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로 ‘분홍 꽃’ 이름이 뭘까…비슷한 듯 다른 진달래·철쭉·영산홍

 

이휘빈 기자

비슷하게 생긴 봄꽃 3종 소개 (3)
가지에 꽃만 피면 ‘진달래’
잎과 꽃이 함께 피면 ‘철쭉’
꽃 안 수술이 5개 ‘영산홍’

봄에 분홍색 꽃을 피우는 비슷한 모양의 봄꽃나무. (왼쪽부터) 진달래, 철쭉, 영산홍. 농민신문DB·클립아트코리아·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그래픽=전현정

꽃놀이 나서기 좋은 시기다.
앞서 벚꽃·살구꽃·복사꽃, 영춘화·개나리·만리화에 이어 이번에는 봄 산과 공원을 물들이는 진달래과 세 자매를 소개한다.
모두 비슷한 분홍빛을 띠지만, 자세히 보면 생김새도 다르다.
또 중요한 차이가 있다.
바로 식용 여부다.
진달래는 화전으로 먹을 수 있지만, 철쭉과 영산홍은 독성이 있어 절대 먹으면 안 된다.

비슷해 보이지만 잎·수술·반점이 포인트

기사의 내용을 도식화한 이미지. 미리캔버스

“꽃만 먼저 피고 반점 없으면 진달래”

진달래. 농민신문DB

진달래는 세 꽃 중 가장 먼저 핀다.
3월 하순부터~4월 초, 잎이 나오기도 전에 앙상한 가지에 분홍 꽃부터 터뜨린다.
이처럼 꽃이 잎보다 먼저 피는 특성을 선화후엽(先花後葉)이라 한다.
꽃잎은 깔때기 모양으로 다섯 갈래로 갈라지며, 거친 털이 있다.
꽃잎 안쪽 윗부분에 반점이 없거나 매우 엷게 있다.

진달래는 ‘참꽃’이라고도 불린다.
먹을 수 있는 진짜 꽃이라는 뜻이다.
음력 3월3일 삼짇날에는 진달래꽃을 찹쌀반죽에 올려 지진 화전(花煎)을 만들어 먹는 풍습이 있었다.
진달래술(두견주)도 전통 민속주로 이어져 내려온다.
충남 당진의 면천 두견주는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진달래 꽃밭으로 유명한 곳은 대구 달성 비슬산, 인천 강화 고려산, 경기 부천 원미산, 전남 여수 영취산이다.
3월부터 4월까지 진달래 축제를 개최한다.

“꽃과 잎 함께…잎 끈적하면 철쭉”

철쭉.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철쭉은 4월 중순~5월 말, 진달래보다 한 박자 늦게 핀다.
가장 큰 차이는 꽃과 잎이 동시에 나온다는 점이다.
꽃이 피었을 때 주변에 이미 잎이 펼쳐져 있다면 철쭉일 가능성이 크다.
꽃잎은 둥글고 안쪽에 선명한 적갈색 반점이 있으며, 잎을 만지면 끈끈한 점액이 묻어난다.

철쭉은 독성이 있어 먹으면 안 된다.
예로부터 ‘개꽃’이라 불린 이유다.
먹을 수 없는 꽃이라는 뜻으로, 진달래의 별명 ‘참꽃’과 대비된다.
그러나 꽃 자체는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전국 명산의 철쭉 군락지는 매년 4월 중순부터 5월에 꽃 축제가 열리는 명소로 꼽힌다.
전북 남원 지리산 바래봉, 충북 단양 소백산, 경남 합천·산청 황매산, 경기 군포에서 열리는 축제가 대표적이다.

“철쭉과 비슷하지만 수술이 5~6개…영산홍”

영산홍. 클립아트코리아

영산홍은 공원이나 아파트 화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낮은 관목이다.
철쭉·진달래와 달리 일본에서 개량된 원예종으로, 우리 산에서 자생하지 않는다.
꽃은 작고 색이 강렬하며, 4월 중순~5월 중순에 꽃과 잎이 함께 핀다.

가장 확실한 구별 포인트는 수술 개수다.
진달래와 철쭉의 수술이 10개인 데 비해, 영산홍의 수술은 5~6개다.
꽃이 작고 잎도 철쭉보다 작으며 끝이 둥글다.
진한 분홍~자주색 꽃이 빽빽하게 피어 있고, 꽤 오랜 기간 꽃이 유지된다.
영산홍은 보통 철쭉 축제 기간에 함께 즐길 수 있다.

한눈에 찾아내는 구별법

기사의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한 이미지. 챗GPT·클로드·미리캔버스

◆진달래 “꽃이 먼저 폈는지 살펴보세요”=앙상한 가지에 꽃만 먼저 피고, 꽃잎 안쪽 반점이 없거나 옅다면 진달래다.
화전·술로 먹을 수 있는 '참꽃'이다.

◆철쭉 “잎과 꽃이 함께 피었는지 확인하세요”=꽃이 피었을 때 이미 잎이 나와 있고, 잎을 만졌을 때 끈적하다면 철쭉이다.
꽃잎 안쪽 적갈색 반점도 확인해보자. 독성이 있어 먹으면 안 된다.

◆영산홍 “철쭉보다 작고 수술이 적어요”=꽃과 잎이 함께 피고, 꽃이 작고 색이 강렬하다면 영산홍이다.
수술을 세어보면 5~6개다.
공원·화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원예종이다.
역시 독성이 있어 먹으면 안 된다.


🌸 산책로 분홍 꽃, 쉽게 구별하는 법!

안녕하세요! 봄철 산책로에서 만나는 비슷한 분홍꽃들, 정말 헷갈리시죠? 진달래·철쭉·영산홍을 가장 쉽게 구분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 한눈에 보는 구별법

1. 진달래 (참꽃) 🌺

  • "꽃만 먼저 피어요"
  • 잎 없이 가지에 꽃만 송송 피어있음
  • 꽃잎 안쪽에 반점이 없거나 옅음

  • 수술 10개
  • 연분홍색
  • 식용 가능 (화전, 진달래술)
  • 3월 말~4월 초 개화


2. 철쭉 (개꽃) 🌸

  • "꽃과 잎이 함께 피어요"
  • 꽃과 잎이 같이 있음
  • 꽃잎 안쪽에 진한 반점 있음
  • 수술 10개

  • 연분홍색 (진달래보다 연함)
  • 독성 있음 (먹으면 안 됨)
  • 4월~5월 개화

3. 영산홍 🔴

  • "수술 개수가 달라요"
  • 꽃과 잎이 함께 핌
  • 수술 5~6개 (가장 확실한 차이!)

  • 꽃과 잎이 철쭉보다 작음

  • 붉은빛이 강함
  • 상록수 (겨울에도 잎이 떨어짐)

  • 4월 초~중순 개화


💡 가장 쉬운 구분 팁

  1. 잎이 있는가?
    • ❌ 잎 없이 꽃만 → 진달래
    • ✅ 잎과 함께 → 철쭉 또는 영산홍
  2. 수술을 세어보세요
    • 10개 → 철쭉
    • 5~6개 → 영산홍

  3. 겨울에 확인
    • 잎이 있음 → 영산홍 (상록수)
    • 잎이 없음 → 진달래/철쭉 (낙엽수)


이제 산책로에서 분홍 꽃을 보면 confidently 구별하실 수 있겠죠? 
가장 쉬운 건 수술 개수 세기랍니다! 😊

inG

우리의 존재 자체가 이미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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