buy what you do, They buy why you do it” (사람들은 당신이 하는 일을 구입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하는 이유를 구입합니다) - 사이먼 시넥 

사이먼의 말처럼 우리는 '무엇을 하는지' 보다는 '그것을 왜 해야하는가'를 더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라며, 팀 미라클레터는 월요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미라클한 하루가 되시길 바라며

이다솔 드림


inG

우리의 존재 자체가 이미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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