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진 교수의 느리게 나이 드는 ‘뇌 이야기’ - 뇌 나이를 젊게 유지하는 사람들의 7가지 법칙
뇌 나이를 젊게 유지하는 사람들의 7가지 법칙뇌는 보톡스나 필러를 놓는다고 젊어지진 않는다.
그러나 실망하지 마라. 뇌는 나이가 든다고 자동으로 없어지는 기관이 아니다.
‘Lancet 치매위원회 보고서’ 2024년판은 14개 요인을 제시하며 최대 45% 예방·지연 가능을 추정했다.
즉, 평생에 걸쳐
14가지를 관리하면, 치매는 ‘운명’이 아니라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질병’이 된다.
신경가소성, 대사 건강, 수면·스트레스 시스템을 잘 다루면 해마와 전전두엽의 기능은 오랫동안 탄탄하게 유지된다.
아래 7가지 습관은 임상 현장과 연구에서 반복해 확인되는 “느리게 늙는 기억력의 공통분모다.
뇌 나이를 젊게 유지하는 사람들의 법칙을 7가지로 정리해본다.
제1법칙 자신의 뇌를 점검하기 I ‘보는’ 사람이 늙지 않는다건강검진처럼 뇌도 주기적으로 ‘보는’ 사람이 기억을 오래 지킨다.
주관적 건망증 체크리스트(열쇠·지갑 찾기, 약속 반복 확인 등), 연 1회 인지 선별검사도 한다.
우울·수면 설문을
루틴화하라. 우리나라에서 하는 건강검진을 하면 그 검진 항목에 인지기능과 우울감에 대한 선별 검사를 한다.
또한 매주 일요일 10분, 지난주 기억 실수를 기록해보자. 혹시 잘 아는 사람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았거나, 너무 중요한 약속을 잊어버리지는 않았나? 원인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고 그 원인을 적어보자.
작은 신호를 빨리 포착하면, 회복 가능한 단계에서 뇌를 정상으로 회복할 수 있다.
제2법칙 천재의 식단, 스마트하게 먹기 I 혈당이 조용해야 해마가 말한다뇌는 포도당을 연료로 쓰지만, 롤러코스터형 혈당은 신경의 연결다리인 시냅스에 독하다.
가공식품·당 음료를 줄이고 단백질·식이섬유·좋은 지방이 기본인 접시를 만들자. 한 접시에 채소 1/2, 단백질 1/4(생선·두부·계란), 통곡물 1/4, 올리브유·견과류 소량으로 채워서 한끼를 온전히 시작해보자.특히 야간 폭식은 금지다.
12~14시간 동안 배를 공복상태로 두면 밤사이에 뇌 청소시스템인
글림패틱 시스템을 활성화시킨다.
특히 등푸른 생선의 DHEA, 베리류·카카오의 폴리페놀, 올리브유의 올레산은 기억 회로의 염증을 낮춘다.
‘음료로 당 섭취 0g’을 목표로 세워보자. 물병은 항상 가시거리 안에 두는 것을 잊지 않는다.
제3법칙 뇌를 자극하는 운동하기 I 약이 되려면 ‘강도×리듬×새로움’이다운동은
해마 BDNF 분비를 끌어올리는 가장 강력한 생활 처방이다.
주간에는 중강도 유산소를 150~300분(빠른 걷기나 자전거)하고, 주 2~3회는 근력운동, 주 2회 정도는 균형·유연성에 관련된 운동을 하는 것이다.
리듬감은 매일 5분씩 6회를 해보자. 새로움으로 접근하자. 댄스, 탁구, 배드민턴처럼 동작-예측-조절을 동시에 쓰는 복합운동은 전전두엽을 특히 깨운다.
제4법칙 스트레스 멘털 다루기 I 코르티솔을 설계하는 사람만성 스트레스는 해마를 위축시키고 수면을 깨뜨린다.
스트레스가 ‘0’이 아니라 ‘관리’되는 상태를 목표로 하자.1분 규칙: 숨 4초 들이마시고 6초 내쉬기를 10회 반복하면 자율신경이 재설정된다.
수닥 약속: 사회적 연결을 위해 주 1회 정도는 ‘수다 약속’을 캘린더에 넣어라.
정서적 지지는 기억력의 완충 장치다.
디지털 위생: 취침 2시간 전 뉴스·업무메신저는 off 상태로 만들어보자. 멘털의 소음은 수면의 적이다.

수면은 기억의 편집실이다.
깊은 수면에서 시냅스의 항상성이, 렘수면에서는 정서 기억 통합이 일어난다.
제5법칙 뇌를 청소하는 수면 습관 I 밤이 해마를 복원한다수면은 기억의 편집실이다.
깊은 수면에서 시냅스의 항상성이, 렘수면에서는 정서 기억 통합이 일어난다.
건강한 수면의 핵심 3요소는 규칙적 취침·기상, 오전 햇빛 15분, 저녁에는 침실의 밝기와
온도, 카페인을 줄여야 한다.
잠들기 전 90분 정도에는 온수 샤워로 체온을 올렸다가 떨어뜨리면 수면 개시가 빨라진다.
또한 코골이나 무호흡이 있다면 의심 반드시 진단받고 치료하자. 수면무호흡은 기억력의 ‘숨은 가속 노화’ 요인이다.
제6법칙 쉬어가는 습관 I ‘빈 공간’이 신경가소성을 부른다과부하 상태에서 입력을 더 밀어 넣어도 저장은 나빠진다.
비움의 시간을 생산성의 일부로 설계하라. 일을 할 때는 50/10 규칙을 기억해보자. 일은 집중해서 50분을 하고 편히 쉬기(가벼운 스트레이나 ·창밖 보기) 등을 10분을 해보는 거다.
또한 쉬어가는 습관에 ‘마음챙김을 위한 산책’은 필수다.
휴대폰 없이 10분을 걸어보자. 이때는 발바닥 감각이나, 호흡에만 집중해보는 것이다.
그러면 뇌 안에 있는 디폴트모드 네트워크(기본모드네트워크)의 과열을 식힌다.
손·눈·귀를 동시에 쓰는 활동을 취미로 가지면 초단기 기억인 작업기억과 정서조절에 도움이 되는 일거양득이
된다.
10~20분의 ‘파워낮잠’은 뇌피질의 피로를 리셋한다.
제7법칙 치료는 똑똑하게, 약 복용은 현명하게 I ‘개입의 순서’가 결과를 바꾼다두통약처럼 기억도 자기 처방은 금물이다.
우울·불안, 갑상샘·B12·비타민D 결핍, 수면무호흡, 청력 저하 등 가역적 원인을 먼저 점검하라. 필요 시 항우울제·수면제·혈압·당뇨
관리가 기억력의 토양을 바꾼다.
약물을 복용하는 원칙은 시작 전 목표와 중단 기준을 명확히 해서 최저 유효용량부터 시작하자. 특히 정기적으로 부작용을 체크하자. 당연히 의사선생님과 상의해서 결정한다.
의학적 근거가 약한 ‘기억력 영양제’ 등의 과다한 복용은 피하고, 결핍이 확인된 것만 집중해서 복용해본다.
기억은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설계 가능한 생체 기능이다.
작은 습관을 같은 시간, 같은 순서로 반복하면 뇌의 전두엽은 예측 가능성을 배우고,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는 안정된 환경에서 연결을 강화한다.
오늘의
한 걸음이 내일의 신경회로를 바꾼다.
뇌는 우리가 투자한 만큼 젊어진다는 것을 절대 잊지 말자.
매일 10분이면 됩니다! 뇌가 건강해지는 루틴 4가지

김희진 교수의 느리게 나이 드는 ‘뇌 이야기’ - 매일 10분 건강한 뇌를 위한 루틴 만들기
매일 10분! 건강한 뇌를 위한 루틴 만들기“기억력은 타고나는 것 아닌가요?강연장에서 가장 자주 받는 질문이다.
나의 대답은 늘 같다.
기억력은 습관의 결과다.
유전, 나이, 병력은 분명 영향을 준다.
하지만 뇌는 가소성(plasticity)을 지닌 장기다.
매일 무엇을, 어떻게 반복하느냐에 따라
신경회로는 강화되거나 약해진다.
‘늙어도 늙지 않는 뇌’를 가진 사람들, 이른바 슈퍼에이저(super-ager)의 비밀도 결국 루틴에 있다.
그 루틴은 화려하지 않다.
매일 10분이면 충분하다.
중요한 것은 꾸준함과 의도다.
기억력은 왜 습관의 산물인가
뇌는 끊임없이 신호를 정리하고 연결을 다시 깎아낸다.
운동을 하면 신경영양인자(BDNF)가 올라 학습 준비도가 커지고, 깊은 잠은 글림패틱 시스템을 통해 노폐물을 정리한다.
스트레스를 잘 다루면 해마와 전전두엽의 균형이 회복된다.
즉, 움직임–수면–집중–정서라는 네 축이 매일 돌아갈 때, 기억 회로는 손실보다 보강이 앞
다.
이 네 축을 10분 단위로 끊어 생활에 ‘끼워 넣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루틴 설계의 핵심이다.
66세 H씨는 유전자 검사에서 위험 변이가 확인되어 불안이 컸다.
‘아침 10분 계단 오르기 + 점심 10분 회상 퀴즈 + 저녁 10분 호흡’ 3종 루틴을 6개월 유지했다.
초기엔 단어 회상검사에서 지연회상이 취약했지만, 두 달째부터 재인 정확도와 작업기억이 눈에 띄게 안정되었다.
중요한 건 ‘완벽한 하루’가 아니라 60~70%의 일관성이었다.
또 이런 경우도 있었다.
78세 L씨는 뇌졸중 이후 언어·주의 저하가 있어서 말이 굉장히 더뎠다.
환자분은 사진 1장을 보고 자세히 설명하는 훈련을 매일 5분씩 하였고, 그림카드를 보고 단어를 보고 이름 대기를 5분 정도 하였다.
8주 후 문장 길이가 길어지고, 이름을 훨씬 더 쉽게 댈 수 있으며, 가족 대화가 수월해졌다.
이분들의 비결은 고강도 변화 대신 저강도 반복을 택했다.
뇌는 ‘짧고 자주’에 최적화되어 있다.
진료실에서 배운 ‘뇌를 위한’ 네 가지 10분 루틴
1. 움직임 10분 : 빠르게 걷기 혹은 계단 오르기짧게라도 심박을 올리면 뇌혈류가 증가하고, 이후 1~2시간 집중력이 좋아진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세 층은 계단으로 같은 행동 신호를 미리 정해두면 실패율이 낮다.
2. 기억 10분 : 간격두기 학습 + 회상 퀴즈오늘 만난 사람 이름 세 개, 읽은 기사 핵심 두 줄을 눈 감고 소리 내어 회상해 본다.
외운 걸 ‘다시 꺼내는 행위’가 해마–피질 회로를 단단히 묶는다.
3. 호흡·주의 10분 : 숨 4-6 호흡 + 주의 스캔4초 들이쉬고 6초 내쉬는 호흡을 5분, 이어서 시청각·신체감각을 5분 스캔한다.
코르티솔 곡선을 낮추며, 감정 과열로부터
전두엽을 ‘복귀’시킨다.
4. 관계 10분 : 짧은 통화·메시지·감사노트하루 한 사람에게 안부를 묻거나, 감사 두 줄을 적는다.
사회적 연결은 정서 안정과 인지 예비력을 함께 높인다.
고강도 변화 대신 저강도 반복을 택하게 되면. 뇌는 ‘짧고 자주’에 최적화되어 있다.
직업·연령별 맞춤형 10분 루틴
• 바쁜 직장인(25–55세)출퇴근 도보를 루틴 슬롯으로 지정. 엘리베이터 앞 바닥 스티커(“계단 3층)처럼 환경을 바꾸는 장치가 효과적이다.
일상적인 이동에 습관을 바꾸는 방법이 중요하다.
• 중·장년(55–75세)균형·하지근력
중심. 한 발 서기, 의자에서 일어나기 10회×3번 반복한다.
사회적 루틴(동호회·봉사)를 일찍 시작하면서 정서·인지 예비력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 뇌졸중/경도인지장애복잡도 낮고 성공률 높은 과제로 시작. 예) 사진 설명 3문장, 단어 5개 회상, 5분 호흡. 실패감이 누적되면 회피가 강화되므로 작은 성공을 설계한다.

오늘의 10분이 내일의 10년, 나의 뇌 나이를 바꾼다.
기억력은 운명이 아니라 루틴이다.
오늘의 10분이 내일의 10년, 나의 뇌 나이를 바꾼다.
뇌는 나이 듦의 흐름을 그대로 따라가는 장기가 아니다.
움직임/수면/집중/관계라는 네 가지 축을 매일 짧게라도 돌리면 신경회로는 손실보다 회복이 앞서고 기억은 다시 견고해진다.
중요한 것은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작지만 반복되는 행동이다.
10분은 짧지만, 10분의 일관성이 만든 변화는 길다.
지금 달력 첫 칸에 세 가지만 적어 두자.✔ 아침 10분 : 빠르게 걷기 또는 계단 오르기✔ 점심 10분 : 오늘 만난 사람 이름 3개·핵심 2줄 소리 내 회상✔ 잠들기 전 10분 : 4–6 호흡 + 감사 두 줄 쓰기하루를 놓쳤다면 다음 날 바로 다시 시작하면 된다.
보상하려 애쓰지 말고, 루틴의
끊김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작은 체크 표시들이 모이면 습관이 되고, 습관이 모이면 예비력이 된다.
그 예비력이 당신의 해마와 전전두엽을 지키고, 뇌 나이의 속도를 늦춘다.
이제 건강관리도 AI로! 똑똑하게 뇌 건강을 지키는 방법

김희진 교수의 느리게 나이 드는 ‘뇌 이야기’ - AI와 함께하는 뇌 건강 시대
AI(Artificial Intelligence)와 함께하는 뇌 건강 시대엘리베이터 앞, 시계가 떴다.
“오늘 목표 계단 6층. 달성 시 기억 퀴즈 10점 보너스!손목의 작은 코치(AI 시계)가 슬쩍 유혹한다.
계단을 오르는 3분 동안 심박이 올라가고, 뇌혈류가 증가한다.
엘리베이터를 탔다면
놓쳤을 작은 승리의 순간, 이런 순간이 하루에 몇 번만 더 쌓여도 뇌는 ‘살아남기 위한 필수 훈련’으로 인식한다.
이제 이런 세상은 바로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
치매 예방은 거창한 비법이 아니라 짧고 똑똑한 반복이다.
이번 화에 소개하는 주제는 AI와 함께하는 뇌 건강법이다.
AI는 우리 손목과 주머니 속에 들어온 작은 코치다.
하지만 코치가 뛰어주는 건 아니다.
나의 계단을 오르는 발과 잠을 지키는 습관,
사람을 향한 한 통의 안부가 결국 뇌를 지킨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나의 뇌인지 예비능력을 키우는 생활의 비결을 익숙해가는 과정이 정말 중요하다.
예전에는 스스로의 각오를 여러 번 해서도 자주 실패했다면, 이제는 AI가 우리의 박약한 의지를 북돋아주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
AI 시대, 뇌 건강 기술 중 가장 탁월하게 추천하고 싶은 것은 바로 웨어러블(착용할 수 있는) 도구와 센서다.
이미 사용하시는 분도 많겠지만
예를 들면 손목시계가 심박·수면·활동량을 읽고, 위험 신호(부정맥, 저혈압 등 가능성)를 알린다.
또한 보청기 기능을 유지한 상태로 소음을 제거해주는 도구는 수면을 도와준다.
두 번째는 디지털 중재(수면·운동·인지 루틴) 방법이다.
수면은 뇌의 청소 시간이다.
깊은 잠 동안 뇌척수액이 흐르며 노폐물을 씻어내는 글림프틱 시스템이 활발해진다.
수면의 패턴을 확인하고, 어떤 활동이 깊은
수면에 도움이 되는지 확인하게 한다.
인지 루틴 앱은 학습과 회상 퀴즈를 짧게 반복시켜 해마–피질 연결을 단단하게 한다.
맞춤 운동 코치는 주 150분 유산소·주 2회 근력·매일 균형 운동을 10분 타일로 쪼개 일과에 끼워 넣는다.
AI 코치가 제안하는 취침 루틴과 운동 루틴을 따르다보면, 다음 날 집중력이 달라진다.
디지털 중재 관련 다양한 앱들이 여러분 손에 있다.
마지막으로는 매일 데이터 신호를 이용한
질병 예측이다.
이런 것을 라이프 로그(life log)라고 한다.
음성·걸음걸이·활동 패턴 등 디지털 표지(digital biomarkers)가 누적되면, 미세한 인지 변화의 초기 신호를 포착할 가능성이 커진다.
AI 시대, 뇌 건강을 위한 생애주기별 체크리스트
① 청년기(20–35세): 속도를 ‘리듬’으로 바꾼다
수면 루틴: 취침 90분 전 디지털기기 중단하기, 취침·기상 시간 정하기.운동 루틴: 하루 10분 고속 걷기 + 하체 10분(스쿼트·런지).AI 활용: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한 수면·활동성 확인하기, 디지털 중재앱(수면·운동·인지 루틴)을 이용한 미션형 걷기 게임 해보기.
② 중년기(40–65세): 혈관·청력·대사성 질환을 잡는다
혈압·지질·혈당 관리: 스마트 혈압계와 AI 리포트로 주간 패턴을 본다.
목표 미달 시 운동 10분 추가하자.청력 확인: 웨어러블 기기로 TV 볼륨을 높게 듣기 시작하면 위험 신호 보내고, 필요 시 소음 제거 AI를 사용해본다.
수면무호흡 확인: 웨어러블 기기로 코골이와 주간 졸림이 확인되면 수면다원검사를 받는다.
인지 루틴: 디지털 중재앱을 이용한 학습(이름·숫자·장소 3종 회상), 주 2회
근력 운동을 해보자.③ 노년기(65세+): 균형·연결·낙상 예방이 우선이다균형·하지근력: 스쿼팅 10회씩 하루 3회, 한 발 서기 30초씩 하루 2번 이상.관계 루틴: 하루 1명 안부 3문장 이상 이야기 해보기(전화/문자/영상통화).청력·시력 보조기기: 보청기와 자막·음성 증폭 적극 사용하자.집안 안전 센서: 야간 이동·화장실 패턴 모니터링으로 낙상 위험 알림.인지 루틴: 디지털 중재앱을 이용한 사진 묘사 5분 + 회상 5분, 게임보다 대화와 설명이 효과적.
“ 기억력은 운명이 아니라 루틴이다.
오늘의 10분이 내일의 10년,나의 뇌 나이를 바꾼다.
AI는 우리 손목과 주머니 속에 들어온 작은 코치다.
하지만 코치가 뛰어주는 건 아니다.
계단을 오르는 발과 잠을 지키는 습관, 사람을 향한 한 통의 안부가 결국 뇌를 지킨다.
작은 체크들이 모이면 예비력이 되고, 예비력은 느리게 나이 드는 뇌의 다른 이름이 된다.
오늘부터 시작하자! AI와 함께, 하지만 내 발걸음으로.
드라마 보다가 눈물 줄줄…나이 들수록 눈물이 많아지는 이유


김희진 교수의 느리게 나이 드는 ‘뇌 이야기’ - 나이 들수록 눈물이 많아지는 이유
나이 들수록 눈물이 많아지는 이유
“ 예전엔 안 그랬는데 TV 드라마 볼 때마다 눈물이 나네요.
중년 이후, 특히 50대, 60대를 지나며 우리는 ‘감정에 더 쉽게 젖어든다’는 걸 체감한다.
젊을 때보다 눈물이 많아지고, 작은 일에도 코끝이 찡해진다.
왜일까? 이는 단순히 ‘약해져서’도, ‘심약해져서’도 아니다.
뇌 과학적으로 보면, 감정 회로의 변화는 노화의 자연스러운 일부다.
감정을 조절하는 뇌의 구조
우리의 감정은 변연계(limbic system)라는 뇌 구조에서 시작된다.
이 중에서도 편도체(amygdala) 는 두려움, 불안, 슬픔 같은 원초적인 감정을 처리하는 핵심 부위다.
편도체는 작지만 우리의 감정을 조절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해부학적 구조다.
이 부분이 너무 작게 태어나거나 과민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은 공감과 두려움의 반응이 잘 나타나지 않아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반사회적인 성향, 범죄 성향으로 잘 이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정상적인 편도체는 기억을 저장하는 해마(hippocampus), 이성적 판단을 담당하는 전전두엽(prefrontal cortex)과 끊임없이 정보를 주고받으며 감정 반응을 조율한다.
젊었을 때는 전전두엽의 기능이 강력하게 작동해 감정을 ‘다스리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전전두엽의 억제력은 약해지고, 감정 중추인 편도체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커진다.
그 결과, 감정의 파도에 더 쉽게 휩쓸리게 되는 것이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감정과 기억은 따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해마는 과거 경험을 저장할 뿐 아니라, 그 기억에 담긴 감정의 색깔까지 함께 저장한다.
그래서 오래 전 사진 한 장, 음악 한 소절이 ‘그 때 그 감정’을 생생하게 끌어올린다.
이런 감정 회상의 감수성은 나이가 들수록 더 예민해진다.
왜냐하면 뇌는 시간이 지나면서 사건의 구체적인 정보는 잊지만, 감정은 더 오랫동안 남겨두기 때문이다.
뇌는 ‘기억의 줄거리’보다 ‘느낌’을 오래 간직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기억과 감정은 함께 늙는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나이 들수록 눈물이 많아지는 데는 호르몬의 변화도 작용한다.
특히 여성은 폐경기 이후 에스트로겐의 급격한 감소로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우울감이나 감정 과민성이 증가한다.
남성도 노화에 따른 테스토스테론 감소와 관련해 감정 표현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세로토닌, 도파민과 같은 기분 조절 신경전달물질의 생산도 줄어들기 때문에 감정을 중화시키는 ‘브레이크’가 약해진다.
그 결과 우리는 더 쉽게 울고, 더 깊게 감동받고, 더 자주 울컥하게 된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는 더 쉽게 울고, 더 깊게 감동받고, 더 자주 울컥하게 된다.
울고 싶을 때 울어라! 웃고 싶을 때 웃어라!
감정이 많아지는 것은 뇌의 퇴화일까?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감정에 민감해지는 것은 뇌가 더 깊은 방식으로 세상을 경험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삶이 힘들다면 조심해야겠지만, 감동을 잘하고 공감의 폭이 넓어졌다면 이는 ‘감정지능’이 성장한 결과일 수도 있다.
어쩌면, 눈물이 많아졌다는 것은 인생의 여러 국면을 통과하며 뇌가 ‘감정을 더 잘 이해하게
된 상태’인지도 모른다.
감정 표현은 기억의 해마와 감정의 편도체의 회로를 청소하면서 오히려 뇌를 회복시켜준다.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고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능력, 즉 정서 탄력성(emotional resilience)은 뇌의 ‘복구 능력’을 강화한다.
혹시 지금 이 글을 읽고 있으신 시민 분들 중에 뇌졸중이나 사고, 그리고 심한 삶의 부침이 있는 분들이라면 마음껏 슬퍼하고 즐겁게 웃어라!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잘 들여다보고, 글로
적고, 사람들과 나누는 습관은 뇌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그 과정에서 눈물이 흐른다 해도 괜찮다.
그것은 느리게 나이 드는 뇌가 우리에게 보내는 자연스러운 신호이기 때문이다.
감정과 기억은 뇌 속에서 같은 길을 걷는다.
감정을 잘 다스릴수록, 기억도 덜 흔들린다.
중년 이후의 감정 변화는 단지 감성적인 변화가 아니라 기억력 관리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우리의 감정을 들여다보는 그 순간부터 우리의 기억을 잡는 시작점이다.
욱하는 감정을 잘 다스리고 싶다면…그 비밀은 바로 '뇌'

김희진 교수의 느리게 나이 드는 ‘뇌 이야기’
감정 조절과 전두엽, 참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우리는 때때로 감정을 억누르는 힘이 자신 안에 부족하다고 느낀다.
순간의 분노에 말을 내뱉고, 유혹 앞에 저항하지 못해 후회할 선택을 하고, 불안과
걱정 속에서 같은 생각을 반복하다 결국 집중력을 잃는다.
그런데 이 ‘참는 힘’, 과연 의지만의 문제일까?회사에서 분노 폭발을 줄이자 기억력이 좋아진 50대 B씨의 이야기로 시작해볼까 한다.
55세 회사원 B씨는 회의 중 자주 화를 내는 것으로 부서장에게 호출을 받았습니다.
회의 때 화를 자주 내고, 동시에 회의에서 오고 간 말에 대해 잘 기억을 하지 못하는 거 같다는 지적을 받았다.
실제로B 씨는 “방금 한 말도 기억이 안 난다며 메모를 자주 해야 했고, 그조차 놓치는 일을 겪고 있었다.
직무 스트레스와 짜증, 화가
지속되며 전반적인 인지기능 저하가 의심되었다.
심리 상담을 통해 B씨는 ‘분노 직전 3초 멈춤’ 훈련을 시작했고, 자신의 감정을 ‘화났다’에서 ‘실망했다’, ‘답답했다’ 등으로 더 구체적으로 언어화하도록 연습하게 했다.
또한 감정이 올라오는 상황을 피하기보다 인식하고 처리하는 방법을 익혔다.
1개월 뒤, B씨는 회의 중 감정 폭발 빈도가 줄고, 말실수도 현저히 줄었다.
이전보다 팀원들의 발언을 더 잘 기억하고, 업무 내용을 명확하게 요약하는 일이 가능해졌다.
이는 전두엽의 감정조절 기능이 회복되며 작업 기억과
주의 집중력까지 향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의학적으로 말하면, 이 힘은 뇌의 전두엽(prefrontal cortex)에서 비롯된다.
전두엽은 인간 뇌의 가장 앞부분에 위치하며, ‘집행기능(executive function)’을 담당하는 부위다.
이 집행기능이란 계획을 세우고, 주의를 전환하고, 충동을 억제하며, 사회적 상황에 맞는 행동을 선택하게 해주는 고차원적 기능들을 말한다.
우리가 말하는 ‘자제력’은 결국 이 전두엽의 건강과 활성화에 달려
있다.
예를 들어 시험공부를 열심히 했지만 시험 당일에는 성적이 오히려 원하는 만큼 안 나오는 이유는 바로 전두엽의 기능이 떨어지면, 뇌의 명령 체계가 흐트러지면서 나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지 못하는 이치이다.
문제는 나이가 들면서 이 전두엽의 기능이 서서히 약해진다는 것이다.
특히 감정의 폭이 커지는 중년 이후, 또는 노년기에 들어서면서 전두엽의 조절력이 약해지고, 참는 힘도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게
된다.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나이든 사람은 감정 자극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충동적 판단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전두엽의 기능을 잘 유지하는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도 차분하고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일기 쓰기, 명상, 심호흡, 신뢰하는 사람과 감정을 나누는 일 등은 전두엽을 단련하는 훌륭한 방법이다.
그렇다면 이 전두엽의 기능을 어떻게 ‘느리게’ 노화시킬 수 있을까? 방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바로 감정을 알아차리고, 언어로 표현하고, 조절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이다.
‘감정 조절’은 단지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그 감정을 인식하고
이름 붙이고, 거리를 두어 바라보는 능력이다.
이 과정은 전두엽의 활성화를 유도하며, 신경망 간의 연결성을 높여준다.
일기 쓰기, 명상, 심호흡, 또는 신뢰하는 사람과 감정을 나누는 일도 전두엽을 단련하는 훌륭한 방법이다.
또한 충동을 이겨내는 작은 훈련들, 예를 들어 식사 전 10분 기다리기, 스마트폰 알림 무시하기, 짜증나는 상황에서 의도적으로 침묵하기 같은 행동도 전두엽의 회로를 강화한다.
반복되는 절제와 조절은 단순히 인내심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 뇌의 ‘참는 근육’을 키우는 일이다.
감정 조절 능력은 기억력
유지와도 직결된다.
감정이 과도하게 휘몰아칠 때, 뇌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과다 분비하게 되고, 이는 해마(hippocampus)의 기능을 억제해 기억력을 약화시킨다.
반대로, 전두엽이 감정을 잘 조절할수록 해마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일상적인 기억부터 새로운 정보의 저장까지 더 원활하게 이뤄진다.
결국 ‘참는 힘’은 단지
인내의 미덕이 아니라, 느리게 나이 드는 뇌의 비결이기도 하다.
전두엽을 훈련시켜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익힌다면, 우리는 더 명료하게 생각하고, 더 잘 기억하며, 더 지혜롭게 나이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