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벗 왕년의 뿌리깊은나무라는 잡지사에 이제는 돌아가신 한창기 사장이 계셨다 전두환 군인 아저씨한테 그 좋은 잡지가 강제 폐간 당하고 상심이 컸다 큰 병을 얻었다 내가 다른 회사로 이직하려 할 때 간곡히 만류했으나 끝까지 붙잡지는 않았다 한 달에 한 번쯤 사장님을 찾아뵈면 맨발에 속바지 차림으로 나와 문을 열어주듯 반색하며 밥을 사주셨다 외로운 아버지처럼 하루는 이렇게 말씀했다 “나이가 들면 외로워져 같이 밥 먹어주는 사람도 적어져 자네가 내 밥벗이 되어주어서 고맙네” 나도 나이가 들었다 밥벗이 적어진다. |
평생 경험 없는 사람들 공통점

영국·호주 41만명 분석한 대규모 연구교육 수준·내향성·생활습관도 영향

▲ 평생 성 경험이 없는 사람들에게서 교육 수준과 성격, 생활습관, 사는 환경과 관련된 몇 가지 특징이 관찰됐다는 대규모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아이클릭아트
평생 성 경험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몇 가지 공통점은 있었다.
교육 수준과 성격, 생활습관, 사는 환경이 성 경험 여부와 관련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의료센터 압델 압델라위 박사 등 국제 공동연구진은 영국과 호주에서 모은 약 41만명의 자료를 살폈다.
이 연구는 지난해 9월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렸다.
조사 대상 가운데 성 경험이 전혀 없다고 답한 사람은 약 3900명이었다.
연구진은 이들의 유전 정보와 몸의 특징, 성격, 생활습관, 사는 환경을 성 경험이 있는 사람들과 비교했다.
분석 결과 성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교육 수준이 높은 편이었다.
어린 시절 인지능력과 관련된 지표도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외향성은 낮고 내향적인 성향은 상대적으로 더 두드러졌다.
‘똑똑하면 인기 많다’ 통념과 다른 결과
연구진은 성 경험이 없는 이
를 단순히 ‘연애를 못 해서’라고 보지 않았다.
유전, 성격, 환경, 행동 방식이 함께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특히 교육 수준과 관련된 유전적 특징이 성 경험 부재와 일부 겹쳤다.
어린 시절 인지능력과도 관련성이 보였다.
다만 이것은 “지능이 높으면 성 경험이 없다”는 뜻이 아니다.
연구진도 이런 식의 단정은 경계했다.
성격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성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대체로 위험을 감수하려는 성향이 낮았다.
낯선 사람과 빠르게 가까워지는 데에도 더 신중한 편이었다.
이런 성격은 연애나 성적
관계를 시작하는 방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생활습관도 달랐다.
성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음주와 흡연, 대마 사용 경험이 적은 편이었다.
이는 단순히 건강한 습관만을 뜻하지 않는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방식, 새로운 경험을 받아들이는 태도와도 연결될 수 있다.
남성의 경우에는 사는 지역도 변수로 나타났다.
일부 지역에서는 남녀 비율, 소득 차이, 생활 환경이 성 경험 여부와 관련될 수 있었다.
개인의 성격이나 외모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이유도 있다는 뜻이다.
유전보다 큰 변수는 환경과 선택
연구진은 유전이 어느 정도 관련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유전자가 성 경험 여부를 정한다고 보지는 않았다.
유전 정보는 차이의 일부만 설명했다.
나머지는 성장 환경, 생활방식, 사회적 기회, 개인의 선택이 함께 만든 결과에 가까웠다.
성 경험이 없다는 사실 자체가 문제라는 뜻도 아니다.
어떤 사람은 종교적 신념이나 가치관 때문에 성적 관계를 갖지 않을 수 있다.
건강 문제, 성적 지향, 개인적 선택도 이유가 될 수 있다.
연구진도 성 경험이
없는 삶을 병이나 문제로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본인이 원하지 않았는데도 고립감이나 외로움으로 이어질 때는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
성 경험이 없는 삶이 사회적 단절, 낮은 자신감, 관계 맺기의 어려움과 연결돼 있다면 심리적 지원이나 주변과의 연결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논문은 “왜 어떤 사람은 평생 성 경험을 갖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여러 단서를 보여준다.
결론은 단순하지 않다.
성격 하나, 외모 하나, 유전자 하나로 설명할 수 없다.
교육과 생활습관, 성격, 사는 환경이 함께 작용한 결과일 수 있다.
