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들어 주는 것



잘 들어 주는 것

아무리 상대방이 틀렸고 당신이 옳다고 생각되더라도 일단은 그의 입장에 서서 끝까지 들어 주어라.
어떤한 경우라도 상대방이 말하는 도중에 끼어들어 비판하려 들지 마라.
상대방이 자기 문제를 스스로 잘 헤쳐나갈 것이라 믿고 기다려 줘야 한다.
그것이 진심으로 상대방을 위하는 길이다.
그래서 어쩌면 최고의 조언은 잘 들어 주는 것 그 자체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 김혜남


엄마의 마지막 얼굴


나는 엄마에게
죽음을 준비해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엄마가 여덟 명이나 되는 형제들의 마지막
얼굴도 못 보고 떠나선 안 된다. 요양원에서
면회를 못 오게 해서 엄마 얼굴을 못 본
이모들도 있었다. 엄마가 이렇게
가 버리면 이들이 얼마나
비통해할까.
- 유미의 《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 중에서 -
어머니의 마지막 얼굴,
누구든 한 번은 겪어야 할 운명의 시간입니다.
삶의 여정 끝에서 하는 마지막 인사는 긴 여운을
남깁니다. 특히 어머니를 떠나보내며 나누는 이별의
눈 맞춤은 비통합니다. 속절없이 꺼져가는 생명의
불씨를 하루라도, 아니 잠시라도 더 살릴 수
있기를 소망하지만 소용없습니다.
살아 계실 때 잘해드리는 것이
최선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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