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govy 사용을 중단하면 어떻게 되나요?
주요 내용
- Wegovy를 특히 갑자기 중단하면 체중이 다시 증가할 수 있으며, 치료 중 이룬 진전이 역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Wegovy 치료를 중단하면 심혈관계 위험이 증가하고 혈당 수치가 상승하여 쇠약, 피로 등의 증상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 Wegovy를 중단한 후에는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고, 혈당 수치를 관리하고,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Wegovy (세마글루타이드)는 체중 감량 및 관리, 그리고 주요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에 사용되는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 입니다 . Wegovy는 성인에서 중등도에서 진행성 간섬유화를 동반한 비간경변성 대사기능장애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로도 승인되었습니다.
Wegovy 복용을, 특히 갑자기 중단하면 신체 및 건강 관리 목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Wegovy 또는 다른 처방약 복용을 중단하기 전에 항상 처방 의사와 상담하십시오.
박스형 경고: 갑상선암 위험
Wegovy에는 갑상선암
위험에 대한 박스형 경고 가 있습니다 . 박스형 경고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발행하는 가장 심각한 경고입니다.
이는 의사와 환자에게 위험할 수 있는 약물 효과에 대해 경고합니다.
세마글루타이드(Wegovy의 활성 성분)에 대한 동물 연구에서 갑상선암 위험 증가가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동물 실험 결과가 항상 사람에게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예측하는 것은 아닙니다.
Wegovy가 사람에게서 갑상선암 위험을 증가시키는지는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안전을 위해, 의사들은 갑상선암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는 Wegovy를 처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는 다음 질환 중 하나라도 병력이 있는 경우가
포함됩니다.
• 유전적(유전적) 질환인 다발성
내분비 신생물 2형(MEN2) • 수질성 갑상선암
의사는 Wegovy 치료 중 갑상선암 증상을
주의 깊게 관찰하도록 권할 수 있습니다.
목에 혹이나 부기가 있는지 자가 진단하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습니다 . 다른 증상으로는 쉰 목소리 와 삼키기 어려움 등이 있습니다
.
Wegovy 치료 중 갑상선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에게 알리십시오. 의사는 갑상선암 검사를 지시할 수 있습니다.
이 경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려면 의사와 상담하세요.
Wegovy는 비만 또는 과체중 환자를 위한 장기 복용 약물 입니다 . 어떤 이유로든 복용을 중단해야 하는 경우, 안전하게 치료를 중단하는 방법에 대해 의사와 상담하십시오. Wegovy 복용을 갑자기 중단하거나 "콜드 터키(cold turkey)"해서는 안 됩니다.
의사는 특정 부작용 위험을 줄이기 위해 Wegovy 복용 중단에 대한 지침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식단 과 운동 요법을 조정하고 치료 중단 후 경과를 모니터링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개인 맞춤형 계획을 따르면 Wegovy 복용으로 얻은 효과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Wegovy 치료를 중단하면 여러 가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약물 복용을 중단하면 GLP-1 수치가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GLP-1 수치는 신체 정상 수준으로 돌아갑니다.
GLP-1은 혈당 및 인슐린 조절 , 식욕 및 포만감 조절, 심혈관 보호 효과 등 여러 과정에 관여하는 호르몬입니다 . Wegovy의 활성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 는 GLP-1의 효과를 모방하여 체중 감량 및 식욕 감소를 촉진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나타냅니다.
» 자세히 알아보기: Wegovy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자세히 알아보세요.
체중 증가
위고비로 체중을 감량했다면, 치료를 중단하면 체중이 다시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를 " 오젬픽 리바운드 "라고 합니다.
(오젬픽은 위고비와 동일한 활성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를 함유하고 있지만, 더 적은 용량 으로 출시 되며 다른 용도로 승인되었습니다.
위고비와 달리, 오젬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체중 감량 또는 체중 관리 승인을 받지 않았습니다.)
에서
이는 20주 후 Wegovy 치료를 계속하여 이후 48주 동안 체중의 약 8%를 감량한 성인과 비교한 결과입니다.
또한 2022년 임상 시험 에서 Wegovy 치료를 68주간 받은 후 Wegovy 복용을
중단한 성인은 치료를 중단한 지 1년 이내에 감량한 체중의 3분의 2를 다시 회복했습니다.
이러한 효과 때문에 Wegovy는 일반적으로 체중 감량 유지 또는 관리를 위해 장기간 복용합니다.
Wegovy 복용 중단 후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것에 대해 우려되는 경우, 의사와 상담하십시오.
의사는 귀하에게 가장 적합한 조치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심혈관 혜택 상실 및 혈당 증가
Wegovy 치료를 중단하면 심장마비 나 뇌졸중 과 같은 주요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이러한 질환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Wegovy를 복용하는 경우, Wegovy 치료가 종료되면 위험이 원래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이는 2022년 임상 시험 에서 입증되었는데 , Wegovy를 투여받은 성인들이
경험한 심혈관계 증상의 대부분이 1년 동안 치료를 중단한 후 기준치로 돌아갔습니다.
(여기서 기준치는 Wegovy 치료를 시작하기 전의 심혈관계 위험 수준을 의미합니다.)
Wegovy 치료를 중단하면 다음과 같은 심혈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혈압 상승
- 콜레스테롤 수치 증가
- 불규칙한 심장박동
- 메스꺼움과 구토
- 두통
- 가슴 통증
- 현기증
- 호흡곤란
- 코피
- 귀에서 윙윙거리는 소리
- 시력 변화
- 착란
- 불안
같은 연구에서는 Wegovy를 68주 동안 사용한 후 치료를 중단한 일부 환자에서 전당뇨병이
재발했습니다.
따라서 고혈당 상태 에서 Wegovy 사용을 중단하면 고혈당 증상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에는 다음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 약점
- 피로
- 흐릿한 시야
- 땀흘리기
- 잇몸 출혈 이나 계속 재발하는 피부 감염
- 느린 상처 치유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 의사는 심혈관 질환 및 고혈당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제안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정 약물 복용이나 생활 습관 개선을 권할 수도 있습니다.
MASH에 대한 Wegovy 중단의 효과
Wegovy는 2025년 8월에 비간경증성 대사 기능 장애 관련 지방간염(MASH)을 치료하는 데 승인되었기 때문에 이 질환에 대한 Wegovy 중단의 구체적인 효과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3상 임상시험에서는
이러한 결과는
Wegovy 복용을 중단하면 증상이 재발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MASH에 대한 Wegovy의 장기적인 이점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Wegovy 금단 증상
금단 증상은 신체가 의존 하게 된 물질 복용을 중단한 후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 Wegovy는 의존성이나 금단 증상을 유발한다는 구체적인 보고는 없습니다 . (의존성이란 신체가 정상적으로 기능하기 위해 물질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Wegovy를 중단한 사람들은 GLP-1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특정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에는 다음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 식욕 증가
- 포만감 감소
- 기분 변화
- 에너지 레벨의 변화
이러한 증상이 걱정되시면 의사와 상담하세요. Wegovy 치료를 중단하는 동안 증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추천해 드릴 수 있습니다.
Wegovy를 중단한 후에는 체중 증가를 예방하거나 체중 관리 노력을 지속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전반적인 건강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체중 증가를 예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영양이 풍부한 음식으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다
- 운동 루틴을 고수하거나 의사의 권장 사항에 따라 조정합니다.
- 물이나 저칼로리 음료로 수분을 유지하세요
- 충분한 수면을 취하다
- 스트레스 수준 관리
- 주기적으로 체중을 모니터링하세요
Wegovy 복용을 중단한 후에도 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기 위해 의사와 협력할 수 있습니다.
예비 연구 에 따르면 세마글루타이드를 복용하는 사람들은 치료를
완전히 중단하기 전에 복용량을 서서히 줄여나감으로써 체중 감량을 유지했습니다.
따라서 체중 증가를 방지하기 위해 의사는 약물 복용을 중단하기 전에 Wegovy 복용량을 서서히 줄일 수 있습니다.
Wegovy 사용을 중단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하는 것은 체중 증가를 예방하고, 장기적인 체중 관리 노력을 지속하고, 심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합니다.
의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특정 생활 습관을 채택하면 Wegovy 치료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중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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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 vs ‘마운자로’, 심혈관질환에는 ‘이 약’이 더 효과
전종보 기자 | 장혜윤 인턴기자
마운자로’(위), 노보 노디스크 ‘위고비’ / 각사 제공
노보 노디스크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경쟁 약물인 일라이 릴리의 ‘
마운자로’보다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운자로의 주요 심혈관계 부작용 발생 위험을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마운자로로 치료를 받은 45세 이상 환자 2만1250명을 추적 관찰했다.
연구진은 당뇨병이 없고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주요 심혈관 사건 예방 효과를 평가했다.
마운자로보다 57% 더 높았다.
심혈관 질환 발생 건수도 위고비 투여군에서 15건(0.1%),
마운자로 투여군에서 39건(0.4%)으로 위고비가 더 낮았다.
마운자로와 젭바운드의 주성분인 티르제파타이드 기반 약물보다 심장마비, 뇌졸중, 심혈관 관련 사망과 전체 사망 위험을 유의미하게 줄였다고 설명했다.
노보 노디스크 루도빅 헬프고
부사장은 “위고비는 이미 이전의 다른 연구에서 심혈관 사건을 20% 감소시켰다”며 “이번 연구로 위고비가 심혈관적 이점을 가진 독보적인 GLP-1 약물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신장병 악화
▲신부전(말기 신장질환)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낮추는 치료제로 승인했다.
마운자로 vs 위고비, 심혈관 보호 효과 두고 일진일퇴
마운자로, SURMOUT-5 기반 10년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 비교
[의약뉴스]사실상
비만 치료제 시장을 양분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티드, 릴리)와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 노보노디스크)가 심혈관 보호효과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마운자로와 위고비 모두 강력한 체중 감량 및 혈당 강하효과에 더해 주요 지질, 대사 지표를 개선, 궁극적으로
최대 합병증인 심혈관 질환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는 위고비만 임상 3상(SELECT)을 통해 심혈관 보호 효과를 입증, 이와 관련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위고비가 입증된 심혈관 보호 효과를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최근
마운자로도 이미 심혈관
보호 효과를 입증한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티드, 릴리)와 직접 비교한 SURPASS-CVOT 임상 3상을 통해 비열등성을 확인했다는 탑라인 리포트를 발표, 이목을 끌고 있다.
그러나 당뇨병 유무에 상관없이 과체중 또는 비만한 심혈관질환 환자에서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을 줄인 위고비와는
달리, SURPASS-CVOT 연구는 당뇨병 환자만을 대상으로 진행, 공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티드, 릴리)와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 노보노디스크)가 심혈관 보호효과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처럼 심혈관 보호 효과를 두고 공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폐막한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회의(ESC 2025)에서는
마운자로와 위고비가 서로 상반된 연구 결과를 발표, 논쟁을 야기하고 있다.
먼저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환자에서 위고비와 체중감량 효과를 직접 비교, 우월성을 입증한 SURMOUNT-5
연구를 근거로
마운자로가 위고비보다 심혈관질환 발생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선공을 펼쳤다.
SURMOUNT-5 연구에서 확인된 두 치료제의 주요 지표들을 토대로 10년 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률을 산출, 미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의 인구집단에 대입한 결과
마운자로군에서 10년간 310만건의 심혈관 사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 반면, 위고비는 180만 건에 불과했다는 것.
여기에 더해 이미 이전의 실사용 연구(Real-World Studies)나 모델링 연구에서도 일괸되게 위고비를 투약한 환자보다
마운자로를 투약한 환자에서 주요 심혈관계 사건의 발생 위험이 더 적은 것으로 보고됐다고 역설했다.
반면, 위고비는 미국 내 청구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실사용 연구를 통해 크로스 카운터를 날렸다.
당뇨병이 없는 비만 또는 과체중의 심혈관질환 환자 중
마운자로나 위고비를 처방받은 환자를 비교한 STEER
연구 결과 위고비 투약군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더 적었다는 것.
연구 결과, 치료 중단 기간이 30일 이상 지속되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항 분석에서 위고비를 투약한 환자들의
주요 심혈관계 사건(심근경색, 뇌졸중, 심혈관 관련 사망,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의 위험이
마운자로를 투약한 환자들보다 57% 더 적었다.
구체적으로 위고비 투여군이 3.8개월,
마운자로 투약군은 4.3개월의 평균 추적 관찰 기간 위고비 투약군에서는
심혈관계 사건이 15건(0.1%),
마운자로 투약군에서는 39건(0.4%)이 보고됐다.
치료 중단 여부와 관계없이 치료를 받은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는 위고비가
마운자로 대비
주요 심혈관계 사건 (심근경색, 뇌졸중,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의 발생 위험을 29% 감소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 추적 관찰 기간 위고비 투약군 8.3개월,
마운자로 투약군 8.6개월).
이를 두고 노보노디스크는 심혈관질환 보호효과가 GLP-1 RA제제의 계열 효과가 아니라 세마글루티드 분자에 특이적인
효과라고 세몰이에 나섰다.
이처럼
마운자로와 위고비가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친 가운데, 당뇨병 동반 박출룔 보존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이 둘을 비교한 또 다른 실사용 연구에서는 두 치료제간 심혈관 보호 효과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 역시 미국의 청구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로, DPP-4 억제제인 시타글립틴(오리지널 제품명 자누비아, MSD)과 비교해
마운자로의 심부전 입원 또는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의 위험이 58%(HR=0.42, 95% CI 0.31-0.57), 위고비는 42%(HR=0.58, 95% CI 0.51-0.65) 더 낮았다.
둘 간의 비교에서는
마운자로군에서 심부전 입원 또는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의 위험이 위고비군보다 수치적으로
다소 낮은 경향을 보였으나(HR=0.86, 95% CI, 0.70-1.06) 의미있는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한편, 심혈관 보호효과를 GLP-1 RA 계열에 일반화 할 수 없다면서 세마글루티드 성분에 특이적인 효과일 수 있다는
노보노디스크의 언급에 대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승환 교수는 “심혈관 보호효과는 이전에 GLP-1 RA 제제들에서 일관되게 보고된 만큼, 계열의 특성으로 보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전했다.
美심장학계, 심부전 환자 비만약으로 '위고비'·'마운자로' 제시
ACC
'2025년 심부전 성인 환자 비만 관리를 위한 과학 성명' 발표안전성·효능 근거 기반으로 생활습관 중재·약물·침습적 치료 등 권고안 제시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미국심장학계가 심부전 환자의 비만치료제로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 세마글루타이드(제품명 위고비)와 GIP/GLP-1 이중 작용제 터제파타이드(
마운자로)를 제시했다.
미국심장학회(ACC)는 이 같은 권고안을 담은 '심부전 성인 환자 비만 관리를 위한 과학 성명'을 JACC 6월 13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발표했다.
이번 성명은 심부전, 특히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환자의 비만 관리에 중점을 두고 생활습관 중재, 약물, 침습적 치료 등 권고안을 마련했다.
ACC는 "비만한 HFpEF 환자를 대상으로 세마글루타이드와 터제파타이드의 치료 혜택을 입증한 새로운 근거들이 쌓이고 있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수행하며 비만치료제를 병행할 경우, 의료진은 비만한 심부전 환자의 최적 진단 및 위험평가, 관리전략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며 "정확한
비만 평가와 함께 안전하고 효과적인 중재를 시행하면 비만한 심부전 환자의 삶의 질과 기능을 향상시키고 심부전 사건을잠재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정리했다.
식이요법·운동 등으로 체중 5~10% 감량…유지에는 한계
ACC는 심부전 환자의 비만 관리전략 중 하나로 식이요법 및 운동 등 행동변화를 제시했다.
비만한 심부전 환자는 의도적으로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한 생활습관 중재를 시도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명시했다.
식이요법 및 운동 등 행동변화로 얻을 수 있는 1년 체중 감량 효과는 5~10%로, 체중을 조금만 줄여도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을 개선할 수 있다고 정리했다.
다만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재증가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이와 함께 운동은 HFpEF 환자의 기능 상태를 개선하고 증상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심장학회(ACC) '심부전 성인 환자 비만 관리를 위한 과학성명' Central Illustration 발췌(JACC 6월 13일자 온라인판.
세마글루타이드·터제파타이드, 심부전 환자 증상·기능적 능력 개선과 연관
"치료 시작부터 장기간 추적관찰까지 모니터링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성명에서는 심부전 환자의 비만 관리를 위한 약물을 제시하며 그 근거도 함께 담았다.
ACC는 최근 등장한 3세대 비만치료제가 치료환경을 변화시켰다고 평가했다.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2세대 비만치료제인 오르리스타트, 펜터민/토피라메이트, 날트렉손/부프로피온 등은 비만한 심부전 환자에서 효능이 부족하고 이상반응 때문에 사용이 제한적이다.
그러나 세마글루타이드와 터제파타이드 등 3세대 비만치료제는 생활습관 중재보다 효과적이고 침습적
수술보다 위험이 낮으며 HFpEF 환자에게 심혈관계 혜택이 있다는 근거가 쌓이고 있다.
단, 이들 약제는 HFrEF 환자 대상 연구가 수행되지 않았다는 한계가 있다.
특히 GLP-1 제제 리라글루타이드(삭센다)는 진행성 HFrEF 환자의 심부전 및 부정맥으로 인한 입원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성명에서는 체질량지수(BMI)가 30kg/㎡ 이상이고 좌심실 박출률 45% 이상 환자 대상 STEP-HFpEF 연구(세마글루타이드)와 좌심실 박출률 50% 이상 환자 대상 SUMMIT 연구(터제파타이드)에서 비만치료제를 통한 심부전 환자의 체중 감소가 증상 및 기능적 능력 개선과 관련 있었다고 정리했다.
그러나 세마글루타이드와 터제파타이드가 비만한 HFpEF 환자의 심부전 사건 위험을 낮춘다는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엔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단, 터제파타이드의 근거가 더 강력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탐색적 분석에 의하면, 약물 치료 시 바이오마커와 영상 지표 등 유리한 변화가
나타나 기전상 체중 감소 외에도 잠재적으로 뚜렷한 이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아울러 세마글루타이드와 터제파타이드 투약 시 4주 간격으로 수행하는 초기 점진적 용량 증량 단계에서 신장기능과 전해질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면 이뇨제, 항고혈압제, 항당뇨병제 등을 조절하도록 주문했다.
특히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두드러진다면 치료에 주의하도록 조언했다.
ACC는 "비만한 심부전 환자에게 비만치료제를 투약하려면 치료 시작 단계, 대사 및 심부전 특이적 감시를 포함한 용량 증량 단계, 안전성 및 효능을 보장하기 위한 장기간 추적관찰까지의 모니터링이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비만치료제로 인한 체중 감소와 심혈관계 혜택 간 절대적
연관성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비만 환자가 1년 이내 최소 5%의 체중 감량에 도달하지 못하면 추가 치료가 이뤄질 수 있다"고 명시했다.
비만대사수술 시 심부전에 전문적 지식 갖춘 의료진 관리 필요
침습적 치료로서 비만대사수술 안전성과 유효성 근거도 정리했다.
비만한 심부전 환자는 비만대사수술 시 효과적인 체중 감량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과 사망 등 심부전 사건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단, 이러한 가능성은 관찰연구 데이터에서 확인한 것으로 심부전 환자 대상 무작위 대조 연구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비만대사수술을 받는 심부전 환자는 수술 후 심혈관질환 이환율과 사망 위험이 높아지므로, 심부전에 전문적 지식을 갖춘 의료진의 수술 전 최적화 및 수술 전후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GLP-1 제제가 HFrEF 예후도 개선할까?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와 함께 성명에서는 향후 연구가 필요한 주제도 제시했다.
우선 심부전 환자의 체중 감량 효과가 가장 큰 관리전략을 정리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명시했다.
특히 근육량 감소와 체지방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는 근감소성 비만에 주목했다.
이는 노인의 건강 악화를 초래할 수 있지만, 세마글루타이드와 터제파타이드 임상연구에서는 근감소성 비만을 포함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세마글루타이드의 STEP-1과 터제파타이드의 SURMOUNT-1에서 약물 치료로 감량된 체중의 최대 1/3은 지방량이 아닌 순수 근육량인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ACC는 "근감소성 비만의 치료 목표는 운동과 영양 중재를 통해 근육량과 근육 기능을 보존 또는 증가시키면서 지방조직을 줄이는 것"이라며 "하지만 비만치료제가 이 같은 목표를 안전하게 달성할 수 있을지 명확하지 않다.
향후 관련 연구를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아울러 비만한 심부전 환자에서 세마글루타이드와 터제파타이드의 치료 혜택이 체중 감소 때문에 나타나는지 규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완기 기능 개선과 좌심실 질량 및 주변분비(paracrine)지방 조직 감소 등을 고려하면 체중이 아닌 다른 메커니즘에 따른 혜택이 있을 수 있다는 기대다.
이어 비만치료제가 HFrEF 환자 예후도 개선할 수 있을지 조사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ACC는 "리라글루타이드와 엑세나타이드 등 GLP-1 제제를 HFrEF 환자에게 투약하면 안전성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는 약물 투약에 따른 심박수 증가 때문에 나타났을 수 있다"면서 "하지만 대규모 심혈관계 영향 연구에서 리라글루타이드 또는 세마글루타이드가 HFrEF
환자의예후를 악화시킨다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비만한 HFrEF 환자 대상으로 비만치료제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혈관 위험 감소 혜택 입증 '마운자로', 오젬픽과 간극 좁힌다
- 기자명황재선 기자
유럽당뇨학회, 'SURPASS-CVOT' 연구 4년 추적 결과 발표
마운자로, 트루리시티 대비 MACE-3 발생률 비열등성 확인"당뇨 치료는 심혈관대사 건강 함께 고려해야 …
마운자로 잠재력 입증"
마운자로, 트루리시티 대비 MACE-3 발생률 비열등성 확인
마운자로 잠재력 입증"
마운자로와 트루리시티 간 주요 심혈관 이상 사건(MACE-3) 발생률을 비교한 3상 임상 'SURPASS-CVOT' 연구의 주요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EASD 실시간 생중계 캡쳐
GLP-1/GIP 이중작용제인 일라이 릴리의 '
마운자로(성분
터제파타이드)'가 트루리시티(성분 둘라글루타이드) 대비 긍정적인 심혈관계 위험 감소 효과를 입증함에 따라, 향후 해당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는 경쟁 제품인 노보 노디스크 '오젬픽(성분 세마글루티드)'과의 본격 경쟁이 예상된다.
18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유럽당뇨학회(EASD)에서는
제2형당뇨병과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을 가진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마운자로와 트루리시티 간 주요 심혈관 이상 사건(MACE-3) 발생률을 비교한 3상 임상 'SURPASS-CVOT'연구의 주요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 결과로 릴리는 경쟁 GLP-1 제제인 '오젬픽'과자사
트루리시티가 보유한 제2형 당뇨병 및 심혈관계 질환 보유 성인 환자의 MACE-3 발생 위험 감소 적응증 허가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회사는 글로벌 규제당국에 허가신청을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오젬픽은 이 적응증 외에도
△제2형당뇨병+만성
신장병(CKD)
환자의 eGFR의 지속적인 감소
△말기 신장병에 도달 및 심혈관계 질환 사망 위험 감소 등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마운자로가 이번 연구 결과로 MACE-3 발생 위험 감소 적응증을 획득한다면, 당뇨 시장에서의 활용 측면에서 그 간극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URPASS-CVOT 연구는 30개국 1만3299명의 환자가 참여한
글로벌 임상으로, 전체 참여자를
마운자로 투여군(5, 10, 15㎎ 중 최대 내약 용량)과 트루리시티(1.5㎎) 투여군으로 나눠 안전성과 유효성을 비교했다.
각 환자들은 1주에 1회 각 약제가 투여됐다.
약 5년간의 추적 관찰 결과(추적관찰 기간 중앙값 4년),
마운자로군은 1차 유효성평가변수인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을 포함한 MACE-3 발생 위험을 트루리시티군 대비 8% 낮추며, 비열등성을 입증했다(HR=0.92, 95.3% CI : 0.83-1.01).
또
마운자로군은 2차 유효성평가변수인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대조군 대비 16% 감소시켰고(HR=0.84, 95.0 % CI: 0.75 to 0.94, p=0.002),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는 1.73%, 체중 감소 효과는 11.43kg로 트루리시티군 각 0.90% 감소, 4.65kg 감소 대비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p<0.001).
이번 연구에서는 고위험 또는 초고위험 만성 신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36개월 기준 추정 사구체 여과율(eGFR) 감소량도 분석됐다.
마운자로군은 대조군 대비 eGFR을 3.54 mL/min/1.73 m²만큼 지연시켰으며(95.0 % CI: 2.57-4.50, p<0.001),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UACR)을 25.82%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95.0% CI: -33.58%~-17.16%, p<0.001). 이는
마운자로군이 대조군 대비 복합적 신장 질환 발생 위험을 22% 감소시킨 것을 의미한다(HR 0.78, 95% CI: 0.65–0.94, p<0.001).
마운자로 군에서 가장 흔하게 보고된 치료 관련
이상반응은
△메스꺼움(25.1%)
△설사(24.8%)
△식욕감소(17.1%)
△변비(12.7%)
△구토(11.6%)
△소화불량(9.9%)로 보고됐다.
위장관 관련 증상들은 대부분 경도~중증도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 용량 증량 후 호전됐으며, 연구 중단률은
마운자로군에서 13.3%, 트루리시티군에서 10.2%였다.
발표 연자로 나선 스테펜 니콜스(Stephen Nicholls) 호주
모나쉬 대학 교수는 기존 트루리시티가 위약 대비 심혈관계 위험 감소를 입증했던 ‘REWIND’ 연구 결과와 이번 SURPASS-CVOT의 데이터를 간접 비교 분석한 결과도 함께 공개했다.
이 간접 분석에서
마운자로군은 위약 대비 MACE-3
발생 위험을 28% 감소시키고(HR=0.72; 95.0 % CI: 0.55 to 0.94),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을 39%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HR=0.61, 95.0% CI : 0.45-0.82)
스테펜 니콜스 교수는 "'이번 연구는
마운자로가
제2형 당뇨병과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을 가진 고위험 환자에서 유리한 임상적 효과를 보이고, 심혈관 예방을 위한 추가 인크레틴 표적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노보 노디스크와 한국릴리는 각 지난 2022년
오젬픽, 2023년
마운자로 최초 허가 직후부터 제2형당뇨병 적응증에 대한 급여 적용을 추진해왔다.
오젬픽은 현재 유일하게 급여 출시된 GLP-1 작용제 트루리시티
대비 비용효과성을 입증하지 못해 난항을 겪다 최근 급여 심사를 재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직까지 국내 시장에 출시되지 못하고 있다.
마운자로는 제2형당뇨병 적응증에 대한 급여 기준
설정은 마쳤지만 경제성평가 소위원회에서 비용효과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젬픽과 달리 비만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시장에 비급여로 출시돼 사용되고 있다.
이번 SURPASS-CVOT 연구 결과가 현재 진행중인
마운자로의
급여 협상 과정에 직접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마운자로의 임상적 혜택 확대됐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박진주 교수는 이번 연구 발표
후 히트뉴스에 "
마운자로는 현재 출시된 GLP-1 계열 치료제 중 심혈관계 적응증을 가진 유일한 치료제 트루리시티 대비 개선된 혈당 및 체중 감소 효과, 그리고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대한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혈관계 질환은 제2형당뇨병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이다.
치료제를 선택할 때 단순히 혈당 감소뿐 아니라 심혈관대사 건강까지 함께 관리할 수 있는 옵션인지를 고려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번 장기 데이터가 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
마운자로가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국내 제2형당뇨병 환자들에게 중요한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치료 접근성이 점차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위고비 vs 마운자로, 체중 감량 넘어 심혈관 안전성 경쟁 본격화
위고비, 미국 내 실사용 데이터 분석 STEER 연구 발표심혈관 질환 동반 비만 환자에서 위고비,
마운자로 대비 심근경색 등 사망 위험 57% 감소"체중 감량 중심에서 심혈관 안전성으로…비만
치료제 경쟁 구도 재편"
마운자로 대비 심근경색 등 사망 위험 57% 감소

GLP-1 수용체 작용제 중 유일하게 심혈관
보호 적응증을 보유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가 실제 진료 환경에서도 효과를 입증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 위고비의 리얼월드 연구 결과는 비만 치료제 경쟁 구도에서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심혈관 보호 효과까지 확장됐음을 보여준다.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가
단기간 체중 감량 효과로 주목받았다면, 세마글루티드는 심혈관 사건 억제라는 ‘환자 생존과 직결된 임상적 가치’를 증명한 것이다.
앞으로 두 약물은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환자의 기저질환 상태에 따라 선택적으로 처방될 가능성이 크다.
노보노디스크는 확증된 심혈관 질환이 있으나
당뇨병 병력이 없는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실제 임상 환경에서 수집된 환자 데이터를 활용한 STEER 리얼월드 데이터를 최근 열린 유럽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STEER 연구는 주요 심혈관계 사건(Major Adverse Cardiovascular Events, MACE)의 발생 위험 감소와 관련해 세마글루티드 2.4mg과 터제파타이드를 비교 평가한 것이다.
세마글루티드 2.4mg은 치료 공백이 30일 이상
없는 심혈관 질환 동반 과체중 및 비만 환자에서, 터제파타이드 대비 심근경색·뇌졸중·심혈관 질환 사망 또는 모든 원인 사망 위험을 57% 유의하게 낮췄다.
세마글루티드 2.4mg군에서는 주요 심혈관 사건이
15건(0.1%) 보고된 반면, 터제파타이드군에서는 39건(0.4%)이 발생했다.
평균 추적관찰 기간은 세마글루티드 2.4mg군 3.8개월, 터제파타이드군 4.3개월이었다.
또한 치료 공백 여부와 관계없이 전체 환자군을
분석했을 때, 세마글루티드 2.4mg은 터제파타이드 대비 심근경색·뇌졸중 및 모든 원인 사망 위험을 29% 유의하게 줄였다.
평균 추적관찰 기간은 세마글루티드 2.4mg군 8.3개월, 터제파타이드군 8.6개월이었다.
이번 연구는 대상 환자 대부분이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 심혈관 위험 인자를 동반한 고위험군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비만 자체가 심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체중 감량과 함께 심혈관 사건 억제 효과까지 입증한 약물은 임상 현장에서 선택 가치를 높일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가 향후 치료 패러다임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한다.
단순히 체중 감소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동반 질환 관리까지 고려한 약물 선택이 필요하다는 것.
일각에서는 심혈관 보호 효과가 GLP-1 제제의
계열 효과가 아니라 위고비 고유의 분자적 특성에서 기인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서울행복내과 이창현 원장(대한비만학회 개원위원회
이사)은 “GLP-1의 대사 작용은 이미 수많은 연구로 검증됐지만, GIP의 역할은 아직 불명확하다”며 “
마운자로가 뛰어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그 효과가 GIP의 기여 때문인지, 아니면 GLP-1 작용 강화의 결과인지는 여전히 논쟁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글로벌 제약사 암젠이 개발 중인 ‘마리타이드’는
GIP 억제 기전임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체중 감소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는 GIP의 작용이 단순히 ‘체중 감량을 촉진한다’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점을 방증한다.
이에 따라 학계에서는 GIP가 인체 대사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한 후속 연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노보노디스크 제품 및 포트폴리오 전략 부문
루도빅 헬프고트(Ludovic Helfgott) 수석 부사장은 “세마글루티드 2.4mg은 대표 임상 연구인 SELECT에서 위약 대비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을 20% 유의하게 줄였으며, 이어 리얼월드 연구인 SCORE와 STEER에서도 임상시험 이상의 긍정적 결과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특히 STEER 연구는 터제파타이드
대비 심근경색·뇌졸중 및 모든 원인 사망 위험을 57% 낮춘 결과를 보여, 세마글루티드 2.4mg이 당뇨병 병력이 없는 비만 및 심혈관 질환 환자에서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혜택을 제공하는 유일한 GLP-1 기반 치료제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릴리 역시 이미 심혈관 보호 효과를 입증한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티드)와
마운자로를 직접 비교한 SURPASS-CVOT 3상에서 비열등성을 확인했다는 탑라인 결과를 발표하며, GLP-1 제제 간 심혈관 보호 효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비만약 양대 산맥 심혈관 예방 누가 승자?위고비 최종 '승'
문성호 기자
노보노디스크, ESC 2025서STEER리얼 월드 데이터 발표"터제파타이드 대비 심근경색,뇌졸중,사망 위험을57%감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가 주요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과정에서 효과 비교 대상이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라는 점도 주목할 만한 내용이다.
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노보노디스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SC) 연례학술회의에서 실제 환자 경험에서 수집된 근거를 기반으로 한 STEER 리얼 월드(real-world) 연구 데이터를 발표했다
여기서 STEER 연구는 당뇨병 없이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위고비 2.4mg 투여 시 주요 심혈관계 부작용(MACE) 발생 위험을
마운자로 투여군과 직접 비교했다.
그 결과,
마운자로와 비교했을 때 위고비는 과체중 또는 비만이면서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환자 중 치료 중단 기간이 30일 이상 지속되지 않은 환자에서 심근경색, 뇌졸중, 심혈관 관련 사망,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유의하게 57% 더 크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위고비 투여군에서는 심혈관계 사건이 15건(0.1%),
마운자로 투여군에서는 39건(0.4%)이 기록됐다.
평균 추적 관찰 기간은 위고비 투여군이 3.8개월,
마운자로 투여군이 4.3개월이었다.
동시에 치료 중단 여부와 관계없이 치료를 받은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는 위고비가
마운자로 대비 심근경색, 뇌졸중,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29%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 추적 관찰 기간은 위고비 투여군이 8.3개월,
마운자로 투여군이
8.6개월이었다.
최근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노보노디스크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연구다.
실제로 노보노디스크 도빅 헬프고트(Ludovic Helfgott) 수석 부사장은 "SELECT 연구에서 위고비가 심혈관계 사건 위험을 유의하게 20% 감소 시킨 것으로 나타났고 리얼 월드 연구인 SCORE 및 STEER에서는 더 큰 위험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며 "결과는 명확하다.
STEER 연구에서
위고비는 터제파타이드 성분 대비 심근경색, 뇌졸중, 사망 위험을 57%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도빅 헬프고트 수석 부사장은 "이번 데이터는 위고비가 당뇨병이 없고 비만 및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사람에서 심혈관계 혜택을 입증한 유일한 GLP-1 기반 치료제임을 확인시켜 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최근 위고비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중증 간섬유화(2기 또는 3기) 동반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hepatitis) 성인 환자 대상 치료제로 가속승인 받은 바 있다.
여기에 리얼 월드 데이터를 근거로 심혈관계 질환 효과를 재입증하면서 임상현장에서의 존재감이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는 이로써 비만과 당뇨병에 이어 심장, MASH까지 적응증을 확보한 치료제가 됐다.
비만약 ‘마운자로’ 52주 투여했더니… ‘이 병’ 위험 감소
전종보 기자 | 장혜윤 인턴기자
마운자로 / 일라이 릴리 제공
비만 치료제 ‘
마운자로’가 박출률 보존 심부전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심장이 혈액을 충분히 뿜어내지 못하는 광범위한 질환을 의미하는 심부전과 달리, 박출률 보존 심부전은 심장 수축 기능은 정상이지만 이완 기능에만 문제가 있는 경우를 말한다.
마운자로 투여 군(364명)과 위약군(367명)으로 나눠, 52주 간 심혈관 사망 또는 심부전 악화 위험 변화와 ‘6분 걷기 거리’를 평가했다.
6분 걷기 거리는 환자가 6분 동안 걸을 수 있는 최대 거리로, 심부전 환자의 운동 능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연구에 참가한 환자 중 체질량 지수(BMI)가 높은 환자들은 상대적으로 젊은 여성이 많았으며, 이들은 심부전 증상과 신체적 제약이 더 심했다.
체액 과부하와 높은 전신 염증 수치도 나타냈다.
마운자로는
환자의 비만 정도와 관계없이 심혈관 사망 또는 심부전 악화 위험을 일관되게 감소시켰다.
BMI가 높았던 환자들은
마운자로 투여 후 6분 보행 거리도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BMI가 가장 높았던 그룹의 6분 보행 거리가 가장 크게 증가했다.
마운자로 치료 후 체중 감소량이 클수록 심부전 상태 평가 점수(KCCQ-CSS), C-반응성 단백질(CRP), 혈압 등 여러 건강 지표 또한 더 크게 개선됐다.
치료 후 허리둘레 감소 역시 운동 능력과 삶의 질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마운자로는 비만 관련 박출률 보존 심부전 환자에서 심부전 악화 또는 심혈관계 사망 위험을 감소시켰다”며 “기저 비만 중증도나 지방 분포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고 말했다.
릴리, ‘마운자로’ 심혈관 보호 효과 확인…당뇨약 ‘트루리시티’와 비열등성 입증
- SURPASS-CVOT 임상3상서 트루리시티 대비 사망률 16%↓- 주요 심혈관계 사건 8%↓…당화혈색소·체중
감소 및 신장 개선 효과 확인
[더바이오 강조아 기자]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릴리(Eli Lilly, 이하 릴리)의 ‘
마운자로(Mounjaro, 성분 터제파타이드)’가 자사의 당뇨병 치료제인 ‘트루리시티(Trulicity, 성분 둘라글루티드)’ 대비 심혈관계 보호 효과에서 비열등하다는 톱라인(Top-line) 결과가 공개됐다.
마운자로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촉진 폴리펩타이드(GIP) 수용체 이중작용제로, 주 1회 투여하는 주사형 당뇨병 치료제다.
트루리시티 역시 GLP-1 수용체 작용제(RA)로, 주 1회 투여하는 주사형 당뇨병 치료제다.
릴리는
마운자로가임상3상(SURPASS-CVOT)
연구에서 심혈관계 사망, 심장마비 또는 뇌졸중 등의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3)’ 발생률을 8% 낮춰, 직접 비교한 트루리시티와의 비열등성을 입증함으로써 1차 평가변수를 달성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밝혔다.
해당 임상에서 36개월
관찰 결과, 체중, 신장 기능 및 모든 원인으로 인한 전체 사망률(all-cause mortality)은
마운자로가 트루리시티보다 16% 낮았다.
마운자로의 당화혈색소(A1C) 감소율은 1.73%, 트루리시티는 0.90%였다.
체중 감소율 역시
마운자로가
12.06%, 트루리시티가 4.95%로
마운자로 투여군이 트루리시티 비교군보다 더 큰 효과를 보였다.
고위험 또는 초고위험 만성 신장질환 환자가
마운자로를 투여했을 때 신장 기능 저하 속도도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에
알려진 바와 같았으며,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경도에서 중등도의 위장 관련 증상이었다.
이로 인한 치료 중단율은
마운자로가 13.3%, 트루리시티가 10.2%였다.
케네스 커스터(Kenneth
Custer) 릴리 심혈관건강 분야 사장은 “
마운자로는 트루리시티의 심장 보호 효과에 더해 신장 보호 및 전반적인 사망 위험 감소 등 추가적인 이점을 갖고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인 심혈관질환에 대한 잠재적 1차 치료제로서
마운자로의 잠재성을 확인시켜주는 근거”라고 말했다.
한편, SURPASS 임상은
전 세계 30개국에서 1만3000명 이상이 참여해 4년 반 넘게 진행된
마운자로 관련 연구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연구다.
SURPASS-CVOT 임상의 더 구체적인 결과는 오는 9월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