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 유전자 vs 공감하는 유전자

 




3월입니다.

본격적인 한 해의 시작이라고 해야 할까요. 1~2월이 전년에서 올해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성격을 지녔다면 3월부터는 ‘핑계’가 통하지 않는 시기입니다.

새해 계획을 세웠다면 3월부터는 꼭 지켜야 할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이런 3월의 첫째 주, 어떠한 주제로 레터를 쓸지 고민하다 ‘따듯한’ 내용을 소개해 드리려고 마음 먹었어요.

미국 텍사스대학에서 30여년 동안 암 연구를 해왔던 김의신 교수님이 최근 유퀴즈에 출현해 언급했던 도서, ‘공감하는 유전자’와 관련된 내용이에요. 

우연히 이 책을 읽을 기회가 있었는데요. 그동안 제가 이해하던 유전자의 개념, 즉 ‘이기적인 유전자’와 대비되는 내용이 많은 것을 시사한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미국, 한국 가릴 것 없이 극단으로 치닫는 요즘. 서로를 생각하자는 의미(?)로 공감하는 유전자에 대한 ‘썰’을 풀어 보겠습니다.

편하게 읽어주세요!

오늘의 지수
  • 이기적인 유전자
  • 공감하는 유전자
  • 미라클레터, 새 필진을 소개합니다
  • 유전자에 새겨진 '공감'
  • 모닝브리핑

맺음말

이기적 유전자는 읽는 내내 ‘차가움’이 깔려있었습니다. 책 제목 자체가 그러하니까요. 반면 공감하는 유전자는 책 표지도 그렇고 따듯함이 느껴졌어요.

다만 저는 두 저자가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이기적 유전자, 공감하는 유전자의 저자 모두 “유전자가 의도를 가지고 행동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저 그렇게 새겨진 거죠. 

두 책에서 말하는 유전자는 한 지점에서 만납니다. ‘인간’이에요. 이기적 유전자는 인간만이 ‘밈’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이 창조자(유전자)에게 대항할 수 있는 힘이라고 말합니다. 

공감하는 유전자에서도 “인간 사회 자체가 단지 ‘자연선택설’로 만 설명되지는 않는다. 우리의 삶에는 협력, 희생, 공감이라는 유전자가 뿌리내려 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도킨스가 말하는 ‘밈’이 바로 ‘공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도킨스는 밈이 '사회적'으로 전달된다고 했고, 바우어는 이것이 '유전자'로 전달된다고 본거죠. 어떻게 전달되던, 인간은 공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이, 아니 세상이 시끄럽습니다. 이 모든 시끄러운 소식에는 ‘이기심’이 자리 잡고 있고요.

이렇게 시끄러운 이유가 우리 몸에 내재한 이기적인 유전자의 발동이 원인이라면 이제는 공감 유전자를 발동시킬 때가 아닌가 싶어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함께 사는 삶을 추구하는 사람의 유전자는 건강합니다. 공감을 생각하는 순간, 갈등이 해결될 뿐 아니라 우리 몸도 건강해지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3월의 첫주, 공감을 생각하면서 이를 의미하는 점심을 드셔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여러 재료가 다채롭게 어우러진 비빔밥도 있을 수 있고요. 중국에서는 만두가 ‘단결과 화합’을 뜻한다고 해요. 서양식이 끌리신다면 사이좋게 나눠 먹을 수 있는 피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 해의 진정한 시작, 3월의 첫 주가 끝났습니다. 주말 푹 쉬시고, 다음 주부터 진정한 2025년을 공감하는 마음으로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적어가겠습니다.
원호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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