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트렌드 톱5

한 주간 안녕하셨나요. 어느덧 푸른 뱀의 해인 을사년(乙巳年)이 저물고, 붉은 말의 해로 불리는 2026년 병오년(丙午年)이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미라클레터는 매년 12월이면 전통처럼(?) 그다음 해의 트렌드를 미리 진단해 왔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경제와 테크 분야의 글로벌 전문가들이 전망하는 2026년의 모습을 조심스럽게나마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사실 트렌드라는 단어의 출발점은 고대 영어인 트렌단(trendan)입니다. 본래는 ‘무언가를 굴린다’라는 의미였는데요. 이후 ‘회전하며 방향을 바꾸다’라는 뜻으로 확장됐고, 대항해시대를 거치며 19세기에는 항해 용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The coast trends north-east(해안선이 북동쪽 방향으로 뻗어 있다)”라는 표현이 대표적입니다.


트렌드라는 용어는 점차 사회·정치적 흐름을 설명하는 개념으로 넓어졌습니다. “Public opinion trends toward voting(여론이 투표 쪽으로 기울고 있다)”와 같은 식입니다. 그리고 1950~1960년대에 들어 보그나 하퍼스 바자 같은 패션 미디어를 중심으로 ‘유행’을 뜻하는 말로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익숙한 패션 트렌드, 트렌드 리포트 등이 이 시기에 자리 잡았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2026년을 바라보는 세계는 어떤 흐름 위에 서 있을까요? 그리고 우리는 그 물결 속에서 어떤 방향으로 돛을 펼쳐야 할까요? 오늘 미라클레터에서는 경제와 테크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리서치 기관들이 그려낸 2026년의 풍경을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 레터 읽는 법 ※

인사말
어떠셨나요? 오늘 레터에서는 2026년 트렌드를 미리 살펴보았는데요. 전문가들이 내놓은 다양한 키워드는 트렌드의 주기인 ‘탄생, 성장, 포화, 소멸’ 가운데 아마도 탄생과 성장 사이 어딘가에 있지 않을까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무엇이 유행할 것인가를 묻습니다. 마케터는 새로운 제품의 파급력을 점검해야 하고, 개발자는 해외 기술 기업의 전략을 읽어야 하며, 경영자는 변화가 여는 기회를 포착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기욤 에르네 파리고등정치학교 사회학 교수는 능력있는 트렌드세터의 기준은 전혀 다르다고 설명합니다. 기욤 교수는 “트렌드세터란 무엇을 선택할지 아는 사람이 아니라, 무엇을 버려야 할지 가장 먼저 간파하는 사람”이라고 힘줘 말합니다.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것을 내려놓는 순간이야말로, 시장의 축이 뒤바뀌는 중요한 지점이라는 메시지입니다.

트렌드를 읽어내는 감각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우리를 가장 정확한 목적지에 데려다줄 나침반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라클레터가 독자님과 함께 미래라는 돛을 펼치겠습니다. 


진심을 다합니다
이상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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